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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잃은 영원한 소년’ 피천득

‘나이를 잃은 영원한 소년’ 피천득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 신록을 바라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피천득 선생이 쓴 수필 ‘오월’의 일부분이다. 1910년 5월에 태어나 2007년 5월에 타계해 ‘5월의 시인이자 수필가’로도 불리는 그는 근·현대를 온몸으로 겪으며 한국문학사에서 서정문학의 획을 그은 작가로 기억된다. 타계 10주년을 맞아 피천득의 삶과 문학을 따르고 싶어 하는 제자 정정호 중앙대 영문과 명예교수가 《피천득

2017.05.11 목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스냅챗'은 한국에서 뜰 수 있을까

'스냅챗'은 한국에서 뜰 수 있을까

SNS에서 강자가 되려면 미국에서 1등을 하면 됩니다. 미국에서 1등을 하면 곧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고, 전 세계에 퍼집니다. 대표적인 게 페이스북입니다. 2008년 경부터 미국 시장에서 1등이 된 페이스북은 그 뒤 세계의 SNS가 됐고 한국에서도 싸이월드가 쥐고 있던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완전히 대체했습니다. 이런 페이스북이 눈여겨 본 SNS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스냅챗(Snapchat)입니다. 2011년 등장한 스냅챗이 대중을 파고들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인수를 제안했습니다.  2013년 그가 제안한 금액은 30억 달

2017.04.13 목 김회권 기자

선거판에서도 힘 잃은 ‘갈팡질팡’ 트위터

선거판에서도 힘 잃은 ‘갈팡질팡’ 트위터

직전 대선을 포함해 최근 선거 때마다 각광을 받아온 공론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였다. SNS의 등장 이전 정치담론을 이끌었던 포털사이트 등이 쇠퇴한 자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이 물려받았다. 특히 140자 이내로 짧으면서도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특정 후보 혹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리트윗(재전송)할 수 있는 트위터의 확산력은 정치인들에게 ‘호환이나 마마보다 무서운 존재’였다.  장미 대선이 임박하고 SNS가 공론장과 정보 채널을 담당하는 건 지금도 유효하다. 다만 140자 채널인 트위터는 이전과 비교해볼

2017.04.06 목 김회권 기자

“박근혜 구속, 보수 결집 촉매제 될 수 없다”

“박근혜 구속, 보수 결집 촉매제 될 수 없다”

국정 농단 피의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월31일 구속됐다.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세 번째로 구속된 전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5월 ‘장미대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정치권은 박 전 대통령 구속이 대선 정국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정치권의 전망은 엇갈린다. 보수진영에선 박 전 대통령 구속이 보수층 결집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진보진영은 적폐청산과 정권교체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한다. 보수진영은 구속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이 확산되면서 보수층 결집이 가속화할 것으

2017.04.04 화 남상훈 세계일보 기자

[소종섭의 정치풍향계] “박근혜를 버려야 보수가 산다”

[소종섭의 정치풍향계] “박근혜를 버려야 보수가 산다”

‘사저(私邸) 정치’ 얘기가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 삼성동 사저에 은거하며 정치세력화, 나아가 정치 재기를 도모할 가능성이다. 탄핵에 반대 서명을 한 자유한국당 61명의 의원,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적극 지지자들이 그 자양분으로 지목된다. 지역적으론 오랜 지지 기반이었던 대구·경북 지역이 거론된다. 박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세 변화가 어떻게 펼쳐지는지는 향후 보수 세력의 향배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과연 ‘사저 정치’는 현실화할 수 있을까.  판의 흐름이 대선 국면으로 전환 ‘박근혜 이슈’의 흐름

