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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남북 실화 첩보전 《공작》이 갖는 차별화

90년대 남북 실화 첩보전 《공작》이 갖는 차별화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은 ‘북으로 간 스파이’ 이야기다. 1997년 12월 열린 대선을 앞두고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설계한 ‘북풍 공작’ 실화가 중심에 놓인다. 영화는 존 르 카레의 작품인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등 고전 스파이 소설의 무드를 입고, 1990년대 요동치던 남북 정세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간다. 현란한 액션이 아닌 서로의 신뢰를 얻기 위한 자들의 말과 감정이 거래되는 첩보 스릴러. 기존 남북 분단 상황을 중심에 둔 여

2018.08.10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연말 총공세, 한국영화 대작들이 몰려온다

연말 총공세, 한국영화 대작들이 몰려온다

최근 5년간, 12월 극장가는 단연 성수기였다. 2013년부터 해마다 12월에 극장을 찾는 관객 수는 200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한 해 전체 관객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대목’이다. 흥행세를 잘 유지한다면 이듬해 1월까지 순조로운 흥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12월 극장가는 각 투자배급사의 총공세가 이뤄지곤 한다. 올 연말 극장가 역시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다. 한국영화 대작 세 편이 각각 일주일 간격으로 나온다. 북핵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강철비》,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과함께-죄와 벌》(《

2017.12.22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영화 흥행 담보하는 단골 소재 ‘남북관계’

영화 흥행 담보하는 단골 소재 ‘남북관계’

국정원과 미 CIA의 합작 기획으로 남한에 귀순한 자가 있다. 북한 고위급 인사, VIP다. 그런 그가 잔혹한 살인을 즐기는 소시오패스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누군가에게는 절대로 건드릴 수 없는 그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존재라면 어떤 충돌이 일어날까. 영화 《브이아이피》는 이 같은 설정에서 출발한 누아르다. 영화는 소년 같은 얼굴의 살인 괴물을 둘러싸고 각 인물과 조직의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풍경을 건조하고 차갑게 응시한다. 《신세계》(2012), 《대호》(2015)를 연출했던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자 《밀정

2017.09.02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탄핵 정국’ 관객의 선택은  시국 영화? 脫시국 영화?

‘탄핵 정국’ 관객의 선택은 시국 영화? 脫시국 영화?

설 대목을 앞두고 극장가가 단단히 채비를 마쳤다. 주요 경쟁작들은 1월28일 설 당일보다 1~2주 앞서 이미 스크린 장악에 나섰다. 2013년 900만 관객을 동원한 《관상》 한재림 감독의 정치 드라마 《더 킹》과 2014년 《해적: 바다로 간 산적》 《국제시장》 등 흥행작을 잇달아 배출한 윤제균 감독의 영화 제작사 JK필름의 신작 코미디 《공조》가 맞붙는다. 각각 시국 겨냥 영화와 탈(脫)시국 영화란 점도 주목된다. 연일 ‘최순실’ 정국이 쏟아내는 뉴스 속에 살고 있는 관객들이 극장에서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

2017.01.27 금 나원정 매거진M 기자

[평양 Insight] ‘참수작전’ vs ‘청와대 제거’ 거칠어지는  남북 특수전 대결

[평양 Insight] ‘참수작전’ vs ‘청와대 제거’ 거칠어지는 남북 특수전 대결

북한 김정은이 암살·테러를 주 임무로 하는 대남 특수전 부대를 창설토록 직접 지시해 운용 중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남북 간 신경전이 거칠어지고 있다. 핵·미사일 위협 행보를 벌여온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겨냥한 한·미 군 당국의 ‘참수작전’에 북한이 맞대응 카드를 내놓았다는 측면에서다. 전례 없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남북 간 대치 속에서 상대측 최고지도자를 제거 목표로 공공연히 거론한다는 점에서 갈등은 상당기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1월4일 김정은이 북한군 제525군부대 직속 특수작

2016.11.17 목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나이 든 삶이란 게 다 그런 거지

나이 든 삶이란 게 다 그런 거지

매주 10여 편씩 새로운 영화가 쏟아져 나오지만, 20~30대의 젊은 층을 겨냥한 장르와 이야기가 태반이다. 이채롭게도 각각 중년의 삶과 죽음, 그리고 노년의 사랑을 다룬 두 편의 영화가 같은 날(4월9일) 개봉한다. 임권택 감독의 <화장>과 강제규 감독의 <장수상회>다. <장수상회>, 꽃할배와 꽃누나가 만났을 때 <장수상회>에서는 감독의 이름이 먼저 눈길을 끈다. <쉬리> (1999년), <태극기 휘날리며>(2004년), <마이웨이>(2011년)

