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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에서] 文 대통령의 ‘적폐청산’이 성공하려면

[한강로에서] 文 대통령의 ‘적폐청산’이 성공하려면

기나긴 열흘간의 추석연휴가 끝나고 일상이 시작된 10월10일은 문재인 정부 출범 5개월 되는 날이었습니다.한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중에 5개월은 들어 있지 않은 관계로 기사가 안 나와 대부분 무심코 넘겼을 것입니다. 좀 있다 만 6개월이 되면 관련 기사가 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5개월 남짓 지난 셈인데 체감상으로는 5년은 지난 것 같습니다. 어제의 정의가 불의가 되고 불의가 정의가 되는 식인데, 사례를 들면 세월호 등 너무 많습니다. 원인은 역시 ‘적폐청산’입니다. 처음에는 적폐청산 작업이 박근혜 정부를 겨냥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2017.10.19 목 박영철 편집국장

대학 내 성범죄, 끊어지지 않는 ‘권력형 성범죄’의 고리

대학 내 성범죄, 끊어지지 않는 ‘권력형 성범죄’의 고리

모 국립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던 김아무개씨는 지도교수를 자처했던 L 교수와 ‘그 일’이 일어난 직후, 음악과 모든 인연을 끊었다. 클래식 작곡가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한 길만 달려왔던 그였다. 장래를 촉망받던 음대 학생이었던 그에게 일어난 ‘그 일’. 지도교수의 성폭행이었다.  김씨가 다니던 대학의 초빙교수였던 L교수는 젊은 나이에 실력을 인정받으며 클래식계에서 촉망받는 유명인사다. 김씨와 L교수는 한 공연 뒷풀이 자리에서 처음 만났고, 이후 L교수와의 만남이 잦아졌다. L교수는 학교와 관계없는 술자리에도 김씨를 데리고 다녔고

2017.10.18 수 김경민 기자

결국 ‘이유 없는 대학살’로 끝나나

결국 ‘이유 없는 대학살’로 끝나나

“우리는 정말 그가 왜 총격을 가했는지, 동기(motive)를 알 수 없다. 심지어 그가 왜 총격을 멈췄는지도 알 수가 없다.” 10월11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10일이 지난 시점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현지 경찰이 언론에 털어놓은 말이다. 10월1일 밤 10시5분쯤 스티븐 패덕(64)은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 있는 만델레이 호텔 32층에서 건너편 콘서트장을 향해 약 10분간 수백 발의 총알을 자동 난사했다. 이 끔찍한 범행으로 현재까지 58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넘는

2017.10.16 월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검역 못하고 공포만 키운 정부 “외래종 대책 걸음마 단계”

검역 못하고 공포만 키운 정부 “외래종 대책 걸음마 단계”

역대 최장 연휴로 행복한 한가위를 만끽할 무렵, 살인 개미가 한반도에 상륙했다. 학명 ‘솔레놉시스 인빅타(Solenopsis Invicta)’. 직역하면 ‘불패의 열마디개미’란 의미로, 한국에선 붉은불개미로 부른다. 붉은불개미는 해상 화물선 컨테이너에 묻은 흙과 함께 부산 감만부두로 들어왔다. 검역 당국은 9월28일 처음 붉은불개미를 발견한 직후, 추석 연휴 내내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11일간의 숨바꼭질 끝에 정부는 붉은불개미가 모두 사멸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후폭풍은 여전하다. 붉은불개미 유입으로 검

2017.10.15 일 이민우 기자

두 번 소외당하는 장애예술인의 삶 “나는 연극인이다”

두 번 소외당하는 장애예술인의 삶 “나는 연극인이다”

편집자주​ 많은 청춘들이 언론인의 길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기레기’라는 신조어가 나돌 정도로 저널리즘이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이 험난한 길을 택한 이유는 바로 ‘세상에 짱돌 하나 던져보고 싶다’는 생각일 것이다. 시사저널은 9월15일 제6회 대학언론상을 시상식을 가졌다.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에 선정된 작품들은 모두 취재력과 문장 구성, 기획력 등에서 기성 언론에 견주어 손색이 없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6회에 걸쳐 수상작을 소개한다.  “좀 제대로 해 병신아. 장애인도 아니고 그걸

2017.10.12 목 김이현·김수진(경희대)

