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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특집①] [단독] ‘용산공원 조성 전략회의’ 뜬다

[용산특집①] [단독] ‘용산공원 조성 전략회의’ 뜬다

‘금단의 땅’ 서울 용산 미군기지가 공원이라는 새 옷을 입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무려 115년 만의 일이다. 용산 미군기지가 올해 말까지 모두 경기 평택 기지로 옮겨지면서 이 부지는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기지 자리에 들어설 ‘용산국가공원’은 구체적인 조성 계획을 확정 짓지 못하고 수년째 표류해 왔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현안을 챙기면서 공원 조성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으로 시사저널 취재 결과 확인됐다. 당·정·청(黨政靑)은 최근 ‘용산공원 조성 전략회의’라는 회의체를 비공개로 발족해 수면 아래서

2018.06.13 수 김종일·조유빈 기자

[용산특집②] 100년 넘게 ‘금단의 땅’이었던 이유

[용산특집②] 100년 넘게 ‘금단의 땅’이었던 이유

용산은 북으로는 남산을 머리에 두고 남으로는 한강을 바로 앞에 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 터다. 인왕산에서 안산으로 뻗은 서울 백호 지맥의 한 줄기가 만리재와 청파동을 거쳐 한강까지 이어지는데, 그 형상이 용과 비슷하게 생겨 이 일대를 용산(龍山)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지금의 서울시 지도를 무궁화에 비유하면 이곳은 꽃술에 해당한다. 부지 모양이 사람 심장을 닮아 수도 서울의 심장부라는 평가도 받는다. 실제 서울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오래전부터 군인들은 이 점에 주목했다. 용산에 본거지를 틀

2018.06.13 수 김종일·조유빈 기자

[용산특집③] “용산국가공원 개발세력 막아내야”

[용산특집③] “용산국가공원 개발세력 막아내야”

역시 첫 전화는 받지 않았다. 6·13 지방선거로 전국의 모든 정치인들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때다.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용산공원 조성과 관련해 의견을 듣고 싶다”고 썼다. 바로 답이 오지는 않았다. 그 사이 보좌관이랑 통화를 했다. 보좌관은 “용산공원 관련 인터뷰요? 하실 겁니다”라고 말했다. 보좌관의 말은 사실이었다. 금세 연락이 왔다. 그는 지역 유세 활동을 하고 있었다. 처음 전화를 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진 의원은 용산국가공원이 조성되는 용산구를 지역구로 두고

2018.06.13 수 김종일 기자

 그들만의 요새, 미군기지 품은 평택시의 도시전략

그들만의 요새, 미군기지 품은 평택시의 도시전략

지난 7월 미8군 사령부 평택신청사 개관식이 열렸다. 오랜 논란을 뒤로 하고, 주한 미군기지가 서울 용산에 터를 잡은 지 70여년 만에 이곳을 떠나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게 된 것이다. 미군이 떠나는 이태원에서도, 반대로 대규모 군부대를 맞아들여야하는 평택에서도 제각각의 이유로 기대와 걱정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그만큼 주한미군은 우리나라에서 군사적인 이유 이상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집단인 것이다. K-55 공군기지 앞 ‘송탄관광특구’는 ‘리틀 이태원’이란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마치 이태원의 어느 골목에 와 있는듯한 풍경이었다. 영어

2017.12.13 수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연구원)

병력 2만8500명, 신형무기 400대 보유한 주한미군

병력 2만8500명, 신형무기 400대 보유한 주한미군

주한미군의 상징이었던 용산 미군기지가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경기도 평택 기지로 사령부를 옮기고 병력을 모을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2003년 4월 용산기지이전협정(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개정협정(LPP)에 합의하고, 전국에 분산돼 있는 미군 기지를 평택으로 통폐합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국내 미군 기지는 용산·동두천·의정부·대구 등 전국 각지에 91개 구역으로 분산돼 있는데, 이를 모아 군사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게 목적이다. 내년 2월까지 선발 병력 300명이 이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2

2016.08.30 화 구민주 인턴기자

결국 ‘사드’ 배치 결정…그에 관한 의혹과 진실

결국 ‘사드’ 배치 결정…그에 관한 의혹과 진실

갑론을박이 오고갔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가 결국 배치되기로 결정됐다. 3월, 한·미 양국 정부가 구성한 공동실무단은 7월8일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배치 지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경기도 평택, 강원도 원주, 충북 음성, 경북 칠곡 등이 거론되고 있다. 빠르면 7월 안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사드를 둘러싼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사드가 어떤 무기인지, 북한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지, 중국 감시용은 아닌지 등 여러 의문들이 제기됐다. 사드와 관련된 의혹들, 그리고

