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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과 더불어 살아가기, 경기 수원시

세계문화유산과 더불어 살아가기, 경기 수원시

경기도 수원시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바로 정조가 세운 조선시대의 성곽, ‘화성(華城)’이다. 화성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1997년의 일로, 이보다 앞선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은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석굴암과 불국사 정도뿐이다.  세계유산이 되기 위한 조건은 하나다.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 막연한 슬로건 같은 이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항목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합쳐 총 10가지다. 그밖에도 원래 모습과 가치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제도적으로 관리 정책이 마련돼

2017.10.12 목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연구원)

지진이 쓸어내린 세계문화유산들

지진이 쓸어내린 세계문화유산들

400년 가까이 수많은 지진을 견뎌낸 멕시코의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Our Lady of Angels Church)’이 무너져 내렸다. 9월19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멕시코시티 북부에 위치한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 상당 부분이 훼손됐다.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의 ‘시그니처’로 유명한 성당 천장을 덮고 있던 돔(큐폴라)은 절반이나 무너졌고, 지붕을 덮고 있던 벽돌은 바닥으로 떨어져 예배당을 덮쳤다. 이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마주할 수 있었던 독일에서 온 스테인드글라스 역시 강진의 여

2017.09.26 화 김경민 기자

김해시

김해시 "6대 국제인증 프로젝트 통해 세계도시 도약"

경남 김해시가 세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6대 국제인증 획득 프로젝트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새정부 들어 활발해지고 있는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에 발맞춰 일본·중국 등과 교류하며 동북아시아 국제교역의 중심지였던 가야의 국제적 위상을 되살리기 위한 방편이다. 이를 통해 인증 과정에서 글로벌 기준에 맞춰 도시 여건을 개선하며 다른 세계 인증도시와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한다는 게 김해시의 계획이다.​ 6대 국제인증 프로젝트는 ▲여성친화도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WHO 국제안전도시 ▲국제슬로시티 ▲유네

2017.08.01 화 최재호 기자

'피란 수도' 부산, '글로벌 인문학 도시'로 거듭난다

'피란 수도' 부산, '글로벌 인문학 도시'로 거듭난다

부산에서 세계 인문학 축제가 열린다.  교육부와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세계인문학포럼은 2011년 처음 출범했다. 2012년 2회를 거쳐 3회부터 격년제로 국내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적인 인문학 석학들의 강연과 토론, 각종 문화행사 등이 펼쳐지는 세계적인 인문학 축제다.  내년이 5번째 행사로, 주관사는 후보지역인 전북 군산시와 부산시를 대상으로 6월말 패널 발표 및 현장평가를 거쳤다. 7월17일 부산시를 최종 선정했다.   1회와 2회 대회를 유치했던 부산시는 이번 세 번째 세계인문학

2017.07.17 월 박동욱 기자

‘합천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체험 콘텐츠 대폭 확대

‘합천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체험 콘텐츠 대폭 확대

‘역사와 문화의 고장’ 경남 합천군이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 개막을 6월26일 현재 115일을 앞두고 ​빨리 찾아온 무더위 속에 축전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두 번의 대장경세계문화축전에서는 각각 2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주 행사장인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를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팔만대장경(고려재조대장경)’은 몽골의 침입으로 불타 없어진 초조대장경을 바탕으로 송·거란의 대장경을 참조해 고려 고종 때 16년간에 걸쳐 만든 가장 완벽한 불교경전이다. 총 5200여만 자를 기록한 8

2017.06.26 월 김도형 기자

한양도성은 풍수지리사상 품은 역사적 유산

한양도성은 풍수지리사상 품은 역사적 유산

지난 21일 문화재청은 서울의 한양도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앞서 실시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S)의 사전심사에서 등재불가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양도성은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세계유산등재를 위해 심혈을 기울어 왔던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다른 세계유산인 도시성벽과의 비교연구에서 결정적이고 우월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또한 세계유산 등재기준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충분히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해 스스로 등재를 철회하였다고 한다. 단지 수도를 지키는 도성의 방어기능만을 부각시킨 것은 아닐까. 혹여 도성을

2017.03.28 화 박재락 국풍환경설계연구소장·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박재락의 풍수미학] 세계유산 가치를 지닌 사찰은 왜 명당으로 불릴까