이혼 도장 찍으라는 카탈루냐 vs 버티는 스페인

이혼 도장 찍으라는 카탈루냐 vs 버티는 스페인

9월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라스팔마스의 프리메라리가 경기는 마치 팀내 연습경기처럼 치러졌다. 메시가 골키퍼까지 제치며 골을 넣었지만 그 어떤 환호도 없었다. 관중석이 텅 빈 채 세계 최고의 클럽이 경기를 하고 있었다. 이날 FC바르셀로나는 운동장 문을 잠가야 했다. 카탈루냐 자치주에 속한 FC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가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기 때문에 경기를 연기해달라고 프리메라리가 사무국 측에 요청했지만 이내 거절당했다. 독립 지지파들은 만약 축구 경기가 예정대로 벌어질 경우 그라운드에

2017.10.02 월 김회권 기자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 ‘학교전담경찰관’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 ‘학교전담경찰관’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일선 학교에 배치했다. 이들은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의 안전을 지키고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전국에 배치된 SPO는 1109명이며, 1인당 약 10개 학교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로 SPO를 도입한 지 5년째지만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 부산을 비롯한 강릉, 아산, 서울 등 전국에서 청소년 폭력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SPO가 보호해야 할 학생과 성관계를 맺거나 성추행 등으로 연이어 물의를 빚고 있는 등 관리·감독에 구멍이 뚫렸다

2017.10.01 일 정락인 객원기자

140자 트위터가 선택한 280자 실험은 ‘양날의 검’

140자 트위터가 선택한 280자 실험은 ‘양날의 검’

140자의 신화는 이대로 사라지는 것일까. 9월26일, 트위터는 글자 수를 140자가 아닌 280자까지 허용하는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왜 이런 테스트를 시작하게 됐을까. 앨리자 로젠 트위터 제품 매니저는 공식 블로그에서 “세계 시장을 고려할 때 140자로 생각을 말해야한다는 제한을 벗어나면 트윗이 더 늘어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은 트위터 이용자 중 5%를 대상으로 4주~6주의 기간 동안 트윗의 문자 제한을 최대 280자까지 확대하는 게 골자다. 여기에 한국어는 해당하지 않는다. 영어 트윗만 해당된다.

2017.09.30 토 김회권 기자

북한 핵도발로 촉발된 동북아 6國 군비경쟁 입체 비교

북한 핵도발로 촉발된 동북아 6國 군비경쟁 입체 비교

북한의 잇단 핵실험 및 장거리로켓 발사로 동북아는 군비경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경고까지 하면서 상황을 점점 악화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포함한 6자회담 당사국들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과 동시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오래전부터 군사대국을 꿈꾸던 일본은 북한의 도발을 빌미로 군사력을 더욱 증강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3개국 간 외교관계가 유난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핵문제

2017.09.26 화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WMD대응센터장

‘와인왕’ 꿈꾼 박건배 전 해태 회장 재기 물거품

‘와인왕’ 꿈꾼 박건배 전 해태 회장 재기 물거품

국내 1위 와인 유통 기업 금양인터내셔날의 경영권이 최근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양인터내셔날은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재범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여서 경영권 매각을 놓고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와인업계 관계자는 “올 6월 옛 삼환기업 계열사였던 건설업체 까뮤이앤씨(옛 삼환까뮤)가 금양인터내셔날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와인업계에 따르면, 올 6월 까뮤이앤씨는 자회사를 통해 금양인터내셔날 지분 79.34%를 사들였다. 2016년 말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보면, 이 회사의 최대 주주는

2017.09.25 월 송창섭 기자

“갑자기 소리가 잘 안 들리면 응급실로 가라”

“갑자기 소리가 잘 안 들리면 응급실로 가라”

9월9일은 귀의 날이다. 숫자 9가 귀의 모양과 비슷해서 1961년부터 지정된 날이다. 귀 질환으로는 중이염, 난청, 이명, 메니에르병 등이 있다. 특히 돌발성 난청은 현대 사회에서 겪는 각종 스트레스와 긴장 때문에 꾸준히 증가하는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 환자는 2012년 5만명에서 2016년 7만명으로 늘었다. 연간 6%씩 증가한 셈이다. 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갑작스럽게 청력을 잃는 병이다. 병원에서는 순음 청력검사를 통해 30데시벨 이상의 청력 손실이 3일 이내 발생한 경우를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

