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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과 결이 다른 신념 굳히기로 신문 품격 높인 《더 포스트》

특종과 결이 다른 신념 굳히기로 신문 품격 높인 《더 포스트》

“돌려(Run it)” 워싱턴포스트의 편집장 벤 브래들리(톰 행크스)의 한마디에 마감시간을 넘기고도 인쇄를 중단하고 멈춰서있던 신문사 인쇄국의 거대한 활판윤전기(活版輪轉機)가 굉음과 함께 다시 힘차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워싱턴D.C. 가판대에 가까스로 정시에 배포하게 된 워싱턴포스트는 조그만 지역신문사에 불과했지만 미국 언론 역사에 큰 획을 그은 ‘펜타곤 페이퍼’ 후속기사를 발행했다. 이 기사로 기소된 워싱턴포스트의 재판은 대법원까지 가게 됐다. 미 국방부 비밀문서 ‘펜타곤 페이퍼’에 기록된 사실을 폭로한 특종은 뉴욕타임스가 한 발

2018.07.09 월 서영수 영화감독

아무도 몰랐지만 누구나 알게 될 뉴스 하나

아무도 몰랐지만 누구나 알게 될 뉴스 하나

대한민국 축구 대표 팀이 1%의 기적 같은 대 독일 전 승리를 거두고 온 나라가 흥분해 있던 지난 주 어느 신문에는 아주 작게 올랐다 사라지고 어느 신문에는 아예 나오지도 않은 외신이 하나 있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의 안소니 케네디(Anthony Kennedy) 대법관이 은퇴를 선언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법원은 9명의 대법관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들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거쳐 선서를 하면 정년이 따로 없다. 그래서 어느 대법관 하나가 사임을 하겠다고 하면 온 미국이 들썩거리며 다음 대법관이 누가 될까, 다음 대법관이

2018.07.05 목 이철재 국제변호사

22년간 차갑게 식었던 미·중 관계 녹인 중국 茶

22년간 차갑게 식었던 미·중 관계 녹인 중국 茶

미국의 제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Richard Nixon)은 1972년 소련과 중국을 연이어 방문하면서 냉전 체제 속에서 불가능해 보였던 데탕트(Detente·긴장완화)를 이끌어냈다. 1947년 미국의 평론가 월터 리프먼이 처음 사용한 ‘냉전’이라는 단어는 한반도 상황을 제외하면 국제 정치에서 폐기된 용어다. 북한 핵 위기를 반전시켜 냉전을 종식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역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시절부터 닉슨의 후계자를 자처해 왔다.    1년에 400g만 생산되는 귀한

2018.06.06 수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드루킹 사건, 앞서가는 김경수 발목 잡을까

드루킹 사건, 앞서가는 김경수 발목 잡을까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특검 조사가 예정된 가운데 의혹의 중심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의 지지율 유지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드루킹 사건 특검까지 앞둬 고민은 깊어지는 모양새다. 6·13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김경수 후보 우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김 후보는 4월19일 출마 선언 때부터 전반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는 김경수 후보와 10%포인트대 수준의 격차를 두고 추격 중이다. 김경수 후보 지지율엔  두 번의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다

2018.05.28 월 이상욱 영남취재본부 기자

‘모리토모 스캔들’로 최대 위기 맞은 日 아베 총리

‘모리토모 스캔들’로 최대 위기 맞은 日 아베 총리

일본 정국이 모리토모학원(森友學園) 스캔들에 휩싸였다. 모리토모 사학재단이 국유지를 헐값에 사들인 과정에 아베 신조 총리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이어 조작 가능성이 불거지며 2라운드에 접어든 양상이다. 일본 국회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고 정치 혼란으로 해외 투자자들마저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는 상황이다. 일본의 정가와 재계에선 ‘아벡시트(Abexit·아베 총리의 퇴장)’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모리토모 스캔들은 정계의 시한폭탄이 돼 아베 총리를 압박하고 있다. 모리토모 사건은 ‘아베의 앙숙’인 아사히신

2018.03.20 화 이규석 일본 칼럼니스트

‘포르노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을 건드렸다

‘포르노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을 건드렸다

취임 이후 러시아의 선거 개입을 둘러싼 ‘러시아 게이트’로 위기를 겪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다. 워싱턴에서는 탄핵이 이야기될 정도로 큰 사건이었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은 막무가내 발언과 트윗을 쏟아내며 예측 불가능한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한때 뜨거웠던 ‘트럼프 탄핵론’도 지금은 소강상태다. 그런데 갑자기 대담하게 트럼프 탄핵을 주장하는 큰손이 나타났다.  10월15일 워싱턴포스트에는 모두가 주목할 만한 광고가 실렸다. “트럼프를 탄핵하는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대 1000만 달러를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2017.10.17 화 김회권 기자

‘코리아게이트’ 박동선은 누구?