2015.04.09 목 허남웅│영화평론가

그땐 ‘88만원 세대’도 ‘미생’도 없었다

그땐 ‘88만원 세대’도 ‘미생’도 없었다

  1990 ●1월 첫 정식 라이선스 일본 만화 <드래곤볼> 인기 폭발 ● 2월 민자당 창당(3당 합당) ● 10월 <슬램덩크> 연재 시작 ● 10월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MBC), 평균 시청률 44.3% ● 10월 가수 김민우, <입영 열차 안에서> 가요TOP10 골든컵 수상 후 실제 입대 ● 11월 가수 김현식 사망, 사후에 <내사랑 내곁에> 200만장 판매 ● 11월 홍콩 영화 &

2015.01.13 화 김진령 기자

빨갱이 다음엔 살인 기계  그 뒤엔 냉혹한 권력과 자본

빨갱이 다음엔 살인 기계 그 뒤엔 냉혹한 권력과 자본

최근 한 북한 관련 전문지에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닥터 이방인>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이 드라마가 북한 대학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그 이유는 남한이 북한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가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라고 한다. 과거라면 이런 드라마에 대해서는 반감이 먼저 앞섰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북한을 다루는 드라마는 조금 변화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 북한에서 퍼지고 있다는 한류 드라마에 대한 인기는 어쩌면 북한을 바라보는 대중문화의 이런 변화된 시각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

2014.06.25 수 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서태지와 아이들은 응답하라

서태지와 아이들은 응답하라

1990년대가 주목받고 있다. 2012년 <건축학개론>과 케이블TV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이례적인 인기를 끌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최근 tvN <응답하라 1994>가 전작보다 더 큰 인기를 끌면서 1990년대(이하 90년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크게 보면 1990년대를 포함해 그 전 시기까지 조명받는 복고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MBC <놀러와>와 오디션 프로그램을 계기로 시작된 7080 복고의 흐름이, <응답하라 1997>을 기점으로 90년대 복고로 확장

2013.11.20 수 하재근│문화평론가

감독의 상상력을 가위로 ‘싹둑’

감독의 상상력을 가위로 ‘싹둑’

좋은 영화가 나오려면 두 가지가 자유로워야 한다. 인간의 몸으로 따지면 손과 머리다. 한국 영화의 ‘손’은 좋아졌다. CG, 특수 효과 기술 등은 가히 세계적 수준이다. 이제 어떤 표현이라도 거칠 게 없다. 여름을 겨울로도 만들 수 있고 겨울을 여름으로 만들 수도 있다. 배우의 입에서 나오는 입김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의 전투 신이 필요하다면 수십 명의 엑스트라만으로도 수천~수만의 병력을 그려낼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 영화의 ‘머리’는 어떨까. 아직 완벽하게 자유롭지 못하다

2013.09.11 수 오동진│영화평론가·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

막장·아이돌·독설이 신한류 코드인가

막장·아이돌·독설이 신한류 코드인가

1990년대에 한국 대중문화 르네상스가 일어났다. 문화적 폭발이었다. 이때 한국 대중음악은 비로소 서구 음악의 음질을 따라잡았다. 그전까지는 나이트클럽에서 전주만 듣고도 가요와 팝송을 구분할 수 있었다. 그만큼 가요의 사운드는 뚜렷하게 허전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활동한 후부터는 가요나 팝송이나 사운드에 큰 차이가 없게 되었다. 곧이어 H.O.T가 한국 대중음악계에 산업의 시대를 열었다. 자본의 치밀한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상품이 가요계를 선도하게 된 것이다. 대중은 열렬히 화답했다. 뉴키즈 온더블럭 등 외국 팝가수를 향한 열광은

2010.11.22 월 하재근│대중문화평론가

세종시 갈등, ‘파국’이  보인다

세종시 갈등, ‘파국’이 보인다

      ▲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정운찬 국무총리가 뒤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서서히 지쳐가고 있다. 국민들도 짜증스러워 하고, 정치인들도 피로한 기색이 역력하다. 한때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여겨졌던 &lsq

2010.02.23 화 감명국

‘블록버스터 드라마’ 가능성 보였다

‘블록버스터 드라마’ 가능성 보였다

    ▲ 10월5일 <아이리스> 제작 발표회에서 나란히 선 주인공들. ⓒKBS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2백억원짜리 초대작 드라마 <아이리스>가 지난 10월14일 시작되었다. <아이리스>는 제작비 규모로도 화제를 모았고,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에서 빅뱅의 T.O.P(최승현)에

