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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복잡한 시선

신성일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복잡한 시선

80세의 노배우 신성일이 최근 인터넷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새삼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가 폐암 3기 투병 중이라는 뉴스가 나왔고, 바로 이어 송중기-송혜교 스타 커플의 결혼 발표가 알려지면서 원조 톱스타 커플로 신성일-엄앵란 부부가 회자된 탓이다. 신성일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복잡하다. 80세 노배우에겐 어울리지 않는 ‘악플’도 등장한다. 대한민국 통틀어 역대 최고의 스타로 각광받았던 그지만, 빛만큼 그림자도 많았던 그다.   일생의 짝 엄앵란, 그리고 애증 어린 사생활 지금이야 스타라는 수식어보다

2017.07.16 일 정덕현 문화 평론가

이 땅의 폴리테이너들은 너무 피곤하다

이 땅의 폴리테이너들은 너무 피곤하다

‘폴리테이너(politainer)’라는 말은 미국의 정치학자 데이비드 슐츠가 1999년에 발표한 논문 ‘벤투라와 새로운 세계의 용감한 폴리테이너 정치학’에서 처음 쓰였다. 미네소타주 주지사 선거에서 프로레슬러 출신인 벤투라가 승리하자, 이 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신조어다. 정치인(politician)과 연예인(entertainer)의 합성어로 정치활동을 하는 연예인을 뜻한다. 데이비드 슐츠는 영상매체 때문에 연예인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국에서 폴리테이너는 직접 정치에 뛰어드는 연예인도 물론 포함하지만, 정치적 의미

2017.05.21 일 하재근 문화 평론가

[창간 27주년 정기독자 사은 대잔치] 행운의 주인공 탄생!

[창간 27주년 정기독자 사은 대잔치] 행운의 주인공 탄생!

창간 27주년 정기독자 사은 대잔치 행운의 주인공 탄생!​ 창간 27주년 기념 독자 사은 대잔치에 성원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세공과금이 부과되는 사은품의 당첨자께서는 12월16일(금)까지 신분증 사본을 제출해야 선물을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 전화 02)3703-7100​   엑스트론 골프풀세트 (제세공과금)929-201601-0019 이두건  마샬 우드 (제세공과금)000-201308-0014 손영임015-200409-0026 조기용  미카도 우드 (제세공과금)029-199701-0093 구본구000-201501

2016.12.07 수 시사저널

'표현의 자유'는 이제 돈과 싸운다

'표현의 자유'는 이제 돈과 싸운다

아이유의 ‘제제’를 둘러싼 논란은 대중문화와 그를 둘러싼 ‘표현의 자유’를 논하는 단계로 확대됐다. 대중문화산업과 표현의 자유 사이의 충돌은 오래된 이슈다. 일단 대중문화산업이 가장 번성한 미국에서부터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왔다. 1960~70년대에 미국의 대중문화는 일종의 해방 국면을 맞았다.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한 욕구가 일제히 분출되는 히피 전성시대가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보수 세력은 질색했고, 1980년대 레이건 대통령의 공화당 정부가 들어서면서 보수의 반격이 거셌다. 마돈나 등으로

2015.11.17 화 하재근 | 대중문화 평론가

창간 22주년 독자 사은 대잔치 당첨자 명단

창간 22주년 독자 사은 대잔치 당첨자 명단

창간 22주년 기념 독자 사은 대잔치를 성원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세공과금에 해당되는 당첨자들께서는 반드시 본사에 전화(02-3703-7100~4)를 주셔서 본인 확인을 받으셔야 선물을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당첨자 명단은 Crtl+F 키를 눌러 '찾기'를 실행하신 뒤 응모하신 성명으로 확인하시면 빠릅니다)   품목 회원번호 성명

2011.12.12 월 시사저널

법조·언론·학계 거물들 수두룩

법조·언론·학계 거물들 수두룩

    ▲ 대구광역시 전경. ⓒ대구광역시 제공 대구 출신들은 정·관계뿐 아니라 법조계에서도 왕성한 세를 과시한다. 현직 재조 법조인 중 지방법원 부장판사와 부장검사 이상만을 꼽더라도 오른쪽 표의 명단에서 보는 것처럼 그 숫자가 많다. 평판사, 검사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현재 사법부의 고위직으로

2011.10.10 월 이춘삼│편집위원

땀 젖은 그의 사진 속에서 세월의 무늬가 빛났다

땀 젖은 그의 사진 속에서 세월의 무늬가 빛났다

      ⓒ시사저널 임준선 1차 인터뷰를 끝내고 그가 차를 마시러 가자고 했다. 한방 찻집에 가려니 생각했다. 앞장선 그가 들어간 곳은 커피전문점. 그는 “녹차라떼!”라고 주문하면서 지갑을 꺼냈다. 대형 커피전문점의 쿠폰을 꺼내서 도

