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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생리대 인체 위해성 우려할 수준 아니다”

식약처 “생리대 인체 위해성 우려할 수준 아니다”

식품의약안전처가 9월28일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에 포함된 인체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에 대한 전수조사와 위해평가를 한 결과, 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검출된 VOCs의 종류와 양은 차이가 있었으나 국내유통(제조·수입)과 해외직구제품, 첨가된 향의 유·무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며, 모두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들이 사용하는 생리대는 안전성 측면에서 위해 문제가 확인된 제품

2017.09.28 목 조유빈 기자

[단독] 중국 ‘이력 추적’ 요구하는데, 한국 ‘美 보도자료’에만 의존

[단독] 중국 ‘이력 추적’ 요구하는데, 한국 ‘美 보도자료’에만 의존

올해 7월 중국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허용했다. 14년 만이다. 중국은 2003년 12월 미국 워싱턴주에서 광우병(소해면상뇌증·BSE)이 발생했을 때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금지했었다.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어느 나라도 성사시키지 못한 까다로운 조건을 미국에 제시했고, 이를 미국이 받아들임으로써 양국의 거래가 재개됐다. 중국과 미국 언론을 통해 알려진 그 조건들을 정리하면 이렇다.  • 소가 태어난 곳, 길러진 곳, 도축된 곳에 대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  • 30개월 미만의 소만 수입한다.  • 뼈를 발라낸 고기

2017.08.18 금 노진섭 기자

잇단 계열사 악재로 주가 하락한 ‘유통 혁명가’ 정용진

잇단 계열사 악재로 주가 하락한 ‘유통 혁명가’ 정용진

신세계그룹은 최근 10년간 가장 가파르게 성장한 그룹 중 하나다. 자산은 10조7070억원에서 32조2940억원으로 세 배 넘게 증가했다.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의 평균 증가율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였다. 재계 순위(공기업 제외) 역시 16위에서 11위로 5계단이나 상승했다. 올해는 KT와 두산, 한진그룹까지 제쳤다. 지난해 ‘공기업’에서 올해 ‘일반기업’으로 새로 진입한 농협을 제외할 경우 신세계는 사실상 재계 10위에 이름을 올린 셈이 된다. 신세계의 최근 성장을 주도한 인사가 정용진 부회장이다. 정 부회장은

2017.08.12 토 이석 기자

수면제만 먹어도 보험 가입 힘들다?

수면제만 먹어도 보험 가입 힘들다?

#사례1. 학업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가 생긴 고등학생 김아무개군(18)은 감정기복이 심해져 정신과병원을 찾았다. 상담을 받고 약을 두 달간 복용했는데 민간보험 가입을 거절당했다. 가입하려면 5년 동안 약도 안 먹고 진료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보험사 직원 설명에 김군은 결국 가입을 포기했다. #사례2. 2년 동안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온 최아무개씨(여·24)는 국민건강보험 혜택 없이 정신과 진료비와 약값을 온전히 부담해 왔다. 정신질환 병력이 있으면 민간보험 가입이 힘들다는 보험사 직원 말에 진료기록을 남기지 않으려고 건강보험 혜택을

2017.08.03 목 김예린 인턴기자

‘햄버거病’의 진실

‘햄버거病’의 진실

일명 ‘햄버거병’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9월25일 평택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시작한다. 그날 오후 3시쯤 부모와 함께 불고기 햄버거를 먹은 4살배기는 설사·복통 증세를 보였고 병원에서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 진단을 받았다. HUS는 신장이 망가져 독이 쌓이는 증상이다. 아이는 두 달 뒤 퇴원했지만, 콩팥이 90% 가까이 손상됐고, 현재도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의사의 문진 과정에서 그날 특이하게 먹은 음식으로 햄버거가 특정됐다. 미국에서도 1982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47명이 HUS 진단을 받은 사례가 있다. 당시

2017.07.18 화 노진섭 기자

[명의 시즌2] “천식은 어릴 때부터 예방법 찾아라”

[명의 시즌2] “천식은 어릴 때부터 예방법 찾아라”

홍수종 교수는 누구인가  1984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3년 서울대 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서울아산병원 소아천식아토피센터 교수로 있다. 영유아·소아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이 전문 분야다. 2011년 원인 미상의 중증 폐 질환 환자를 발견해 보고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를 시작했다. 가습기살균제에 대한 조사와 판정에 많은 역할을 한 공로로 올해 6월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2008년 시사저널이 선정한 ‘한국을 이끌 차세대 인물 300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15년 4월 환경부가 지정한 환경보건

