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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식민의 상징 된 식민지 악기 ‘기타’

脫식민의 상징 된 식민지 악기 ‘기타’

우리를 둘러싼 ‘사소한 것들’의 역사는 소위 ‘거시사(巨視史)’의 부산물 내지는 그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 정도로 치부되곤 한다. 오늘 이야기의 중심이 될 이 물건의 역사 역시 그중 하나다. 그러나 이 물건을 온 세계 여기저기로 끌고 다닌 정치적 힘들이 쇠하고 또 바뀌는 동안, 이 물건은 유유히 지구의 대부분을 점령해 냈다. 책 이름으로도 유명한 ‘총·균·쇠’와 같은 것들을 떠올릴 수도 있다. 오늘 다루게 될 이 물건은 그것들보다 더 평화롭게, 하지만 잔혹하게 다섯 세기가 넘도록 인간사를 지배해 왔다. 바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악기

2017.10.19 목 박종현 월드뮤직센터 수석연구원

아프리카TV ‘별풍선’, 규제해봤자 소용없다

아프리카TV ‘별풍선’, 규제해봤자 소용없다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서 현금처럼 쓰이는 ‘별풍선’이 국회 국정감사의 도마 위에 올랐다. 방송의 유해성과 관련, 구입하거나 선물 가능한 별풍선의 개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그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월13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프리카TV 방송의 욕설과 차별, 폭력성, 음란성의 정도가 사례를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BJ(Broadcasting Jockey․방송 진행자)들에게 별풍선은 최대의 수익원”이라며 “이것

2017.10.18 수 공성윤 기자

대학 내 성범죄, 끊어지지 않는 ‘권력형 성범죄’의 고리

대학 내 성범죄, 끊어지지 않는 ‘권력형 성범죄’의 고리

모 국립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던 김아무개씨는 지도교수를 자처했던 L 교수와 ‘그 일’이 일어난 직후, 음악과 모든 인연을 끊었다. 클래식 작곡가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한 길만 달려왔던 그였다. 장래를 촉망받던 음대 학생이었던 그에게 일어난 ‘그 일’. 지도교수의 성폭행이었다.  김씨가 다니던 대학의 초빙교수였던 L교수는 젊은 나이에 실력을 인정받으며 클래식계에서 촉망받는 유명인사다. 김씨와 L교수는 한 공연 뒷풀이 자리에서 처음 만났고, 이후 L교수와의 만남이 잦아졌다. L교수는 학교와 관계없는 술자리에도 김씨를 데리고 다녔고

2017.10.18 수 김경민 기자

양기대 “‘광명동굴’ 대박 여세 몰아 경기지사 큰 그림 그릴 것”

양기대 “‘광명동굴’ 대박 여세 몰아 경기지사 큰 그림 그릴 것”

[편집자 주]2018년 6월13일 제7회 지방선거가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벌써부터 우리 동네에서 누가 어떤 공약을 갖고 출마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시·도 교육감, 광역 및 기초의원, 광역 및 기초 비례대표 등을 선출한다. 시사저널은 이번 호부터 6·13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예비 후보자들의 인터뷰를 싣는다. “폐허를 보물단지로 키운 광명동굴이 대박 났으니 이제는 민간에 넘기고 더 큰일을 하기 위해 경기지사에 도전하렵니다.”지난 7년간 광명동굴

2017.10.17 화 김형운 경기취재본부 기자

유홍준 “역사 도시 서울에 대한 사랑과 자랑을 담아 썼다”

유홍준 “역사 도시 서울에 대한 사랑과 자랑을 담아 썼다”

“서울은 누구나 다 잘 아는 곳이다. 굳이 내 답사기가 아니라도 이미 많은 전문적·대중적 저서들이 넘칠 정도로 나와 있다. 그래도 내가 서울 답사기를 쓰고 싶었던 것은, 서울을 쓰지 않고는 우리나라 문화유산답사기를 썼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로 유명한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최근 ‘서울편’을 펴내 인기몰이 중이다. 이번에 출간된 서울편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고도(古都) 서울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며, 그간 안다고 생각했으나 실은 제대로 알지 못하던 서울의 내력과 매력을 깨우쳐

2017.10.14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명문대’일수록 고학점 졸업자 비율 높았다

