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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고 신랑감은 ‘열대메기, 신붓감은 ‘손오공’

北, 최고 신랑감은 ‘열대메기, 신붓감은 ‘손오공’

“드레스 입는데 신부가 화장을 제대로 해야지요. 이제는 남조선식이 돼서…한국식으로 따라 하다 보니 생각들도 많이 바뀌었어요.”최근 입국해 정착 생활에 들어간 한 탈북 여성은 북한에 불고 있는 결혼문화의 변화 바람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북한판 한류문화의 확산이 결혼식에까지 번졌다는 얘기다. 한류의 북한 유입을 연구해 온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헤어스타일과 화장법 같은 결혼 당일의 모습은 물론 배우자의 선택이나 혼전순결 같은 결혼관까지도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체제 들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혁·개방 풍조가 번진 데다,

2018.07.13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화장품에 공들이는 김정은, 女心 사로잡기 나섰나

화장품에 공들이는 김정은, 女心 사로잡기 나섰나

북·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인 비핵화를 둘러싼 양측의 샅바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의주를 찾았다.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2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6월엔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났던 김정은 위원장이 상반기 격랑 속의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하반기 통치구상을 짜는 장소로 북·중 접경도시를 찾은 것이다.  무엇보다 향후 북한 경제의 회생을 위한 거점으로 신의주를 낙점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김정은의 신의주 행보는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과 3차 중국 방문(6월19~20일) 직후 이뤄졌다. 특

2018.07.06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늘어지는 北 비핵화 시간표에 속타는 文정부

늘어지는 北 비핵화 시간표에 속타는 文정부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모색하기 위해 정부가 시동을 걸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이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갈 길이 멀어 보였지만 본격적으로 추진해 볼 만한 여건이 마련됐다는 판단에서다.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올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합의로 한반도 정세가 화해와 협력 분위기로 급선회한 상황에 힘입어서다. 청와대는 물론 통일부·외교부 등 대북 부처들은 개성·금강산의 문을 다시 열기 위한 정책 검토와 채비를 조심스레 진행 중이다. 여기에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실무회담이

2018.06.29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개혁·개방에 설레는 북한의 ‘장마당 세대’

개혁·개방에 설레는 북한의 ‘장마당 세대’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 이튿날인 5월27일자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의 대북 경제지원에 강한 거부의사를 보이는 글을 실었다. 비핵화의 대가로 미국이 대북 경제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CNN과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을 비난하며 “우리가 회담을 통하여 미국의 경제적 지원을 바라고 있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티끌만 한 기대도 걸어본 적이 없다는 얘기다.    北·美, 핵 폐기와 경제지원 맞바꾼다 그러나 북·미 간에는 이미 북한 핵 폐기와 미국의 대북 경제지원을 맞바꾸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2018.06.22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남한엔 방탄소년단, 북한엔 철통 경호단

남한엔 방탄소년단, 북한엔 철통 경호단

경호 전문가들에게 최고 수준의 경호를 위한 조건을 한 가지 꼽으라고 하면 대부분 “눈에 드러나지 않게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국가원수나 핵심 요인은 물론 연예인, 스포츠 선수 같은 셀럽을 경호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조용하면서도 거부감 없이 신변 안전을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특별히 경호 상황을 부각시켜 테러 시도를 위축시키거나 경고를 보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있는 듯 없는 듯한 상태가 최고라는 지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북한이 펼친 김정은 국무위원장

2018.06.19 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한반도 특집] ① 김영철 vs 폼페이오, 배짱 대결 승자는?

[한반도 특집] ① 김영철 vs 폼페이오, 배짱 대결 승자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만든 사람들이 있다. 평양과 워싱턴은 물론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남북한의 경계구역인 판문점에서까지 이들은 상대방과 머리를 맞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을 준비하고 회담 내용과 합의사항을 사전에 최대한 조율하기 위해서였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만들어낸 사람들. 김정은과 트럼프의 대화 테이블을 마련하는 데 일등공신이 된 핵심 참모들의 면면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북·미 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6월6일 중국 베이징(北京) 국제공항. 북한 노동당 서기실장 김창선의 모

2018.06.08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김정은 서기실’ 베일 벗긴 태영호의 승부수