2017.07.13 목 노진섭 기자

AI 대응, 48시간과 24시간의 차이

AI 대응, 48시간과 24시간의 차이

2016년 11월18일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의 철새 배설물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1월21일 돗토리(鳥取)현에서도 같은 보고가 이어지자 일본 정부는 AI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3등급’으로 올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관저에 AI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방역상황을 챙겼다. AI가 농장으로 퍼진 것은 10일 후다. 11월28일 오전 8시30분쯤 아오모리(靑森)현에 있는 식용 오리 농장주는 오리 10마리가 죽은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9시30분 가축위생보건소 직원이 현장을 찾아 폐사한 오리에 대한 간

2017.01.05 목 노진섭 기자

AI 발생 주변 농장 방역관리 못해 피해 키웠다

AI 발생 주변 농장 방역관리 못해 피해 키웠다

2016년 10월말 야생 철새 분변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H5N6형으로 가금(家禽) 산업계를 긴장시켰다. 2주일 뒤인 11월16일 충북 음성의 오리농장과 전남 해남의 산란계농장에서 동시에 H5N6형 AI가 발생한 이후 초기에는 전국적·산발적 발생 양상을 보이다가 현재는 지역적으로 집중적인 발생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200농가 이상이 양성으로 확진됐으며 총 400농가에서 약 2000만 수 가깝게 살처분이 진행된 상태다. 2003년 12월 충북 음성에서 처음으로 AI가 국내

2016.12.29 목 모인필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15년 만에 콜레라 발병…전해질 보충이 주요 치료

15년 만에 콜레라 발병…전해질 보충이 주요 치료

광주에 사는 J씨는 경남 거제와 통영 등지로 가족여행을 가서 회를 먹고 콜레라에 감염됐다. 콜레라가 국내에서 발생한 것은 15년 만이다. 2001년 경북의 한 식당을 중심으로 발생한 콜레라 감염자는 전국적으로 165명(의심환자 55명 포함)으로 불어났다. 이후 해외 여행객 중에 콜레라 감염자가 있었지만 국내에서 자연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콜레라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1군 법정전염병이다. 콜레라균(비브리오 콜레라균)이 있는 생선․해산물․물을 먹거나 마신 후 감염된다. 빠르면 6시간 만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2016.08.26 금 노진섭 기자

‘중금속 검출 논란’ 코웨이, 법정에 선다

‘중금속 검출 논란’ 코웨이, 법정에 선다

“우리 아이가 입이 헐고 피부에 붉은 반점이 심해졌어요. 코웨이 얼음 정수기를 쓰고 나서부터인 것 같아요.” 그저 사랑하는 자녀에게 깨끗한 물을 마시게 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김아무개씨는 2년 전 집에 코웨이의 얼음정수기를 들여놨다. ‘깨끗한 새 얼음 나오는 얼음 정수기 하나 놓으라’는 코웨이의 광고도 이런 선택을 하는데 일조했다. 코웨이 정수기를 들여놓은 뒤 반년이 지나고부터 아이에게 피부발진이 자주 생겼다. 배 주위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입 안이 허는 경우도 많았다. 처음에는 아이가 자라며 겪는 일이겠거니 하고 병원을 다녀왔다

2016.07.26 화 박준용 기자

[이진아의 음식인류학] 오랜 친구 소금을 굳이 ‘건강의 적’으로 돌릴 필요야

[이진아의 음식인류학] 오랜 친구 소금을 굳이 ‘건강의 적’으로 돌릴 필요야

소금은 인간의 음식에서 가장 기본적 요소 중 하나다. 그런데 물에 녹아 요리 속에 침투해 눈에 보이지 않게 되므로, 그리고 늘 어느 음식에나 다 들어가므로, 소금의 중요성은 일상적으로는 잘 인식되지 않고 넘어간다. 하지만 소금을 확보하는 일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가장 중요한 일로, 부(富) 그리고 권력과 직결돼 왔다. 그 역사는 아주 오래전,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살기 시작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잘 알려져 있는 얘기지만 우리말 ‘급여(給與)’에 해당하는 영어인 ‘샐러리(salary)’는 라틴어 ‘살라리우스(salari