2016.07.08 금 이민우․김경민 기자

생화학전 대비 주피터(JUPITER) 프로그램의 실체

생화학전 대비 주피터(JUPITER) 프로그램의 실체

논란의 시작은 국제 배송업체 페덱스(Fedex)를 통해 한국에 들어온 ‘택배상자’였다. 2015년 4월 경기도 오산 미군기지에 배달된 이 상자에는 세간을 놀라게 할 물질이 들어 있었다. 바로 ‘살아있는 탄저균’이다. 활성화된 탄저균은 호흡기를 통해 인간이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97%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인 병원균이다. 당시 주한미군은 이에 대해 “실험 목적 탄저균 반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2015년 12월 한미 합동실무단 조사결과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탄저균이 15차례 반입됐

2016.07.06 수 박준용 기자

우리가 몰랐던 ‘사드’의 7가지 진실

우리가 몰랐던 ‘사드’의 7가지 진실

© Lockheed Martin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미 양국 정부가 공동실무단을 구성해 시기와 장소 등 세부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어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사드가 한국에 배치되기까지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 배경에는 우리 국민이 사드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 놓여 있다.

2016.02.22 월 이민우·김경민 기자

“이자소득 600억원 미국 본토에 보냈다”

“이자소득 600억원 미국 본토에 보냈다”

© 시사저널 포토 미국 정부가 한·미 방위비분담금을 통해 연간 수백억 원의 이자놀이를 한 커뮤니티 뱅크(Community Bank, 이하 CB)를 ‘미국방부 소유의 은행 프로그램’이라고 공식인정했다. CB가 ‘군사은행’이라는 점을 밝히면서 방위비분담금을 통해 얻은 이자 수익에 대한 면세 혜택을 주장한 것이다. 그 근거로 “방위비분담금에서 기인한 이자 수익만을 산정하기는 불가능하다”라는 점과 “발생한 이자 수익은 CB

2015.11.02 월 조해수 기자

국방부, ‘주한미군 이자 놀이’ 국회에 거짓 보고

국방부, ‘주한미군 이자 놀이’ 국회에 거짓 보고

한국이 용산기지 이전 사업에 쓰라고 주한미군에 준 돈도 불법 이자 놀이에 쓰인 정황이 시사저널 취재 결과 확인됐다. 한·미 양국은 지난 2003년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이전(YRP·Yongsan Relocation Plan)하기로 합의하고, 한국은 기지 이전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주한미군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이 미국에 준 현금은 4489억원에 달한다. 주한미군이 수백억 원에 달하는 불법적인 이자 소득을 거두는 ‘종잣돈’으로 이 돈이 쓰이고 있는 것이다. 국

2015.06.02 화 김지영·조해수 기자

[단독] 국방부, ‘주한미군 이자 놀이’  국회에 거짓 보고

[단독] 국방부, ‘주한미군 이자 놀이’ 국회에 거짓 보고

      국방부가 2014년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제출한 공문. 여기에는 용산기지 이전비용이 ‘무이자 계좌’에 예치되고 있다고 적혀 있다. 왼쪽 사진은 국방부 건물. 한국이 용산기지 이전 사업에 쓰라고 주한미군에 준 돈도 불법 이자 놀이에 쓰인 정황이 시사저널 취재 결과 확인됐다.

2015.05.31 일 김지영·조해수 기자

커뮤니티 뱅크 두고 군사은행이랬다가, 아니랬다가

커뮤니티 뱅크 두고 군사은행이랬다가, 아니랬다가

“한·미동맹은 가장 성공한 동맹으로 손꼽히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의 상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월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의원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지 않고 동등한 ‘파트너’로서 양국 관계를 정립했다는 얘기다. 현실은 어떨까? 시사저널은 최근 커뮤니티 뱅크가 ‘미8군 군사은행’이라는 명의로 방위비 분담금은 물론 현금으로 지급한 용산기지 이전비용까지 시중은행에 예치하며 이자놀이를 하고 있

2014.11.18 화 김지영·조해수 기자

[단독]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전비용도 이자놀이”

