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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서 남북정상회담 ‘불발’

[단독]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서 남북정상회담 ‘불발’

남북 정상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만남이 결국 무산됐다.  인도네시아 정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8월10일 시사저널에 “북한이 최근 8월18일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불참 소식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대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축하사절로 참석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김영남 상임위원장 참석을 검토함에 따라 한국 정부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북한을 대표하는

2018.08.10 금 송창섭 기자

역사적 북미회담 장소, 몽골이냐? 아세안이냐?

역사적 북미회담 장소, 몽골이냐? 아세안이냐?

이제 지구촌의 관심은 5월 또는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이다. 북·미 양국은 한국전쟁 이후 첫 공식적인 만남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당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수락한 직후 일부 미국 언론들은 협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조심스럽게 예상했지만,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우방인 중국 선양(瀋陽)에서 여는 것도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경호뿐만 아니라 북한이 희망하는 곳에서 회담을 열 경우 김정은만 국제사회에

2018.04.28 토 송창섭 기자

최악의 도시환경 직면한 인도네시아, 수도 옮기나

최악의 도시환경 직면한 인도네시아, 수도 옮기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도(首都) 이전을 검토한다고 합니다. 한 나라의 수도를 옮기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도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큰 사회적 혼란을 치루지 않았습니까? 잘 아시는 것처럼 현 수도는 자카르타입니다. 인도네시아 역사에서 자카르타가 등장한 것은 16세기 경 자바섬 서부에 있던 파자자란 왕국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자카르타는 바다를 낀 해안 도시입니다. 과거에는 무역항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때문에 자카르타를 차지하기 위한 내부의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자바섬의 강력한 이슬람 왕국 반탐이 점령한 이후 이 도시

2017.08.08 화 송창섭 기자

김정은 인도네시아 망명설이 ‘가짜뉴스’인 이유

김정은 인도네시아 망명설이 ‘가짜뉴스’인 이유

최근 금융권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망명(亡命)을 제안했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개요는 이렇다. 4월7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기자회견 없이 회담을 끝냈는데, 사실은 그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김정은의 망명을 설득하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한 사설 정보지(일명 찌라시)에 “미국 정부는 김정은이 망명한 후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그 정권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설령 그 정권이 친중(親中)정부라 해도 인

2017.04.14 금 송창섭 기자

‘아버지의 이름’으로 권좌에 오르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권좌에 오르다

54년 만에 출범하는 미얀마 문민정부 대통령에 취임한 틴 쩌(왼쪽)와 ‘민주화 영웅’ 아웅산 수치 여사. © AP연합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미얀마 아웅산 수치 여사의 공통점은? 이들은 모두 제국주의 체제에서 자국의 독립을 이끌어낸 독립 영웅, 국부(國父)의 후손들이다. 아웅산 수치가 미얀마의 새로운 실력자로 부상하면서 최근 동남아에선 국부를 배출해낸 정치 가문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25년 만에 치러진 총선에서 수치 여사가 이끄는

2016.04.06 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송창섭 기자

동남아로 밀려오는 IS, 인도네시아 초긴장

동남아로 밀려오는 IS, 인도네시아 초긴장

1월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부상당한 한 시민이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 EPA 연합 1월14일 오전(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조용한 모습이었다. 증권거래소 등 정부기관과 주요 금융기관, 호텔, 쇼핑몰 등이 몰려 있는 쿠닝안(Kuningan)과 스망기(Semanggi) 지역은 인도네시아 경제를 이끌어가는 심장부와 같은 곳이다. 오전 10시30분쯤, 자카르타 북서쪽에서 한순간 ‘펑’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크지 않아

2016.01.20 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송창섭 기자

체크무늬 셔츠가 군부의 시대 끝내다

체크무늬 셔츠가 군부의 시대 끝내다

핏빛 소식으로만 가득했던 이슬람권에 모처럼 고무적인 뉴스가 들려왔다. 2억5000만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를 가진 나라, 그중 88%가 이슬람을 믿는 나라인 인도네시아가 민주주의와 이슬람의 공존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10월20일 인도네시아 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조코 위도도(별칭 조코위)는 직선제로 선출된 두 번째 대통령이자 첫 정권 교체의 주인공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인도네시아가 갈림길에 선 선거였다. ‘갈림길’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이유는 상대 후보 때문이다. 기호 1번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31년간 인