‘명문대’일수록 고학점 졸업자 비율 높았다

편집자주​ 많은 청춘들이 언론인의 길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기레기’라는 신조어가 나돌 정도로 저널리즘이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이 험난한 길을 택한 이유는 바로 ‘세상에 짱돌 하나 던져보고 싶다’는 생각일 것이다. 시사저널은 9월15일 제6회 대학언론상을 시상식을 가졌다.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에 선정된 작품들은 모두 취재력과 문장 구성, 기획력 등에서 기성 언론에 견주어 손색이 없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6회에 걸쳐 수상작을 소개한다.  7월5일 정부는 세종청사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

2017.10.13 금 이동현(서울대)·백윤호(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단독] “국방과학연구소, 무인기 개발 실패 사실 숨겼다”

[단독] “국방과학연구소, 무인기 개발 실패 사실 숨겼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차기군단무인기 연구개발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은폐한 채 개발을 강행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법률로 정한 안전 기준에 대한 면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시사저널이 10일 김종대 정의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ADD가 연구개발을 맡은 차기군단무인기는 현재 사업이 중단됐다. ‘군용항공기 비행안전성 인증에 관한 법률’(감항인증)에 정해 놓은 인증항목 중 낙뢰 보호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감항(堪航)인증은 군용기의 비행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2009년부터

2017.10.10 화 유지만 기자

고종 때문에 울고 웃은 대한민국 커피史

고종 때문에 울고 웃은 대한민국 커피史

1896년 2월11일 새벽, 고종 황제와 태자는 궁녀의 교자를 타고 덕수궁을 빠져나와 인근 정동에 위치한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다. 그 후 1년 동안 베베르 공사의 보호 아래 있으면서 커피를 처음 접했다는 것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고종의 커피 이야기다. 그러나 아관파천(俄館播遷) 이전에도 궁중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1884년부터 3년간 어의(御醫)를 지낸 호러스 알렌이 1908년 남긴 저서 《Things Korean(한국 풍물)》에 의하면, 왕을 알현하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궁중의 시종들은 잎담배·샴페인·사탕뿐

2017.10.08 일 구대회 커피테이너

조수미, 11년 만에 다시 ‘문화예술 대통령’에

조수미, 11년 만에 다시 ‘문화예술 대통령’에

우리나라 문화예술인의 인기와 영향력은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랐는지 여부가 판가름한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가치를 인정받는 경우라면 더욱더 그렇다. 시사저널이 매년 조사하는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인’ 조사에서 2000년 이후 1위를 차지한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조수미(2000~02·2004·2006년), 이창동(2003년), 정명훈(2005·2009~11·2014~16년), 고은(2007년), 이문열(2008년), 이외수(2012년), 봉준호(2013년) 등이다

2017.10.08 일 송창섭 기자

김연아, 현역 제치고 不動의 1위

김연아, 현역 제치고 不動의 1위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철저한 자기 관리로 정상에 선 스포츠 스타의 인기는 사회적 영향력과 비례한다. 때문에 스포츠 스타의 영향력은 현역일 때 더 크다. 하지만 세계 정상의 무대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이들보다 더욱 빛나는 전직 선수들이 있다. 각종 사회활동과 기부를 이어가며 영향력을 더해 가는 김연아와 박지성의 얘기다. 올해 스포츠 스타 영향력 조사 결과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 지난해 열렸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같은 큰 스포츠 이벤트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언론 노출이 다소 떨어지는 전직 리듬체조 국가대

2017.10.07 토 이민우 기자

‘국민MC’ 유재석, 3년 연속 1위

‘국민MC’ 유재석, 3년 연속 1위

2017년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연예계 인물은 유재석이다. 시사저널이 매년 실시하는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의 방송·연예계 분야에서 유재석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 지지를 받았다. 그가 이 분야에서 처음 1위에 오른 2015년 조사에서는 35.8%였던 지지율이 지난해 36.9%로 소폭 상승했고, 올해 52.5%로 껑충 뛰면서 3년 연속 정상 자리를 수성했다. 방송·연예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 10위권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사람은 유재석과 함께 안성기(8위), 이수만(9위) 등 3명이다. 유재석은 1991년 K

2017.10.06 금 노진섭 기자

제주 속살 들여다보는 ‘뚜벅이 여행’

제주 속살 들여다보는 ‘뚜벅이 여행’

뚜벅이 여행. 요즘 유행하는 제주도 여행법이다. 제주공항에 내리자마자 렌터카로 이동하지 않고 버스를 타거나, 두 발로 걸어서 제주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JTBC 프로그램《효리네 민박》도 제주도 구석구석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유명 관광지가 아닌 호젓한 마을과 봉긋한 오름, 울창한 곶자왈, 한적한 산책길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짙어졌다.   이런 관광객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청이 최근 ‘관광지 순환버스’를 신설했다. 제주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 중산간(中山間) 지역에 있는 마을과

