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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에도 격이 있다

포르노에도 격이 있다

1912년 문을 연 일본활동사진주식회사, 약칭 닛카쓰(日活)는 굴지의 제작사다. 닛카쓰는 ‘태양족 영화’로 불리던 청춘 영화, 리얼리즘 영화와 문학성이 두드러지는 현대극, 전후 액션 영화에 이르기까지 당대 일본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장르 영화를 만들어냈다. 유명 감독인 스즈키 세이준, 미조구치 겐지, 이마무라 쇼헤이 등이 닛카쓰에서 활동하며 일본 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이들이다. 닛카쓰가 생산한 영화들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로망 포르노’ 시리즈다. 1970년대 초기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저예산 고효율’을 목표로 제

2017.05.27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탄핵 시계’ 앞에 선 트럼프

‘탄핵 시계’ 앞에 선 트럼프

“야옹.” 5월17일(현지 시각)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공화당 소속 한 상원의원은 CNN방송 기자를 비롯한 일부 기자들 앞에서 갑자기 고양이 울음소리를 냈다. 그는 나무에 바짝 달라붙은 고양이 흉내를 내면서 “우리 의원들 상황이 전부 이렇다”고 탄식을 쏟아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기간 자신의 선거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에 관한 조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한 것이 불에 기름을 부은 상황이 됐다. 이에 더해 이번에는 직접 코미 전 국장에게 수사 중단 압력을 가했다는

2017.05.25 목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훈풍 부는 黨·靑, 불씨는 남았다

훈풍 부는 黨·靑, 불씨는 남았다

역대 정부에서 항상 냉온탕을 오갔던 당·청 관계가 문재인 정부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달라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당·청 일체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아닌 민주당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혀 와 문재인표 당·청 관계 모델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할 개혁입법을 완수하기 위해선 당·청이 그 어느 때보다도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따라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한 몸처럼 움직일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문 대통령 “당·청 일체” 수차례 강

2017.05.23 화 김현 뉴스1 기자

서른이 더 기대되는 여배우 박보영

서른이 더 기대되는 여배우 박보영

영화나 TV 화면 속 박보영이 ‘러블리’의 결정체라면, 실제의 박보영은 무던한 성격의 청춘이다. 영화 《과속스캔들》(2008)로 주목받았을 때도, 《늑대소년》(2012)이 대박 났을 때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2015)으로 ‘뽀블리’라는 별명을 얻었을 때도 그녀는 늘 덤덤했다. 인기를 체감할 틈도 없이 바쁘기도 했지만, 인기에 휘둘리지 않으려 스스로를 다독였다.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박보영 효과’를 입증한 요즘에도 마찬가지다. “칭찬받는 게 어색해요. 저 스스로는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

2017.05.14 일 이예지 우먼센스 기자

트럼프는 몰랐던 FBI 국장 해임의 위험성

트럼프는 몰랐던 FBI 국장 해임의 위험성

5월9일, 큰 키의 사내는 직원과 함께 출장을 가기 위해 로스엔젤레스를 찾았다. 미팅 자리에서 TV를 등지고 참가자들과 한창 일 이야기를 나누던 그 때, 갑자기 직원이 TV를 흘깃 보고선 눈이 동그래졌다. 뉴스에서는 속보로 ‘FBI 국장 해임’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국장이 해고됐다는 뉴스가 나오는데요.” 얘기를 들은 거구의 사내는 “거 재미있는 장난이네”라고 웃으며 등을 돌려 TV를 봤다. 그의 표정은 이내 굳어졌다. 옆 자리에 앉아 있던 측근이 말했다. “옆 사무실로 이동하시죠.” 큰 키를 일으켜 세운 사내는 미팅을 급히 정

2017.05.13 토 김회권 기자

사법 개혁, 영미식 사법체계로의 전환 고려해야

사법 개혁, 영미식 사법체계로의 전환 고려해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검찰 개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 첫 번째 단추로서 수사권 조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수사권 조정 논의는 “기소는 검찰, 수사는 경찰”이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다. 기소권과 수사권을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독일과 프랑스의 경우 경찰이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지만, 검찰은 자체 수사 인력이 없고 실질적인 수사는 경찰이 전담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대형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검․경 합동수사본부 식의 조직이 만들어지고 여기에서 검․경이 ‘협의’를 통해 수사

