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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1)

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1)

최초의 ‘미투’ 재판이라 함 직한 안희정 사건에 1심 무죄선고가 내려지면서 많은 여성들의 마음이 끓어오르고 있다. 다양한 관심법과 하느님놀이스러운 지레짐작은 빼고 이 판결요지를 말하라면, “김지은씨가 피해자처럼 보이지 않는다”가 남는다.  남녀를 불문하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에 빠져 있다. 가해자 측에서 제공하는 스토리는 사람들의 통념에 부합하(다고 여겨지)고, 피해자가 내놓은 이야기는 잘 납득하려 하지 않거나 다양한 의심을 하려 든다. 가해자의 스토리에 이상한 점이 있음을 깨닫고 느끼는 사람의 수는 적고, 구멍이 숭숭 나

2018.08.22 수 노혜경 시인

[시끌시끌 SNS] “다시 태어나겠다”는 안희정의 폭풍 눈물

[시끌시끌 SNS] “다시 태어나겠다”는 안희정의 폭풍 눈물

비서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정에서 안 전 지사와 변호인단은 무죄를 선고받은 후 눈물을 펑펑 쏟았다. 법원 앞에선 여성단체와 지지자들이 뒤엉켜 소란이 일었다. 그 사이에서 안 전 지사는 “다시 태어나겠다”고 했고, 피해자 김지은씨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2018.08.17 금 조문희 기자

축구 스타 외질 사태가 쏘아올린 ‘Me Two’ 운동

축구 스타 외질 사태가 쏘아올린 ‘Me Two’ 운동

“나는 우리 팀이 이기면 독일인이지만 지면 이주자 취급을 받는다. 더 이상 인종차별과 멸시를 겪으며 독일을 위해 국제경기에서 뛰지 않겠다.” 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선수인 메수트 외질이 발표한 장문의 성명서가 독일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축구계와 정치권, 독일 언론의 인종차별 때문에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다고 말해 외질을 둘러싼 소동이 독일 사회의 인종주의 문제에 대한 논의로 번지고 있다.  5월14일 터키의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사진을 올렸다. 영국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독일 축구선수 메수트 외질(

2018.08.08 수 강성운 독일 통신원

화장실 몰카가 문제가 아니다

화장실 몰카가 문제가 아니다

지난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131회를 안 보신 분은 꼭 보시라. 어이가 없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이다. 한여성이 성범죄를 당하고, 그 장면은 강간범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된 다음 웹하드에 올려져 100원씩에 팔려 나간다. 그런 영상이 있음을 알게 된 피해자가 해당 영상을 삭제하는 데 드는 비용은 1건당 55만원. 결국 피해자는 자살하고, 그러자 그 동영상은 ‘유작’이라 이름 붙여져 다시 팔려 나간다.     이 모든 일들이 사업의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다. 동영상을 만드는 자, 올리는 자, 웹하드

2018.08.04 토 노혜경 시인

“남성에게도 페미니즘이 필요하다”

“남성에게도 페미니즘이 필요하다”

“페미니즘은 남녀 갈등을 부추긴다?” 페미니즘과 반(反)페미니즘의 충돌은 ‘성 대결’로 보이기 쉽다. 페미니즘을 적극 지지하는 이들 대부분이 여성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러링(mirroring·남성들이 쓰는 여성혐오 표현을 똑같이 남성을 향해 쓰는 행위)을 필두로 한 페미니즘이 대중화되며 페미니즘을 ‘여성 우월주의’로 이해하고 반발하는 남성들이 많아졌다. 정말 페미니즘은 여성만의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세 명의 남성 페미니스트들이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 모였다. 이들은 “남성도 페미니즘을 지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18.08.01 수 유경민 인턴기자

《미스터 션샤인》도 피해 가지 못한 ‘역사 왜곡’ 논란

《미스터 션샤인》도 피해 가지 못한 ‘역사 왜곡’ 논란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역사 왜곡 논란이 커지고 있다. 처음 문제가 된 건 연발총 사용 등 고증 관련 사안이었다. 그러나 이 정도는 드라마 표현상 허용될 수 있는 수준이다. 진짜 문제는 이다음부터다. 극 중에서 구동매(유연석 분)는 일본으로 가 겐요샤 하부 조직의 한성 지부장이 돼 조선으로 돌아온다. 겐요샤가 명성황후를 시해한 단체라는 점이 논란이 돼 제작진이 구동매의 소속 단체를 바꾸는 것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논란의 지점은 구동매의 소속 단체가 아니라 그에 대한 묘사였다. 구동매는 일제 앞잡이, 즉 친일파다.