2011.04.18 월 김진령

하얀 열정 뒤로하고 ‘엘레강스’하게 지다

하얀 열정 뒤로하고 ‘엘레강스’하게 지다

      ▲ 2006년 7월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43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앙드레 김이 환하게 웃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지난 8월12일 세상을 떠난 앙드레 김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디자이너이자 &lsqu

2010.08.17 화 김세원 | 편집위원

대통령 배출한 ‘인재 용광로’

대통령 배출한 ‘인재 용광로’

    ▲ 포항시 포스코 일대      ⓒ 현대건설 제공     포항이 낳은 유력 인사들은 거의 포항고와 동지상고 출신들이다. 일찌감치 대구, 서울로 유학길에 나선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 학교에서 동문 수학한 사이들이다. 한국전쟁이 휴전으로 막을 내린 직후인 1951년 같은 해에 개교한 두 학교이기

2010.04.20 화 이춘삼 | 편집위원

포항 남구·울릉에 인물이 없다?

포항 남구·울릉에 인물이 없다?

      ⓒ연합뉴스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공천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그로서는 할 말이 많다. 무엇보다 자신의 지역구인 포항 남구·울릉에는 경합자가 없었다. 그가 “혼자 신청을 해서 공천을 받았는데 웬 말이 많냐”라고 항변

2008.03.17 월 소종섭 기자 kumkang@sisapress.com

연예인 부대, 정치권 대이동

연예인 부대, 정치권 대이동

      ⓒ연합뉴스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측의 문화예술지원단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박희태 경선관리위원장(가운데)과 연예인들. 정가에 연예인들의 줄서기가 한창이다.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2007.07.23 월 정락인 기자

화려한 면사포가 '연기'까지 가리랴

화려한 면사포가 '연기'까지 가리랴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 출연하는 전도연. 그녀는 지난 3월11일 비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톱 여배우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를 한다면? 과연 그 영화는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최근 글래

2007.03.19 월 JES

"중학생 때부터 세계인이 되려고 준비했다"

      앙드레 김은 일을 미치도록 사랑한다. 올해 일흔 두 살인 그는 "휴일이 싫다. 출근을 못하는 연휴가 자주 있으면 스트레스가 쌓인다"라고 말했다.     세계 패션계에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디자이너, 주한 외교 사절들이

2007.03.19 월 김세원(언론인)

그녀가 있어 한국이 따뜻했다

그녀가 있어 한국이 따뜻했다

        평생 노래 외길을 걸어온 이미자(67)는 느낌이 편하게 다가오는 가수다. 노래를 언제 들어도 그렇고 풍기는 외모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면서도 ‘국민 가수’ ‘가요 여왕’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노래의 힘은 대단하다. 팬들은 ‘절세 가인(歌人)

2007.02.26 월 왕성상 편집위원

제28회 大鐘賞

제28회 大鐘賞

3월16일 하오 6시부터 중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거행된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은 申星一(사진 왼쪽), 여우주연상은 姜受延씨(사진 오른쪽)가 각각 수상자로 결정됐다. 여우주연상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의 강수연, <우묵배미의 사랑>의 최명길, <코리안 커넥션>의 이혜영이 열띤 경합을 벌인 결과, 강수연이 3년째 계속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코리안 커넥션>의 신성일, <우묵배미의 사랑>의 박중훈, <추락하는 것은···>

2006.05.22 월 편집국

‘럭셔리’만 빛난 할리우드 따라 하기

‘럭셔리’만 빛난 할리우드 따라 하기

스타 산업과 뷰티 산업은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그 시대의 미의 척도가 바로 스타를 통해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스타 산업과 뷰티 산업의 ‘환상 결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배우 오드리 헵번과 지방시의 관계다. 영화 에서 오드리 헵번은 지방시가 디자인한 검은색 꽃무늬 자수가 놓인 흰색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이후 지방시는 ‘헵번 스타일’을 완성하고 패션계를 주름잡았다. 매년 열리는 영화상 시상식은 시대의 미감이 집대성되는 이벤트로 많은 관심을 모은다. 할리우드 스타들도 스타 패션 비평가인 조안 리버스의 눈 밖