2009.10.20 화 하재근 | 문화평론가

김치찌개 좋아하는 할리우드의 새별

김치찌개 좋아하는 할리우드의 새별

    ⓒ시사저널 임준선 영화에서 문 블러드 굿 씨(34)를 처음 본 사람은 그녀가 한국계 배우라고 전혀 상상하지 못한다. 큰 키와 멋진 몸매, 구릿빛 피부가 빛나는 외모 덕분에 미국의 남성 잡지 <맥심>이 선정하는 ‘가장 섹시한 100인’에 뽑히기도 했으니 말이다. 미국 언론도 문 블러드

2009.05.05 화 김지혜

“국적을 바꿨다고 가치관이 바뀌겠나? ‘한민족’ 잊은 적 없다”

“국적을 바꿨다고 가치관이 바뀌겠나? ‘한민족’ 잊은 적 없다”

    ⓒ유재순 제공 10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10년이 두 번이나 지났는데도 늘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일본 땅에서…. 재일동포 3세인 이봉우(李鳳宇·48세) 시네콰논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일본 영화계에서 그는 ‘히트 제조기’ &ls

2008.08.12 화 도쿄.유재순(재일 언론인)

황반변성, 무엇으로 치료하나

황반변성, 무엇으로 치료하나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맥락막신생혈관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재이다.1. 비쥬다인(베르테포르핀)특정한 파장의 레이저(6백89nm)에 의해 활성화되는 광감각성 물질이다. 이 말은 약 자체는 독성이 없지만 특정 레이저를 쬐면 그때야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이라는 의미이다. 영화 <쉬리>에 나오는 액체 폭탄처럼 특정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효과를 발휘하는 약이므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약재를 정맥주사하면 신생혈관의 내피세포에 가서 붙는다. 이후, 정상 조직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는 6백89nm 파장의 레이저를 쬐어주면

2007.12.10 월 이문신 (관악연세안과 원장)

“거품투성이 영화산업, 미래 없다”

“거품투성이 영화산업, 미래 없다”

      ⓒ시사저널 안희태 강한섭 집행위원장. 1958년생으로, 영화 평론가이며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교수이다. 저서로 <한국의 영화학을 만들어라> <어떤 영화를 옹호할 것인가>가 있다.    

2006.11.03 금 안철흥 기자

속편 전성시대 열렸네

속편 전성시대 열렸네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궁>(위)의 속편이 제작될 예정이다.   속편들이 전편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아니 뛰어넘고 있다. <공공의 적>(3백3만명)의 속편 <공공의 적 2>(3백91만명), <가문의 영광>(5백16만명)의 속편 <가문의 위기>(5백66만명), <두사부일체(3백50만명)>의 속편 <투사부일체>(6백만

2006.02.24 금 고재열 기자

선비가 안경 쓰니 ‘음란 작가’

선비가 안경 쓰니 ‘음란 작가’

      한석규(위 가운데)가 출연한 영화 중에서 <음란서생>(위)만큼 안경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작품은 없다.   배우에게는 트레이드마크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특유의 표정이나 목소리 같은 육체적 요소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입에 물었던 시가나 찰리 채플린의 분신과도 같았던 지팡이처럼, 어떠한 소도구일 경우도 있다. 한석규에게 그런 트레이드마크적인 소도구가 있다면 바로 안경

2006.02.20 월 김형석 (월간 <스크린> 기자)

천만 관객 <왕의 남자> 신화 창조의 비밀

천만 관객 <왕의 남자> 신화 창조의 비밀

      <왕의 남자>는 조선 시대 전통 연희를 영화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형식의 사극을 선보였다.   지난 주말, 영화 <왕의 남자>가 개봉 7주 만에 관객 1천만명을 넘어섰다.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반복 관람하는 마니아 관객이 많은 등 뒷심을 발휘할 경우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급을

2006.02.13 월 고재열 기자

배역 뒤에 숨어도매력은 감출 수 없어

배역 뒤에 숨어도매력은 감출 수 없어

      ⓒ스포츠조선 스스로를 ‘배우 나부랭이’라고 부르는 황정민.     설경구 송강호 최민식, 한국 영화의 전성기는 이들 남성 트로이카 배우들에 의해 열렸다. 연기력과 흥

2005.12.19 월 고재열 기자

'01년 올해의 인물' 할리우드 콤프렉스 극복하다

'01년 올해의 인물' 할리우드 콤프렉스 극복하다

그의 이름은 '한국 영화'다. 태어난 지 80여 년 만에 자기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아직 정확한 나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1919년 〈의리적 구투(토)〉를 생일로 보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1923년 〈국경〉을 탄생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나운규를 생부로 하는 한국 영화는 1960년대 전성 시대를 맞았다가 30년 가까이 암흑 시대를 통과해야 했다. 그 긴 터널의 시절, 한국 영화는 '방화'나 '국산 영화'로 불렸다. 국산 문학이나 국산 미술이라는 표현이 없었다는 사실을 환기해 보자. 몇년 전까지 '충무로'는 질 나쁜

