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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라면, 계란 안 먹인다”

“내 아이라면, 계란 안 먹인다”

‘살충제 달걀’ 사태의 팩트를 정리하면 이렇다. 정부가 8월15~18일까지 조사한 전국 1239개 농장 가운데 49개 산란계 농장에서 모두 5개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닭에 사용이 허용된 살충제는 비펜트린 하나뿐이다. 농가에서 흔히 사용하는 살충제인데, 기준치보다 다소 높게 검출됐다. 나머지 피프로닐,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은 닭에 사용하면 안 되므로 달걀에서도 검출되면 안 되는 살충제다. 국가의 농약 관리 시스템에 구멍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불안해진 국민은 달걀을 먹어도 되는지가 무엇보다 궁금

2017.08.21 월 노진섭 기자

집에 사둔 계란도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집에 사둔 계란도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계란에서 검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전국의 대형마트와 농협, 편의점 등에서는 현재 계란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남양주의 친환경 산란계 농가에서 생산된 문제의 계란만 최소 10만 개 이상 이미 시중에 유통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내 밥상머리 먹거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단 집에 사둔 계란은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특히 성인보다 어린이에게 당분간 계란이나 닭고기를 먹이지 않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일

2017.08.16 수 노진섭 기자

채소는 식중독을 일으키지 않는다?

채소는 식중독을 일으키지 않는다?

불과 100년 전 라듐은 화장품·스타킹·치약 등의 원료로 사용됐다. 방사능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당시 라듐은 질병 치료와 미용에 좋은 물질이라는 게 상식으로 통했다. 라듐의 위험성을 깨닫기까지는 20년이 걸렸다. 이처럼 당연하게 여기는 상식이 사실과 다른 경우가 있다. 만인의 관심사인 건강에 대한 얘기는 더욱 그렇다. 아무런 근거도 없는 건강 상식이 누군가의 경험에 업체의 상술까지 더해져 왜곡된 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퍼진다. 사실과 다른 얘기가 뇌리에 똬리를 틀면 어느새 건강 상식으로 통한다.

2017.08.13 일 노진섭 기자

“사리사욕 없는 AI가 공정한 정치하는 시대 온다”

“사리사욕 없는 AI가 공정한 정치하는 시대 온다”

2012년 개봉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프로메테우스’는 인류의 창조주(엔지니어)를 찾아 떠나는 우주여행을 다루고 있다. 프로메테우스의 후속편인 ‘에이리언 : 커버넌트’는 비교적 최근인 2017년 5월에 개봉했다. 두 영화에서는 모두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운 인공지능(AI) 로봇이 나온다. 전편에 등장하는 AI 데이빗은 주인인 ‘회장님’의 말을 충직하게 따른다. 반면 후편에도 등장하는 데이빗은 이전 데이빗과 다르다. 스스로 ‘자아’를 찾아 자기 자신이 창조주가 되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을 에이리언 숙주로 삼기 위해 감염을 유발하

2017.08.08 화 김회권 기자

담 때문에 병 생기고 병 때문에 담 걸린다

담 때문에 병 생기고 병 때문에 담 걸린다

정 회장은 담이 들어 아침식사를 하지 못했다. 어젯밤에 너무 더워 차라리 이열치열하자는 아내를 따라 야간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온 뒤 밤새 에어컨을 켜놓고 잠을 잤다. 평소 오른쪽 어깨에 담이 잘 들어 왼쪽으로 누워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목구멍이 따끔거리고 아파서 식사를 할 수가 없었다.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마다 목구멍은 물론 목까지 아파서 이비인후과 진찰을 받았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했다. 진료해 보니 목·뒷머리·등·어깨를 눌렀을 때 뚜렷하게 아픈 곳이 몇 군데 나타나 그 자리에 침을 놓았다. 목에서 중요한 동맥과 신

2017.08.02 수 김철수 가정의학과 전문의·한의사·치매전문가

건강 잡고 입맛까지 살려주는 여름철 ‘新먹거리’

건강 잡고 입맛까지 살려주는 여름철 ‘新먹거리’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입맛도 살리고 건강까지 잡을 수 있는 여름철 ‘新먹거리’가 인기다. 기존 메뉴에 퓨전을 입힌 오리후라이드와 홍삼죽, 젤라또 빙수, 아이스 돈까스 등 종류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여름 히트 상품이 아이스크림이다.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아이스크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까지 아이스크림 판매에 나설 정도다. 문제는 공장에서 만드는 대량 아이스크림은 시원한 맛을 느끼게는 하지만, 건강은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더위와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핸드메이드’ 아이스크림이 폭염

2017.07.27 목 김성희 창업칼럼니스트

학교 급식, 그저 주는 대로 먹어라?