2017.09.10 일 노진섭 기자

지금 충무로에는 다양한 ‘사소함’이 필요하다

지금 충무로에는 다양한 ‘사소함’이 필요하다

멀티플렉스를 위시한 최근의 극장 풍경은 대작 상업영화 위주로 돌아간다. 영화 규모와 제작비는 날로 치솟고, 대작 영화의 연출과 출연 기회를 잡는 것은 소수의 영화인들에게 국한된 일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양성은 날로 실종되거나 살아남기 어려운 모양새다. 최근 창작자와 배우들이 적극적으로 활로를 모색하려는 프로젝트들이 시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더 테이블》과 《여배우는 오늘도》는 적은 예산,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띄운다면 새롭고 다양한 작품들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들이다.  가장 간결한 제작 방식을 고민

2017.09.09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김희선 “사실 ‘우아진’보다 ‘박복자’ 역이  더 욕심났어요”

김희선 “사실 ‘우아진’보다 ‘박복자’ 역이 더 욕심났어요”

배우 김희선은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의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자진해 기자들을 불러 모았다. 시청률 9%를 넘긴 자축의 의미였고, 사랑을 준 시청자들에 대한 간접적 인사였다. 분위기는 밝았다. 김희선의 주도 아래 왁자지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행동 하나에, 말 한마디에 그녀 특유의 성격이 묻어났다. 어디 하나 막힌 구석 없이 시원시원했다.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도 에둘러 말하는 법 없이 화끈하게 대답했고, ‘19금’ 발언 후에는 자기가 더 크게 웃었다. 이런 게 바로 김희선표 품위다.   《참 좋은

2017.09.07 목 이예지 우먼센스 기자

“구글 음성인식 기술, LG 스마트폰 지원하면 시장 큰 변화”

“구글 음성인식 기술, LG 스마트폰 지원하면 시장 큰 변화”

인공지능(AI)은 자동차와 결합돼 자율주행, 의학에 적용돼 암 진단·치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융합해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인공지능은 우리 삶 속에 깊이 들어와 있다. 시사저널e는 9월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AI, 현재가 된 미래의 삶, 인공지능이 바꾼 일상 &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제3회 인공지능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행사에 앞서 인공지능 석학과 업계 전문가를 만나 컨퍼런스에서 다뤄질 핵심 이슈들을 미리 점검해 본다. 음성은 인공지능과 사람을 잇고 또 인공지능과 사물을 이어주는 미래 핵심

2017.09.04 월 변소인 시사저널e. 기자

이제는 듀얼 카메라 시대...갤럭시노트8의 ‘두 개의 눈’

이제는 듀얼 카메라 시대...갤럭시노트8의 ‘두 개의 눈’

8월23일 미국 뉴욕에서는 ‘갤럭시 언팩 2017(Galaxy Unpacked 2017)’이 열렸다. 언팩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스마트 디바이스를 발표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갤럭시노트8의 등장이었다. 2016년 8월 출시된 전작 갤럭시노트7의 후속 모델이다.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발화가 문제가 되면서 단종돼 버린 비운의 디바이스다. 문제작의 다음 작품은 언제나 부담되는 법이니 갤럭시노트8에 주목이 가는 게 당연했다. 그렇게 등장한 갤럭시노트8은 기존 모델처럼 좌우 측면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채용

2017.08.24 목 김회권 기자

“소수 대형교회 때문에 과세 미뤄선 안 된다!”

“소수 대형교회 때문에 과세 미뤄선 안 된다!”

종교인에 대한 과세를 2년간 유예하자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것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모두 28명. 이 중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와 백혜련 대변인, 전재수 의원은 논란이 거세지자 8월10일 소득세법 일부개정안 공동발의를 철회했다. 종교인 과세 법안은 2015년 12월2일 제337회 본회의에서 정부안 대안으로 국회를 통과,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의원 267명 중 찬성 190명, 반대 21명, 기권 56

2017.08.23 수 박혁진 기자

십상시 A씨 “포스코 권 회장, 말 안 들어 자르려 했다”

십상시 A씨 “포스코 권 회장, 말 안 들어 자르려 했다”

“권오준 회장은 취임 이후 포스코 개혁을 후퇴시켰다. 박근혜 대통령은 MB(이명박 전 대통령) 정부와 달리 포스코 경영에 완전 자율권을 줬다. 그러면서 딱 두 가지만 지킬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권 회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 이너서클에 있던 한 핵심 관계자 A씨의 말이다. 최근 시사저널은 A씨가 전직 포스코 인사와 나눈 대담 파일을 입수했다. 그 안에는 박근혜 정부 초기, 청와대가 공공기관 지분이 많은 포스코와 KT 회장을 선임하는 과정이 담겨 있어 관심을 끌었다.   “KT는 약속대로

2017.08.22 화 송창섭 기자

 트위터를 쓰려면 ‘오바마처럼~’

