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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얼음 물고 반신욕 하기

입에 얼음 물고 반신욕 하기

네덜란드 화학자이면서 의사인 헤르만 부르하페(Herman Boerhaave·1668~1738)는 생리학의 아버지, 네덜란드의 히포크라테스로 불린다. 생전에 의학의 모든 비밀을 밝혔다며 가죽 양장의 두꺼운 책을 밀봉해 남겼다. 죽은 뒤에 그 책이 공개됐는데 전부 빈 페이지이고 마지막 페이지에 한마디가 씌어 있었다. “Keep your head cool, your feet warm, and your bowels open.” 머리는 시원하고, 발은 따뜻하게, 배를 비우라는 뜻이다. 대가의 마지막다운 유머다. 그런데 사실 이 말은 기원전

2018.05.11 금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동의보감》이 전하는 불로장생 명약

《동의보감》이 전하는 불로장생 명약

《동의보감》은 내경, 외형, 잡병, 탕액, 침구 등 25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명작이다. 보물 제1085호이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등재됐다. 선조 29년(1596년), 허준 선생은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의학서를 편찬하라는 어명을 받는다. 허준 선생은 왕실에서 가지고 있는 의학서와 다른 나라의 문헌들을 모아 25권으로 간단하게(세종 시절에 나온 향약집성방은 85권이다) 정리했는데 이것이 《동의보감》이다. 금원사대가의 의견을 추가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처방을 조정했다. 15년간의 작업 끝에 광해군 2년(16

2018.05.06 일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명의(名醫) 화타의 장수법 ‘오금희(五禽戱)’

명의(名醫) 화타의 장수법 ‘오금희(五禽戱)’

후한 시대의 의사 화타는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명의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특히 화타는 관우를 치료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투 중에 팔에 화살을 맞고 염증이 생겨 뼈까지 썩어가는 상황에 화타가 진맥했다. “이 치료는 팔을 째고 뼈를 긁어내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그 고통은 일반인이 견딜 수가 없습니다. 환자가 움직이지 않게 묶어야겠습니다.” 이 말에 관우는 그냥 수술하라고 하고, 부하 장수 마량에게 바둑판을 가져오라고 했다. 서걱서걱 소리가 나고 지켜보는 사람들의 얼굴이 질리는데, 관우는 앓는 소리 하나 내지 않고 바둑을 두었다고 한다

2018.05.03 목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사과, 하루 1개만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

“사과, 하루 1개만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

북유럽 신화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우리 정서와 맞지 않아 그다지 인기 없는 신화에 속한다. 남의 것을 빼앗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거친 바이킹들과 춥고 혹독한 날씨로 인해 신들이 죽기도 하고 인간보다 월등한 능력이 없다. 환경이 고달프면 신들조차 살기 힘든 것이다. 최근에 《토르:라그나로크》 등 영화가 나와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자잘하고 지루한 이야기 중에서 조금 특색 있는 ‘불멸의 사과’ 이야기가 있다. 먹으면 늙지 않는 사과를 지키는 여신은 이둔이다. 팔이 하얀 것이 특징이고 신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다. 하는 일은

2018.04.29 일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3000km를 헤엄치는 장어의 힘, 보양의 원천

3000km를 헤엄치는 장어의 힘, 보양의 원천

인간도 여러 가지 능력을 갖추면 칭찬을 받는데, 하물며 동물이 두 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남다르게 보이고 높이 평가된다. 물고기는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가 구별되는데, 버젓이 민물과 바다 두 군데를 오가면서 생존하는 물고기가 바로 장어다. 장어는 바다, 민물, 뭍에서 살아가는 대단한 물고기다. 프랑스에서는 봄날 뱀장어가 강에서 나와 밭으로 기어가서 완두콩을 따먹는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장어의 생태를 보면 두 가지 놀라운 점이 있다. 강에서 5~12년을 서식하다가 산란할 시기가 되면 바다로 3000km를 간다. 아무런 도움 없

2018.04.21 토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삼천갑자 동방삭의 장수 비결은 ‘복숭아’

삼천갑자 동방삭의 장수 비결은 ‘복숭아’

우리에게 삼천갑자 동방삭(東方朔)으로 알려진 이야기 속의 인물은 실제 존재했던 사람이다. 사마천과 친한 사이여서 사기열전 말미에 잠깐 언급돼 있고, 한서 열전에도 기록이 있다. 멀쩡히 살아 있는 인물이었는데, 재주와 능력이 뛰어나서 점점 평가가 올라가 나중에 신선의 경지에 올랐다. 중국 신선도에서 보통 동박삭은 복숭아를 손에 들고 나타난다. 한(漢)의 무제(武帝)가 인재를 구한다는 소식에 동방삭이 3000개의 대나무 쪽에 글을 쓰고 수레에 실어 무제에게 올렸다. 글 내용이 많을 뿐만 아니라 필체도 당당해 읽는 데만 두 달이 걸렸다고