학교 급식, 그저 주는 대로 먹어라?

한 야당 국회의원이 학교 급식 파업 노동자들에게 ‘미친×’라는 표현을 쓴 게 정치권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를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이 대목에서 갑자기 궁금해진다. 학교 급식, 과연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사전적 의미로 급식은 학생들에게 단체로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일을 말한다. 급식의 역사를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리는 학자도 있다. 성균관에서 제공했던 식사가 그 논리를 뒷받침한다. 한복진·차진아 선생의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 식당의 급식운영 고찰 및 급식비용의 추정’을 참고하면 실제 조선시대 급식 내용을 세세히 검토해 볼 수 있다

2017.07.19 수 김유진 푸드 칼럼니스트

4살짜리 A양을 2급 장애인 만든 ‘햄버거병’ 예방법

4살짜리 A양을 2급 장애인 만든 ‘햄버거병’ 예방법

4살 A양이 최근 걸린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은 주로 음식을 통해 감염된 대장균이 일으키는 식중독의 하나다. 1982년 미국과 캐나다에서 햄버거를 먹은 수백 명이 집단으로 증상을 보이면서 햄버거병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덜 익은 햄버거용 패티는 물론 신선하지 않은 육류, 우유, 유제품 등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인체로 침입한 0-157과 같은 대장균은 혈관을 망가뜨려 혈변 증상을 일으킨다. 또 신장을 공격해 혈액 내 독소가 쌓인다. A양도 혈변 증상을 보였고, 신장 기능의 90%를 상실해 신장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매일 10

2017.07.08 토 노진섭 기자

北 보위성의 무리수 김정은을 궁지로 몰아넣다

北 보위성의 무리수 김정은을 궁지로 몰아넣다

대북제재 국면 속에서 북한과 탐색적 대화에 나섰던 한·미 양국이 ‘웜비어 사망’이란 복병을 만났다. 북한 당국에 의해 18개월 동안 억류됐다 식물인간 상태로 귀환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6월19일 숨지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대북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이다. 북한과 대화·교류의 물꼬를 트려던 문재인 정부도 주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버지니아주립대 3학년에 다니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을 위해 방북했다. 그는 자신이 머물던 평양 양각도호텔에서 정치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같은 해 3월 북한

2017.06.26 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단독] “항균 비누에 항균 효과 없습니다”

[단독] “항균 비누에 항균 효과 없습니다”

항균 비누(항균 보디 세정제 포함)에 항균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유해성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미국 정부는 최근 항균 비누를 퇴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2년 전 독자적인 연구를 통해 항균 비누에 효과가 없음을 알고도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 얼굴과 손을 씻을 때 대부분은 비누를 사용한다. 특히 신종플루나 사스 등과 같은 감염 질환이 유행할 때 감염 위험을 낮추는 첫 번째 노력도 손 씻기다. 200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항균 비누가 인기를 끌었다.

2016.11.18 금 노진섭 기자

편의점 도시락, 깨끗하고 안전하다

편의점 도시락, 깨끗하고 안전하다

편의점 도시락은 안전할까? 누구나 한번쯤 품어봄직한 궁금증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비위생적’이거나 ‘위험한’ 제품은 없었다.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편의점 도시락 안전성 시험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편의점 상위 4개사(GS25٠CU٠세븐일레븐٠미니스톱)에서 판매하고 있는 도시락 24종(각 6종씩)이다. 인기를 끌고 있는 CU의 백종원 도시락과 세븐일레븐의 혜리 도시락, GS25의 김혜자 도시락, 미니스톱의 바싹불고기 등이 포함됐다.미생물 시험검사 결과,