2014.11.06 목 김회권 기자

면세점업계 ‘용쟁호투’ 승부처는 인천공항

면세점업계 ‘용쟁호투’ 승부처는 인천공항

      휴가철을 맞아 인천공항 출국장 내 면세점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왼쪽은 롯데면세점, 오른쪽은 신라면세점. ⓒ 뉴스뱅크 “신라면세점(호텔신라) 사람들이 최근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면세점을 자주 찾아 상황을 살핀다.” 기자를 만난 한 면세점업계 전문가는 신라면세점 직

2012.08.12 일 노진섭 기자

롯데·신라 면세점의 해외 시장 경쟁 상황은?

롯데·신라 면세점의 해외 시장 경쟁 상황은?

지난 2009년 롯데는 AK면세점을 인수했고, 신라는 2010년 명품 루이뷔통을 유치했다. 그때마다 양 사는 법적 소송까지 벌였고 각각 1승 1패를 기록했다. 롯데와 신라는 올해 외국으로 전장을 옮겼다. 롯데는 지난 1월 연간 1천만명이 이용하는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자카르타 공항)에 9백㎡(약 2백70평) 규모의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화장품·주류·담배·향수 등 네 가지를 포함한 모든 품목을 취급할 수 있다. 6월에는 연간 4천7백만명이 이용하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패션 매

2012.08.12 일 노진섭 기자

국내 시장 ‘양분’하고 해외로 ‘확전’한다

국내 시장 ‘양분’하고 해외로 ‘확전’한다

    ▲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의 신라면세점에서 외국인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국내 면세점 사업 경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내년 외국인 입국자가 1천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중국인 관광객은 2백20만명이

2011.11.21 월 이철현 기자

떡잎 누런 인도네시아 민주화

떡잎 누런 인도네시아 민주화

          한반도의 10배나 되는 넓이에 2억 인구가 사는 곳. 섬도 1만3천6백67개나 되고, 3백여 종족이 6천여 섬에 흩어져 사는 나라. 30년 군부 독재가 짓누르고 있는 인도네시아에도 민주화의 신새벽은 열릴 것인가. 1인당 국민소

2006.08.25 금 박재권 기자

‘의혹의 몸통’ 허문석은 누구?

‘의혹의 몸통’ 허문석은 누구?

      ⓒ연합뉴스허문석씨.   단순 사기 사건인가? 아니면 권력형 게이트 인가? 그 답은 서울지검 특수3부에 맡겨졌다. 검찰은 철도공사 러시아 유전 개발 의혹 사건 관련자 12명을 출국 금지시키고, 압수 수색을 벌이며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검찰 수사는 시작부터 난항이다. 철도공사 왕영용 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이번 사건 관련자들이 한결같이 허문석씨(71)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 있다. 허씨는 지난

2005.04.15 금 고제규 기자

인도네시아 첫 직선제 대선 현장 취재

인도네시아 첫 직선제 대선 현장 취재

세계의 이목이 인도네시아로 쏠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의 직선제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1950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뒤 수하르토가 지배하던 32년 간의 군부 독재와 3명의 간선제 대통령 체제를 거친 이후 치르는 첫 번째 직선이다. 이번 선거에는 재선을 노리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현 대통령, 인도네시아의 전 안보 장관이자 장성 출신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67쪽 인터뷰 기사 참조), 함자 하즈 부통령, 정치학자 아미엔 라이스, 그리고 역시 장성 출신인 위란토 등 총 5명이 후보로 나섰다.