2018.04.15 일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현대판 십장생 ‘녹용’…체력·심장혈관 강화에 효과

현대판 십장생 ‘녹용’…체력·심장혈관 강화에 효과

십장생은 변하지 않고 오래가는 10가지를 말한다. 해·물·구름·소나무·거북·학·사슴 7가지 기본 구성에 달·산·바위·돌·불로초·영지·대나무 중에서 3개를 더해 10개의 오래가는 십장생이 완성된다. 이렇게 열 가지를 모아놓는 방식은 중국·일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정화수를 떠놓고 해가 뜨기 전에 기도를 드린다. 아침 해가 뜨는 처음 기운을 받고 싶은 것이다. 해를 가릴 수 있는 것이 구름이다. 구름은 풍요로움, 자연의 변화를 담았다. 구름에서 비를 내리기 때문에 만물을 키우는

2018.04.08 일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명상과 기도 통해 마음속 수명 연장 효과 기대

명상과 기도 통해 마음속 수명 연장 효과 기대

영국 작가 제임스 힐튼은 1933년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에서 ‘샹그릴라’라는 이상향을 만들었다. 나이를 먹지 않고 모든 것이 갖춰진 풍요로운 이상적인 공간을 창조해 엄청난 인기를 얻은 소설이다. 이후 샹그릴라는 사전에도 등재되고 호텔·카페·식당 이름으로 사용됐다. 미국의 루스벨트는 대통령 별장을 샹그릴라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이후 아이젠하워가 이 별장 이름에 자기 손자 이름을 붙여 캠프 데이비드로 바꾸었다. 중국은 티베트 중덴(中甸)을 아예 샹그릴라(香格裏拉)라고 이름을 변경했다. 소설에서, 인도 주재

2018.03.31 토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청춘의 샘 ‘온음온욕’…찬물 마시는 건 노화 지름길

청춘의 샘 ‘온음온욕’…찬물 마시는 건 노화 지름길

스페인의 후안 폰세 데 레온(Juan Ponce de León, 1474~1521)은 1513년 3월3일 마시기만 하면 노인을 젊게 만드는 신비의 샘을 찾기 위해 함선 3척을 이끌고 출발했다. 한 달 만에 북아메리카 대륙에 당도하면서 산호초로 둘러싸인 땅을 발견했는데, 꽃이 만발해 있어 스페인 축제인 파스쿠아 플로리다(꽃축제)라고 명명했다. 현재의 플로리다라는 이름이 여기서 유래했다. 당시 유럽에는 아메리카 대륙에 젊음의 샘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는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한 후에 계속 그 샘을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이 이야

2018.03.25 일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불로장생의 비밀 두 가지…호흡 그리고 호르몬

불로장생의 비밀 두 가지…호흡 그리고 호르몬

불로장생은 인류의 꿈이다. 불로(不老)는 늙지 않고 젊게 사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안티에이징이다. 장생(長生)은 활기차게 사는 것이다. 그야말로 정력이 넘치고 활발한 건강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불로장생을 꿈꾼 최초의 인물은 진시황이다. 진시황은 기원전 219년(41세)에 중국 전역을 순행하던 중에 산둥성(山東省)에서 서복과 만났다. 신선의 술법을 닦는 방사(方士)였던 서복은 진시황에게 “신선이 사는 삼신산이 바다 가운데에 있는데 불사의 선약을 구해 오겠다”고 말했다. 진시황이 허락하여 서복은 동남동녀 삼천 명과 오곡 종자와 백공

2018.03.15 목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건강] 침, 원격 치료의 마술사/이침 · 수지침

[건강] 침, 원격 치료의 마술사/이침 · 수지침

텔레비전으로 야구를 보다가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으면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아마 열에 아홉은 리모컨을 이용해 채널을 조정할 것이다. 이때 당신은 구태여 자리에서 일어설 필요가 없다.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그저 버튼만 꾹꾹 누르면 된다. 최근 이처럼 편리한 리모컨 기능을 이용해 사람 몸을 다스리는 기술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치료용 리모컨'은 검고 납작한 텔레비전용 리모컨과는 아주 딴판이다. 모양·크기·무게·역사에서 어느 것 하나 비슷한 점이 없다. 그렇다면 이 별난 리모컨의 정체는? 바로 침(鍼)이다.