2017.05.12 금 조해수 기자

아베 총리, 부인 스캔들 감추려 북핵 위기 조성하나

아베 총리, 부인 스캔들 감추려 북핵 위기 조성하나

일본 아베 정부가 모리토모학원(森友學園)에 국유지를 헐값 매각한 문제를 놓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恵) 여사가 어느 정도 직접 개입했는지, 아베 총리 본인의 개입은 없었는지 여부가 다시 일본 정치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일본 사회가 아직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토지 거래에 있어 아베 정부와 모리토모학원 간 ‘검은 커넥션’ 의혹을 풀기 위해선 아베 총리 부부의 개입 여부가 명백히 밝혀져야 하기 때문이다. 4월28일, 일본 최대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올해는 4월29일~5월7일까지 최대 9일간 연휴

2017.05.11 목 이규석 일본 칼럼니스트

정책 검증 아닌 스캔들로 얼룩진 ‘최악 선거’

정책 검증 아닌 스캔들로 얼룩진 ‘최악 선거’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2017 프랑스 대선의 1차 투표 결과가 나왔다. 4월23일 중도 성향의 정치 신예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대표적 극우정치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 당수가 1· 2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올랐다. 프랑스 대통령선거는 결선투표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는 경우 1·2위가 결선에서 맞붙는다. 이번 프랑스 대선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우선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후 유럽 대륙을 넘보고 있는 소위 ‘트럼피즘(트럼프식(式) 자국우선주의)’이 유럽 대륙, 그것도 유럽연합(EU

2017.05.07 일 최정민 프랑스 통신원

미소는 사라지고 돈때만 묻은 《미인도》

미소는 사라지고 돈때만 묻은 《미인도》

미술계 안팎이 또 한 번 들썩이고 있다. 오랜 기간 위작(僞作) 시비 중이던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전격적으로 공개됐기 때문이다. 천 화백 유족과 국립현대미술관(국현)의 위작 여부에 대한 공방이 일단락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첨예하다. 4월19일 26년 만에 국현의 과천관 소장품전을 통해 얼굴을 내민 《미인도》는 이름표 없이 방탄유리를 두른 채였다. 모양새는 마치 ‘한국의 모나리자’가 된 듯하다. 그동안 온갖 미디어에 날 선 대립각이 고스란히 중계됐던 탓인지, 세간의 관심도 더없이 뜨겁다. 이를 계기

2017.05.06 토 김윤섭 미술 평론가(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

“트럼프 취임 100일 성적표 ‘F학점’”

“트럼프 취임 100일 성적표 ‘F학점’”

“100일이 아니라, 한 1년은 넘은 것 같다.” 정치권의 ‘이단아’로 불렸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100일(4월29일)을 앞두고 워싱턴 정치권에서 튀어나온 말이다. ‘말 바꾸기’와 ‘좌충우돌’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취임 100일이 그만큼 ‘혼돈의 연속’이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예측을 불허하는 그의 행동을 온 지구촌이 우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국제 분쟁에 불개입하고 ‘세계 경찰’의 지위를 내려놓겠다는 그의

2017.05.02 화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피용 스캔들’ 올랑드 작품인가?

‘피용 스캔들’ 올랑드 작품인가?

세비(歲費) 횡령 의혹으로 검찰에 기소된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공화당 대선후보가 반격에 나섰다. 단순히 자신을 둘러싼 횡령 등의 혐의를 부정하고 무고를 호소하는 차원이 아니다. 현재의 스캔들이 유력한 야당 대선후보인 자신을 죽이기 위한 ‘정치적 음모’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피용은 살아 있는 권력인 프랑수아 올랑드 현직 대통령을 그 ‘설계자’로 지목했다. 최고의 수비는 최고의 공격. 바둑 격언이다. 다 잡은 대권에서 멀어지고 있는 피용의 마지막 전략이기도 하다. 피용은 이번 파문 초기부터 사건의 본질을 ‘제도권에 의한 쿠데타’라

2017.04.15 토 최정민 프랑스 통신원

4월 G2 정상회담 트럼프 외교력 시험무대

4월 G2 정상회담 트럼프 외교력 시험무대

“아니, 기다려! 잠깐만!(No, Wait! Hold on!)”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과 출입기자들의 문답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서로 질문이나 답변을 가로막고 다소 얼굴을 붉히며 논쟁을 벌이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 등장 이후 백악관 정례 기자회견장은 미국 주류 언론과 백악관의 전쟁터가 되고 말았다. 이렇게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는 표면적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타임스(NYT)나 CNN방송 등 일부 주류 언론을 ‘가짜뉴스(fake news

2017.04.02 일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한강로에서] 속 덜 썩으시려면…최종 검증은 국민 몫