[박재락의 풍수미학] 세계유산 가치를 지닌 사찰은 왜 명당으로 불릴까

문화재청은 9월2일 ‘한국의 전통산사’를 2017년 세계유산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전통산사(山寺)는 보은의 속리산 법주사, 공주의 태화산 마곡사, 영주의 봉황산 부석사, 안동의 천등산 봉정사, 언양의 영축산 통도사, 순천의 조계산 선암사, 해남의 두륜산 대흥사 등 7개 사찰이다.  2013년 12월1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렸던 곳으로 한국 불교의 대표적 도량처이자, 산사의 생활공간들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전통사찰들은 불교가 전래되어 온

2016.09.07 수 박재락 국풍환경설계연구소장․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삼표산업이 서울시와 정부 상대로 무차별 소송전 하는 까닭

삼표산업이 서울시와 정부 상대로 무차별 소송전 하는 까닭

삼표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삼표산업이 서울시 등 지자체 및 정부를 상대로 무차별 소송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2년간 진행됐거나 진행 중인 소송만 20여 건에 이른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레미콘 공장이 분쟁의 한가운데 서 있다. 풍납동 공장은 초기 백제 500년의 도읍지인 풍납토성의 서성벽 복원 구간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와 송파구는 2003년부터 풍납토성 문화재 발굴 및 복원사업을 위해 풍납동 공장 부지를 순차적으로 취득해 왔다. 보상이 완료될 때까지 삼표가 이 토지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이었다.

2016.08.19 금 이석 기자

문화유산 덮친 네팔 대지진, 국가 경제도 뒤흔들었다

문화유산 덮친 네팔 대지진, 국가 경제도 뒤흔들었다

2015년 4월25일, 대지진이 네팔을 강타했다. 리히터 규모 7.8. 굳건할 것 같던 에베레스트마저 뒤흔든 강진이었다. 재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대지진 발생 이튿날인 4월27일 규모 6.7의 여진이 발생한 데 이어, 5월12일에는 규모 7.4의 강진이 지축을 흔들었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막대했다. 2만2303명의 부상자와 895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지인들은 삶의 터전 상당 부분도 잃었다. 아예 무너져 내리거나 반파된 주택이 107만여 채에 달했다. 이로 인해 400여 만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실상

2016.08.10 수 네팔 카트만두=송응철 기자

공무원에 의해 ‘만신창이’ 되어가는 낙안읍성

공무원에 의해 ‘만신창이’ 되어가는 낙안읍성

“대표님 낙안(읍성) 한 번 다녀가시면 안 될까요?” 얼마 전, 송상수 낙안읍성마을조합장(전 낙안읍성보존회장)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의 첫 마디다. 얼핏 들으면 ‘흐드러진 봄꽃 나들이라도 하라’는 말로 들릴 수 있었지만, 이날 목소리에는 간절함이 가득했다. 직감적으로 ‘낙안읍성에 또 무슨 일이 벌어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몇 년간 낙안읍성 개발 문제를 놓고 주민들과 관리사무소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낙안읍성은 현존하는 조선시대 읍성들 가운데 전통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 1983년 사적 제302호로 지정됐

2016.06.01 수 이은영 서울문화투데이 발행인

서울시,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개시

서울시,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개시

사진=뉴스1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공동체 재생사업이 시작된다. 15일 서울시는 주민이 주도하는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도시재생사업에 총 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과 종묘가 가까이 있고 운형궁‧탑공공원이 위치한 역사문화 중심지다. 다만 지역쇠퇴가 심화되고 있어 지역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사업으로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등과 함께 재생사업의 방향‧세부기획‧추진을

2016.04.15 금 최형균 기자

호텔신라, 한옥호텔 건립 숙원사업 이룬다

호텔신라, 한옥호텔 건립 숙원사업 이룬다

호텔신라 한옥호텔 건축 조감도 / 사진=서울시 서울 장충동 일대에 도심형 한옥호텔이 만들어진다.서울시는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장충동 2가 202번지 일대 자연경관지구의 건축제한을 완화해 한국전통호텔을 설립하도록 해달라는 호텔신라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호텔신라는 2011년부터 신라호텔과 장충체육관 사이 부지에 전통 한옥호텔과 면세점·지하주차장·레스토랑 등을 갖춘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 지역은 남산과 한양 도성이 인접해 건축물의 신&

2016.03.03 목 노경은 기자

“한국이 추구한 패러다임 변화를 배우고 싶다”