트위터를 쓰려면 ‘오바마처럼~’

250만이 300만으로 올랐고 이 기사를 쓰는 시점에는 어느새 430만이 됐다. 오바마의 트윗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의 숫자다. 미국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백인 우월주의자의 폭력 시위는 전 세계 인터넷에서 반향을 불러왔다. 이런 흐름 속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작성한 트윗 하나에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다양한 인종의 아기와 전직 미 대통령의 눈맞춤 사진 속 창문에는 다양한 인종의 아기들이 모여 있다. 그 창문에 손을 짚은 오바마는 아기들과 눈을 맞추며 웃는다. 메시지는 이

2017.08.18 금 김회권 기자

‘이니 우표’ 완판…역대 최저가는 전두환 우표

‘이니 우표’ 완판…역대 최저가는 전두환 우표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은 거의 모든 여론조사기관에서 70%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경우 78%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시점과 비교해 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의 83%(1993년 6월)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인기는 숫자가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체감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우표가 발행된 지난 8월17일 전국 우체국 앞에는 ‘이니 우표(이니는 문 대통령의 애칭)’를 사려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인

2017.08.18 금 조해수 기자

짐승으로 변해 가는 두 얼굴의 교사들

짐승으로 변해 가는 두 얼굴의 교사들

지금까지 학교 안에서의 성범죄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오래전부터 교사들의 성범죄는 일상적이고 관행적으로 이뤄졌다. 전북 지역의 W중학교를 졸업한 40대 후반의 J씨(여)는 “내가 학교 다닐 때는 교사들이 뒤에서 여학생의 브래지어 끈을 잡아당기거나 30cm 자로 교복 치마를 들추는 것은 매일 겪는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J씨는 또 “당시는 그게 성추행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싫어요’ ‘안 돼요’라는 말을 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나 지금도 비슷한 성범죄는 학교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피

2017.08.18 금 정락인 객원기자

넥센發 트레이드, 끊이지 않는 ‘뒷돈’ 소문

넥센發 트레이드, 끊이지 않는 ‘뒷돈’ 소문

트레이드 데드라인인 7월31일, 넥센과 KIA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8월1일 이후에도 트레이드는 할 수 있지만, 그렇게 영입한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뛸 수 없다). 넥센에서 김세현과 유재신이 KIA로 가고, KIA에서 손동욱과 이승호가 넥센으로 왔다.김세현은 올해 부진하지만, 지난해 세이브왕을 차지한 실적이 있다. 유재신도 발이 빨라 경기 종반 대주자라는 조커로 쓸 수 있는 유용한 카드다. 반면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된 왼손 투수들인 손동욱과 이승호는 프로 무대에서 보여준 게 하나도 없다. 손동욱은 2013년 입단해 통산 승패

2017.08.12 토 손윤 야구 칼럼니스트

자발적 비정규직 증가에 시름 깊은 일본

자발적 비정규직 증가에 시름 깊은 일본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대기업 총수들과 ‘호프 미팅’을 가졌다. 여기서 정부가 대기업에 당부한 것은 ‘일자리 늘리기’였다. 이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문재인 정부 초기 성패가 일자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전환도 포함된다. 그만큼 한국에선 젊은이들의 취업난 해소와 정규직 고용 문제가 첨예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전혀 다른 상황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 한국보다 10~20년을 앞서간다는 일본의 지금 상황은 곧 우리의 머지않은 미래를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해서

2017.08.09 수 일본 도쿄 = 임수택 편집위원

무주택자, 인기 아파트  청약에 ‘올인’해야

무주택자, 인기 아파트 청약에 ‘올인’해야

이번에 발표된 ‘8·2 부동산 대책’은 시장을 왜곡시키는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과천·세종시 등 과열 양상이 짙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 10여 개 규제를 한꺼번에 적용시키는 한편,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중과한다. 반면 무주택 실수요자들에 대해서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청약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가점제 적용도 확대함으로써 청약시장에서 무주택자들이 단연 유리해졌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2017.08.08 화 성문재 이데일리 기자

김지현 프로 “기회 왔을 때 많이 우승하고 싶다”

김지현 프로 “기회 왔을 때 많이 우승하고 싶다”

전인지(23)에다 박성현(24)마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향했을 때, 한국 골프 팬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선 전인지와 박성현의 실력과 인기를 능가할 만한 뚜렷한 스타플레이어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순전히 기우였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가 나타난 것이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김지현(26·한화)은 1부와 2부 투어를 오가며 무승의 세월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우승 문턱까지 올라갔다가 뒷심 부족으로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던 아픔도 있다. 그런 그가 4월30일 KG·이데일리