‘김정은 서기실’ 베일 벗긴 태영호의 승부수

훈풍 불던 남북관계에 빨간불이 켜진 건 5월16일 북한이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겠다고 통보하면서다. 4·27 남북 정상회담과 판문점 합의의 열기가 한창 달아오르던 시점에 나온 북한의 이런 발표는 뜻밖으로 받아들여졌다. 북한은 회담 파기의 이유로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앞세웠다. 하지만 이 훈련은 이미 5월11일부터 시작된 상태였다. 북한 당국도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왔다. 더욱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특사 방북

2018.05.25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北·美 정상회담의 변수 된 ‘태영호의 입’

北·美 정상회담의 변수 된 ‘태영호의 입’

순항하던 남북관계와 북·미 정상회담 일정에 돌출변수가 등장했다.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로드맵에 반발하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관련 움직임에도 불만을 표시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은 5월16일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다가오는 조·미 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미통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개인 담화 형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북한 외무성이나 ‘정부’ 입장표명보다는 ‘비공식’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미국과의 정상회담 약속을 파기하겠다

2018.05.18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평양 Insight] 北 보도일꾼들 진땀 빼고 있다

[평양 Insight] 北 보도일꾼들 진땀 빼고 있다

북한 관영 선전매체들은 실수가 없기로 유명하다. 신문의 오탈자나 편집, 사진설명의 잘못 등이 나타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의 경우 말실수나 돌발 상황으로 인한 부담 때문에 좀체 생중계를 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4월27일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로 제공되면서도 북한에선 철저한 편집을 거친 뒤 주민들에게 방영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체제 특성상 이중 삼중의 철저한 확인과 검열 작업이 이뤄지는 것도 문제 발생의 소지를 거의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배경이다. 특히 ‘김일성’이

2018.05.11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평화 외치는 김정은, ‘계획된 전략일까’ ‘진심일까’

평화 외치는 김정은, ‘계획된 전략일까’ ‘진심일까’

표준을 바꾼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개인이나 단체 수준이 아닌 한 국가 체제의 경우라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적지 않은 행정적 비용을 수반하는 건 물론이고 공동체 구성원들의 혼잡과 불편함이 따를 수밖에 없다. 새로운 표준을 경쟁적 입장에 있거나 적대적 정서를 갖고 있는 상대의 것에 맞추는 것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심리적인 쪽에서 봐도 영 내키지 않는 일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표준 시간인 ‘평양시(時)’를 남한이 쓰고 있는 시간에 맞

2018.05.04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비핵화로 가는 마지막 관문…미리 보는 北·美회담

비핵화로 가는 마지막 관문…미리 보는 北·美회담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 김정은 2018. 4. 2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남북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쓴 내용이다. 3차 남북 정상회담은 막혔던 한반도 긴장의 물꼬를 트이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우리 현대사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후 열린 합의문 발표 자리에서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다”고 선언했다. 이제 관심은 한 달 이후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으로 모아지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북·미 정상이 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도 그 자체가

2018.04.30 월 송창섭 기자·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정상국가 꿈꾸는 北, ‘리설주 여사’ 띄우기

정상국가 꿈꾸는 北, ‘리설주 여사’ 띄우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생모 고용희는 28년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곁을 지켰다. 정혼한 것으로 알려진 부인 김영숙의 존재를 한·미 정보 당국은 김정일의 여성편력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지만, 그 실체가 드러난 적이 없다. 고용희는 사실상 김정일의 여인으로 자리했다. 김정일의 첫 여인으로 알려진 성혜림을 밀쳐내고 안방을 차지한 것은 물론 자신의 소생인 2남1녀 중 차남인 김정은이 절대 권력을 거머쥘 수 있도록 했다. 후계자 지위를 놓고 김정일과 성혜림 사이에 태어난 장남 김정남 세력과 사활을 건 견제와 권력다툼을 벌인 건 물론이다.