2004.07.13 화 자카르타·정은진 (코비스 사진 기자)

가는 곳마다 ‘더러운 전쟁’

가는 곳마다 ‘더러운 전쟁’

미국 중앙정보국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미국 대통령이던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지시해 만든 OSS를 기반으로, 1947년 창설되었다. 중앙정보국은 창설 이후 현재까지 60년 남짓한 기간에, 주로 반공을 구실로 세계 각지에서 정권 축출과 쿠데타를 위한 비밀 공작을 벌여왔다. 다음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게 된 중앙정보국의 공작 사례. 1953년 모사데그 총리 축출 모하메드 모사데그는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이란 총리로서 석유 국유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위협을 느낀 미국은 중앙정보국 요원을 테헤란에 침투시켜 ‘반 모

2003.05.01 목 박성준 기자

인도네시아군 “반갑다 테러야”

인도네시아군 “반갑다 테러야”

ⓒ GAMMA 미국은 인도네시아군에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위는 동 티모르 ‘독립 운동’을 진압하는 인도네시아 군인들. 미국의 군사훈련계획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실시된 것만큼 뜨거운 논란을 빚은 계획도 드물다. 이 나라 군인들의 무자비한 인권 탄압 기록 때문이다. 미국은 1990년대까지도 공개적으로 이 나라 병력을 훈련하고 장비도 지급했다. 그런데 이렇게 훈련받은 인도네시아 군인들은 미국제 무기로 무장한 채 1991년 분리 독립을 외치던 동 티모르 주민 2백70여 명을 집단 살해해 충격을 던져 주었다. 이에 격

2002.06.03 월 워싱턴·변창섭 편집위원

변죽만 울리고 떠난 ‘싱거운 메신저’

변죽만 울리고 떠난 ‘싱거운 메신저’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한 관계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열어줄 것으로 한껏 기대를 모았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사진 왼쪽)의 남북한 연쇄 방문은, 당초 기대와 달리 변죽만 울린 채 싱겁게 마무리되었다. ⓒ AP연합 4월1일 메가와티 대통령은 2박3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다음 방문국인 인도로 떠났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서울에 도착하기 전, 즉 지난 2월28일부터 3월30일까지 평양에 머무르며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했고, 그 이전에는 4박5일간 중국을 방문했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2002.04.08 월 박성준

오랑우탄 등에 업힌 소녀

오랑우탄 등에 업힌 소녀

인도네시아 메가와티 대통령, 군부와의 관계·경제 회생에 운명 달려 "서두르지 않고 때를 기다리는 현명한 정치 지도자다." "오늘의 인도네시아는 그녀를 필요로 한다." "목숨을 걸고 개혁을 이끌기에는 자질이 너무도 부족한 여인이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을 두고 인도네시아와 세계의 평가는 판이하다. 어떤 평가가 맞는지는 6개월 안에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6개월은 아주 긴 시간이다. 이 나라 사회 전반의 부패와 가난에 국민은 신물이 난 지 오래다. ⓒ AFP연합

2001.08.09 목 김진화 편집위원

여성 정치인은 어떻게 탄생하나

여성 정치인은 어떻게 탄생하나

동양에선 대부분 ‘아버지·남편 후광’ 업고 정계 진출… 서구 지도자는 ‘자수성가형’ 2000년 들어 지구촌 정치권에서 여성 지도자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 3월 핀란드에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고, 인도네시아 메가와티 부통령은 최근 실질적인 국정 책임자로 떠올랐다. 현재 전세계 1백90개 국가 가운데 핀란드 방글라데시 아일랜드 라트비아 뉴질랜드 스리랑카 파나마 스위스에서 여성이 국가 수반을 맡고 있으며, 그 밖에 소냐 간디 인도 국민당 총재, 아지자 말레이시아 야당 지도자, 아로요 필리핀 부통령 등이 각국의 정계를 장악하고 있

2000.08.31 목 이숙이 기자

인도네시아 새 정부 앞길 험난

인도네시아 새 정부 앞길 험난

오랜 유혈 충돌과 혼란을 끝내고 인도네시아가 마침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번에 대통령·부통령으로 당선된 압둘라만 와히드와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는 모두 수하르토 시절의 부패 정치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세계 4위 인구 대국을 이끌게 될 이 두 사람은 과거의 어느 정치인보다 정직하고 공정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부통령 메가와티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민주 인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대통령인 와히드는 상대적으로 외국인에게는 낯선 인물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와히드는 대단히 지적이고 유머를 갖춘 지도자로 인정받고