‘코리아게이트’ 박동선은 누구?

박동선은 1976년 박정희 정권 당시 중앙정보부에서 미국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코리아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1976년 10월2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박동선이라는 한국인이 한국 정부 지시에 따라 연간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으로 90여 명의 미국 정치인에 대해 매수공작을 했다”고 특종 보도했다. 당시 미 정가에서 박정희 독재정권하의 인권 상황을 문제 삼고 주한미군을 철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회유·매수하려던 시도였다는 것이다. 미국 언론은 이 사건을 닉슨 대통령의 몰락을 부른 ‘워터게이트’에

2017.07.10 월 박혁진 기자

[단독] 포스코는 왜 로비스트 박동선을 찾아야 했나

[단독] 포스코는 왜 로비스트 박동선을 찾아야 했나

포스코가 그룹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송도국제도시 사업의 해결을 위해 ‘코리아게이트’의 로비스트로 잘 알려진 박동선씨를 접촉한 정황이 시사저널 취재 결과 드러났다. 미국 정부가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해 송도국제도시 사업을 문제 삼으려 하자  포스코가 박씨를 동원해 분쟁을 해결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한 대목이다. 시사저널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박씨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한창건 포스코건설 사장 그리고 송도국제도시 사업 핵심 실무자인 포스코건설 측 강아무개 부장 등을 잇달아 만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직원은

2017.07.10 월 박혁진 기자

코미가 등장하자 온 미국이 멈췄다

코미가 등장하자 온 미국이 멈췄다

미국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과 같은 열기였다. 키가 2미터가 넘는 거구의 사내가 등장하자 카메라 셔터 소리가 기관총처럼 울려댔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월8일 10시, 전 미국은 움직임을 멈췄다. 수많은 미국인들이 TV를 시청하는데 몰두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 재직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FBI는 정치권력에서 독집적인 미국의 최상위 수사기관이다. 1908년에 만들어진 조직으로 역사가 100년이 넘었지만 FBI 국장이 임기

2017.06.09 금 김회권 기자

‘탄핵 시계’ 앞에 선 트럼프

‘탄핵 시계’ 앞에 선 트럼프

“야옹.” 5월17일(현지 시각)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공화당 소속 한 상원의원은 CNN방송 기자를 비롯한 일부 기자들 앞에서 갑자기 고양이 울음소리를 냈다. 그는 나무에 바짝 달라붙은 고양이 흉내를 내면서 “우리 의원들 상황이 전부 이렇다”고 탄식을 쏟아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기간 자신의 선거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에 관한 조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한 것이 불에 기름을 부은 상황이 됐다. 이에 더해 이번에는 직접 코미 전 국장에게 수사 중단 압력을 가했다는

2017.05.25 목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호에서 뛰어내릴까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호에서 뛰어내릴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게이트’는 이제 세계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에게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트럼프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는 중이다. 하지만 탄핵 소추는 온전히 미국 의회의 몫이다.   탄핵의 요건은 될까 올해 1월 코미 전 국장과 가진 백악관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게 충성을 맹세해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물론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미에게 개인적인 충성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5월9일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한 뒤, 언론에서 보도하는

2017.05.19 금 김회권 기자

코미 내쫓은 트럼프 지지율, 떨어지지 않는 이유

코미 내쫓은 트럼프 지지율, 떨어지지 않는 이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미 FBI 전 국장 해임을 두고 리처드 블루멘털(코네티컷) 민주당 상원의원은 “대통령은 큰 실수를 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미국 헌법의 붕괴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적 중립을 보장받고 정부로부터 독립해야 할 사정기관의 수장이 갑자기 경질된 것은 헌법에 대한 도전이라는 해석이 워싱턴에 얘기되면서 특별 검사 임명을 요구하거나 나아가 탄핵론까지 수면 위로 떠오른 지금이다.    4월과 별 차이 없는 트럼프의 지지율 코미 전 국장의 해임과 정치권의 탄핵론 등장. 워싱턴의 격변은 미국