2017.03.21 화 소종섭 편집위원

굿바이 울버린!…슈퍼히어로 무비도 세대교체

굿바이 울버린!…슈퍼히어로 무비도 세대교체

지난 2월19일 폐막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에 여우주연상이라는 좋은 선물을 안겼다. 하지만 이 영화제에서 또 하나의 화제가 됐던 상영작 중에 《로건》도 있었다. 슈퍼히어로 영화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정식 초청된 작품이다. 《로건》을 향한 기대는 곧 화제로 바뀌었다. 베를린 월드프리미어 후 신선도를 평가하는 ‘로튼토마토’에서 《로건》은 97%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마블 신화와 서부극 신화의 완벽한 조화’(할리우드리포트) 등 언론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로건》은 《엑스맨》 전체 시리즈 중 ‘울버린’ 스핀오프(Spi

2017.03.11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민족주의의 부활-⑤] 프랑스, 극우정당이 부추기는 민족주의

[민족주의의 부활-⑤] 프랑스, 극우정당이 부추기는 민족주의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다”‘국가 이익 우선주의’ 앞세워 세계 곳곳서 민족주의 발흥  국경과 민족의 경계가 모호해져 가는 게 세계사 흐름이었다. 철학자 칼 마르크스는 민족 소멸을 예언하기도 했다. 실제 노동력을 팔아야 먹고사는 노동자 입장에선 국가도 민족도 중요치 않다. 자본이 있는 곳이면, 돈벌이가 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이동한다. 한국 역시 다문화가정이 뿌리내린 지 오래다. 이처럼 무뎌져 가던 민족 개념이 되살아나고 있다. ‘국가 이익 우선주의’라는 외피를 두른 채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 민족, 특정 국가

2017.03.05 일 ​최정민 프랑스 통신원

[민족주의의 부활-④] 영국, 미국 反이민 정책  흡사한 ‘하드 브렉시트’

[민족주의의 부활-④] 영국, 미국 反이민 정책 흡사한 ‘하드 브렉시트’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다”‘국가 이익 우선주의’ 앞세워 세계 곳곳서 민족주의 발흥  국경과 민족의 경계가 모호해져 가는 게 세계사 흐름이었다. 철학자 칼 마르크스는 민족 소멸을 예언하기도 했다. 실제 노동력을 팔아야 먹고사는 노동자 입장에선 국가도 민족도 중요치 않다. 자본이 있는 곳이면, 돈벌이가 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이동한다. 한국 역시 다문화가정이 뿌리내린 지 오래다. 이처럼 무뎌져 가던 민족 개념이 되살아나고 있다. ‘국가 이익 우선주의’라는 외피를 두른 채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 민족, 특정 국가

2017.03.05 일 김헬렌 영국 통신원

[민족주의의 부활-③] ‘팍스 닛포니카’ 꿈꾸는 일본

[민족주의의 부활-③] ‘팍스 닛포니카’ 꿈꾸는 일본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다”‘국가 이익 우선주의’ 앞세워 세계 곳곳서 민족주의 발흥  국경과 민족의 경계가 모호해져 가는 게 세계사 흐름이었다. 철학자 칼 마르크스는 민족 소멸을 예언하기도 했다. 실제 노동력을 팔아야 먹고사는 노동자 입장에선 국가도 민족도 중요치 않다. 자본이 있는 곳이면, 돈벌이가 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이동한다. 한국 역시 다문화가정이 뿌리내린 지 오래다. 이처럼 무뎌져 가던 민족 개념이 되살아나고 있다. ‘국가 이익 우선주의’라는 외피를 두른 채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 민족, 특정 국가

2017.03.05 일 이규석 일본 통신원

[민족주의의 부활-②] 중국 정부, 민족주의 청년 부추기다

[민족주의의 부활-②] 중국 정부, 민족주의 청년 부추기다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다”‘국가 이익 우선주의’ 앞세워 세계 곳곳서 민족주의 발흥  국경과 민족의 경계가 모호해져 가는 게 세계사 흐름이었다. 철학자 칼 마르크스는 민족 소멸을 예언하기도 했다. 실제 노동력을 팔아야 먹고사는 노동자 입장에선 국가도 민족도 중요치 않다. 자본이 있는 곳이면, 돈벌이가 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이동한다. 한국 역시 다문화가정이 뿌리내린 지 오래다. 이처럼 무뎌져 가던 민족 개념이 되살아나고 있다. ‘국가 이익 우선주의’라는 외피를 두른 채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 민족, 특정 국가에