2004.12.07 화 고재열 기자

영남  대구 동구 갑

영남 대구 동구 갑

대구는 입을 굳게 닫았다. 시민들은 “정치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 대통령도 밉지만 한나라당이 한 게 무엇이 있느냐”라며 손사래를 쳤다. ‘한나라당=차떼기당’이라는 이미지가 희석되기도 전에 맞은 대통령 탄핵 후폭풍은 결정타였다. 동서시장에서 핫도그 장사를 하는 이은미씨(45)는 “한나라당 후보는 얼굴도 이름도 모른다. 밑바닥 정서가 한나라당에서 떠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텃밭을 수성하겠다는 한나라당과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열린우리당이 치열하게 접전하고 있는 대구·경북. 그 가운데 대구 동구 갑 지역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한

2004.03.23 화 주진우 기자

표밭 뒤집히다

표밭 뒤집히다

탄핵 역풍이 거세다.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분노한 민심은 광화문을 흔들었다. “민주주의 수호!” “탄핵 반대!” 시민들의 발길은 이어졌고,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탄핵을 주도한 야 3당은 혼비백산했다. 내부에서 탄핵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퇴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불거졌다. 야당은 수도권에서 참패하리라는 예측이 단순한 시나리오만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기 시작했다. 반면 탄핵을 반대한 열린우리당은 수직 상승한 지지도를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은 지난 한

2004.03.23 화

영남 / 3040·5060 ‘정면 충돌’

영남 / 3040·5060 ‘정면 충돌’

지금 영남 지역에는 두 개의 전선이 가로놓여 있다. 하나는 친노(親盧) 대 반노(反盧), 다른 하나는 5060 대 3040이 격돌하는 전선이다. 일단 상징성이 큰 것은 친노 대 반노 전선이다. 특히 노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PK(부산·경남) 지역에서 양자간 대치가 첨예하다. 최근 이해성 홍보수석을 비롯해 최도술(총무)·박재호(정무2)·박기환(지방자치) 등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던 청와대 비서관들이 무더기로 부산·경남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자 지역에서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성래 변호사(부산 금정

2003.09.02 화 김은남

“결정 반대한 이사 없었다”

“결정 반대한 이사 없었다”

3월17일 이사회에서 대체 전시를 적극 주장했던 이사 가운데 한 사람인 김삼웅씨에게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물었다. 이사들은 회의 1주일 전에 논의될 내용을 우편으로 받았다. 당일 회의 때도 자료가 놓여 있었다. 윤전기 안건은 중요 현안이었고, 총 38쪽짜리 업무 보고 자료 가운데, 2페이지에 걸쳐 상술되어 있었다. 이사 가운데 한 분은 A4 5쪽짜리 의견서를 만들어 오기도 했다. 독립기념관측의 안이한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언성이 높아진 것이지, 이사들 사이에 이견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사무처장이 관련 내용을 보고

2003.04.10 목

‘병’ 소리만 나와도 부들부들

‘병’ 소리만 나와도 부들부들

한나라당의 민감한 반응이 홍보에 도움이 되었다. "병풍에 이어 이번엔 영풍(映風)이다!” 9월5일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다음날 개봉 예정인 영화 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했다. ‘장나라당의 김모 대통령 후보가 병역비리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고, 그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조직폭력배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검찰은 대선자금 비리를 캐기 위해 룸살롱을 위장 개업한다’는 이 영화의 설정이 명백하게 이회창 후보를 음해하려는 정치적 의도를 깔고 있다는 주장이다. 홍의원이 제시하는 음모론의 근거는 두 가지다. 하나는 영화제작사 대

2002.09.16 월 이숙이 기자

뮤지컬 제작자로 변신한 신상옥 · 최은희 부부 인터뷰

뮤지컬 제작자로 변신한 신상옥 · 최은희 부부 인터뷰

신상옥 감독(76)은 한국 영화사에서 작품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몇 안 되는 감독으로 꼽힌다. 〈연산군〉 같은 사극에서 〈불가사리〉 같은 SF영화에 이르기까지 온갖 장르를 섭렵한 그를 재평가하는 작업이 요즘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오는 11월 부산국제영화제와 내년 3월 뉴욕 근대미술관에서는 '신상옥 회고전'이 열린다. 국내외에서 그의 영화 세계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감독은 지난 10월18일 뮤지컬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76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이라는

2001.10.29 월 고재열 기자

"나는 통일교 장학생 아니야"

문선명 '국회 강연' 참여한 의원들 '무죄' 주장…개신교 "응징하리라" 한여름 정가에 난데없이 '통일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통일교를 세운 문선명 세계평화연합·세계초종교국가연합 총재는 지난 7월13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하나님의 조국 광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사진). 여야 의원을 비롯해 5백여 명이 참석한 이번 강연은 특정 종교 지도자가 국회에서 강연했다는 점 때문에 이례적이었다. ⓒ 연합뉴스 아니나 다를까. 지난 7월18일 개신교 최대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공식으로 문제