[한강로에서] 속 덜 썩으시려면…최종 검증은 국민 몫

벚꽃대선을 앞두고 후보 검증(檢證)이 한창입니다. 대통령감이 될 만한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작업 과정일 겁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검증은 파면에까지 이른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으며 중요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애당초 ‘최태민 목사와 관련한 일련의 의혹과, 박 전 대통령의 특이 성격’ 등을 잘 살폈다면 오늘의 불행한 사태가 없으리란 얘기지요. 직접·보통선거가 이뤄지는 민주사회에서 검증은 언론이 담당합니다. 입수한 정보와 각 대선 캠프가 제기한 의혹 등을 체크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요즘은 SNS 덕분에 감시 눈이 몇

2017.04.01 토 김현일 대기자

박근혜의 ‘슬픈 금요일’

박근혜의 ‘슬픈 금요일’

네 번의 금요일. 오늘 새벽(3월31일) 서울구치소행이 확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의 기구한 운명의 시간표 위에 기록될 결정적 순간들이다. 탄핵안 가결, 파면 선고, 구속 결정 그리고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피살까지. 박 전 대통령의 인생사에 아로새겨질 주요 사건들이 발생한 일자를 돌이켜보면 공교롭게도 모두 금요일이었다.  ■ 첫 번째 금요일…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1979년 10월26일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됐다. 중앙정보부 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

2017.03.31 금 김경민 기자

전직 대통령 비화 담은 《대통령》 출간하는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직 대통령 비화 담은 《대통령》 출간하는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운명의 대선이 50일도 채 안 남았다. 시곗바늘이 5월9일을 향해 갈수록 대선 주자들의 혈투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솥밥 먹는 동지는 적(敵)으로 바뀌었다. 방송 카메라 앞에서 손잡고 웃는 후보들, 토론이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날카롭게 상대를 쏘아붙인다. “동지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나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 서운한 감정도 여과 없이 드러낸다. 민감한 정치 시즌에 《대통령》이란 제목의 책이 나온다. 정치 실록이자 대통령론(論)이다. 저자는 6선인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 의원은 국민의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정무

2017.03.21 화 김지영 기자

지는 ‘피용’ 뜨는 ‘마크롱’

지는 ‘피용’ 뜨는 ‘마크롱’

‘Imperdable(패할 수 없는).’ 2017년 프랑스 대선에 대한 우파의 전망이었다. 도저히 질 수 없는 선거라고 봤던 이유는 상대 진영인 좌파 사회당 출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고작 5%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파의 입장에선 누가 나가도 이길 수 있는 선거였던 셈이다. 그러나 상황은 뒤집혔다. 대선을 50여 일 앞둔 현재, 우파로선 ‘이길 수 없는’ 선거가 돼 가고 있다. 3월7일 BFM의 보도에 따르면, 우파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는 19%의 지지율을 기록해 결선에 진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26%를 차

2017.03.19 일 최정민 프랑스 통신원

아키에는 ‘일본의 최순실’인가

아키에는 ‘일본의 최순실’인가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오사카시(大阪市)에 본부를 두고 1952년 8월 설립된 사립학교법인 모리토모 학원(森友學園)은 유치원(쓰카모토 유치원)과 보육원을 운영해 왔다. 그런데 모리모토 학원이 2017년 4월 개교할 예정이던 초등학교(일명 ‘아베 신조 기념 초등학교’)의 공사를 서두르는 와중에, 일본 정계와 사회 전체를 발칵 뒤집어 놓은 대형 스캔들이 터졌다. 모리토모 학원이 이 초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학교 부지를 마련할 때, 오사카부 도요나카시(豊中市)에 있는 국유지(감정가 9억5600만 엔)를 헐값인 1억3700만 엔에 사들여

2017.03.15 수 이규석 일본 칼럼니스트

산케이신문 “대통령 파면돼도 위안부 합의 그대로 이행돼야”

산케이신문 “대통령 파면돼도 위안부 합의 그대로 이행돼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인용으로 결정됐다. 헌법재판소는 오늘(3월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인용 선고를 내렸다. 재판관 8명 전원 의견의 만장일치였다. 이로써 ‘파면’ 선고가 난 3월10일 오전11시20분을 기점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민간인 박근혜씨’가 됐다.  해외 주요언론들은 ‘대통령 파면’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전했다. 미국 CNN은 헌재 선고를 생중계로 전하며 이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CNN은 ‘최순실 게이트’와 이후 경과에 대해 적으며 “그동안 한국은 정치적

2017.03.10 금 김경민 기자

트럼프의 대북 정책  ‘오락가락’