2018.07.28 토 하재근 문화 평론가

납치범이 당신의 아이를 노리고 있다

납치범이 당신의 아이를 노리고 있다

최근 아이들을 노린 납치나 납치 미수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하절기에는 납치범들이 활개를 친다. ‘우리 아이는 안전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납치는 누구에게나 예외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6월26일 강원도 춘천에서 한 초등학생이 납치될 뻔했다가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쯤 A양(9)은 학원에 가기 위해 석사동의 한 빌딩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었다. 그때 B씨(41)가 접근했다. 그는 “엄마가 저기 화장실에 있으니 빨리 가자”며 A양의 손목을

2018.07.26 목 정락인 객원기자

[유럽 난민②] 독일인들 “난민, 만나면 바뀐다”

[유럽 난민②] 독일인들 “난민, 만나면 바뀐다”

제주도 예멘 난민과 관련, SNS와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엔 이들에 대한 공포와 혐오에 불을 더 지피는 해외 난민 범죄 사례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그중 2015년 12월31일 독일 쾰른에서 발생한 집단성폭력 사건은 예멘인 난민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낙인찍는 근거로 쓰이고 있다. 특기할 만한 점은 이러한 시각이 지난 3년여 동안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대중 정치적 어젠다로 자리 잡은 새로운 페미니즘 운동 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무슬림 난민 이슈가 종교 및 정치적 경계들을 넘어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음을 방증

2018.07.25 수 강성운 독일 통신원

[부산브리핑] 오규석 기장군수, “부군수 임명권 달라” 시위

[부산브리핑] 오규석 기장군수, “부군수 임명권 달라” 시위

민선 7기 무소속으로 3선에 성공한 부산 기장군 오규석 군수가 부산시에 부군수 임명권 반환을 요구하며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한다. 오 군수는 앞서 기장군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수차례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발송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자 무기한 1인 시위를 통해 이를 관철시키겠다는 일종의 실력행사인 셈이다.<시사저널 7월18일자 온라인 보도>오 군수는 7월23일 오전 11시께 부산시청 시민광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그는 “부산시로부터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받아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바로 세울 때까지 매주 1회

2018.07.23 월 부산 = 김완식·김재현 기자

[경남브리핑] ‘시민 중심’, 김일권 양산시장 소통행보  ‘주목’

[경남브리핑] ‘시민 중심’, 김일권 양산시장 소통행보 ‘주목’

김일권 경남 양산시장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 중심 소통행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7월2일 취임식에서 “권위적인 시청 문화를 청산하고 시민과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는 등 소통시대, 시민행복시대를 열겠다”며 소통행정의 취지를 말한바 있다. 이를 위해 시장실을 3층에서 1층으로 이전해 대민 서비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김 시장은 연일 폭염이 계속되자 지난 7월18일 평산동 및 중앙동 지역의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읍·면·동장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 폭염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

2018.07.20 금 경남 = 박종운·서진석·김완식 기자

‘불편’한 페미니즘…‘워마드’가 촉발한 급진적 페미니즘 논란

‘불편’한 페미니즘…‘워마드’가 촉발한 급진적 페미니즘 논란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요즘 이 말을 공개적으로 내뱉는 것만큼 부담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 페미니스트로 알려지면 온라인상 집중 포화는 물론이고 현실에서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여자 아이돌이 페미니즘 서적을 읽었다는 이유로 사진이 찢기고, 게임업계에선 페미니즘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인증한 여자 성우가 해고당했다. 학교에선 페미니스트로 몰린 여학생이 집단폭력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른바 ‘백래시(backlash)’ 현상이다. 그런데도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여성들은 늘어나고 있다. 7월7일 열린 3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2018.07.20 금 조문희 기자

탈 많은 송영무 국방장관, 文대통령이 못 내치는 이유

탈 많은 송영무 국방장관, 文대통령이 못 내치는 이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국군 기무사령부의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문건' 논란 속 책임론이 부상하는 가운데 공개석상 실언으로도 구설수에 올랐다. 조만간 있을 문재인정부 2기 개각을 앞두고 송 장관의 경질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청와대, 정확히 문재인 대통령은 송 장관의 유임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송 장관이 문 대통령으로부터 변함없이 신임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계엄령 문건 '뭉개기' 논란·구설수에도 유임 가능성 높아      문재인 대통령은 7월17일에 이어