1999.11.04 목 崔寧宰 기자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 오를까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 오를까

총선거 전부터 메가와티가 이끄는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의 승리는 예견되었으나, 그가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 것은 예상 밖이다. 이제 정국의 초점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 쏠려 있다. 총선에서 승리한 메가와티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이 상식일 듯싶으나 정치 현실은 다르다.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의 복잡 기묘한 대통령 선거법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대통령은 국민협의회(MPR)에서 간접·비밀 선거로 선출된다. 국민협의회는 국회의원 4백62명과 대통령이 임명하는 임명직 2백38명을 합쳐 7백

1999.06.24 목 金鎭華 편집위원

정몽준의 ‘2002 대통령’ 대야망

정몽준의 ‘2002 대통령’ 대야망

지난해 대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져 좀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을 때 일이다. 당시 여권 일부 그룹이 은밀하게 ‘후보 교체’를 추진했다. 이회창으로는 DJ에게 이길 수 없으니,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자는 것이었다. 이러한 시도는 결국 무위로 그쳤지만, 아무튼 당시 후보 교체를 추진했던 그룹은 ‘대안’도 마련해 놓고 있었다. 1안이 이한동, 2안이 김우중, 3안이 박찬종. 정몽준, 대선에서 이회창 대안으로 거론돼 그런데 후보 교체를 추진했던 그룹 한켠에서는 의외의 인물도 거론했다. 정몽준 의

1998.10.08 목 吳民秀 기자

“지금 남편의 남편으로 태어나고 싶다”

“지금 남편의 남편으로 태어나고 싶다”

아시아 여성들은 부글부글 속을 끓이는 울화병 환자들이다. 이들은 가정과 사회가 현명한 어머니, 좋은 아내, 부지런한 주부, 지혜로운 중재자 같은 다양하고 힘겨운 역할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을 인정하거나 존중하지는 않는다며 불우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시아 여성들은 미국이나 유럽 여성과 달리 속내를 바깥으로 표출하는 데 서투르고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안으로만 분을 삭인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세계적인 광고 회사 오길비 앤드 매더 아·태 지역 본부가 올 1월부터 3월까지 아시아 지역 12개국(22개 도시)에서 아이를 가진

1998.10.01 목 張榮熙 기자

인도네시아, 군부,수하르토 몰아낼까?

인도네시아, 군부,수하르토 몰아낼까?

“두세 달 안에 일대 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실업자가 넘치고 밥을 못 먹는 사람들이 거리를 메울 것이다….” 두 달 전 반체제 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는 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예견했다( 제438호 24쪽). 그의 예견은 어김없이 맞아들어 가고 있다. 부유층 학생이 많은 트리삭티 대학 시위 학생 6명이 군의 발포로 피살된 사건에서 촉발된 인도네시아 군중 폭동은, 며칠 사이에 32년 동안 계속되어 온 수하르토 장기 독재의 철옹성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숨진 학생들의 장례식에 나타난 19세 남학생 손에는 ‘개

1998.05.28 목 金鎭華 편집위원

“셈바코를 달라”목멘 분노의 절규

“셈바코를 달라”목멘 분노의 절규

대통령선거 기간내내 국영 인도네시아 TV는 하루 종일 국민협의회(MPR)에서 벌어지는 정치 토론장면을 방영했다. 한국의 국회 격인 국민협의회의 육중한 건물은 3월1일부터 열흘동안, 쉴 새 없이 계속되는 연설을 듣고 있는 의원 수백명의 체온으로 후덥지근하게 달아올랐다.  지루하게 이어지는 연설에 짜증난 외신 기자들에게 3월7일 특별회견이 마련되었다. 집권 골카르 당 외무위 소속 테오삼부가 의원은 기자들에게 불평하기 시작했다.“모든 외신이 인도네시아 상황을 부정적으로 부풀려 보도하고 있다. 편파보도를 중지하고 객관적으

1998.03.19 목 자카르타 · 김진화 편집위원

“두 세달 안에 큰 혼란, 수하르토 임기 재고해야”