2018.04.23 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제2 고난의 행군?’…정상회담 앞둔 北 ‘뒤숭숭’

‘제2 고난의 행군?’…정상회담 앞둔 北 ‘뒤숭숭’

북한 전역에 걸쳐 만성적인 식량난이 번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선 배급 중단으로 인해 주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전언이 나왔다. 특히 일부에선 아사자(餓死者)가 발생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단체 고위 인사는 “평양뿐 아니라 지방도시에서도 식량부족으로 배급망이 사실상 붕괴 상태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물가 불안으로 장마당을 통한 식량과 식료품 조달도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일부 주민들 사이에 “제2의 고난의 행군이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대홍수와 기근

2018.04.16 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아랫동네 물건’에 반한 北 김정은

‘아랫동네 물건’에 반한 北 김정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K팝으로 불리는 한국 대중가요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월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방북 예술단의 공연을 직접 관람하고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한 건 물론이고, 남한 가수나 노래와 관련한 파격적인 발언까지 쏟아낸 것이다. 김 위원장이 공연 관람을 위해 일정까지 조정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 가수로 짜인 남한 예술단의 공연을 꼭 보고 싶어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2월 서울 공연 때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관람에 상응하는 움직임이란

2018.04.10 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움직이는 평양 외교사령부 ‘김정은 전용열차’ 실체

움직이는 평양 외교사령부 ‘김정은 전용열차’ 실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2011년 12월 추모 방송을 이어가던 북한 관영 선전매체들은 그가 열차에서 숨졌다고 알렸다. 노동신문은 “한밤을 꼬박 새우시고 이른 아침 병사들과 인민들을 찾아가시던 강행군 현지지도의 길에서 뜻밖의 청천벽력같이 우리 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가 이동수단으로 이용한 건 이른바 ‘야전열차’로 불리는 최고지도자 전용열차였다. 이동 집무실과 회의실·실침은 물론 수행원 공간과 승용차 탑재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알려진 김정일은 항공기 대신 열차를 이용해 군부대와 공장·기업

2018.03.29 목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전방위 대북 제재’ 김정은 통치자금도 초비상

‘전방위 대북 제재’ 김정은 통치자금도 초비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월 올해 첫 공개활동 일정으로 국가과학원을 찾았다. 당시 김정은은 “과학자들이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쟁에서 정말 큰일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는 게 같은 달 12일자 관영매체들의 전언이다. 그런데 이 보도에는 특이한 대목이 포함돼 있었다. 김 위원장이 국가과학원에 ‘특별상금’을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가 현지방문에 맞춰 공장·기업소와 군부대 등에 선물을 주거나 숙원사업을 해결해 주는 경우는 적지 않다. 하지만 격려금 명목의 현금을 직접 전달한 사실이 공개

2018.03.27 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북·미 정상회담에 북한 언론이 침묵하는 이유

북·미 정상회담에 북한 언론이 침묵하는 이유

서울과 워싱턴을 향해 정상회담 카드를 내보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장고에 들어갔다. 군부대와 공장·기관 등을 둘러보는 공개 활동인 이른바 현지지도를 자제한 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 간 만남에 골몰하고 있는 형국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4월말 판문점에서 갖기로 한 남북 정상회담의 경우 빠듯한 준비 일정 때문에 채비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청와대의 경우 준비위를 본격 가동하는 등 부산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은 김정은에게 더욱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핵과 미사일 문제로 대립각을 세워온 관계인 데다, 북·

2018.03.19 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 전문기자

특사단의 김정은 미팅 ‘252분’…그 시간동안 무슨 일이?

특사단의 김정은 미팅 ‘252분’…그 시간동안 무슨 일이?

“오늘 저녁 곧바로 뵙는 걸로 일정이 잡혔습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미처 숨 돌릴 겨를도 없이 입을 열었다. 특사단장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안도했다. 함께 방북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일행도 마찬가지였다. ‘일이 잘 풀려나가겠구나’ 하는 생각에서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로 방북한 남측 인사 5인방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면담과 만찬이 성사되는 순간이었다. 3월5일 오후 3시30분을 조금 넘긴 시간, 평양 대동강변의 고방산초대소. 순안비행장에서 내려 숙소에 여장을 푼 특사단 일행은

2018.03.12 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살얼음판 위를 걷는 한반도의 대화 분위기

살얼음판 위를 걷는 한반도의 대화 분위기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남북한과 미국의 움직임이 다시 부산해졌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각자의 존재감이나 향후 협상 입지를 다지기 위한 포석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동계패럴림픽(3월9~18일)까지 끝나게 되면 한·미 양국은 올림픽을 ‘평화’ 모드로 치르기 위해 미뤘던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게 된다. 북한은 여기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다시 정세가 얼어붙을 공산이 크다. 때문에 3월 하순 이전에 남북한과 미국이 뭔가 돌파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지 못할 경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됐던 대화 분위기는