2017.05.16 화 김회권 기자

트럼프는 몰랐던 FBI 국장 해임의 위험성

트럼프는 몰랐던 FBI 국장 해임의 위험성

5월9일, 큰 키의 사내는 직원과 함께 출장을 가기 위해 로스엔젤레스를 찾았다. 미팅 자리에서 TV를 등지고 참가자들과 한창 일 이야기를 나누던 그 때, 갑자기 직원이 TV를 흘깃 보고선 눈이 동그래졌다. 뉴스에서는 속보로 ‘FBI 국장 해임’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국장이 해고됐다는 뉴스가 나오는데요.” 얘기를 들은 거구의 사내는 “거 재미있는 장난이네”라고 웃으며 등을 돌려 TV를 봤다. 그의 표정은 이내 굳어졌다. 옆 자리에 앉아 있던 측근이 말했다. “옆 사무실로 이동하시죠.” 큰 키를 일으켜 세운 사내는 미팅을 급히 정

2017.05.13 토 김회권 기자

존중과 승복이 그토록 어려운가

존중과 승복이 그토록 어려운가

3월10일(금)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판결 이후 하루아침에 전(前) 대통령이 된 그녀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TV에서는 연일 시사평론가들이 모여 헌재의 탄핵 인용 결과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승복할 것인가, 승복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추측을 쏟아냈다. 대다수의 평론가들은 박 전 대통령이 가장 중요시했던 요소가 원칙과 신뢰였고 국민통합을 이 정부의 대의명분으로 삼았기 때문에 헌재 결과를 승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필자 역시 이 글을 쓰는 동안 원고의 상당 부분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한 박 전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2017.03.17 금 권상집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탄핵 부당’ 훈화한 디지텍고 교장, 홈페이지에도 탄핵 반대 글 게재했다

‘탄핵 부당’ 훈화한 디지텍고 교장, 홈페이지에도 탄핵 반대 글 게재했다

서울 디지텍고등학교 교장이 종업식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디지텍고 곽일천 교장은 지난 7일 학교 종업식에서 ‘탄핵정국에 대한 곽일천 교장선생님과 학생들의 토론회’를 열어 강당에 모인 학생들에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곽 교장의 이날 발언을 살펴보자. “탄핵 사건을 처리하는 우리 사회는 정의로움이 사라졌거나 부족하다. 지극히 법적인 문제를 정치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냐 아니냐 밝혀지지도 않았다. 언론의 주장에 피해를 보고 있는 피고 쪽에서 어떤 주장을 하고 있

2017.02.13 월 조유빈 기자

[한강로에서] ‘대통령의 거짓말’의 무게

[한강로에서] ‘대통령의 거짓말’의 무게

이번호(1416호)는 ‘박근혜의 거짓말’을 커버스토리로 올렸습니다. 11월 마지막 주와 12월 첫째 주는 주간지 종사자들에겐 고뇌의 한 주였습니다. 최대 관심사인 탄핵을 둘러싼 상황이 급변을 거듭한 탓에 탄핵 기사 다루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당초 12월2일 목표였던 탄핵안 표결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로 미뤄지는 것을 보고 커버를 ‘박근혜의 거짓말’로 정했습니다. 탄핵안 표결이 이뤄질지, 결과가 어떨지 12월2일 현재로서는 예단할 수 없습니다. 탄핵을 둘러싼 제반 상황이 너무나 정신 사납지만, 이런 상황이 초래

2016.12.09 금 박영철 편집국장

“박근혜 대통령의 일생이 모두 다 ‘짜여진 각본’ 아닌가 싶다”

“박근혜 대통령의 일생이 모두 다 ‘짜여진 각본’ 아닌가 싶다”

1974년 8월9일,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하야했다. 미국 최대의 정치 스캔들이었던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진 지 2년이 넘은 시점이었다. 탄핵 직전까지 몰린 닉슨은 결국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닉슨이 물러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워터게이트 사건’ 자체가 아니었다. 인정을 하지 않고 거짓 해명을 일삼은 닉슨의 태도였다. 1973년 7월13일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알렉산더 버터필드 부보좌관이 “닉슨은 1971년부터 집무실에서 이뤄진 모든 대화를 비밀장치를 통해 녹음했으며, 워터게이트 사건의 은폐 공작에 관