2001.08.02 목 이숙이 기자

차기 대선 최대 변수, 박근혜의 행보

차기 대선 최대 변수, 박근혜의 행보

“우리가 박대통령 봐서 지금까지 밀어 준 거 아이가. 지가 우리를 이런 식으로 대하면 우리도 가만 있지 않을 끼다.” 지난 8월16일 오전, 박정희기념관을 구미에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박정희기념사업회(기념사업회)에 전달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구미 주민들은 박근혜 한나라당 부총재에게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박부총재가 서울 상암동에 기념관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못내 섭섭했던 것이다. 박정희기념관 건립 문제는 요즘 박부총재의 정치적 좌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선 DJ는 권노갑 민주당 고문을 기념사업회 부회장

2000.08.31 목 김종민 기자

대의원, 정당 민주화의 꽃인가 암초인가

대의원, 정당 민주화의 꽃인가 암초인가

16대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초·재선 의원들에게는 정당 민주화가 ‘화두’가 되어 있다. 자치단체장 7명, 광역 의원 32명, 자치 의원 57명을 뽑는 6월8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두 당에서 상향식 공천 바람이 일고 있는 것도 같은 현상이다. <시사저널 designtimesp=9595>이 총선 직후 실시한 국회의원 당선자 여론조사에서도 53.5%가 상향식 공천 제도를 정당 민주화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아, 상향식 공천은 현재 정당 민주화의 잣대처럼 인식되고 있다. 민주당 서울 도봉 을 지구당(위

2000.06.01 목 안철흥 기자

남북에서 버림받은 이한영의 삶과 죽음

남북에서 버림받은 이한영의 삶과 죽음

김정일 생일 바로 전날인 2월15일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이한영씨(36) 피격 사건은 충격적이었다. 황장엽 망명 사건과 한보 대출 비리 같은 전대 미문의 대사건이, 이한영씨 피격 사건으로 인해 뉴스 보도에서 2,3선으로 밀리고 말았다. 현재 군·경 합동신문조는 북한 사회문화부 소속 공작원이 이씨를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이씨는 왜 피격되어야 했을까. 북한 최고위층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유학 기간을 포함해 북한에서 21년을 살았고, 이후 15년은 한국에서 전혀 다른 이름으로 생활했다. 피격되기 전에는

1997.02.27 목 李政勳 기자

[문화 비평] 밀실 속 ‘독학 성교육’

[문화 비평] 밀실 속 ‘독학 성교육’

전통적인 생활 양식과 세계관에 길든 기성세대에게는 무척 곤혹스러운, 그러나 거부하거나 거스를 수 없는 현상이 이른바 여성 문제와 신세대의 등장이다. 그런데 이 두 영역의 부각이 1차적으로는 성 차이의 윤리와 세대 갈등 문제에 대한 정당한 이해와 실천을 요구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실상은 그것만이 아니라 그 영역에 복층적으로 횡단하고 있는 문제가 동시에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가령 성문제에 관련된 것이 그렇다. 기존 사회 질서의 재생산을 우선하는 기성세대가 새롭게 자라나는 세대를 그 질서 안에서 자신과 똑같은 모양으로 길러내려 하

1995.10.19 목 이성욱 (<문화과학> 편집위원)

마흔일곱 살의 성인식

마흔일곱 살의 성인식

 ‘어화아, 이 놈의 시이사앙, 어이넘어 갈끄나아…’하고 한숨 섞인, 시골 장터 장돌뱅이로 남은 어머니의 육자배기 가락이 그렇게 긴 호흡으로 다시 뽑아져 나오기까지는 삼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 작가 宋基元은 마흔 일곱이 된 지금에야 성인식을 치렀다. 이제야 끊임없이 가위 눌리게 하던 열여덟 무렵의 악몽에서 벗어났다.《너에게 가마, 나에게 오라》(한양 출판)는 과거의 속박에 대한 일종의 해방춤이다.《너에게 가마…》는 74년 신춘문예에 시와 소설이 동시에 당선되어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한 그가, 20년 만에 쓴 첫 장

1994.04.07 목 조용준 기자

'93년 올해의 인물' 임권택 감독

'93년 올해의 인물' 임권택 감독

      ⓒ조천용"이제는 인본주의";임권택 감독은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려 한'영화<개벽> 이후 인본주의를 영화의 주제어로 삼고 있다.   임권택이 시대를 앞서가는 감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영화감독으로서 그의 생애와 작품들은 한국 현대사의 중압과 고통 속에 매몰되어 예술이라기보다는 빈곤과 방황 그 자체이거나, 혹은 좀더 창조적인 경우에는 시대의 바로 뒷전에 카메라를 포진시키고

1993.12.30 목 김훈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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