2016.09.20 화 고재석 기자

[건강 Q&A] 식중독은 왜 생길까

[건강 Q&A] 식중독은 왜 생길까

Q ​​ ​​​​식중독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아내와 중학교에 들어간 아들과 함께 등산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저녁으로 산나물비빔밥을 먹었는데, 새벽녘에 아들은 속이 니글거린다며 토하고 설사까지 했습니다. 아내는 한 번 토하고 난 뒤 배가 아팠고, 저는 설사만 했습니다. 병원에서 식중독으로 진단받고 수액과 약을 처방받아 다행히 회복됐지만, 여름철이어서 또다시 식중독에 걸릴까 걱정되네요.   A ​ ​​​​독소나 나쁜 균으로 오염된 음식을 먹어 탈이 난 것을 식중독이라 합니다. 독소로 인한 식중독은 상한 음식이

2016.09.03 토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폭염에도 뜨거운 배송전쟁…추석까지 이어져

폭염에도 뜨거운 배송전쟁…추석까지 이어져

배송이 유통업계 화두가 됐다. 주요 백화점은 선물 대목기간인 추석을 앞두고 새 배송전략을 잇달아 내놨다. 다른 유통업체들의 전략도 다각화되고 있다. 폭염만큼 뜨거워진 배송전쟁은 추석까지 이어질 전망이다.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이 추석을 맞아 새로운 배송서비스를 잇달아 내놨다. 앞서 배송전쟁에 뛰어든 유통업체들도 각자만의 주력 전략을 통해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20일간 추석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배송에 들어간다. 특히 처음으

2016.08.23 화 고재석 기자

[이진아의 음식인류학] 여름철 식품위생? 미생물 막자고 ‘독성물질’ 사용하는 꼴

[이진아의 음식인류학] 여름철 식품위생? 미생물 막자고 ‘독성물질’ 사용하는 꼴

히게이아(Hygeia). 그리스신화의 여신 중 하나다. 주신(主神) 제우스와 그의 아내 헤라로 시작되는 신들의 계보 얘기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는 편이지만, 실제로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는 사람들의 일상에서 많은 섬김과 사랑을 받는 여신이었다. 그녀를 잘 섬기면 그날그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게 해 주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단한 일이 있다 하더라도 회복시켜주어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 준다고 그 시대 사람들은 믿었다. 히게이아는 뱀과 술잔처럼 자루가 달린 컵과 같은 것을 갖고 있는 모습으로 표상된다. 이 뱀과 잔의 이미지는 요즘도 의

2016.08.18 목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붉게 물든 파인애플, 상한 게 아니에요

붉게 물든 파인애플, 상한 게 아니에요

여름철에는 식중독 우려 탓에 유독 식품 상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곤 한다. 이 때문에 표면만 보고 불량식품으로 판단해 제조, 유통사에 항의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하지만 식품 원재료를 독특한 모양 탓에 이물질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통조림 파인애플과 후르츠칵테일, 생수가 자주 오인 받는 식품들이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이물 신고건수는 6017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판정불가나 소비자 조사 거부 등으로 조사 자체가 불가한 경우가 61%에 달했다. 10%가 넘는 650건은 오인신고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주로

2016.07.12 화 고재석 기자

[단독] SK케미칼, 15년 전 유아용 의복 세제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 넣어 특허출원 시도

[단독] SK케미칼, 15년 전 유아용 의복 세제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 넣어 특허출원 시도

유아는 자신의 옷을 입으로 물거나 빠는 습성이 있다. 이런 유아용 옷을 세탁할 때 사용하는 세제를 개발하면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PHMG)을 넣어 특허까지 받으려고 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 업체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을 만든 SK케미칼이다. 업체는 자사의 가습기 살균제품(가습기메이트)의 판매권을 애경에 넘긴 2001년 무렵 후속 제품으로 유아용 의복 액체 세제 개발을 진행 중이었다. 그런데 그 세제에 살균 성분을 넣어 특허를 출원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시사저널이 입수한 2001년 9월3일자 특허출원 문건에는 ‘통상의 액상 세제에는

2016.06.17 금 노진섭 기자

삼성제약 페니실린 주사제 4종 생산 잠정 중단

삼성제약 페니실린 주사제 4종 생산 잠정 중단

삼성제약이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페니실린계 주사제 4개에 대한 회수를 공표했다. / 사진=삼성제약 삼성제약이 제조한 페니실린계 주사제 4종의 생산이 잠정 중단됐다. 무균시험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탓이다. 삼성제약은 20일 페니실린계 주사제 품목 4개에 대해 자진 회수를 진행 중이라고 공시했다. 해당 제품은 박시린주1.5그램, 박시린주750밀리그램, 설바실린주750밀리그램, 설바실린주1.5그램이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9일 해당 제품들에 대해 무균시험 부적합 판정을 내리며 회수를 명령했다.