“두 세달 안에 큰 혼란, 수하르토 임기 재고해야”

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 수카르노 전 대통령의 장녀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는 수하르토 대통령의 32년 장기 집권에 반대하는 반체제 세력의 구심점이 되어왔다. 진정한 야당이 인정되 있지 않는 인도네시아에서 제도권 야당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민주당(PDI)을 이끌어 온 메가와티 여사는, 96년 5월 정부으 정치공작으로 당수직에서 강제 축출되었고, 국회격인 국민협의회(MPR)의원 출마 자격마저 박탈당했다. 현재 그는 아무런 공식 직함이 없지만, 여전히 수하르토에 맞설 가장 유력한 재야 지도자로 주목되고 있다.

1998.03.19 목 자카르타 · 김진화 편집위원

인도네시아 덮친 '환난의 불길'

인도네시아 덮친 '환난의 불길'

인도네시아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루피아화의 달러당 가치가 3분의 1로 폭락하고 생필품과 공산품 값이 두 배 넘게 뛰어오르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사재기가 기승을 부린 지는 이미 오래다. 최근 들어 자바 섬의 여러 소도시에서는 시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군과 경찰이 출동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경제 문제가 발생하면 소수 종족이면서도 이 나라 부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화교들에 대한 적대감이 먼저 표출되곤 한다. 이번에도 전국 대도시와 소도시의 상권을 장악한 화교계 상점에 대한 약탈과 방화가 잇따르고

1998.03.05 목 자카르타·임성민 (자유 기고가)

'선거 거부' 장애물 만난 인도네시아 총선

'선거 거부' 장애물 만난 인도네시아 총선

집권 골카르당의 압승이 예상되던 인도네시아 총선에 새로운 변수가 나타났다. 그 첫번째는 야당의 선거 거부 움직임이다. 5월29일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총선은 전체 5백 의석 가운데 대통령이 군부 인사를 지명하는 75석을 제외한 4백25석을 놓고 여야 후보가 경합한다. 이번 총선은 정당 별로는 집권 골카르당과 야당인 인도네시아민주당(PDI)·연합개발당(PPP)이 벌이는 3파전이었다. 그런데 제2당인 인도네시아민주당 지지자들은 정부가 전 총재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의 출마를 금하자 총선을 거부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정부와

1997.05.29 목 崔寧宰 기자

지구촌의 한 주

지구촌의 한 주

인도네시아 30년 권력 상속받으려는 딸 믿을 사람은 역시 가족뿐인가.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대통령(76)이 98년 대통령 선거에서 맏딸인 시티 하르디얀티 루크마나(48)를 부통령으로 만들려고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30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온 수하르토는 98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당선할 확률이 높고, 그렇게 되면 부녀가 나란히 대통령과 부통령이 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건강이 나빠진 수하르토가 대통령 직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경우 루크마나가 대통령 직을 대신할 가능성도 있다. 루크마나는 96년

1997.04.17 목 崔寧宰 기자

북유럽 정계의 여성 거물들

북유럽 정계의 여성 거물들

여성이 최고 지도자가 되는 방법에도 동·서양 간에 차이가 있다. 아시아에서는 아버지나 남편을 잘 만나야 하지만, 서양에서는 자수성가하지 않으면 안된다. 예컨대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여사는 아버지가 미얀마 독립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장군이었고, 인도네시아의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여사는 아버지가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이었다.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 총리도 아버지가 대통령이었고, 필리핀의 코라손 전 대통령은 상원의원이던 남편 아키노의 덕을 보았다. 이들은 한결같이 남편이나 아버지에게 쏠렸던 존경을 물려받았다. 스웨덴, 각

1996.11.14 목 朴在權 기자

독재자 수하르토, 민주주의 심장 쏘다

독재자 수하르토, 민주주의 심장 쏘다

      인도네시아의 적들?:수하르토 대통령과 그 가족은 인도네시아 민주화의 암적 존재로 비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대통령(75)이 집권 3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4월 말 아내와 사별한 뒤 상심해 있던 그는,

1996.08.15 목 박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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