[단독]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전비용도 이자놀이”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제공한 방위비 분담금을 관리하는 주한미군 은행 ‘커뮤니티 뱅크(Community Bank)’가 분담금 미집행분을 ‘미8군 군사은행’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시중은행에 예치한 사실이 시사저널 취재 결과 확인됐다. 지금까지 커뮤니티 뱅크를 ‘상업은행’이라고 주장한 미국 정부의 말이 거짓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그동안 커뮤니티 뱅크는 분담금을 통해 막대한 이자소득을 얻어 왔는데, 커뮤니티 뱅크의 성격이 군사은행일 경우 영리 활동을 금지한 한·

2014.11.12 수 김지영·조해수 기자

주한미군 분담금, 누군가 주머니로 샌다

주한미군 분담금, 누군가 주머니로 샌다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다. ‘Freedom is not free’. 우리말로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네 단어로 이뤄진 짤막한 문장은 미국의 안보관을 대변한다. 자유를 보장받고 싶다면 그에 따른 대가를 지불하라는 것이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안보를 담보로 미국에 ‘가장’ 충실히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국가다. 우리나라가 미국에 지불하는 방위비 분담금이 그 예다. 한국이 올해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방위비

2014.11.06 목 조해수·김지영 기자

[將軍들의 전쟁] #17. 양주 두 상자 순식간에 바닥 미국 측, 돌고 도는 폭탄주에 녹다운

[將軍들의 전쟁] #17. 양주 두 상자 순식간에 바닥 미국 측, 돌고 도는 폭탄주에 녹다운

청와대 국방보좌관 자리에서 김희상 육군 예비역 중장이 물러나고 해군 제독 출신의 윤광웅 전 비상기획위원장이 부임한 때는 2004년 1월말이었다. 한국이 미국의 이라크 파병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한·미 동맹의 수레바퀴가 계속 삐걱거렸다. 동아일보는 신년 벽두부터 미국의 한반도 정책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직설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했다. ‘하나회’로 밀려난 안광찬, 윤광웅이 재발탁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는 두 개다. 하나는 북한 핵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한&

2014.05.07 수 김종대│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북한, 몸서리치는 협박 할 것”

“북한, 몸서리치는 협박 할 것”

한반도의 주도권(Hegemony)은 다시 북한의 손으로 넘어가는가. 북한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누르면 발사하게 돼 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로 번지게 돼 있다. 임의의 시기에 임의의 대상에 대해 제한 없이 마음먹은 대로 정밀 타격을 가하고 조국 통일 대업을 앞당기겠다”며 “한라산에 공화국기(인공기)를 휘날리겠다”고 강도 높은 대남 도발성 발언을 쏟아냈다. 김영삼 정부 시절이던 지난 1994년 북핵 위기가 절정에 달하면서 한반도는 전쟁 위기감에 휩싸인 적이 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관용

2013.03.12 화 김현일 대기자

“서울에 우선 돈이 돌게 하겠다”

“서울에 우선 돈이 돌게 하겠다”

“서울시는 이제 시동이 걸렸다. 폭발적으로 시현하는 일만 남았다.” 10월7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렇게 입을 열었다. 그는 취임 후 공개 석상에 나서기를 꺼려, 요란한 스타일이었던 전임 이명박 시장과 곧잘 비교되면서 ‘조용한 시장’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용산 미군기지 부지 국가공원화 계획이나 정부 부처의 서울시 감사에는 번번이 ‘대립각’을 세움으로써 여권으로부터는 정치적 야심가라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그간의 칩거에 대해 &l

2006.09.22 금 정희상 전문기자

전작권 환수하면 한·미 동맹 더욱 발전

전작권 환수하면 한·미 동맹 더욱 발전

      조성렬 박사(정치학)는 국제문제조사연구소 기획실장으로, 동북아 안보 정책을 연구하는 소장 학자다. 주요 저서로 <정치대국 일본> <주한미군> 등이 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거

2006.09.15 금 조성렬(국제문제조사연구소 기획실장)

‘이종석 파문’ 발단은 외교부 내분

‘이종석 파문’ 발단은 외교부 내분

      ⓒ시사저널 안희태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생각에 잠겨 있는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통일부장관에 내정되었을 때 대다수 언론은 ‘ 외교 안보 실세의 전면 등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 그러나 권력 내부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생각은 달랐다. 그의 통일부장관 내정은 청와대 386들의 그에 대한 견제와 타협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2006.02.10 금 남문희 전문기자