2016.05.27 금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단독]

[단독] "SK케미칼은 국민을 실험용 쥐로 보는가"

SK케미칼이 외국의 쥐 실험 결과를 우리 국민에게 적용해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살균 성분을 쥐 실험에 사용한 양보다 제품에 수천 배 많이 넣은 사실이 시사저널 취재 결과 드러났다. SK케미칼은 이 살균제가 쥐가 아닌 사람에게 안전하다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SK케미칼이 국민을 ‘실험용 쥐’로 본 셈”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내 가습기 살균제의 주성분은 대부분 SK케미칼에서 생산하고 공급했다. SK케미칼(당시 유공)이 1994년 최초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 때 살균 성분(CMIT·

2016.05.24 화 노진섭․김경민 기자

“가습기 살균제 기업에 ‘징벌적 손배제’ 도입해야”

“가습기 살균제 기업에 ‘징벌적 손배제’ 도입해야”

법무법인 향법 소속 황정화 변호사(사법연수원 35기)는 여느 변호사와 달리 법원이나 사무실보다 밖으로 돌아다니는 일이 더 많다. 그가 주로 맡는 환경·보건 관련 사건은 산·바다·공장 등 야외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는 강원도 산골짜기부터 남해안 땅끝까지 전국을 안 다녀 본 곳이 없다.  황 변호사는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건 피해자 공동소송 변호를 맡으면서 환경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지금도 시멘트 분진 노출 피해, FRP(유리섬유) 건강 피해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요즘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공동소송을 맡아 시

2016.05.23 월 김지영 시사비즈 기자

“가습기 살균제 제품 판매만 했을 뿐 성분은 몰라”

“가습기 살균제 제품 판매만 했을 뿐 성분은 몰라”

2010년 10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살충제 제품이 등록됐다.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아크 우드 프로텍션이라는 회사가 목조 주택과 가구에 생기는 벌레를 제거할 목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이 업체가 EPA에 제출한 서류를 시사저널이 입수해보니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EPA는 관련법에 따라 살충제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그만큼 이 제품은 건강에 유해하다는 것이다.  이 물질이 눈과 피부에 닿으면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심지어 흡입하는 것도 위험하다는 경고가 문건에 있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2016.05.19 목 노진섭·김경민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 핵심 책임은 산업부에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핵심 책임은 산업부에 있다”

살균제는 사람이 흡입하면 안 되는 물질이다. 따라서 이 물질을 넣은 가습기 살균제는 이 세상에 나와서는 안 되는 제품이다. 게다가 이들 제품의 성분은 99%가 물이고 여기에 살균제 성분은 0.1%가량밖에 되지 않아 애초부터 가습기 살균 효과조차 기대할 수 없었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불거지면서 옥시 제품이 주목받고 있지만, 애경 등 다른 업체의 제품도 문제가 심각하다. 살균 성분의 입자 크기가 작아서 인체에 더 해롭기 때문이다.정작 이런 사실이 강조되지 않는 것에 대해 화학 전문가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덕환

2016.05.12 목 노진섭 기자

당신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일 수 있다

당신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일 수 있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박성수(35)씨는 최근 가습기 살균제 파동을 보면 아직도 한숨이 나온다. 박씨는 자신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1년 초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몇 해 전부터 겨울철만 되면 목이 붓고 열이 나는 증상이 반복돼 수술을 택했다. 당시 의사는 ‘급성 편도염’이라고 진단했다. “남들보다 편도에 염증이 자주 생겨서 차라리 제거해주는 것이 낫다”며 편도 절제술을 권유했다. 계속되는 병원 생활 탓에 갓 들어가 인턴으로 있던 회사도 나와야 했

2016.05.11 수 이민우 기자

검찰, 가습기살균제 사건 관련 SK케미칼 직원 소환

검찰, 가습기살균제 사건 관련 SK케미칼 직원 소환

경기도 화성시 동탄 산업단지 내 성형가공 랩 (Lab)./ 사진=SK케미칼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사 관계자에 이어 원료물질 공급자를 소환 조사하기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10일 오전 SK케미칼 직원 정모씨와 김모씨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SK케미칼은 가습기 살균제에 함유된 문제의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옥시레킷벤키저(옥시)와 롯데마트·홈플러스 등에 공급했다. 검찰은 정씨 등을 상대로 PHMG의 흡