2017.03.03 금 모종혁 중국 통신원

[민족주의의 부활-①] 미국, ‘백인 민족주의’  드러내는 ‘트럼피즘’

[민족주의의 부활-①] 미국, ‘백인 민족주의’ 드러내는 ‘트럼피즘’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다”‘국가 이익 우선주의’ 앞세워 세계 곳곳서 민족주의 발흥  국경과 민족의 경계가 모호해져 가는 게 세계사 흐름이었다. 철학자 칼 마르크스는 민족 소멸을 예언하기도 했다. 실제 노동력을 팔아야 먹고사는 노동자 입장에선 국가도 민족도 중요치 않다. 자본이 있는 곳이면, 돈벌이가 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이동한다. 한국 역시 다문화가정이 뿌리내린 지 오래다. 이처럼 무뎌져 가던 민족 개념이 되살아나고 있다. ‘국가 이익 우선주의’라는 외피를 두른 채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 민족, 특정 국가에

2017.03.03 금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법원 소송 대신 중재제도 활용해 보세요”

“법원 소송 대신 중재제도 활용해 보세요”

“중재에 의한 분쟁해결은 굉장히 큰 산업이다. 국가적 미래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최근 대한중재인협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김승열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는 1월23일 변호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재제도를 산업적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재는 민간 전문가에 의한 판정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대표적인 ‘대체적 분쟁해결절차’(ADR)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기반이 아직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8년 설립된 대한중재인협회는 중재에서 ‘판사’ 역할을 맡는 민간 전문가

2017.02.12 일 안성모 기자

[르포] 송인서적 부도로 동네서점들 직격탄

[르포] 송인서적 부도로 동네서점들 직격탄

“말라죽을 거라고 봅니다. 출판사는 출구가 사라져 꽉 막혀 죽을 거고, 서점은 당장 문을 닫진 않겠지만 너무 어렵거든요.” 18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작은 서점 ‘책방이음’에서 만난 조진석 대표의 말이다. ‘책방이음’은 7년 전 대학로에 자리를 잡았다. 40평 남짓의 작은 서점. 공간 중 반은 책을 팔고 나머지 반은 손님들이 음료를 마시는 공간과 갤러리로 쓰인다. 서점 안 카운터에는 2명이 서 있었다. “직원이냐”고 묻자 조 대표는 “자원봉사자에요. 인건비를 받지 않아야 수익을 맞출 수 있는 정도거든요”라고 말했다. ‘책방

2017.01.18 수 조문희 기자

제리 양의 ‘아이러니’가 ‘야후’를 소멸시켰다

제리 양의 ‘아이러니’가 ‘야후’를 소멸시켰다

‘야후(Yahoo)’라는 이름이 사라진다. 야후는 현재 미국 이동통신회사인 버라이즌과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1월9일 야후가 미국 증권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의 내용이 알려졌다. 서류에는 “야후 브랜드로 펼치고 있는 메일, 콘텐츠 등 웹 비즈니스는 버라이즌에 통합돼 소멸한다. 미국의 주식 시장에도 ‘Yahoo!’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고 기재돼 있었다. 하지만 웹 비즈니스 이외 나머지 사업들은 존속이 가능하다. 다만 ‘야후’라는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그래서 이제 ‘야후’는 사라진다. 대신 나머지 사업들은 ‘알타바

2017.01.13 금 김회권 기자

헌법 전문가 11인 “2월말~3월초 탄핵인용 결정”

헌법 전문가 11인 “2월말~3월초 탄핵인용 결정”