국가 기밀이 도대체 뭐기에…

국가 기밀이 도대체 뭐기에…

여의도 국회 본관 지하 108호 국방부 연락관실. 10평 남짓한 이곳에 육군·공군·해군 등 각군 연락관들이 근무한다. 국방위원회와 예결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요구하는 관련 자료를 해당 부서와 연결해 주는 것이 주요 업무다. 연락관 사무실 안쪽에는 간이벽을 설치한 또 다른 공간이 있다. 소파와 간이 탁자만 놓인 4평 남짓한 공간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속은 훨씬 넓다. 벽 한쪽에 대형 금고가 있다. 금고 안쪽에는 군 관련 기밀문서들이 보관되어 있다. 이곳의 공식 명칭은 국방자료열람실. 흔히 ‘비문실’(비밀문서열람실의 약자)로

2004.10.12 화 고제규 기자

주한미군 기지 노동자들이 웃다가 우는 까닭

주한미군 기지 노동자들이 웃다가 우는 까닭

“한·미 동맹 흔들린다. 주한미군 감축 반대한다.” 지난 6월24일 오후 4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만여 명에 달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집회 열기는 더운 날씨만큼 뜨거웠지만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낯설었다. 어설픈 장면이 빈발했다. 구호나 모양새만 보면 영락없는 보수 단체 집회처럼 보였다. 그런데 참가자들이 쓴 종이 모자에 ‘생존권 보장’이라는 구호가 쓰여 있었다. 주한미군이 떠나면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 바로 주한미군 기지에 근무하는 한국인 노동자들이었다.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 소속 13개 지부 전 조

2004.06.29 화 고제규 기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미래의 화두는 신뢰와 환경” 노동자 무차별 해고는 국가 자원 낭비…지속 가능한 사회 만들기 나서야 동북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3대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을 동북아 중심 국가라고 하는데, 지정학적으로는 맞는 소리다. 한국에서 환태평양 시대를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온 지 10년이 넘었고 (노무현)정부가 동북아 중심을 국가 아젠다로 채택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이 깨어나지 않으면 한국은 동북아 지역의 한 부분일 뿐 중심은 결코 될 수 없다. 중국을 보라. 1978년 덩샤오핑이 경제 개혁을 시작한 지 25년 만에 중국은 엄청

2004.05.18 화 장영희기자

“촌놈 서울 고생 끝난 줄 알았더니…”

“촌놈 서울 고생 끝난 줄 알았더니…”

매향리 주민대책위원회 전만규 위원장(48)은 서울 나들이가 달갑지 않다. 그는 “촌놈이 서울에 가면 고생뿐이다”라고 말할 정도다. 서울에 오면 들르는 곳이 법원이나 시민단체, 용산 미군기지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12일로 그는 서울을 오가는 고생 길이 끝난 줄 알았다. 전씨가 1998년 주민 14명과 함께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확정 판결에서, 대법원이 그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4월12일 전씨는 다시 서울에 올라와 용산기지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주한미군측이 정부의 공동 배상 요구를 거

2004.04.13 화 고제규 기자

''독극물 방류'' 맥팔랜드 앞에서 맥빠진 한국

''독극물 방류'' 맥팔랜드 앞에서 맥빠진 한국

2000년 포름알데히드를 무단 방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맥팔랜드가 4년 만에 유죄 판결을 받았다. 1월9일 서울지방법원 형사 단독15부 김재환 판사는 맥팔랜드에게 징역 6월 실형을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벌금형(5백만원)보다 중한 판결이다. 하지만 맥팔랜드는 구속은 면했다. 주한미군 주둔군지위협정(SOFA·약칭 한·미 행정협정) 규정에 따라 형이 확정될 때까지 집행이 보류되었다. 주한미군은 법원의 판결에 반발했다. 맥팔랜드와 주한미군측은 항소 자체를 포기함으로써 법원 판결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004.01.13 화 고제규 기자

“우리는 PX 가려고 이 땅에 태어났다”

“우리는 PX 가려고 이 땅에 태어났다”