2016.05.10 화 김지영 기자

“가습기 단기간 집중적 사용한 사람 피해 커”

“가습기 단기간 집중적 사용한 사람 피해 커”

© 시사저널 이종현 비극적인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한국에서 일어난 세계 최초의 바이오사이드 사건’이다. 바이오사이드란 생물학적 독극물을 말한다. 이 사건은 2011년 봄 국내의 한 대형병원에서 젊은 임산부들 사이에 원인 불명의 폐 손상 사망 사례가 속출하면서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임산부·어린이 등을 포함한 142명이 폐 섬유화로 숨을 쉬지 못하는 고통에 시달리다가 숨졌다. 살아남은 사람은 폐 이식 수술 등을 통해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2011년 4월

2016.05.04 수 박태균 | 고려대 생명과학대 연구교수

주식회사 해산하고, 위장 폐업신고 하고…

주식회사 해산하고, 위장 폐업신고 하고…

4월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제조기업 처벌 촉구 및 옥시 상품 불매 선언 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옥시 상품 불매를 선언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시사저널 최준필·연합뉴스 “아이를 살려내라.” “옥시는 피해자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라.” “내 아이와 아내가 하늘에서 보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4월26일 검찰에 출두한 신현우 전 옥시 대표에게

2016.05.04 수 이석·송응철 기자

“옥시는 사람 죽이는 기업…끝까지 싸우겠다”

“옥시는 사람 죽이는 기업…끝까지 싸우겠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 거주하는 강찬호씨(46)는 열 살 난 딸아이만 보면 가슴 깊숙한 곳이 아려온다. 딸은 현재 천식을 앓고 있다. 한번 기침을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 달리기나 수영 등 유산소운동은 힘에 부친다. 체육 시간엔 혼자 앉아 있기 일쑤다. 강씨는 “5년 전 저지른 실수 탓에 딸이 평생 천형(天刑)에 가까운 질환을 안고 살아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미어진다”고 토로했다. “내 손으로 우리 아이를…” 죄책감 시달려 5년 전 초여름 당시 다섯 살이었던 딸이

2016.04.28 목 김지영 시사비즈 기자

가습기 살균제 겨눈 칼날에 ‘벌벌’ 떠는 대기업

가습기 살균제 겨눈 칼날에 ‘벌벌’ 떠는 대기업

정확히 5년 전의 일이다. 2011년 4월, 20~30대 임산부 7명이 잇달아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서울 아산병원을 찾았다.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 섬유화 증상이 나타났다. 결국 7명 가운데 4명이 원인불명의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정부는 역학조사에 나섰고, 임산부들의 폐 손상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지목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가습기 살균제로 동물실험을 한 결과, 사망한 임산부들과 유사한 폐 섬유화 증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가습기 살균제의 판매는 중단됐지

2016.03.31 목 이석 기자

원전과 암 발생 상관관계 숨기기에 ‘급급’

원전과 암 발생 상관관계 숨기기에 ‘급급’

 우리나라 역시 원자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의 높은 암 발생률과 원전의 관련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는데, 원자력 관련 공공기관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꼭두각시’ 학회를 만들어 원전과 암 발병의 상관관계를 부인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지난 2011년 원전 가동으로 인한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의 암 발생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원전 종사자 및 주변지역 주민 역학조사 연구’를 안윤옥 서울대 교수팀에 맡겼다. 연구팀은 당시 여성 갑상선암 위험

2016.02.25 목 조해수 기자

‘침묵의 살인자’ 가습기 살균제

‘침묵의 살인자’ 가습기 살균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실내 공기가 불안정하다. 일정한 공기와 습도를 유지하지 않으면 호흡기 질환이나 감기에 걸리기 쉽다. 바깥 날씨가 차가운 겨울철에도 마찬가지다. 이런 때에 실내 공기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주로 가습기를 사용한다. 특히 갓 태어난 영아가 있는 집에는 가습기가 필수 장치로 꼽힌다. 그런데 가습기 물통에 넣는 살균제가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침묵의 살인자’로까지 불린다. 물속에 있는 세균을 죽이려다 오히려 사람을 죽이는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가습