232만 촛불로 이뤄낸 탄핵심판의 막이 올랐다. 헌법재판소는 1월3일 첫 변론기일을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탄핵심판에 들어갔다. 13가지였던 탄핵소추 사유는 5가지로 압축됐다. 국민주권·법치주의 위반, 대통령 권한 남용, 뇌물수수 등 형사법 위반,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 언론 자유 침해다. 1월3일 열린 첫 변론기일에 박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 당사자가 나오지 않으면 기일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첫 변론기일은 9분 만에 끝났다. 1월5일 2차 변론기일도 마찬가지였다. 박 대통령과 청와대 ‘문고

2017.01.09 월 조유빈·안성모 기자·김현정(고려대 법학 박사 수료)

 독일은 왜 히틀러의 책을 선택했을까

독일은 왜 히틀러의 책을 선택했을까

“살인자 히틀러가 쓴 책을 다시 출판 할 필요가 있는가?”독일을 전쟁국가로 내몬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의 저서 《나의 투쟁(Mein Kampf)》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는 소식이 최근 독일에서 들려왔다. 이 책을 재출간한 독일 뮌헨현대사연구소(IFZ)조차 1월3일 “《나의 투쟁》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의외다”고 발표할 정도다. 히틀러의 살아온 궤적과 반(反)유대사상 등이 기록된 《나의 투쟁》은 1925년 처음 출판됐다. 첫 해 판매량은 9473부 정도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히틀러가

2017.01.05 목 김회권 기자

2016 드라마,  김은숙으로 시작해서 김은숙으로 끝나다

2016 드라마, 김은숙으로 시작해서 김은숙으로 끝나다

2016년을 김은숙 작가가 열고 닫는다는 말이 나온다. 올 초 김 작가의 《태양의 후예》가 엄청난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최근 tvN에서 방영을 시작한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도깨비》)가 연말을 강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깨비》는 1회 시청률 6.322%(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로 tvN 사상 최고의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했고, 2주 차에 12%를 돌파하면서 가장 빠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화제성이 신드롬 수준이다. 방송 첫 주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푸른 바다의

2016.12.24 토 하재근 문화 평론가

‘소액투자’ 미끼, 갈수록 교묘해지는 불법 다단계

‘소액투자’ 미끼, 갈수록 교묘해지는 불법 다단계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에 사는 진준섭씨(가명)는 한 달 전 고교 동창의 소개로 인천시 남구 간석동의 한 사무실을 방문했다. “○○씨랑 친하다면서요? 잘 오셨습니다. 해외여행 좋아하시죠? ‘드림트립스’라는 이 상품은 시중에서 파는 여행상품보다 훨씬 쌉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요즘 같은 불황에 ‘투잡’(Two Job)을 꿈꾸신다면, 주위에다 이거 한번 소개해 보세요. 제 아는 분은 두 달 동안 사람을 모아 ‘DIR’(Director 약칭)이라는 직급에 올랐는데, 벌써 월 200만원씩 부수입을 올리고 있어요.” 그가 사무실에 방문했을

2016.12.15 목 송창섭 기자

[단독]

[단독] "삼성생명 자살보험금 법적 판단은 오류"

삼성생명이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두고 잘못된 법적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생명은 줄기차게 "대법원이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재해사망보험금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 주주가 대표 이사 등 경영진에 배임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관련 법률 전문가 상당수는 이 법적 판단은 오류라고 지적한다. 이에 삼성생명이 잘못된 판단에 기초해 자살보험금 1500억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삼성생명 관계자

2016.12.14 수 이용우 기자

[단독] 삼성 등 생보사, 자살보험금 배임죄 주장은 거짓

[단독] 삼성 등 생보사, 자살보험금 배임죄 주장은 거짓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국내 3대 생명보험사가 주장한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 보험금을 지급하는 건 배임'은 법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생보사들은 지금까지 "대법원이 소멸시효 지난 자살보험금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해 지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회사 주주들이 배임 혐의로 고소할 수있다는 이유다. 하지만 이는 법적으로 근거 없는 주장으로 나타났다. 결국 소멸시효 지난 보험금을 지급해도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음에도 생보사가 법적 문제를 거론하며 지급을 미뤄온

