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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1주기 집회, 경찰 대응은 달라졌지만 진상 규명 없어

백남기 1주기 집회, 경찰 대응은 달라졌지만 진상 규명 없어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하다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숨진 백남기씨의 사망 1주기를 맞아 도심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2015년 11월14일 민중총궐기 당시 부상을 당한 백씨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뒤 투명하다 지난해 9월25일 숨졌다. 농민과 노동자,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백남기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9월2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백남기 농민 1주기 추모대회'를 열었다. 추모대회엔 15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고, 농업정책 개혁,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 등 각계의 요구가 이어졌다. 9월24일에는 광주

2017.09.24 일 조유빈 기자

“AI가 새 직업군 ‘뉴칼라’ 등장시킬 것”

“AI가 새 직업군 ‘뉴칼라’ 등장시킬 것”

다가올 인공지능(AI) 시대를 둘러싸고 논란이 무성하다.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가 “북핵보다 인공지능이 더 위험하다”는 발언으로 인공지능 논란을 부추겼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AI는 우리 삶을 더 좋게 만들 것”이라며 머스크 주장이 무책임하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글로벌 기업 CEO 간 갑론을박뿐 아니라, 인터넷 공간에는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을 담은 글들이 넘쳐난다. 일각에서는 영화 《터미네이터》나 《아이로봇》에 등장하는 무시무시한 킬러 로봇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미 금융권을 중심으로 도입이 시작된 콜센터 ‘챗봇

2017.09.22 금 송주영 시사저널e. 기자

첨단 과학수사 기법, 어떤 게 있나

첨단 과학수사 기법, 어떤 게 있나

과학수사 덕분에 영원히 미제로 남을 것 같던 사건이 최근 속속 해결되고 있다. 완전범죄를 노리던 범죄자들이 진보한 과학수사 앞에서 덜미가 잡히고 있는 것이다. 2015년 일명 ‘태완이법’으로 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관련 기술 역시 급속히 발달했다. 1cm의 쪽지문을 복원해 범인을 검거하는 게 가능해졌다. ​요컨대 모든 사람의 지문은 서로 다르고 지문은 평생 변하지 않는다. 이것을 일컬어 ‘萬人不同(만인부동) 終生不變(종생불변)’이라 한다. ‘지문감식’은 지문의 특징점 분석을 통해 개인을 식별한다. 경찰은 현재 쪽지

2017.09.22 금 정락인 객원기자

과학수사에 덜미 잡힌 장기미제 사건 범인들

과학수사에 덜미 잡힌 장기미제 사건 범인들

조선시대 수사기관에서는 죽은 시신의 독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은(銀)을 사용했다. 독약의 주원료였던 비소나 질산염에 반응해 색깔이 검게 변했기 때문이다. 당시로서는 과학수사의 한 기법이었다. 우리나라는 195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생기면서 본격적인 과학수사의 장을 열었다. 그 뒤 과학의 발전과 함께 수사 방법도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했다. 과학수사가 예전에는 단순히 범죄의 감정·감식을 의미했으나, 이제는 과학적 방법을 이용한 모든 수사를 의미한다. 과학수사의 성과는 놀랍다. 영원히 미제로 남을 것 같던 사건이 속속 해결

2017.09.22 금 정락인 객원기자

미국 문화의 마르지 않는 샘, 스티븐 킹

미국 문화의 마르지 않는 샘, 스티븐 킹

‘그것’이 돌아왔다. 누군가에게는 괴기스러운 삐에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살이 썩어 문드러지는 나병 환자나 죽은 동생의 모습으로. 《그것(IT)》의 원작은 1986년 출간된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이다. 1990년 TV 시리즈(국내에는 《피의 삐에로》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다)로 만들어져 선풍적 인기를 끈 바 있으나, 영화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년 주기로 살인과 실종 사건이 유독 자주 일어나는 마을 데리. 돌아온 주기에 여름방학을 맞이한 열한 살 아이들은 공포를 떨쳐내고 ‘그것’의 존재에 직접 맞서기로 한다. 브라이언 드

2017.09.16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조폭도 울고 갈 무서운 청소년들

조폭도 울고 갈 무서운 청소년들

청소년들의 범죄가 갈수록 흉포하고 잔인해지고 있다. 살인, 강도, 강간, 폭행, 방화 등 강력범죄의 수위도 성인을 뺨친다. 오죽하면 “조폭들도 울고 갈 정도”라는 말이 나온다. 무서운 청소년들, 이들은 왜 점점 악마가 되는 것일까. 지난 1997년 7월 전 국민을 경악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화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모녀의 참혹한 시신이 발견됐다. 피해자는 32살의 엄마와 세 살배기 딸이었다. 모녀는 핏물이 흘러넘치는 욕조 속에 머리가 처박힌 채 나란히 엎드려 있었다. 범인은 4명, 모두 10대 청소년들이었다. 주범 김