2015.12.03 목 정락인│객원기자

많이 움직여라, 운동이 최선이다

많이 움직여라, 운동이 최선이다

대장암은 점점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대변 잠혈검사와 대장 내시경 등을 통해 대장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으나, 대장암의 빠른 증가는 서양식 식습관 급증 및 생활습관의 변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대장암의 위험인자를 이해하고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매일 고기 먹으면 위험성 30~40% 증가 대장암은 나이를 먹을수록 발생 위험이 커지고,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더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암과 관련한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 질환이 있을 경우, 그리고

2015.11.26 목 백승혁 |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암센터장 (대장항문외

소독으로 증거 지워진 후에야 현장 찾은 보건 당국

소독으로 증거 지워진 후에야 현장 찾은 보건 당국

11월16일 현재 52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한 건국대 동물생명과학관은 출입문에 공고문이 붙은 채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 시사저널 임준선 ‘건국대 집단 폐렴’ 사태의 원인을 두고 실험실 내부 환경오염으로 시선이 집중되자 해당 건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집단 폐렴 사태가 벌어지기 전, 동물생명과학관 건물에서 새로운 연구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험에 사용하기 위해 그 건물로 반입한 특정 물질에 연구원들이 노출된 후 집단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

2015.11.09 월 노진섭기자

메르스 공포 채 가시기도 전에…

메르스 공포 채 가시기도 전에…

이른바 ‘건국대 원인불명 집단 폐렴’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 원인을 화학물질에서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화학 전문가는 화학물질에 의한 폐렴 사례를 들어본 적도 없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또 화학물질에 의한 폐렴이라면 지금과 다른 증상이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건 당국의 전문성이 의심받는 대목이다. 이번 폐렴은 기존 폐렴보다 확산 속도가 빨라 원인불명으로 분류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부 환자의 유전자와 혈청 항체를 검사했다. 그 결과 세균(백일해·디프테리아 등)과 바이러스(

2015.11.05 목 노진섭 기자

“국정원의 흔적 지우기부터 막아야”

“국정원의 흔적 지우기부터 막아야”

국가정보원이 해외 업체로부터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PC는 물론 스마트폰 속 정보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 ‘민간 사찰’ 의혹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정원은 20명분을 구입해 대북 활동과 연구용으로만 쓰였다고 해명했지만, 인터넷에 공개된 해당 업체의 내부 자료를 통해 국내용으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이버 역학조사’를 서둘러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ldquo

2015.07.21 화 안성모 기자·박상희 인턴기자

‘보건’ 홀대해 메르스 사태 터졌다

‘보건’ 홀대해 메르스 사태 터졌다

메르스 공포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지 벌써 3주가 지나가고 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뉴스의 대다수를 메르스(MERS) 기사가 채우고 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사이 대한민국의 의료제도에 대해 수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게 됐다. 정부·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의료제도에 대해 하나같이 우수한 의료 기술과 더불어 짧은 기간 적은 비용으로 전 국민의 건강보험을 달성했다고 자랑한다. 실제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해당국의 의료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인 기대 여명과 영아

2015.06.16 화 서인석 |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가장 확실하게 책임지는 건 당 대표 사퇴”

“가장 확실하게 책임지는 건 당 대표 사퇴”

시사저널 취재진이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을 찾은 6월3일 오후,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불안정의 극치였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확산으로 국민들은 공포에 떨었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계파 갈등에 여념이 없었다. 여권에서는 국회법 개정안을 두고 청와대와 새누리당 간 당·청 갈등이 첨예해졌고, 급기야 ‘친박’과 ‘비박’의 싸움으로 확산됐다. 야당인 새정치연합은 ‘단합’을 위한 1박 2일 워크숍을 떠났음에도 &lsquo

2015.06.09 화 감명국·엄민우 기자

‘깜깜이’ 정부, 낙타가 비웃는다

‘깜깜이’ 정부, 낙타가 비웃는다

6월5일 현재 메르스 상황은 ‘통제 범위에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42명의 환자가 모두 병원에서 직·간접적으로 전염된 사람이다. 아직 바이러스가 병원 밖으로 나와 지역사회로 퍼지지 않아 역학조사 등의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 병원에서 지역사회로 나가는 연결 고리를 차단하면 대재앙은 막을 수 있다. 치사율이 40%라고 하지만 그건 의료 환경이 열악한 중동 지역의 통계치다. 국내 치사율은 6월4일 현재 5.7%로 집계됐다. 세계 의료계는 메르스의 치사율을 10% 정도로 본다. 일반 독감 치사율이

2015.06.09 화 노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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