2016.12.13 화 이용우 기자

최순실에 엘시티까지…살얼음판 걷는 현대증권

최순실에 엘시티까지…살얼음판 걷는 현대증권

​현대증권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에 이어 '엘시티(LCT) 비리'에도 현대증권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내부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선 주목되는 것이 현대증권 고가 매각 의혹이다. KB금융지주는 올해 4월 현대증권을 1조2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현대상선과 체결했다. 문제는 지난해 오릭스와 협상 당시 매각가가 6500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1년이 채 안 돼 매각가가 두 배 가까이 뛴 셈이 된다.  덕분에 현대상선은 법정관리를 면하게 됐다. 당시까지만 해도 현대상선보다 한진해운의 희생 가능성이

2016.11.30 수 이석 기자

KB금융, 3분기 희망퇴직 등 몸집 줄여 실적 개선

KB금융, 3분기 희망퇴직 등 몸집 줄여 실적 개선

KB금융지주가 3분기 몸짓 줄이기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KB금융은 비용통제와 희망퇴직으로 일반관리비를 줄이고 대손비용을 낮춰 인위적으로 순익 하락을 막으려 징후가 역력하다. 그만큼 이익창출 능력이 떨어지고 질적 성장이 정체됐다는 뜻이다. ◇당기 순익 늘었지만 수익성 지표는 하락KB금융지주 3분기 순이익은 56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2% 늘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898억원이다. 25.1% 증가했다. 3분기 순익은 2분기(5804억원)보다 2.8% 줄었다. 다만 2분기 순익엔 현대증권

2016.11.25 금 이용우 기자

대통령의 극단적 외교가 낳은 반(反)한류

대통령의 극단적 외교가 낳은 반(反)한류

박근혜 대통령은 '한류'를 자주 언급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한류를 끄집어냈다. “의미 있는 사업에 대해 의혹이 확산되고 도를 지나치게 인신 공격성 논란이 계속 이어지면 문화 융성을 위한 기업들의 순수한 참여의지에 찬물을 끼얹어 기업들도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고 한류 문화 확산과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는 게 박 대통령의 얘기였다. 이때도 모두들 의아해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냐"고.  그렇게 강조했던 한류를 걷어차 버린 건 박 대통령이었다.

2016.11.24 목 김회권 기자

칼 빼 든 금감원에 생보사 '덜덜'

칼 빼 든 금감원에 생보사 '덜덜'

금융감독원이 생명보험사에 칼을 빼 들었다. 보험금 미지급과 관련해 삼성생명에 24억 과징금 제재를 내린 것이다. 업계는 금감원이 재해사망보험금(자살보험금)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한 제재 차원이라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 제18차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삼성생명 종합검사 결과 조치안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검사 심의결과 금감원은 삼성생명에 대해 과징금 총 24억원을 금융위원회에 부과 건의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해 견책 및 주의 제재를 결정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보험계약 2만2847건에 대

2016.11.11 금 이용우 기자

개인사업자 고용 구조가 행복기금 불법 추심 원인

개인사업자 고용 구조가 행복기금 불법 추심 원인

# A신용정보사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위임한 추심회사다. A사는 자산관리공사로부터 국민행복기금의 10년 넘은 장기채권을 위탁 받아 추심하고 있다. A사 추심원은 최근 10년 넘은 장기채권을 채무자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채무자의 누나에게 대위변제를 요구했다. 가족이 대신 변제했지만 애초 안내와 다르게 모든 채권 소멸이 아닌 연대보증인 채무만 면탈됐다. 채무자에 따르면 모든 추심절차가 채무자 본인이 아닌 가족과의 전화 통화와 팩스로 처리됐다. 결국 채무자 가족은 금융감독원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A신용정보사