2001.10.15 월 오윤현 기자

[건강] 질병 막고 신진대사 돕는 귀 마사지 요령

[건강] 질병 막고 신진대사 돕는 귀 마사지 요령

귀 구기기 귀 마찰하기 귀 잡아당기기 귀 꼭꼭 누르기 귀 걸어 당기기 관상가들은 귀를 통해 한 사람의 과거를 들여다보고 미래를 점친다. 그러나 서울 동의한의원 이경제 원장은 귀를 보고 한 사람의 건강을 안다. 그는 이침을 3백만 개 이상 놓으면서 "귓불에 주름이 진 사람은 백내장 같은 안과 질환이 있고, 귀의 연골이 딱딱한 사람은 중풍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원장은 귀 마사지를 통해 병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귀 마사지는 적절한 자극을 통해

2001.10.15 월 오윤현 기자

[건강] 침, 원격 치료의 마술사/이침 · 수지침

[건강] 침, 원격 치료의 마술사/이침 · 수지침

텔레비전으로 야구를 보다가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으면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아마 열에 아홉은 리모컨을 이용해 채널을 조정할 것이다. 이때 당신은 구태여 자리에서 일어설 필요가 없다.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그저 버튼만 꾹꾹 누르면 된다. 최근 이처럼 편리한 리모컨 기능을 이용해 사람 몸을 다스리는 기술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치료용 리모컨'은 검고 납작한 텔레비전용 리모컨과는 아주 딴판이다. 모양·크기·무게·역사에서 어느 것 하나 비슷한 점이 없다. 그렇다면 이 별난 리모컨의 정체는? 바로 침(鍼)이다.

2001.10.15 월 오윤현 기자

전자 상거래 몰락 인터넷 경제 미래는?

전자 상거래 몰락 인터넷 경제 미래는?

미국 증시에서 전자 상거래 기업에 몰렸던 투자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인터넷 경제의 ‘좋으니 시절’은 끝난 것일까. 최근 <벤처@실리콘 밸리>를 펴낸 철 박사가 미국전자 상거래의 미래를 진단한 기고문을 <시사저널>에 보내왔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벤처컨설팅 회사 ‘프린시파 그룹’ 대표이다.  미국역사상 초장의 호황이 계속되면서 미국인들은 낙관과 잣ㅇ에 차있다. 주식 투자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 주에서도 지난해 주식으로 돈을 못번 이가 없다. 지난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2000.03.16 목 실리콘 밸리. 남유철(벤처 컨설턴트)

선거가 경제 ‘함수 관계’ 풀이

선거가 경제 ‘함수 관계’ 풀이

경제는 국가의 체력이다. 그것이 약해지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정치는 체력을 어떻게 쓸 것인가 결정하는 지력(知力)이다.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진 격일까. 최근 삼성증권은,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분석 보고서라고 부를 수도 없는, ‘해외 투자가의 유형과 투자 행태’라는 이름의 문건 탓에 엄청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여당이 총선에 참패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할 수 있다’는 구절이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2월3일 여당이 이 구절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해 맞장구 성명을 내

2000.02.24 목 張榮熙 기자

일본, 새 수도 유치 경쟁 치열

일본, 새 수도 유치 경쟁 치열

동쪽이냐 서쪽이냐. 일본 지방자치단체 간에 치열한 수도 유치 경쟁이 시작됐다. 일본 정부 ‘국회이전조사회’는 지난 13일 수도 기능 이전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무라야마 총리에게 제출했다. 이 조사회는 일본 국회가 90년 11월 국회 이전을 결의함에 따라 3년 전 발족한 단체인데, 각계 각층 전문가가 참여하여 다음과 같은 청사진을 마련했다. ‘2년 이내에 새로운 수도 예정지를 선정할 기관을 구성한다. 국회 및 총리관저, 중앙 부처의 정책·기획 부문이 들어설 새로운 수도는 90년대 말까지 착공한다. 착공 10년 후인 2010년에는

1996.01.04 목 도쿄·蔡明錫 편집위원

총체적 위기, 대변혁 촉구한다

총체적 위기, 대변혁 촉구한다

 지금 우리는 사회 전반에 걸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정국은 난국을 넘어 고비에 도달해 있다고 모두가 생각한다. 청와대에 앉아 있는 고위 당국자들의 “위기로 보지 않는다”는 증세진단이 오히려 공허하게 들린다.  유기체가 혼란을 겪고 그것에서 비롯하는 손상을 받지 않으려고 발버둥칠 때 심한 질병의 증상을 드러낸다. 우리 사회는 그런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다. 그것이 가장 격렬한 질병으로, 파경에 이르는 병마로 이행되지 않게 하려면 제시간에 옳은 처방을 내려야 함은 말할 나위 없다.  정치인

1991.05.23 목 안병찬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