2005.12.19 월 이문재 편집위원

상륙 임박한 초특급 태풍

상륙 임박한 초특급 태풍

      한국영화 사상 최고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태풍>의 흥행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풍>은 <해리포터와 불의 잔> <킹콩> <나디아 연대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함께 흥행 대결을 벌인다.   제작비 1백50억원, 마케팅비 40억원, 한국영화 최대 프로젝트 <태풍>이 드디어 전모를 공개했다. &

2005.12.12 월 고재열 기자

버림받은 그들 ‘화려한 부활’

버림받은 그들 ‘화려한 부활’

      ⓒ동아일보삼성영상사업단(위) 영화사업부 소속 직원 45명 중에 30명이 삼성에 남지 않고 영화판으로 뛰쳐나왔다. 30명 중에 25명 정도가 영화계에 남아 있다.   노비스 엔터테인먼트 노종윤 대표는 1999년의 생일을 잊지 못한다. 그날 삼성영상사업단 해체가 전격적으로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영화 팀장을 맡고 있던 그는 졸지에 영화판의 미아가 되어버렸다. 가장 뼈아픈 것은 심혈을 기울

2005.09.11 일 고재열 기자

“사극은 방송사 전유물 아니다”

“사극은 방송사 전유물 아니다”

      김종학 PD는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브라운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를 연출한 김종학 PD는 1990년대를 풍미한 대표적인 스타 PD였다.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가 방송계에 미친 영향은 강제규 감독의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영화계에 미친 영향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2005.08.12 금 고재열 기자

진지하되 경쾌한 ‘전쟁 판타지’

진지하되 경쾌한 ‘전쟁 판타지’

    전쟁은 인간의 야만성을 폭발시킨다. 이런 야만의 경험은 전쟁이 끝나면 문화 예술로 승화해 전후문학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작품을 낳는다. 영화가 대중 문화의 주도권을 쟁취한 뒤로는 영화가 이 역할을 맡아왔다. 베트남 전쟁이 남긴 깊은 상흔을 스크린으로 옮긴 <플래툰>과 <지옥의 묵시록>은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들었다.  세계 영화계에 아시아 영화의 존재를 각인시킨 중국 제5세대 감독의 디딤돌도 중일전쟁이었다. 전쟁 앞에 허물어지는 인

2005.07.29 금 고재열 기자

누가 연예 산업을 움직 이는가

누가 연예 산업을 움직 이는가

        ‘C-Korea, 문화로 부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 문화관광부가 ‘문화강국 2010’ 전략을 발표하며 내건 슬로건이다. 문화관광부는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2010년까지 세계 5대 문화산업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공헌했다. 문화강국 한국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시사저널>은 한 달여 동안 엔터테인먼트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2005.07.15 금 고재열 기자

배용준은 위대했고 보아는 대단했다

배용준은 위대했고 보아는 대단했다

      아시아의 스타 배용준은 각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해 자신을 보좌할 기획사 BOF를 차렸다. 위는 BOF 창립식 때 직원들과 함께한 배용준(왼쪽 세 번째).   ‘누가 한류를 일으키는가’에 대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대답은 명확했다.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들의 답은 일치했다. 이들은 ‘최고 한류 스타, 배용준’(76.6%) ‘최고 한류 드라마, <겨울연

2005.07.15 금 고재열 기자

‘중국 조이기’ 손발 척척

‘중국 조이기’ 손발 척척

      ⓒREUTERS=NEWSIS미국 럼스펠드 국방장관(맨 오른쪽)과 인도 파라납 무케르지 국방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1998년 인도의 핵무기 개발 문제로 크게 사이가 틀어졌던 인도와 미국이 최근 들어 부쩍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6월28일, 두 나라 관계는 새 시대를 맞았다. 이 날 미국 워싱턴에서 두 나라 국방장관이 만나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2005.07.08 금 박성준 기자

누아르가 무엇인지 보여주다

누아르가 무엇인지 보여주다

연출 : 김지운 출연 : 이병헌·김영철·황정민·김뢰하 김지운의 영화는 심플하다. <달콤한 인생>은 순간의 선택으로 지옥에 떨어진 남자의 복수극이다. 한 문장의 시놉시스만으로도 당장 눈에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직접 극장에서 보면, 각자 상상했던 장면들이 더욱 유려하게, 스타일리시하게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 홍련> 등 김지운 감독의 영화가 모두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던 이유는, 보기에 편했기 때문이다. 인물과 이야기는 단순하면서 강렬하고, 웃

2005.04.01 금 김봉석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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