2016.11.03 목 이준영 기자

러시앤캐시 서민금융지원안은 억지 춘향인가

러시앤캐시 서민금융지원안은 억지 춘향인가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대표업체 러시앤캐시) 회장은 지난달 소멸시효가 충족된 채권 탕감, 금리 인하 등 약 2500억원의 서민금융지원안을 내놓았다. 그 배경으로 OK저축은행 인수조건 위반 소지가 드러난데 따른 부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은 지난달 18일 소멸시효 완성 채권 471억원을 탕감하겠다고 밝혔다. 법정금리 27.9%를 넘는 대출액 1000억원도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대부잔액도 추가적으로 1000억원을 감축하기로했다. 이번 방안에 적용을 받는 채무자는

2016.11.02 수 이준영 기자

매일유업, 햄버거와 커피 모두 손에 넣을까

매일유업, 햄버거와 커피 모두 손에 넣을까

우유업계의 강자 매일유업이 햄버거와 커피 시장에서 언급되는 빈도가 높아졌다. 맥도날드와 폴 바셋 때문이다. 식음료업계 일각에서는 매일유업이 본격적인 캡티브 마켓 찾기에 돌입했다고 보고 있다.매일유업의 먹거리 찾기가 한창이다. 업계 관심을 모으는 소식은 단연 맥도날드 인수거래다. 매일유업은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맥도날드 사업권 인수를 위한 최종협상에 임하고 있다. 칼라일그룹은 중국 사업권 협상에도 참여하고 있다. 맥도날드 본사가 중국과 한국 사업권을 패키지로 팔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국 사업권 매각가도

2016.10.25 화 고재석 기자

건설면허 불법 대여 기승

건설면허 불법 대여 기승

정부 당국이 건설업 등록증 불법 대여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건설면허 불법 대여 업체의 부실시공으로 초래된 ‘인재(人災)’인 지난 2014년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의 교훈을 잊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분당경찰서는 건설업 면허를 대여한 건축업자‧브로커‧건축사 등 251명을 검거했다. 이런 건설업 면허 불법 대여자 검거는 매달 되풀이 되고 있다. 8월에는  인천 부평경찰서, 서울 금천경찰서,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이어 지난달에는 인천 서부경찰서

2016.10.25 화 최형균 기자

[단독] 새마을금고 자살보험금 줬다 말았다

[단독] 새마을금고 자살보험금 줬다 말았다

새마을금고가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최근까지 지급하고 있다가 다시 지급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이 생명보험사가 판매한 자살보험금 소멸시효 완성을 인정하게 되면서 미지급 금액에 대한 지급이 배임죄에 걸릴 수 있어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는 다른 생보사와 마찬가지로 자살 시 재해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을 판매해왔다. 새마을금고가 특약에 재해사망을 보장한 상품은 '신저축공제', '좋은이웃정기공제' 등 6개 상품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소멸시효가 지난 재해사망 보험금

2016.10.20 목 이용우 기자

[단독] “산업은행, SLS조선 구조조정 과정서 1000억원대 횡령”

[단독] “산업은행, SLS조선 구조조정 과정서 1000억원대 횡령”

SLS조선 워크아웃 과정이 부당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한 이국철 전 SLS그룹 회장이 이를 증명할 새로운 증거를 내놨다. 시사저널은 10월3일자 기사([단독] “산업은행, 조선·해운 구조조정 문서 위조했다”)를 통해 이 전 회장이 SLS조선의 워크아웃이 부당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에 이 전 회장이 내놓은 새로운 증거는 SLS조선의 워크아웃을 전후해 산업은행이 약 1000억원대의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산업은행이 계약서의 날짜를 워크아웃 이전으로 바꿔치기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2016.10.12 수 유지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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