2016.12.06 화 유지만 기자

‘워터게이트 파문’ 닉슨 하야는 왜 2년이나 걸렸나

‘워터게이트 파문’ 닉슨 하야는 왜 2년이나 걸렸나

"박근혜 대통령 스캔들은 워터게이트보다 더 크다."미국 언론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한국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 비교대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탄핵논의’로 이어지는 한국의 상황은 1972년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과 흡사한 점이 많다. 미국 현대사를 떠들썩하게 만든 ‘워터게이트 사건’은 결국 닉슨 대통령(이하 닉슨)의 ‘하야’로 끝난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한국에도 꽤 알려진 얘기다. 그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얘기가 있다. 닉슨이 ‘워터게이트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하야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2016.12.01 목 박준용 기자

[Today] 최순실의 증언,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만들어진다고 했는데...”

[Today] 최순실의 증언,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만들어진다고 했는데...”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중앙일보 : [단독] “내가 있을 땐 구조상 최씨 못 나섰는데, 이혼 뒤 잡음 나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秘線) 실세로 알려졌던 정윤회(62)씨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최순실씨의 전 남편인 정씨는 시사저널과도 인연이 있습니다. 박지만

2016.11.18 금 김회권 기자

전격 귀국 최순실, 이번엔 '특혜수사' 의혹까지

전격 귀국 최순실, 이번엔 '특혜수사' 의혹까지

헌정 사상 유례없는 ‘비선실세 국정 농단’의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씨가 예상을 뒤엎고 10월30일 오전 7시35분경 전격 귀국했다. 당초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최씨는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으로 런던에서 귀국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 약 석 달 만이다. 이날 귀국에 딸 정유라씨는 동행하지 않았다. 최씨는 자신으로 인해 국내에서 큰 파문이 일자 9월3일 독일로 출국해 숨어 지내다가 언론 추적 등이 심해지자 영국 런던으로 건너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수사 중이던 검찰의 움직임은 더욱 긴박해졌고, 일요일 휴일을 맞아

2016.10.30 일 감명국 기자

[박관용 회고록] “대통령이 조금만 더 일찍 사과했더라면…”

[박관용 회고록] “대통령이 조금만 더 일찍 사과했더라면…”

“헌법 제65조 2항 단서에 의거, 대통령 노무현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2004년 3월12일 오전 11시55분, 박관용 국회의장은 노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선포했다. 헌정사상 초유로 대통령이 파면된 것이다. 의장석을 점거하던 여당 의원들을 들어내고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결정이었다. ‘195명 참석에 찬성 193, 반대 2’. 11시22분 제2차 본회의 개의를 선언한 지 30여 분 만에 탄핵 드라마 제1막은 종료됐다. △오전 11시, 박관용 국회의장 (국회사무총장에게) 질서유지권 발동 지시 △11시4분

2016.10.19 수 박관용│前 국회의장 정리=김현일 대기자

막장 드라마 전락한 美 대선

막장 드라마 전락한 美 대선

“드디어 해냈다!” 지난 10월7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편집국에서 기자들 사이에 터져나온 함성이다. 그 이유는 미국 대선판을 크게 뒤흔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파일 내용을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까지 언급한 트럼프의 성적인 막말이 그대로 드러나자, 트럼프는 거의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사실 이날 공개된 이 녹음파일은 미 NBC 방송이 이미 확보해서 공개 날짜를 벼르고 있던 내용이었다. NBC 방송 데스크에서는 플로리다 등

2016.10.18 화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어뷰징 기사 넘쳐나는 시대에 경종 울리는 펜 끝의 힘

어뷰징 기사 넘쳐나는 시대에 경종 울리는 펜 끝의 힘

저널리즘(journalism)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정의는 ‘매스미디어를 통해 공공적인 사실이나 사건에 관한 정보를 보도하고 논평하는 활동’이다. 그렇다면 질문을 한번 바꿔 던져보자. 지금은 저널리즘이 제대로 살아 있는 시대인가. 이는 우리를 둘러싼 매체 환경을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포털 사이트에는 단순 클릭 수를 유도하는 어뷰징 기사가 넘쳐난다. 인터넷의 도입과 함께 시작된 실시간 속보 경쟁은 팩트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수많은 베끼기 기사를 양산한다. 기자와 쓰레기를 합성해 만든 ‘

2016.03.03 목 이은선│<매거진 M> 기자

납세정보 공개 불가에 워터게이트 사건은 왜?

납세정보 공개 불가에 워터게이트 사건은 왜?