2018.07.18 수 오종탁 기자

[부산브리핑] 오 거돈 시장, 강도 높은 시정 혁신 예고

[부산브리핑] 오 거돈 시장, 강도 높은 시정 혁신 예고

부산시가 시정 운영의 목표를 사회적 가치에 두고 강도 높은 시정 혁신을 예고했다.오거돈 부산시장은 7월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사회에서부터 시작된 변화의 바람이 부산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강도 높은 시정 혁신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오 시장은 먼저 시정 운영을 개발과 성장에서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인권과 안전, 사회적 약자 배려 등 사회적 가치 중심의 예산 편성은 물론 재정사업 평가 시에도 사회영향평가 요소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의 효율성·실적 중심 인사

2018.07.18 수 부산= 김완식·김재현 기자

“女 검사는 男 검사의 점오(0.5)” 심각한 검찰 내 성차별

“女 검사는 男 검사의 점오(0.5)” 심각한 검찰 내 성차별

여검사 10명 중 8명은 검찰의 조직 문화가 성차별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명 이상은 조직 내에서 성적 침해행위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위원장 권인숙)는 7월15일 이런 내용의 법무부·검찰 조직 여성구성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법무부·검찰 조직 내 여성에 대한 편견, 성차별적 인식 수준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전체 검사 2158명 중 여성은 650명(30.12%)으로, 이 가운데 간부는 검사장 1명을 포함해 52명(7.98%)에 불과했다. 검찰 내에서 “

2018.07.15 일 유지만 기자

‘소비자 만족도 1위 성범죄 전문변호사’는 없다

‘소비자 만족도 1위 성범죄 전문변호사’는 없다

‘성범죄 전문변호사’를 네이버에 검색하면, 약 1800건의 웹사이트가 뜬다. 상당수가 특정 법무법인을 광고하는 내용이다. 성범죄를 다룬 여러 언론매체 기사에서도 “사건 초기부터 성범죄 전문변호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 성범죄 전문변호사에 따르면” 등의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성범죄 변호 능력을 공인받은 변호사가 있는 듯한 뉘앙스다.  “혹시 폭행 전문변호사라고 들어본 적 있으세요? 형사법 전문변호사는 있어도 그런 건 없습니다. 마찬가집니다. 성범죄 전문변호사는 없습니다.” 강민구 법무법인 진솔 대표변호사의 말이다. 대한변호사협회(

2018.07.12 목 공성윤 기자

K팝에 열광하는 스웨덴, 그러나 한국을 모른다

K팝에 열광하는 스웨덴, 그러나 한국을 모른다

최근 스웨덴에서 한국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큰 몫을 차지한다. 스웨덴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중립국감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 나라다 보니 한반도에서 불고 있는 평화의 바람은 스웨덴 사람들이 한국을 관심 있게 보는 일 중 하나다.  러시아월드컵도 그렇다. 한국과 스웨덴이 같은 조에 편성됐다.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렀으며, 6월27일 끝난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까지도 서로의 성적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더욱 그랬다. 스웨덴이 멕시코를 꺾고 16강에 진출한 같은 시각, 한국이 비록

2018.07.11 수 이석원 스웨덴 통신원

거리 점령한 ‘영페미’와 ‘올드페미’, 같은 듯 달랐다

거리 점령한 ‘영페미’와 ‘올드페미’, 같은 듯 달랐다

따가운 햇볕 아래 수만 명의 여성이 아스팔트 위에 앉았다. 서울 혜화역 일대와 광화문 광장에서다. 7월7일 오후 3시부터 혜화역 일대에서는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이하 혜화역 시위)가 열렸고, 저녁 5시부터는 광화문 일대에서 낙태죄 폐지 촉구 퍼레이드(이하 낙태 시위)가 진행됐다. 두 시위 모두 ‘페미니즘 시위’였지만 내용은 달랐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드레스코드였다. 혜화역 일대는 빨간 물결로 뒤덮인 반면 광화문 광장은 검은색으로 물들었다. 참가한 여성들의 나이대에도 차이가 있었다. 혜화역 시위 참가자는 대부분 20대 여