2016.04.20 수 윤민화 기자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린다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린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10대 암은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췌장암, 담낭 및 담도암, 비호지킨 림프종(인파선암)이다. 남자에게는 위암·대장암·폐암·간암·전립선암이 많고, 여자는 갑상선암·유방암·대장암·위암·폐암 순이다. 한국인 암의 특징은 후진국형에서 선진국형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허대석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를 보면 소득 수준과 발병하는 암 종

2016.02.04 목 노진섭 기자

어린이집에서 아이 한 달에 한 명꼴 사망

어린이집에서 아이 한 달에 한 명꼴 사망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집 보육 환경 개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경찰과 정치권이 뒤늦게 어린이집들에 대한 단속과 점검에 나섰으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 처방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시사저널은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최근 5년간(2009~13년) 어린이집 안전사고 통계’ 자료 등 어린이집 실태에 관한 정부와 총리실 산하 육아정책연구소 등의 자료 4건을 살펴봤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어린이집에서 아동들이 한 달에 한 명꼴로 사고에 의해 숨진 것으로 밝

2015.01.26 월 조해수 기자

이영애라고? 거기에 성화까지 꺼뜨려?

이영애라고? 거기에 성화까지 꺼뜨려?

‘사고 백화점.’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연일 크고 작은 사고로 얼룩지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개막식의 8할’에 해당되는 최종 점화자가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노출되는 치명적인 사고와 함께 출발했다. 개막을 하루 앞둔 9월18일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해설 자료에서 단 한 명만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사람을 이름만 가린 채 소개했다. ‘아시아에서 사랑받는’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한’ 사람은 이영애 한 명뿐이다. 성화 최종 점화자가

2014.09.29 월 기영노│스포츠 평론가

라면만 한 달 내내 먹으면  탈 나지 않을 사람 있나

라면만 한 달 내내 먹으면 탈 나지 않을 사람 있나

#1. 서점의 건강·식품 코너에 유독 사람이 많다. 그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 책들은 대부분 고기, 설탕, 소금은 물론이고 우유, 옥수수, 밥, 채소도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라고 말한다. 생명 유지에 필요한 탄수화물·지방·단백질 등 3대 영양소가 우리 몸을 망가뜨리고 600여 종이 넘는 식품첨가물은 독이라고 한다. 이런 내용을 모두 받아들이면 안심하고 먹을 음식은 하나도 남지 않을 것 같다. #2. 재래시장의 어물전 장수는 무슨 생선이 어떤 질병에 좋다며 소비자의 허리춤을 잡아끈다.

2013.12.24 화 노진섭 기자

질긴 놈은 질긴 놈이 잡는다

질긴 놈은 질긴 놈이 잡는다

천연두만큼 인간을 괴롭혔던 바이러스도 드물다. 기원전부터 인간의 목숨을 앗아간 이 바이러스는 1950년 인도에서만 100만명을 숨지게 했고, 1967년에는 10억명을 감염시켰다. 치사율이 50%에 육박하는 천연두는 인류가 퇴치해야 할 바이러스 1순위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67년 세계적인 천연두 제거 운동을 폈다. 10년 후인 1977년 소말리아 환자를 마지막으로 천연두는 자취를 감췄다. WHO는 1980년 천연두 바이러스가 지구상에서 사라졌음을 선언했다. 총 5억명의 목숨을 빼앗은 천연두는 인류가 정복한 유일한 바이러스로