2017.08.06 일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北으로 간 탈북자들 자발적인가, 강제적인가

北으로 간 탈북자들 자발적인가, 강제적인가

국내에 정착했던 탈북자들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TV방송의 탈북자 예능 프로에 고정 출연하며 상당한 인기를 끌던 전혜성씨가 돌연 북한 대남선전 방송에 등장한 건 지난 7월16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우리민족끼리 TV’는 이날 《반공화국 모략 선전에 이용됐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란 영상을 내보냈다. 여기에는 한복 차림의 전씨가 여성 아나운서와 인터뷰 형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2년 전 북한으로 간 탈북자 출신 김만복씨도 자리해 전씨의 말을 거들었

2017.07.26 수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탈북자 재입북 막을 방법 없나

탈북자 재입북 막을 방법 없나

탈북자 출신으로 방송에서 이름을 알렸던 임지현씨(24·전혜성)가 재입북했다. 임씨는 지난 4월 중국으로 출국한 후 최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출연해 남한 사회를 비판했다. 이것을 두고 임씨의 자진입북설과 유인납치설 등이 분분하다. 이처럼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들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또 어떤 경로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일까.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는 3만 명을 넘어섰다. 1962년 최초 귀순자가 나온 이후 탈북자 수는 꾸준히 증

2017.07.24 월 정락인 객원기자

산악인 허영호 “정상서 내려오며 다음 정상을 준비”

산악인 허영호 “정상서 내려오며 다음 정상을 준비”

‘최고’를 위해, ‘최초’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루고 기록으로 남는다. 세월이 지나면 그 기록은 명성으로, 때로는 전설이 된다. 모든 분야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그랬다. 세계 최초 7대륙 3극점(남극·북극·에베레스트) 정상 정복의 위업을 이룬 산악인이자 탐험가인 허영호 대장도 그런 기록적인 인물이다. ‘최고’와 ‘최초’가 그를 도전으로 이끈 열정의 원동력이었지만, 생사를 무릅쓰면서까지 도전할 가치는 아니었다. 그가 말하는 진정한 가치는 그저 살아 숨 쉬는 자의 도전의 의무와 권리의 실천이었다. 그에게 주어진 삶의 명제는

2017.07.23 일 임수택 편집위원

[단독] 200억대 기부금 늑장 집행했다가 경고 받은 적십자

[단독] 200억대 기부금 늑장 집행했다가 경고 받은 적십자

대한적십자사(적십자)가 지난해 200억원 가까운 기부금을 늑장 집행했다가 보건복지부로부터 특별감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적십자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및 ‘대한적십자사 회비 및 성금의 모금 및 집행 및 운영지침’에 따라 기부금을 모집할 수 있다. 이 돈은 국내외 재난 상황이나 저소득층 구호를 위해 사용된다. 2014년까지만 해도 기부금 모집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2012년 162억1400만원에서 2013년 204억원, 2014년 26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5년 들어 기부금은 263억7500만원으로 상

2017.07.20 목 이석 기자

허기도 산청군수

허기도 산청군수 "한방 항노화산업 중심지 거듭나기 위해 노력"

민선6기 만 3년을 맞은 경남 산청군은 한방항노화산업 기반 구축을 앞세워 지역 경제에 활력을 띠고 있다.  달라진 교육과 정주 환경은 인구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9년 말 3만5000명선이 무너졌던 인구가 2015년 10년 만에 3만6000명을 돌파,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2016년 사회조사 결과, 산청 군민 87%는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규제지도 경제활동 친화성 조사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2위로 선정되는 등 지역 전반에 걸쳐 활기를 되찾고 있다.     '부자산청' 위해 농업

2017.07.18 화 문경보 기자

독주하는 KIA 누가 막을까

독주하는 KIA 누가 막을까

지난 3월31일 시즌 개막을 알렸던 2017 KBO리그가 바야흐로 전반기를 끝내고 후반기를 맞이하려고 한다. 각 구단이 많게는 88경기, 적게는 82경기를 치른 가운데, 치열한 접전이 연일 펼쳐졌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었다. 스트라이크존을 확대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타고투저(打高投低)’는 변함이 없었고, 대부분 팀이 구원투수진에 약점이 있어 많은 점수를 주고받는 경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치열함을 5가지 키워드로 살펴봤다.(7월12일 성적 기준)   ❶ KIA의 독주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KIA의

2017.07.17 월 손윤 야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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