“한국이 추구한 패러다임 변화를 배우고 싶다”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을 따라 다양한 민족이 삶의 터전을 가꿔온 네팔. 지난해 4월25일 규모 7.8의 강진이 수도 카트만두 주변을 강타해 9000여 명이 사망하고 17만여 명이 집을 잃었다. 그로부터 10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대지진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다. 네팔은 지금 지진 피해 복구에 한창이다. 에크낫 다칼(Ek Nath Dhakal) 네팔 평화부흥부 장관(42)은 “정부 차원에서 메가 캠페인을 벌이며 피해 복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라하라9층탑 등 네팔이

2016.02.25 목 안성모 기자

[강장묵의 테크로깅] 집에서 3D프린터로 우리가 상상하던 것을 제조한다

[강장묵의 테크로깅] 집에서 3D프린터로 우리가 상상하던 것을 제조한다

우리 민족이 수천 년을 한반도에서 살아오는 동안 가장 많았던 직업은 뭐였을까. 아마 ‘수렵’이거나 ‘농사’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많던 농사와 수렵의 일자리는 오늘날 다 어디로 간 것일까. 1차산업이 사라지고 서비스산업으로 바뀌어도 여전히 우리는 밥도 먹고 생선도 먹는데 그 많던 농부와 어부는 어디로 간 것일까. 우리는 수렵과 농경을 1차산업, 그리고 제조업을 산업혁명이 일구어낸 2차산업이라고 배웠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1인 제조업의 등장과 1인 창업, 그리고 새롭게 등장

2016.01.14 목 강장묵 |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

징용 피해자들 하나둘 세상 떠나는데 6년 장고 끝에 ‘판단 유보’

징용 피해자들 하나둘 세상 떠나는데 6년 장고 끝에 ‘판단 유보’

   “한일청구권협정은 위헌심판 대상이 아니다.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재판에 직접 적용되는 법률이 아니기 때문에 심판청구가 부적법하다.” 헌법재판소(헌재)는 2015년 12월23일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에 대한 헌법소원을 ‘각하’했다. 그동안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일본과 한국 간의 청구권 문제는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일본 측은 이번 헌재의 각하 결정에 대해 &l

2015.12.31 목 조해수 기자

진에어, 인천-베트남 다낭 노선 취항

진에어, 인천-베트남 다낭 노선 취항

진에어가 인천과 베트남 다낭을 잇는 신규 노선을 운항한다. / 사진=진에어 진에어가 25일부터 매일 베트남 정기 운항을 한다. 이 회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다낭 노선 취항식을 갖고 주 7회 운항에 들어갔다. 진에어는 인천-다낭 신규 정기 노선에 183석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한다. LJ059편은 인천에서 오후 9시1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0시15분(현지시각) 다낭에 도착하고 LJ060편은 다낭에서 오전 01시15분에 출발해 오전 7시25분 인천에 도착한다. 이 회사의 인천-

2015.10.26 월 송준영 기자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46.비명에 간 부친의 한 품고 미래로 가다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46.비명에 간 부친의 한 품고 미래로 가다

재위 18년(1794년) 1월13일, 정조는 부친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을 참배했다. 사도세자의 위패(位牌) 앞에 향을 피우기 위해 엎드렸다가 일어서지 못하고 목메어 울었다. <정조실록>은 “상(임금)이 간장이 끊어질 듯 흐느껴 울었다”고 전하고 있다. 영의정 홍낙성 등 대신과 승지들의 부축을 받아 현륭원으로 올라간 정조는 제단 앞에 설치된 사도세자의 진영(眞影·초상화)을 보자 다시 몸을 땅바닥에 던지고 통곡했다. 손톱이 상할 지경으로 잔디와 흙을 움켜쥐고 뜯던 정조는 급기야 정신을 잃

2015.07.15 수 이덕일│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이라크와 시리아를 통째 삼키겠다”

“이라크와 시리아를 통째 삼키겠다”

잊을 만하면 도시를 하나씩 먹어치우고 있다. 움츠러들 것만 같던 ‘이슬람국가’(IS)의 세력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확장되고 있다. IS는 5월17일 이라크 중서부의 요충지인 라마디를 제압하며 이라크 정부에 큰 타격을 주더니 사흘 후인 5월20일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시리아의 고대 유적 도시 팔미라까지 점령하면서 전투 능력을 과시했다. 이 기세대로라면 “이라크와 시리아의 수도인 바그다드와 다마스쿠스까지 점령하겠다”는 IS의 호언장담이 결코 가볍게 들리지만은 않는다. IS가 이라크