2013.06.18 화 노진섭 기자

정부 뒷짐 진 사이 ‘천연 제품’이라고 써도 되지 뭐

정부 뒷짐 진 사이 ‘천연 제품’이라고 써도 되지 뭐

천연 제품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식품은 물론이고, 의류·세제·콘돔에 이르기까지 그 단어가 훈장처럼 붙어 있다. 생수는 땅속에서 끌어올린 자연물인데도 굳이 천연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스웨덴의 펄프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수입산 고급 기저귀로 둔갑한다. 심지어 뜨거운 냄비를 집는 베트남산 나무집게도 천연 도색 방법으로 옻칠을 했다며 버젓이 대형 할인점 유기농 제품 판매대를 차지했다. 이들 제품은 자연·웰빙·친환경·유기농 등 다양한 표현으로 바꿔가며 소비자를 유혹한다. 상품에

2013.03.19 화 노진섭 기자

우유, 냉장고에서 50일 버티는 이유

우유, 냉장고에서 50일 버티는 이유

    ⓒ 시사저널 전영기 유통 기한이 지난 식품을 먹고 배탈을 경험한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는 유통 기한이 지난 식품이라도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유통 기한은 미스터리이다. 유통 기한은 어떻게 정하는 것일까? 식품위생법에 따라 제조업체는 원료, 제조 방법, 유통 방법 등을 고려해 실험한 후 유통 기한을 정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게

2012.12.04 화 노진섭 기자

‘살 찔리는 아픔’은 가라

‘살 찔리는 아픔’은 가라

    ⓒ시사저널 임영무 30~40대는 학창 시절 단체로 예방주사를 맞던 날을 기억한다. 주사는 공포의 대상이어서 이른바 ‘불주사’라는 말까지 있었다. 지금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주사는 달갑지 않다.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감염의 우려를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을 찾아가야 하

2010.11.22 월 노진섭

[PART_2. 젊게 사는 법] 아는 만큼 젊어진다 노화를 이기는 10가지 법칙

[PART_2. 젊게 사는 법] 아는 만큼 젊어진다 노화를 이기는 10가지 법칙

최근 자신이 운영하던 중소기업을 아들에게 물려주었다는 68세의 심 아무개 회장이 건강을 점검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왔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피곤함과 낮의 잦은 졸림, 관절통 등을 호소하면서 중금속 검사도 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심회장은 자신의 여러 불편감과 조로 현상들이 최근의 심해지는 공해와 이번 낙지 파동과 같은 중금속 오염 그리고 농약 사용 등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심회장의 검진 결과에서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 수치는 나이를 생각하면 거의 정상에 가까웠다. 중금속이나 농약이 심각한 문제였다면 해마다 인간의 평균 수명

2010.10.18 월 조비룡I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오염된 음식·손 상처가 ‘장염’ 주범

오염된 음식·손 상처가 ‘장염’ 주범

      ▲ 장염 예방에는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 감염 질환은 대부분 오염된 손을 통해 세균이 입으로 들어와 생기기 때문이다. ⓒ시사저널 임영무 설사 증세가 많아지는 계절이 여름이다. 흔히 식중독이라 일컫는 장염은 포도상구균이 원인이다. 일반적인 증상

2010.07.20 화 이정권 |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곱게 자란 성인’들 노리는 A형 간염

‘곱게 자란 성인’들 노리는 A형 간염

    ▲ SK증권은 지난해 6월 서울 한국의학연구소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본사 및 지점 임직원을 대상으로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실시했다. ⓒSK증권 지난해 봄부터 기승을 부렸던 A형 간염이 또다시 엄청나게 창궐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형 간염 환자 수는 2005년 7백98명, 2006년 2천81명

2010.02.02 화 석유선 | 의학칼럼니스트

자꾸 더워지는 지구 ‘전염병 지도’가 바뀐다

자꾸 더워지는 지구 ‘전염병 지도’가 바뀐다

    ⓒ연합뉴스 열대병(tropical disease)이 한반도에 창궐한다면 언제쯤이 될까. 감염 질환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미 등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유행하는 열대성 전염병이 우리나라에서 대규모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지금같은 추세로 기후 변화에 따라 기온이 올

2009.06.09 화 노진섭

온난화, 이제는 생존 문제다

온난화, 이제는 생존 문제다

    ▲ 6월4일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어린이들이 ‘뉴욕자연사박물관 기후 변화 체험전 I Love 지구’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영무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에 대해서는 다들 한 번씩 들어 보았을 것이다. ‘공부 좀 했다’고 하는 30대 후반 이상에서는 그

2009.06.09 화 김규태 (과학커뮤니케이션 그룹 ‘싸이컴’ 대표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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