전국에 산재한 미군 PX는 20여 개. 간이 매점 ‘쇼펫’을 포함한 PX 수는 60여 개에 이른다. 그러나 미군은 PX 상품이 군수 화물에 포함된다며 내용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아 정확한 통계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관세청은 PX의 전체 매출액이 1993년 2억3천여만 달러, 1997년 2억여 달러로 집계했다. 올해는 PX 매출액을 2억∼3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미군이 PX를 단순히 미군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아니라 영리 사업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한·미 양국이 1990년 체결한 용산기지 이전 양해각서(MO

2003.11.11 화 주진우

모성 콤플렉스, 미국 콤플렉스

모성 콤플렉스, 미국 콤플렉스

어린 시절 옥희라는 친구가 있었다. 애들끼리 자기 엄마 이야기를 하다가 옥희가 “우리 엄마는 복숭아를 무척 좋아해서 ‘이거 참 맛있다’ 하면 엄마가 ‘이리 줘 봐, 내꺼랑 바꾸자’고 할 정도다”라고 했다. 우리는 나쁜 엄마를 만난 옥희를 동정했다. 세월이 훌쩍 지나 내가 엄마가 되고 보니 ‘그래도 옥희네 엄마는 인생에서 복숭아 하나는 건졌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희생과 헌신을 어머니의 모습으로 주입 받아온 우리는 아무리 신세대라 해도 자신의 정당한 욕구를 충족시키려 들 때조차 모성애 결핍이 아닌가 스스로 의심하게 된다. 이런 자기

2003.10.14 화 오한숙희(방송인)

사법부는 쩔쩔, 미군은 뻣뻣

사법부는 쩔쩔, 미군은 뻣뻣

ⓒ 연합뉴스 한강 독극물 방류 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된 맥팔랜드 씨. 그는 지난해 9·11 테러 이후 용산 기지 안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두여중생에게 죄가 있다면, 무능한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죄다.”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이소희 사무국장의 말이다. 이국장은 2000년에 한강 독극물 방류 사건을 폭로한 주인공이다. 시민단체가 제기한 이 사건만 보아도 대한민국의 무능함은 여실히 드러난다. 한강 독극물 사건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중단된 상태다. 2001년 3월23일 검찰은 한강에 독극물 방류를

2002.12.02 월

“홍걸이 만나면 90도로 절하고…”

“홍걸이 만나면 90도로 절하고…”

ⓒ 나권일 천호영씨는 “최규선씨가 김홍걸과 호형호제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3월28일 오후 1시, 천호영씨(37·서울시 송파구)가 서울 강남의 한 PC방에 급하게 들어섰다. 잔뜩 긴장한 그는 종업원의 도움을 받아 한나라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최규선의 비리’라는 글을 올렸다. 시민단체인 경실련 홈페이지에도 똑같은 내용을 띄웠다.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의 시작이었다. 천씨는 이 날 A4 용지에 자필로 꾹꾹 눌러 쓴 같은 내용의 편지를 ‘빠른 우편’으로 보냈다. 주소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17-

2002.05.06 월 나권일 기자

“미국이 더 싫어졌다”  56.1%

“미국이 더 싫어졌다” 56.1%

'세계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오만함에 ‘50년 혈맹’ 한국의 반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 한국은 결코 미국과 미국인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주의를 집중할 때는 동그란 눈을 치켜 뜨고 이마에 여러 가닥 주름살을 새겨 넣는 독특한 버릇이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현재 미국의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3위’에 오를 만큼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의 눈에 비친 그의 모습은 부정적이다. ⓒ 연합뉴스 한국인들의 대미 감정이 전에 없이 악화하고 있다

2002.03.05 화 박성준

‘용산’을 지키려는 정치인

‘용산’을 지키려는 정치인

지난달에 편지가 왔다. 발신인은 우표 옆에 우표와 크기가 똑같은 자기 얼굴 사진 한 장을 붙였다. ‘용산을 사랑하는 사람들-21세기 용산포럼 성장현’이 발신인이다. 성장현이라면 용산 주둔 미군사령부(미8군)에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라고 최후 통첩을 했던 용산구청장 아닌가(2001년 12월27일자 시론 ‘양키여, 덕수궁 길을 열거라’ 참조). “성장현 전 용산 구청장은 선거법 위반에 대한 재판 결과에는 이의가 있을 수 없다고 인정하지만, 자기가 미군 문제에 강하게 부딪쳐 보수층에 위험 인물로

2002.02.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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