2015.06.02 화 김회권 기자

지진도 일기예보처럼 미리 알릴 수 있을까

지진도 일기예보처럼 미리 알릴 수 있을까

4월25일(현지 시각)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지진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리히터 규모 7.8. 네팔에서는 82년 만의 대지진이다. 건축물 등에 내진 설계가 거의 없는 네팔은 이번 강진으로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다. 피해 지역의 집과 건물이 대부분 주저앉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카트만두의 ‘랜드마크’ 다라하라(빔센) 타워가 무너졌다. 전형적인 지각 이동에 따라 발생한 지진 안타깝지만 네팔 대지진은 예고된 재앙이었다. 거대한 두 지각판의 움직임이 그 원인이다. 네팔은 인도판과 유라시아

2015.05.07 목 김형자│과학 칼럼니스트

성곽 길을 걸으며

성곽 길을 걸으며

지난주 날씨 좋은 날, 지인들과 함께 서울 성곽 길 일주를 했다. 성곽 길 일주는 10시간가량이나 걸리는 대장정이다. 안내지에 의하면 성인 남자 기준으로 3500칼로리 이상을 소비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10시간 내내 성곽 길은 오래 걷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을 참으로 소박하게 감싸준다. 앞서서 불러주고 뒤에서 따라와준다. 짐짓 옆에서 가만히 앉아 있기도 하고, 도심의 허접한 풍경 속에 문득 도도히 숨어 있기도 하다. 성곽 길은 조선 500년 역사의 풍경이기도 하되 지난 몇 십 년 동안의 근대화의 풍경이기도 하고, 도시의 풍경이

2015.04.16 목 김인숙 소설가

[New Books] 사회적 인간의 몰락

[New Books] 사회적 인간의 몰락

      사회적 인간의 몰락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오직 공동체 안에서만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런데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인간’이 서서히 몰락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고 작동하고 변화하는지를 설명하는 한편,

2015.03.19 목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고대 한자 몰라 눈으로 배웠다”

“고대 한자 몰라 눈으로 배웠다”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장에선 잔잔하면서도 영롱한 현(絃)악기 음률이 흘러나왔다. 공자(孔子)가 가장 사랑했던 악기 칠현금(七絃琴) 연주였다. 3000년 역사에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칠현금. 우리나라 거문고의 원조로 알려져 있으며 고금(古琴)·금(琴)으로도 불린다. 고대 중국 사대부라면 칠현금·바둑·서예·회화 중에서 한 가지는 반드시 배워야 하는 ‘교양 과목’. 그중 칠현금이 으뜸이었다. 우리도 그렇지만 중국 젊은이들 역시 전통

2014.11.12 수 김지영 팀장

권노갑·서청원, 반기문 띄우고 ‘빙긋’

권노갑·서청원, 반기문 띄우고 ‘빙긋’

이번엔 ‘반기문 대망론’이다. 여야가 너나 할 것 없이 경쟁적으로 달려들고 있다. 당사자는 손사래를 치지만, 정치권에선 이미 차기 대선의 상수가 되어가는 듯한 분위기다. “벌써부터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우리 정치권의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여당 한 재선 의원)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오지만, 향후 정치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우리 편’으로 선점하려는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야의 ‘반기문 바라기’

2014.11.11 화 양정대│한국일보 정치부 기자

“숭례문 ‘복원’ 아닌 ‘재건’했어야”

“숭례문 ‘복원’ 아닌 ‘재건’했어야”

숭례문, 아니 필자가 어렸을 적에는 남대문이 통상적인 이름이었다. 지금은 ‘새로운’ 숭례문이 다시 서울의 관문으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새 숭례문을 바라보면 착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2008년 2월 토지 보상에 불만을 가진 한 사람이 불을 질러 누각을 받치는 석축만 남긴 채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다. 우리는 망연자실 TV를 통해 현장을 지켜보며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이내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어느 날 대통령이 국민 성금으로 ‘복원’하자고 국민의 자존심과 애국심에

2014.10.30 목 정준모│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씀씀이 큰 알짜 관광객을 잡아라