2017.10.03 화 김지영 기자

‘유쾌한 정숙씨’ 남편에게 쓴소리할까

‘유쾌한 정숙씨’ 남편에게 쓴소리할까

역시 ‘내조의 여왕’답다. 시사저널의 ‘2017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에서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로 꼽혔다. 김 여사는 33.7% 지목률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33.3%)과 이낙연 국무총리(16.9%) 등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을 모두 앞질렀다. 대선 때부터 이어진 ‘내조 정치’가 국민적 호감을 사면서, 문 대통령의 지속적인 지지율 상승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선 기간부터 김 여사는 권위를 집어던진 소탈한 행보를 보이며 전형적인 대통령 부인상(像)과는 사뭇 다른

2017.10.02 월 구민주 기자

재건축단지, 어른들 위한 놀이터만 있었다

재건축단지, 어른들 위한 놀이터만 있었다

편집자주​ 많은 청춘들이 언론인의 길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기레기’라는 신조어가 나돌 정도로 저널리즘이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이 험난한 길을 택한 이유는 바로 ‘세상에 짱돌 하나 던져보고 싶다’는 생각일 것이다. 시사저널은 9월15일 제6회 대학언론상을 시상식을 가졌다.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에 선정된 작품들은 모두 취재력과 문장 구성, 기획력 등에서 기성 언론에 견주어 손색이 없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6회에 걸쳐 수상작을 소개한다.  폭염이 한풀 꺾인 8월14일, 재건축 예정인

2017.09.27 수 강서영(경희대)·박지은(이화여대)

북한 핵도발로 촉발된 동북아 6國 군비경쟁 입체 비교

북한 핵도발로 촉발된 동북아 6國 군비경쟁 입체 비교

북한의 잇단 핵실험 및 장거리로켓 발사로 동북아는 군비경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경고까지 하면서 상황을 점점 악화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포함한 6자회담 당사국들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과 동시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오래전부터 군사대국을 꿈꾸던 일본은 북한의 도발을 빌미로 군사력을 더욱 증강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3개국 간 외교관계가 유난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핵문제

2017.09.26 화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WMD대응센터장

김구라에 대한 대중의 불편한 시선

김구라에 대한 대중의 불편한 시선

최근 인터넷상에서 ‘김구라 퇴출 서명운동’이 벌어지며 방송인 김구라가 곤욕을 치렀다. 기사를 통해 한 차례 사과했는데도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생방송 중에 또다시 사과했지만, 여전히 그를 향한 시선이 따갑다. 이른바 ‘김생민 조롱 논란’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MBC 《라디오스타》에 김생민이 ‘짠돌이’ 캐릭터로 출연했다. 김생민은 1990년대에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지만 전혀 성공하지 못했고, 그래서 연예인들이 꺼리던 리포터에 도전해 오늘에 이르렀다. 고액 출연료의 연예인이 아닌 소소한 출연료의 방송 직업인에 가까웠다. 별명이 ‘공

2017.09.23 토 하재근 문화 평론가

과학수사에 덜미 잡힌 장기미제 사건 범인들

과학수사에 덜미 잡힌 장기미제 사건 범인들

조선시대 수사기관에서는 죽은 시신의 독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은(銀)을 사용했다. 독약의 주원료였던 비소나 질산염에 반응해 색깔이 검게 변했기 때문이다. 당시로서는 과학수사의 한 기법이었다. 우리나라는 195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생기면서 본격적인 과학수사의 장을 열었다. 그 뒤 과학의 발전과 함께 수사 방법도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했다. 과학수사가 예전에는 단순히 범죄의 감정·감식을 의미했으나, 이제는 과학적 방법을 이용한 모든 수사를 의미한다. 과학수사의 성과는 놀랍다. 영원히 미제로 남을 것 같던 사건이 속속 해결

2017.09.22 금 정락인 객원기자

기지개 켠 남자프로골프, 갤러리들 눈길 사로잡다

기지개 켠 남자프로골프, 갤러리들 눈길 사로잡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의 반란이 시작됐다. 남자선수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그늘에 가려 골프 팬들에게 뒷전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확’ 바뀌고 있다. 남자선수들의 기량이 몰라보게 늘어난 데다 굵직한 대회가 많이 열리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오는 10월19일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씨제이 컵 @ 나인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가 열릴 예정이어서 골프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남자와 여자 대회가 동시에 열리면