임환수 국세청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직원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국세청은 개별 납세자의 납세정보에 대해 철저한 비밀 유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임환수 국세청장은 야당 의원들의 ‘신세계 이마트 차명 주식’  ‘청계재단 증여세 포탈’ 등의 의혹 제기에 모두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세기본

2015.10.06 화 유재철 기자

언론 황제 맘에 안 들면 대권 주자도 ‘아웃’

언론 황제 맘에 안 들면 대권 주자도 ‘아웃’

3주 전만 해도 “또다시 한 번”을 외치며 호기롭게 나섰다. 2016년 대통령 선거에 재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다. 롬니가 공화당 대선 후보군에 들어가자 다른 예비후보들의 지지율은 모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지난해 중반부터 후보군에 등장한 그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1등을 차지했다. 그런 결과 앞에서 고무되지 않을 정치인은 아무도 없었다. 대선 3수를 결심하게 된 이유였다. 그런데 불과 20여 일 만에 뜻을 접었다. 1월30일 지지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밝힌, “난 이길

2015.02.09 월 김원식│미국 통신원

분수 모르는 측근들

분수 모르는 측근들

사람에 대한 평가를 위해선 그 사람의 주변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대통령도 그 주변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대체적으로 봐서, 대통령 자신의 리더십이 확실하면 좋은 사람을 주위에 두게 된다. 대통령이 정치적이면 정치적 인물들이 정권에 많이 등용되고, 대통령이 지적이면 교수 등 지식인을 중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 자신 하버드 대학을 나온 젊고 지적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30대에 하버드 대학원장이 된 맥조지 번디를 대통령 안보보좌관에 임명해 이목을 끌었다. 케네디가 암살된 후에 대통령이

2015.02.05 목 이상돈 | 중앙대 명예교수

내정이 중요하다

내정이 중요하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여러 언론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여론조사를 했는데 결과는 비슷하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50% 후반에서 60% 초에 이르고, 외교와 대북 정책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하지만 내정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는데 특히 인사와 소통 분야에서 나쁜 점수를 받았다. 대통령 업무로서 외교와 내정은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그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필자는 내정이 더 중요하다고 답하겠다. 미국 같은 글로벌 강대국이라면 대외 정책이 매우 중요하겠지만, 우리의 경우엔 대북 관계와 동북아 정세

2014.03.11 화 이상돈 | 중앙대 명예교수

은폐가 더 나쁘다

은폐가 더 나쁘다

박근혜정부의 임기 첫해 성적표는 좋지 못하다. 정권 초에는 인사 파문으로 심각한 내상을 입었고, 그런 와중에 지난 대선 중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불식되기는커녕 자꾸만 커져가고 있어 박근혜정부는 ‘국정원 의혹’이란 수렁에 깊이 빠져 있는 형국이다. 그간의 사정을 돌아보면 일단의 국정원 직원들이 국정원법을 위반했을 뿐더러, 더 나아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했음은 분명해 보인다. 또한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에서 비슷한 활동을 했음이 확인됐다. 상황이 그러하면 정부와 여당은

2013.12.03 화 이상돈 | 중앙대 명예교수

김일성의 애첩과 통화도 엿들어

김일성의 애첩과 통화도 엿들어

한국·독일·프랑스 등 우방국을 포함한 35개국을 대상으로 벌인 미국 NSA(국가안보국)의 도·감청이 폭로된 직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과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다. 오바마 대통령은 “각국 정보기관들이 세상일을 더 잘 파악하고, 자국 수도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기 위해 노력한다” “이들은 공개 정보원(open source) 외에 추가적인 통찰력을 요구한다”고 했다. 현학적 표현으로 둘러댔지만, 한마디로 ‘도·감청은 모든 나라가

2013.11.13 수 김현일 대기자

정적 제거하려다 되치기 당하다

정적 제거하려다 되치기 당하다

요즘 타이완 경찰은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대외 행사를 치를 때마다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국가원수의 경호와 안전을 책임져야 하지만, 난데없이 날아드는 투척물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마 총통을 노리는 물건들은 생명에는 아무런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 다만 마 총통의 체면과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데는 효과 만점이다. 타이완 경찰을 괴롭히는 투척물은 다름 아닌 ‘신발’이다. 10월8일 이후 마 총통을 노린 신발 투척 사건은 아홉 차례나 일어났다. 특히 10월19일에는 오전과 오후에 국립해양대학교 개교 60주년

2013.11.05 화 모종혁│중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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