2018.07.07 토 조문희 기자·유경민 인턴기자

 ‘파란의 4위’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

‘파란의 4위’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1.7%. 6·13 지방선거에서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왔던 신지예씨(27)의 득표율이다.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도발적인 표정의 포스터로 화제를 모았던 신씨는 1.7%의 득표율로 정의당 김종민 후보(1.6%)를 제치고 4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거대 정당의 후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지만, 진보정당의 선두주자였던 정의당 후보를 제치면서 일약 주목을 받았다.  신씨는 선거 후에 더 바빠졌다. 시사저널이 인터뷰를 위해 서울 마포구에 있는 신씨의 사무실을

2018.06.22 금 유지만·조문희 기자

3개월 간 신고된 성희롱‧성폭력 1000여 건 이상

3개월 간 신고된 성희롱‧성폭력 1000여 건 이상

여성가족부를 통해 접수된 성희롱‧성폭력 신고 건수가 단 3개월 만에 1000여 건을 넘어섰다. 여성가족부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 점검단(이하 점검단)은 지난 3월 개설된 각 부문별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에 접수된 사건이 6월11일 기준 1280건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공공부문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에 접수된 건이 전체 접수건의 약 60%에 해당하는 770건으로 가장 많았다. 해당기관에 가해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등을 요구한 신고사건은 240건이고, 성희롱·성폭력 상담이나 법률·의료지원 등만 요청한 경우가

2018.06.15 금 세종 = 이다슬 기자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딸이 독립했다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딸이 독립했다

딸이 ‘독립’을 했다. 성년에 이른 자녀가 부모 집을 떠나 혼자 살기를 선택하는 일에 독립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이 조금 어색하기는 하지만, 결혼이나 전근, 유학 같은 외적 이유가 아니라 순전히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니, 달리 부를 말도 마땅치는 않다. 이로써 우리 가족도 소위 말하는 ‘정상가족’(부부와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을 일컫던 말)이 아닌 뭐라 불러야 할지 마땅찮은 분산가족이 되었다.  주변을 둘러보면, 딸들은 어느 정도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고 어느 나이가 되면 부모를 떠나고, 아들들은 결혼할 때까진 부

2018.06.09 토 노혜경 시인

“여성들이여 스크린을 점령하라”

“여성들이여 스크린을 점령하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Seoul International Women’s Film Festival·SIWFF)가 스무 살을 맞이했다. 1997년 ‘여성이여, 영화 앞에 연대하라!’라는 힘찬 캐치프레이즈 아래 10개국 38편 규모로 출발했던 영화제는 어느덧 36개국 147편을 상영하는 영화제로 성장했다. 올해는 5월31일부터 6월7일까지 서울 메가박스 신촌에서 총 8일간 관객과 만난다.  이 영화제는 매년 세계의 다양한 여성 영화를 선보였을 뿐 아니라 10회에서 도입한 박남옥 영화상을 통해 진취적 활동으로 한국영화계에 좋은 선례를 남긴 여

2018.06.02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시끌시끌 SNS] ‘논란스타그램’ 만든 이는 누구?

[시끌시끌 SNS] ‘논란스타그램’ 만든 이는 누구?

가수 설현이 배우 수지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그리고 동료 아이유를 언팔로우했다. 팩트는 이게 전부다. 그런데 이게 언론을 통해 ‘페미니스트 논란’으로 번졌다. 수지가 최근 ‘유튜버 성폭력 피해 고백’을 지지했고, 아이유가 과거 ‘롤리타 콘셉트’를 차용했다는 이유에서다. 논란의 근원지는 설현일까, 언론일까.

2018.05.29 화 공성윤 기자

카메라를 든 공모자들, 그들은 알았다

카메라를 든 공모자들, 그들은 알았다

한·미 정상회담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북·미 정상회담 같은 굵직굵직한 뉴스들이 언론매체 대부분의 지면과 시간을 점유하고 있음에도, 청와대 국민청원과 SNS가 놓지 못하고 있는 주제가 있다. 홍대 누드모델 ‘불법촬영’ 사건이 이례적인 속도로 수사가 진행되자, ‘몰카’ 범죄 또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은 수많은 여성에 대해서는 수사가 그렇게까지 친절하고 신속하지 않았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다. 이런 와중에 지금까지 소위 ‘몰카범죄’ 또는 ‘리벤지 포르노’와도 결이 다른 범죄가 고발되었다. 피팅모델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2018.05.29 화 노혜경 시인