2018.03.05 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평양 Insight] 돈줄 마른 북한 사회 ‘고난의 행군’ 또 시작

[평양 Insight] 돈줄 마른 북한 사회 ‘고난의 행군’ 또 시작

북한군 관련 동향을 담당하는 한·미 정보 당국자들은 최근 몇 달간 포착된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동계훈련이 한창이어야 할 시기에 북한 전후방 부대에 걸쳐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위성촬영 등 대북감시망을 통한 첩보 등을 분석해 보면 예년보다 동원 병력이나 장비 등 훈련 규모가 줄어든 게 확연히 나타난다는 군 당국의 판단이다. 한 관계자는 “특히 미그기를 주축으로 한 북한 공군 전투기들의 소티(sortie·출격 횟수를 의미하는 군 용어)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판단은 미

2018.02.28 수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평양 Insight] 평창 오는 ‘장마당 세대’ 北 체제 변화 이끌까

[평양 Insight] 평창 오는 ‘장마당 세대’ 北 체제 변화 이끌까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 벽두부터 ‘북한’이란 쓰나미를 만났다. 2월9일 개막식에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한 데다 이를 전후해 응원단과 예술단 공연, 태권도 시범단 등이 파상공세를 펼친 것이다. 특히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파견하는 카드를 던짐으로써 평창올림픽이 북한발 소용돌이에 더욱 휘말린 형국이다. 일각에서 ‘평양올림픽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관심을 보인다는 건 지난해 말까지는 상상하기 쉽지 않았다. 김정은이 주도한 핵과 미사일 도발로 유엔 등 국

2018.02.12 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평양 Insight] “달러 위조는 가라, 이제는 가상화폐 해킹이다”

[평양 Insight] “달러 위조는 가라, 이제는 가상화폐 해킹이다”

북한이 가상화폐 해킹을 통해 그동안 벌어들인 외화수입이 1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돈 10조원이 넘는 막대한 금액이다. 대북 정보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 해커들의 가상화폐 탈취 관련 정보와 돈의 흐름을 추적해 최근 이 같은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연간 외화수입액의 30%에 육박하는 돈을 가상화폐 해킹으로 챙긴다는 얘기다. AP통신도 1월1일 보도에서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에 주목하며 열악한 IT(정보통신) 환경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전

2018.02.07 수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평양 Insight] 북에선 군 열병식, 남에선 악단 공연?

[평양 Insight] 북에선 군 열병식, 남에선 악단 공연?

평창동계올림픽이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북한의 대표단 파견 결정으로 달아오른 분위기에 ‘북한 열병식’이란 돌출 변수가 등장한 것이다. 사태는 북한이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2월8일 평양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하려는 징후가 감지되면서 불거졌다. 남북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성 등으로 모처럼 남북관계에 해빙 분위기가 감돌았는데 행사 전야에 대규모 병력과 군사 장비를 동원한 열병 행사가 열린다면 의미가 크게 퇴색될 수 있다. 북한의 평창행 진의가 의심받고 우리 국민들의 대북 여론이 싸늘하게 식어버리는 부정적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2018.01.30 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평양 Insight] ‘평창’ 천기누설, 뒷수습에 골머리 앓는 北

[평양 Insight] ‘평창’ 천기누설, 뒷수습에 골머리 앓는 北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놓고 우리 내부는 떠들썩한 분위기다. 김정은이 새해 첫날 신년사를 통해 “평창 겨울철 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제안한 이후 분위기가 확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판문점에서는 1월9일 고위급 회담을 시작으로 남북 당국 간 협의가 줄지어 열리고 언론은 봇물을 이룬 회담 합의내용을 전하느라 부산하다. 불과 보름 남짓한 시간에 북한 선수를 포함한 대표단의 평창행에 합의했고, 140명 규모의 예술단을 파견하는 문제를 다룬 실무협의도 타결됐다.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개회식 동시 입장 외에도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2018.01.23 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평양 Insight] 물꼬 튼  문재인-김정은, 다음은 정상회담?

[평양 Insight] 물꼬 튼 문재인-김정은, 다음은 정상회담?