2017.09.12 화 정락인 객원기자

“오빠의 죽음 타살 가능성 크다”

“오빠의 죽음 타살 가능성 크다”

충남 홍성에 사는 이채윤씨(여·54)는 8월23일 아침 일찍부터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소복을 입은 이씨의 목에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큼지막한 푯말이 걸려 있었다. 시위는 다음 날인 8월24일에도 계속됐다. 이날 시위를 마친 이씨는 홍성지청 민원실에 들러 지청장 면담을 요청했다. ‘목숨 걸고 이 시간까지 왔다’며 ‘면담신청을 허락해 주시길 간청드린다’는 손글씨가 담긴 면담신청서를 접수했다. 하얀 소복을 입은 중년 여성의 1인 시위. 과연 이씨에게는 어떤 억울한 사연이 있는 것일까. 8월24일 시사저널 기

2017.09.08 금 안성모 기자

[Today] 文 ‘일자리 창출’ 권유에 ‘블라인드’로 화답한 재계

[Today] 文 ‘일자리 창출’ 권유에 ‘블라인드’로 화답한 재계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동아일보 :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 대졸공채 일제히 시작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등 삼성의 5개 전자 계열사가 6일부터 하반기(7∼12월)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채용 홈페이지(www.samsungcareers.com)의 원서 접수 기간은 15일까지

2017.09.07 목 이석 기자

[Today] 文이 추가로 구상 중인 부동산 안정화 대책 뭘까

[Today] 文이 추가로 구상 중인 부동산 안정화 대책 뭘까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한겨레 : 권성동 또다른 비서관도 특채…공공기관 채용비리 ‘악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자유한국당)의 비서관이 2013년 7월 한국광해관리공단(광해관리공단)에 특별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권 의원의 또 다른 비서관도 2013년 12월 부정 청탁으로 취업한 사실이 감사원 감

2017.09.06 수 이석 기자

[Up&Down] 돌아온 YTN 해직 기자들 vs 위기의 공영방송

[Up&Down] 돌아온 YTN 해직 기자들 vs 위기의 공영방송

UP9년 만에 회사 돌아온 YTN 해직 기자들  YTN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가 8월28일 복직했다. 지난 2008년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이다 해고된 지 9년 만이다. 이들은 8월4일 노사 협상의 극적 타결을 통해 회사로 돌아올 수 있었다. 회사로 복귀한 노종면 기자는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선후배들도 수백여 개의 파란색 종이학을 던지며 복직자들을 환영했다. 촌철살인이 돋보였던 《돌발영상》을 다시 기대할 수 있을까.   DOWN방송 차질 빚고

2017.09.04 월 이민우 기자

영화 흥행 담보하는 단골 소재 ‘남북관계’

영화 흥행 담보하는 단골 소재 ‘남북관계’

국정원과 미 CIA의 합작 기획으로 남한에 귀순한 자가 있다. 북한 고위급 인사, VIP다. 그런 그가 잔혹한 살인을 즐기는 소시오패스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누군가에게는 절대로 건드릴 수 없는 그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존재라면 어떤 충돌이 일어날까. 영화 《브이아이피》는 이 같은 설정에서 출발한 누아르다. 영화는 소년 같은 얼굴의 살인 괴물을 둘러싸고 각 인물과 조직의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풍경을 건조하고 차갑게 응시한다. 《신세계》(2012), 《대호》(2015)를 연출했던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자 《밀정

2017.09.02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근대 질서 만들어준 총, 균, 그리고 환경변화

근대 질서 만들어준 총, 균, 그리고 환경변화

사실 유럽이 새로운 식민지, 특히 남아메리카를 개척한 과정은 역사적 미스터리 중 하나라고 할 만하다. 상당한 수준의 문명을 누리고 있었던 남아메리카의 대제국들이 대서양의 긴 항해에 시달리며 건너 온, 그야말로 한 줌도 안 되는 유럽인에게 어이없이 굴복해가는 과정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그러니까 유럽의 입장에서는 가장 성공적이며 원주민 입장에서는 제일 비통한 사례 하나를 새로 조명해보기로 하자. 스페인의 프란치스코 피사로라는 인물이 일으키기 시작한 잉카 제국 정복 얘기다.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건넌 지 40년 후인 15

2017.09.02 토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역사에서 잊힌 일본의 만행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역사에서 잊힌 일본의 만행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아직은 어둠이다. 밝혀져야 할 것이 가려진 이 허위의 빛은 빛이 아니다. 죽은 이들은 죽어 한 세기가 다 되도록 눈감지 못한 채 원통함으로 구천(九泉)을 떠돌고, 죽인 자들은 대명천지 펄펄하게 살아 고개 쳐들고 설치는 여기는 아직 식민의 땅이다.”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금강공원에 우두커니 서 있는 일제 만행 희생자 위령비의 비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한민족이 일본 제국주의의 지배를 받은 36년의 시간은 가장 아픈 역사로 기록돼 있다. 나라를 잃은 사람들은 전쟁의 도구로, 성노예로 끌려갔다. 일제의 총칼에 수많은 사람들이 스러졌다.