2017.09.21 목 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아웅산 수치가 로힝야족에 등돌리는 까닭

아웅산 수치가 로힝야족에 등돌리는 까닭

미얀마에서 ‘아웅산’은 독립의 상징적 가문이다. 아웅산 수치의 아버지가 미얀마 독립의 상징이라면 그녀는 민주화의 상징이다. 15살 때 해외로 나간 수치는 30년이 지난 1988년 4월 고국 땅을 처음 밟았다.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돌아왔지만, 수치는 1988년 8월8일, ‘8888 민주화 운동’을 직접 보고 겪었다. 8888 운동은 학생들이 중심이 돼 미얀마 군사정부에 반대했던 운동으로 사망자가 나오면서 당시 사회 분위기는 격화됐다. 8888 운동이 지나간 뒤인 8월26일, 양곤에는 학생·승려·시민 등 무려 50여만명이 모였다.

2017.09.18 월 김회권 기자

에미상 무대에서 백악관 전 대변인 ‘셀프 디스’한 이유

에미상 무대에서 백악관 전 대변인 ‘셀프 디스’한 이유

“언론과 ‘거칠게 시작(rocky start)’한 건 알고 있어. 여기서 거칠다는 말은 영화 ‘록키(Rocky)’처럼 시작한다는 뜻이야! 내 주먹 좀 보라고!” (*록키: 실베스터 스탤론이 권투선수를 연기한 영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초대 백악관 대변인 숀 스파이서를 풍자했던 여배우, 멀리사 매카시(47․Melissa McCarthy)가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희극인상을 받았다.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작품과 사람에게 해마다 주는 상으로, ‘텔레비전의 아카데미’라 불리며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에미상

2017.09.18 월 김경민 기자

미국 문화의 마르지 않는 샘, 스티븐 킹

미국 문화의 마르지 않는 샘, 스티븐 킹

‘그것’이 돌아왔다. 누군가에게는 괴기스러운 삐에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살이 썩어 문드러지는 나병 환자나 죽은 동생의 모습으로. 《그것(IT)》의 원작은 1986년 출간된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이다. 1990년 TV 시리즈(국내에는 《피의 삐에로》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다)로 만들어져 선풍적 인기를 끈 바 있으나, 영화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년 주기로 살인과 실종 사건이 유독 자주 일어나는 마을 데리. 돌아온 주기에 여름방학을 맞이한 열한 살 아이들은 공포를 떨쳐내고 ‘그것’의 존재에 직접 맞서기로 한다. 브라이언 드

2017.09.16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통삼겹’ 가고  ‘냉동삼겹’ 시대 다시 온다

‘통삼겹’ 가고 ‘냉동삼겹’ 시대 다시 온다

해마다 연말이면 다음 해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분석서가 서점가에 즐비하다. 비즈니스를 하든 그렇지 않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남들보다 빨리 알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왜 트렌드 분석에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고객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고객을 읽고(Read) 기획된 시장이나 제품으로 이끌기(Lead) 위함이다. 그렇다면 트렌드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 전부는 아니라도 최소한 외식업만큼은 트렌드 분석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분석이나 예측에는 명확한 목표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베이스는 늘 현재분사로 진행되어야 한

2017.09.16 토 김유진 푸드 칼럼니스트

[Today] ‘김이수 낙마’와 국민의당의 함수

[Today] ‘김이수 낙마’와 국민의당의 함수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한국일보 : 110일 끌었지만 여소야대 못 넘은 김이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가 9월11일 부결됐습니다. 국회로 넘어온 지 110일 만이며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건 헌정사상 처음으로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

2017.09.12 화 김회권 기자

지금 충무로에는 다양한 ‘사소함’이 필요하다

지금 충무로에는 다양한 ‘사소함’이 필요하다

멀티플렉스를 위시한 최근의 극장 풍경은 대작 상업영화 위주로 돌아간다. 영화 규모와 제작비는 날로 치솟고, 대작 영화의 연출과 출연 기회를 잡는 것은 소수의 영화인들에게 국한된 일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양성은 날로 실종되거나 살아남기 어려운 모양새다. 최근 창작자와 배우들이 적극적으로 활로를 모색하려는 프로젝트들이 시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더 테이블》과 《여배우는 오늘도》는 적은 예산,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띄운다면 새롭고 다양한 작품들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들이다.  가장 간결한 제작 방식을 고민