트럼프의 대북 정책 ‘오락가락’

“상황이 정말 애매하다(Things are really vague).” 최근 미 백악관의 대북 정책 수립에 관해 한 외교 전문가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중심이 돼 향후 대북 정책 수립에 몰두하고 있지만, 좀처럼 감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애매하다기보다는 아직 정책 방향이 정립되지 않고 좌충우돌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2월25일 낮(현지 시각 24일 밤)에 미 국무부 공보실에서 기자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3월초(1~2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17.03.08 수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아베의 개헌 도우미, 아베의 발목 잡다

아베의 개헌 도우미, 아베의 발목 잡다

일본 도쿄 나가타초의 국회가 개원한 올해 1월2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시정 연설에서 ‘평화헌법’을 입에 올렸다. “우리 헌법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깊게 다루자”는 그의 호소가 나왔지만 막상 일본 국회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헌법개정안을 다뤄야 할 국회의 헌법심사회는 중의원, 참의원 모두 한 번도 개최되지 않았다.  짧은 기간 동안 해결하지 못할 과제라고 생각해서일까. 3월5일 자민당 전당대회에서는 총재의 임기를 ‘2기 6년’에서 ‘3기 9년’으로 바꾸는 당규 개정을 결정했다. 아베의 장기집권을 위한 정치적 포석이

2017.03.07 화 김회권 기자

김민희, 어찌 됐든 지금 가장 흥미로운 여배우

김민희, 어찌 됐든 지금 가장 흥미로운 여배우

김민희가 배우로서는 최고의 영광인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받고 아이러니하게도 논란의 중심에 다시 섰다. 연기력 논란이 아닌, 스캔들 논란이다. 이미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보여준 연기에 호평이 쏟아져, 조심스럽게 수상 결과가 점쳐지던 차에 전해진 낭보였다. 이 영화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초청된 바 있으니, 김민희는 1년 사이 세계 3대 영화제 중 두 곳에 자신의 발자국을 남긴 셈이다.  “왜들 가만히 놔두질 않는 거야”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김민희가 《지금은 맞고 그때

2017.03.01 수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배우 김민희’와 ‘인간 김민희’ 사이

‘배우 김민희’와 ‘인간 김민희’ 사이

‘배우 김민희’와 ‘인간 김민희’ 사이에 커다란 간극이 생겼다. 2017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동시에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 스캔들로 인해 박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처지. 도대체 김민희를 어떻게 봐야 할까.  2월18일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의 연기력을 인정받아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여배우로는 최초의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으로, 분명 영화계의 경사다. 이로써 한국은 1987년 베니스영화제의 강수연(《씨받이》), 2007년 칸영화제의 전도

2017.02.28 화 정덕현 문화 평론가

나라님도 해결 못해 ‘신사임당’이 나섰나

나라님도 해결 못해 ‘신사임당’이 나섰나

여성이 전체 도서 구매의 60% 이상을 차지해서일까. 최근 눈에 띄게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여성의 책’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드라마 방영과 함께 신사임당을 조명한 소설이나 관련서가 줄을 잇는가 하면, ‘페미니즘 책’으로 분류된 신간들도 많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말, 폐점 14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종로서적’은 아예 ‘여성 중심 서점’을 표방했다.  여성 대통령 배출한 나라답지 못한 현실 읽혀 최근 눈길을 끄는 여성 관련서들을 보면 결코 여성 독자들의 구미만 맞추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여성잡지나

2017.02.25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배정원의 섹슈얼리티] 여성 권력자에 몰려드는  젊은 미남자들

[배정원의 섹슈얼리티] 여성 권력자에 몰려드는 젊은 미남자들

기존 연재됐던 ‘나비의 섹슈얼리티’가 이번 호부터 필자를 교체해서 ‘배정원의 섹슈얼리티’로 새롭게 격주 연재됩니다. 필자 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대표는 성(性) 전문가이자 보건학 박사, 애정생활코치로서 국내 여러 언론 매체에 성 칼럼을 써 오고 있습니다. 제주도 ‘건강과 성 박물관’ 초대관장을 지냈고, 현재 세종대 겸임교수·한국양성평등진흥원 초빙교수 등을 맡고 있습니다.   우리가 섹스를 하는 이유는 수백 가지가 있지만, 권력과 지위, 그리고 부(富)를 가진 사람은 보통의 사람들보다 훨씬 쉽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

2017.02.21 화 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대표 byavis@naver.com