꽉 막혔던 남북관계의 마중물로 자리한 ‘평창’이 부산하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을 포함한 대규모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가 1월9일 판문점 남북 당국회담을 통해 합의되면서다. 북한 손님을 맞이할 준비에 주최 측과 지자체는 선수촌과 숙소 마련에 나섰고, 참관코스 등을 고심하고 있다. 북측의 참가 규모와 남북 간을 오갈 경로, 체류 일정 등을 논의할 후속 회담과 실무 문제 협의를 위해 양측을 잇는 직통전화 채널은 풀가동되고 있다. 북한 대표단을 이끌 고위 인사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고, 평창을 무대로 한 김정은의 승부수가

2018.01.16 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평양 Insight] 김정은의 ‘평창’ 승부수 남북관계 ‘과속스캔들’ 치닫나

[평양 Insight] 김정은의 ‘평창’ 승부수 남북관계 ‘과속스캔들’ 치닫나

김정은의 신년연설이 새해 벽두부터 남북관계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 1월1일 북한TV로 중계된 30분 분량의 신년사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평창 겨울철 올림픽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전격적인 그의 제안 후 남북 직통전화가 재가동됐고, 당국 간 대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설 명절(2월16일)을 계기로 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당국 간 고위급 회담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등 과열 조짐까지 보인다. 마치 남북관계가 김정은 신년사 전과 후로 나뉘는 듯한 분위기다. 핵과 평창을 앞세운 김정은 신년사는 정교하게

2018.01.09 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평양 Insight] ‘적폐청산’ 부메랑 맞은 통일부

[평양 Insight] ‘적폐청산’ 부메랑 맞은 통일부

대북정책 주무부처인 통일부가 ‘적폐청산’의 부메랑을 맞았다. 2017년 12월28일 통일부 정책혁신위가 발표한 결과물을 놓고 부실 논란과 함께 편향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정책혁신위는 이전 정부 통일부와 정부 정책추진의 문제점을 파헤치겠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9월 발족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다. 9명의 위원회 민간 멤버들이 벌인 석 달간의 조사활동은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주로 겨냥했고,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출입 기자를 대상으로 언론 브리핑 형태로 공개됐다. 발표 내용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개성공단 폐쇄 조치와 관련한

2018.01.05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평양 Insight] 폭등한 비트코인 횡재한 김정은

[평양 Insight] 폭등한 비트코인 횡재한 김정은

“가상화폐 비트코인 급등으로 인한 뜻밖의 횡재에 북한 김정은이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 미 CNN방송은 지난 12월20일 “북한이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을 채굴해 왔다”고 보도하며 그 수익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흘러들어가고 있음을 지적했다. 연초 1비트코인당 1000달러 수준이던 가격이 최근 2만 달러 수준까지 폭등하며 막대한 자금을 챙기고 있을 것이란 얘기다. 여기에서 ‘채굴’은 통상적인 비트코인 획득 방법을 의미하지 않는다. 김정은이 많은 물량의 고성능 컴퓨터 시스템과 안정적인 전원공급 설비를 갖춘 채굴 과정을 거쳐

2017.12.25 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평양 Insight] 또다시 시작된 김정은의 칼춤

[평양 Insight] 또다시 시작된 김정은의 칼춤

12월12일은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이 처형당한 지 4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고모부로서 핵심 실세이던 장성택의 몰락은 북한 권력 내부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충격을 던졌다. 권력 기반 강화를 위해서라면 친인척도 무참히 살해하는 김정은 권력의 잔혹성을 생생하게 목도했다는 점에서다. 더욱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막내아들이자 후계자인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내세워준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장성택 처형의 파장은 클 수밖에 없었다. 장성택 4주기를 맞았지만 북한 관영매체들은 침묵했다. 북한 체제의 특성상 국가전복음모 혐의

2017.12.19 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 전문기자

[평양 Insight] 유엔 디딤돌 삼아 대화 물꼬 트나

[평양 Insight] 유엔 디딤돌 삼아 대화 물꼬 트나

북한이 유엔(UN)과의 고위급 대화채널 복원에 나섬으로써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엔 고위 인사의 방북을 초청하고 북·유엔 간 협력과 북한 내 유엔기구와의 사업협조 등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는 점에서다. 뉴욕 유엔대표부를 무대로 한 북한 외교관들의 활동과 물밑 탐색전도 본격화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게 우리 정부 당국자의 귀띔이다.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의 평양 방문은 이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펠트먼 사무차장의 방북은 12월5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유엔은 출발  하루 전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을 통해 평

2017.12.14 목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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