2017.09.09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스웨덴 최상의 복지 탄생지 ‘살트셰바덴’을 가다

스웨덴 최상의 복지 탄생지 ‘살트셰바덴’을 가다

한국 사회가 급격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9년간의 보수 정권을 끝내고 진보 성향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국 사회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향의 변화를 맞고 있다. 그중 가장 피부에 와 닿는 것 중 하나가 노동시장 변화다. 해방 이후 철저히 기업 위주의 경제체제가 고착화된 한국 사회에서 노동자들에 대한 인식 변화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예년에 비해 파격(?)적으로 오른 최저임금이 그렇고, 공공부문에서 시작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그렇고,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 기업의 ‘갑질’ 횡포에 대한 정

2017.09.06 수 이석원 스웨덴 통신원

‘낙제점’ 식약처가 낳은 생필품 ‘케미포비아’

‘낙제점’ 식약처가 낳은 생필품 ‘케미포비아’

타르색소 어린이 감기약, 중금속 낙지, 독성 가습기 살균제, 살충제 달걀, 유해물질 생리대 등 최근 10년 동안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줄을 이었다. 일반인이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제품·식품)의 안전성 논란이 반복된다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정보를 받지 못한 국민은 ‘무엇을 먹고 어떤 걸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 한다. 그 배경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전문성 부재’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식약처는 점수로 매기자면 낙제점이다. 그 이유는 전문성과 원칙이

2017.09.06 수 노진섭 기자

與 ‘부자 증세’ vs 野 ‘서민 감세’…정기국회 혈전

與 ‘부자 증세’ vs 野 ‘서민 감세’…정기국회 혈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가 9월1일부터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여야는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입법과 예산, 정책 등을 놓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9년 만에 여야 간 공수가 바뀐 탓에 오는 10월 예정된 국정감사에서도 혈전이 예상된다. 이번 정기국회에선 뜨거운 ‘입법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입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인 반면, 야당은 ‘핀셋 검증’을 통해 현 정부의 포퓰리즘 입법을 저지할 태세다. 세법 개정안, 방송관계법 개정안 등이 입법 전

2017.09.05 화 남상훈 세계일보 기자

우나기 요리 명가의 인기 비결

우나기 요리 명가의 인기 비결

[편집자 주]일본 도호쿠(東北)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가르치는 이인자 교수는 재일교포·묘제(墓制) 연구의 권위자이며 동일본대지진 연구에서 세계 일인자로 평가받는 석학(碩學)이다. 이 교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후 피해지역을 답사하며 재난에서 살아남은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들의 정서적 피해와 복구에 대해 연구해 왔다. 입추도 훌쩍 지난 8월 하순인데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입니다. 도쿄(東京) 주택지 중심에 자리 잡은 오래된 상가를 걷는 사람들의 표정이 더위에 지쳐 있습니다. 상가에 들어서 조금 걷자 달달하고 고

2017.09.04 월 이인자 도호쿠대학 교수(문화인류학)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강한 이유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강한 이유

“선수의 기량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기업의 골프에 대한 열정과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한국 선수들이 LPGA투어에서 놀랄 만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한국 여자선수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왜 강한가. 외국 언론이 가장 궁금해하고, 한국 선수들에게 습관처럼 묻는 질문 중 하나다. 선수의 기량이 먼저일까, 아니면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이 우선일까. 선뜻 답하기가 쉽지 않은 물음이다.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묻는 것과 비슷하다. 한국 선수들이 LPGA투어에서 여전히

2017.09.04 월 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유행’ 창업 아이템이 ‘유망’하지 않는 이유

‘유행’ 창업 아이템이 ‘유망’하지 않는 이유

유행 아이템 vs 유망 아이템. 창업시장에서 자주 거론되는 단어다. 차이점은 뭘까. 유행 아이템은 현재 창업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템을 말한다. 문제는 과거의 사례에서 보듯 유행 아이템이 절대 유망하지 않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막걸리 전문점이다. 막걸리 전문점은 2005년에 급격히 대두됐다. 청송얼음막걸리가 크게 유행하면서 ‘청송’이나 ‘얼음’ 두 글자만 들어가면 성공하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 막걸리 전문점의 경우 3~4가지의 단조로운 메뉴, 여기에 노란색 주전자에 양푼 대접 빼고는 차별적 요소가

2017.09.03 일 김성희 창업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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