일본 언론이 말한 '이재용 구속'의 내재적 분석

일본 언론이 말한 '이재용 구속'의 내재적 분석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우리 법이 재벌 문제에 있어서 대중의 상식과 함께 가고 있다는 점을 알려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국가 경제에 이바지했다는 이유로 기업 총수에 관대한 모습을 보여왔던 사법부가 법 앞의 평등을 시전한 일이었다. "이 부회장의 구속은 국가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논리는 더 이상 과거처럼 파고들 틈이 없었다. 삼성 문제에 그나마 중립적인 외신들은 "이 부회장의 구속이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대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정경유착을 끊으면 삼성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 중

2017.02.20 월 김회권 기자

주요 외신 “이재용 구속으로 한국 국가브랜드 타격 받을 것”

주요 외신 “이재용 구속으로 한국 국가브랜드 타격 받을 것”

삼성 그룹의 총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월17일 오전 구속됐다. 두 번의 시도 끝에 이 부회장을 구속시킨 특검은 이제 뇌물 혐의의 반대 정점에 있는 대통령 수사에 탄력을 받게 됐다. 브랜드가치 세계 7위, 전세계 임직원 50만여 명을 거느린 글로벌 IT기업으로서 삼성그룹의 총수인 이 부회장의 구속은 전 세계적 관심을 모았다. 해외 유력 언론지들은 이 부회장의 구속 소식을 속보로 타전하며 즉각적인 관심을 보였다. 외신들은 이 부회장이 구속된 배경과 그가 받는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또 특검의 수사의 향방과 삼성그룹 및

2017.02.17 금 김경민 기자

 몇 안되는 북한 우방국의 ‘김정남’ 파열음

몇 안되는 북한 우방국의 ‘김정남’ 파열음

김정남 피살 사건은 북한의 우방 국가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자연스레 그들 간 관계도 묘해지고 있다. 김정남이 사망한 곳은 말레이시아다. 북한과 말레이시아 관계에 변화가 예견되는 대목이다. 말레이시아는 북한에 몇 안되는 우호적인 국가 중 하나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라고 알려진 북한이지만, 외교부가 펴낸 외교백서에 따르면 북한과 국교를 수립하고 있는 곳은 161개국에 달한다. 특히 동남아 국가와는 오래 전부터 국교를 수립하고 북한 대사관을 설치했다.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말레이시아는 북한 관계자에 대한 출입국 규제가 상

2017.02.17 금 김회권 기자

이재용 전격 구속…삼성 경영 변화 불가피

이재용 전격 구속…삼성 경영 변화 불가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격 구속됐다. 삼성 총수로선 최초 구속으로 향후 삼성 경영 전반에 큰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17일 이재용 부회장 구속 전 피영장실질심사 등을 종합한 결과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 된다”며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함께 구속 영장이 신청된 박상진 사장에 대해선 “피의자 지위와 권한 범위, 실질적 역할 등을 비춰 볼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

2017.02.17 금 엄민우 기자

[한강로에서] 국민이 바뀌고 있다

[한강로에서] 국민이 바뀌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월의 첫날 국내외에 충격을 던졌습니다. 대선 불출마 선언이 그것입니다. 시사저널은 지난해 12월24일 “박연차가 반기문에 23만 달러 줬다”는 제목으로 반기문 전 총장의 금품 수수 의혹을 전 세계 최초로 보도했습니다. 반기문 검증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입니다. 이후 언론의 검증 공세가 봇물처럼 터졌고, 해외 언론까지 가세했습니다. 반 전 총장의 퇴장은 한국 사회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전 같으면 반 전 총장급 거물이 이 정도 사안으로 대선 레이스에서 내려오진 않았을

2017.02.10 금 박영철 편집국장

‘탄핵 정국’ 관객의 선택은  시국 영화? 脫시국 영화?

‘탄핵 정국’ 관객의 선택은 시국 영화? 脫시국 영화?

설 대목을 앞두고 극장가가 단단히 채비를 마쳤다. 주요 경쟁작들은 1월28일 설 당일보다 1~2주 앞서 이미 스크린 장악에 나섰다. 2013년 900만 관객을 동원한 《관상》 한재림 감독의 정치 드라마 《더 킹》과 2014년 《해적: 바다로 간 산적》 《국제시장》 등 흥행작을 잇달아 배출한 윤제균 감독의 영화 제작사 JK필름의 신작 코미디 《공조》가 맞붙는다. 각각 시국 겨냥 영화와 탈(脫)시국 영화란 점도 주목된다. 연일 ‘최순실’ 정국이 쏟아내는 뉴스 속에 살고 있는 관객들이 극장에서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

2017.01.27 금 나원정 매거진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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