“마지막 기회, ‘미완의 5·18’ 진실 꼭 밝혀 달라”

“마지막 기회, ‘미완의 5·18’ 진실 꼭 밝혀 달라”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올해로 38주년을 맞았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은 군인이 자국 국민에게 총을 겨눈 사건이면서 국민이 독재 정권에 목숨을 걸고 맞선 민주인권운동이다. 이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5·18은 여전히 미완이다. 발포명령자가 누구이며 행불자는 어디에 암매장되어 있는지 등을 알아내는 5·18 진상규명은 완결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제정한 5·18 특별법에 따라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이 예정된 가운데 미완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5·18 단체들은 특별

2018.05.18 금 광주 = 정성환 기자

[뉴스브리핑] “자문단 상관없이 권성동 구속영장 청구”

[뉴스브리핑] “자문단 상관없이 권성동 구속영장 청구”

아침 뉴스를 놓치셨습니까. 반드시 챙겨야 할 뉴스, 반드시 알아야 정보.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5월17일 어제의 뉴스를 한눈에 정리하고, 18일 오늘의 뉴스를 미리 내다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모아 두시면 한권의 훌륭한 ‘뉴스 일지’가 완성됩니다.       [한반도] 백악관 “리비아식 아닌 트럼프식 비핵화”- ‘北 단계적 제재 완화’ ‘안전보장’ 모색···北 정권교체 의도 없다는 뜻 밝혀- 북미 교착 상태에 문 대통령 중재자 역할 커져···청와대 “북

2018.05.18 금 감명국 기자

성 경험한 중·고생의 약 10%가 성병에 감염

성 경험한 중·고생의 약 10%가 성병에 감염

중·고생의 5%가 성 경험이 있으며 이들 가운데 매독·​임질 등 성병 유병률은 성 경험이 있는 중·​고생의 약 10%로 나타났다. 안산대 간호학과 연구팀이 보건복지부의 2014~16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총 20만5631명의 성 경험과 성병 감염률 등을 분석한 결과다.  전체 대상자 중 성 경험이 있는 학생은 9760명(5%)이었다. 남학생의 성 경험률은 6.9%로 여학생(2.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들 중 9.7%가 성관계로 인해 성병(임질·​매독·​클라미디아·​성기 단순포진·​성기사마귀·​요도염·​

2018.05.10 목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칸의 계절 5월이 왔다…8일 칸국제영화제 개막

칸의 계절 5월이 왔다…8일 칸국제영화제 개막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 축제인 칸국제영화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거장과 신예를 아우르는 최고의 화제작들을 만날 수 있는 이 명예의 전당은 올해로 71회째를 맞는다. 5월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경쟁부문에 올라 눈길을 끈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 또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으로 호명돼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된다. 칸으로 가는 한국영화들을 비롯해, 올해 영화제를 미리 들여다본다. 올해 각종 외신은 칸의 라인업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상영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작품들이 줄

2018.05.07 월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미투’ 여론 잠잠해지는 틈 타 가해자들 숨기에 급급

‘미투’ 여론 잠잠해지는 틈 타 가해자들 숨기에 급급

‘미투’ 폭로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여전히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사 진척이 더딜뿐더러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논란이 일면서다.    미투 폭로 계속되는데 가해자는 복귀? 최근 '미투' 이슈가 좀 가라앉으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일부 인사들이 이 틈을 타 활동을 재개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3월 《PD수첩》의 보도로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조재현씨의 활동재개설이 불거졌다. 조씨가 대표로 있는 극장 겸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앤

2018.05.03 목 조문희 기자

[단독] 재판도 안 끝났는데 범죄자 낙인찍다니…

[단독] 재판도 안 끝났는데 범죄자 낙인찍다니…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후략)” 2009년 5월23일, 한때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유서를 남긴 뒤 봉하마을 자택 뒷산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졌다. 노 전 대통령을 비참한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방아쇠는 바로 검찰의 ‘망신주기식’ 피의사실 공표였다. 시계를 논두렁에 어쨌다는 둥 하는 식의 보도가 이어졌고, 노 전 대통령은 그런 현실을 버틸 수 없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듬해, 민주당(현 더불어

2018.05.02 수 이민우·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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