씀씀이 큰 알짜 관광객을 잡아라

농심·SK이노베이션·빙그레 등 기업의 인사팀장 10명은 2월13일부터 엿새 동안 호주의 2개 도시(시드니·골드코스트)에 머물렀다. 항공료·숙박비 등 일체의 비용은 호주관광청이 부담했다. 이들은 매년 신입사원, 진급자, 우수 직원에게 해외 포상휴가(인센티브 여행)를 보내주는 실무자들이다. 호주 정부가 이들을 융숭하게 대접한 이유다. 이들이 머물렀던 고급 호텔과 식당은 모두 단체 손님을 소화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곳이다. 호주 정부는 한국 기업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그런 업체들을

2014.02.26 수 호주 시드니=노진섭 기자

한·일 연극계를 호령하는 ‘자이니치’ 정의신

한·일 연극계를 호령하는 ‘자이니치’ 정의신

재일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의 연극 무대에는 국경이 없다. 그가 대본을 쓰고 양정웅이 연출한 <야끼니꾸 드래곤>(2009년)은 한국과 일본의 배우가 함께 출연해서 일본 국립극장과 한국 예술의 전당에 차례로 올랐고, 그해 아사히 연극상 그랑프리, 요미우리 연극상 대상과 한국말로 연기한 배우 고수희가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나에게 불의 전차를>이라는 작품의 극본과 연출을 맡아 지난해 말 도쿄와 오사카에서 40회 공연해 전석 매진, 전회 기립 박수라는 호응을 이끌어내고 2월 초까지 한

2013.02.05 화 김진령 기자

신앙과 사색이 함께 걷는 유럽의 길들

신앙과 사색이 함께 걷는 유럽의 길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에 있던 1천만 인구의 유대인 중 절반이 넘는 6백만명이 나치에 의해 희생되었다. 유대인의 생존력을 대학살(Holocaust)의 결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떠나 역사적으로 유대인들은 잘 훈련된 민족이다. BC 1440년경 모세의 지도 아래 유대인들은 이집트에서 4백년간의 식민 생활을 마치고 약속의 땅 ‘가나안(지금의

2012.04.23 월 조명진│유럽연합집행이사회 안보자문역

거장들은 작품으로 말한다, ‘건축은 예술’이라고

거장들은 작품으로 말한다, ‘건축은 예술’이라고

    1985년 수상자 한스 홀라인 / 뷜카니아(오베르뉴, 2002년작) 위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지는 2개의 37m 높이의 셀을 통해서 자연광이 박물관 안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이 셀 모양의 내부 표면은 반짝이는 황금색 스테인리스 스틸 비늘로 덮여 있다. ⓒ Atelier Hollein 제이 프리츠커가 만든 ‘프리츠커상’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2012.02.07 화 정리│김회권 기자

“염불보다 잿밥” 눈총받는 소림사

“염불보다 잿밥” 눈총받는 소림사

    ‘스융신(釋永信)은 해외에 30억 달러를 은닉해 놓았고 미국과 독일에 호화 별장을 가지고 있다. 그는 과거 여러 유명 여배우와 성관계를 맺었고 심지어 베이징 대학의 한 여학생과는 아들 하나를 낳았다. 이들 모자는 현재 독일에 있다.’ 지난 수일간 중국은 소림사 제자를 자처하는 한 네티즌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남긴 글 하나로 떠들썩했

2011.10.25 화 모종혁│중국 전문 자유기고가

“대장경은 중국 것보다 진화된 짝퉁, 1천년 전 소통과 혁신의 상징으로 읽어야”

“대장경은 중국 것보다 진화된 짝퉁, 1천년 전 소통과 혁신의 상징으로 읽어야”

“해인사에 있는 고려대장경은 짝퉁이다. 중국 것보다 진화된 짝퉁이다. 그래도 짝퉁은 짝퉁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가 있다. 참 용감하다. 지난 1995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우리 민족의 자랑인 고려대장경이 짝퉁이라니! 왜? 정말 이렇게 말해도 되는 것일까?  지난해 말까지 고려대장경연구소장을 맡았던 오윤희씨. 20년 이상 고려대장경 연구에 몰두한 전문가이다. 그가 없었다면 고려대장경 전산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2월10일에 최근 <대장경, 천년의 지혜를 담은 그릇&

2011.02.14 월 소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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