2017.08.30 수 이민우 기자

언젠가부터 스크린에서 사라진 여성들

언젠가부터 스크린에서 사라진 여성들

최근 우리 사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는 이슈 중 하나는 여성 혐오와 폭력이다. 한국영화계 역시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여성을 향한 폭력적 시각과 혐오,   작품 안팎에서의 여성을 묘사하고 배제하는 방식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만 해도 지난해 벌어졌던 강남역 살인 사건을 연상케 하는 홍보 문구로 비난 여론이 형성돼 상영 반대 운동으로까지 번진 개봉 예정작 《토일렛》, 김기덕 감독의 여배우 폭행 사건을 둘러싼 논란 등이 잇따라 터졌다. 한국영화계에는 어떤 각성이 필요한가. 최근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한국영화계의 여성 혐

2017.08.27 일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고동넷을 아십니까?”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고동넷을 아십니까?”

고동넷이라고 있다. 여성들 사이에 은밀히 회자되는 이 사이트에는 성행위 중인 남성들을 찍은 동영상과 남자용 공중화장실에 설치한 몰래카메라(몰카) 동영상들이 올라온다. 남자들이 모르는 비밀은, 남자들도 몰카에 찍힌다는 사실이다. 요즘 같은 스마트폰 시대를 남자라고 피해 가지는 못한다. 가장 많이 올라오는 동영상은 ‘거시기 엑스포’라고 해 헤어진 남자친구의 섹스 동영상을 폭로해 망신을 주는 것들이다. 이런 동영상이 폭로될 때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을 거라는 세간의 통념은, 조롱하고 모욕하는 악성댓글에 시달리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

2017.08.26 토 노혜경 시인

김영하의 ‘상실 이후의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

김영하의 ‘상실 이후의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

김영하 작가는 최근 자신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살인자의 기억법》)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극장가에서도 유명 배우만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들떠서 여름휴가를 떠날 스타일은 아닌지 각종 문화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자신의 신작을 알리는 데 열심이다. 김 작가는 최근 《오직 두 사람》이라는 소설집을 펴냈다. 제9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아이를 찾습니다》, 제36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옥수수와 나》를 포함한 일곱 편을 엮었다. 수록된 작품 모두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 그리고 ‘상실 이후의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다. 각자도생

2017.08.26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AI 로봇의 무기화, UN이 해결해 달라”

“AI 로봇의 무기화, UN이 해결해 달라”

2017년 플레이스테이션4(PS4) 게임으로 출시돼 '갓겜'이라는 찬사를 들은 '호라이즌 제로 던'의 세계관은 게임답지 않게 치밀하게 구성돼 있다. 눈부신 인류의 고대 문명이 멸망한 뒤 지구는 인간이 아닌 기계들이 득실댄다. 그런 세상 속에서 고대 문명의 흔적을 이용해 기계를 제어하고 무기로 활용하려는 일부 종족이 있다. 이처럼 기계들이 활개 치는 디스토피아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치열한 생존이 게임 스토리의 큰 골격을 이룬다. 게임에서 말하는 ‘고대 문명’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문명이 좀 더 진화한 단계다. AI가 로봇에 장착되

2017.08.24 목 김회권 기자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축구하는 남자아이와 청소하는 여자아이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축구하는 남자아이와 청소하는 여자아이

서울시 서초구에 위례별초등학교라고 있단다. 서울시교육청은 성평등 교육을 위한 교사들의 페미니즘 공부모임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학교에서도 이에 부응해 21명의 교사가 ‘방과 후 페미니즘 동아리’를 결성해 공부를 하고 있단다. 이들 중 한 명인 최현희 교사가 온라인 매체 ‘닷페이스’의 ‘우리 선생님은 페미니스트’라는 코너에 출연해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했다. “왜 학교 운동장엔 여자아이들이 별로 없고 남자아이들이 주로 뛰놀까? 이상하지 않아요?”란 질문에서 시작해 페미니즘은 인권문제이고, 또 아이들에게 페미니즘적으로 질문하다 보면

2017.08.16 수 노혜경 시인

“5·18 진상규명은 진보·보수 아닌 상식과 정의의 문제”

“5·18 진상규명은 진보·보수 아닌 상식과 정의의 문제”

5·18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의 폭동이라고 주장한 ‘전두환 회고록’의 출판과 판매가 금지됐다. 광주지법 민사21부는 8월4일 5·18기념재단 등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상대로 낸 회고록 출판·배포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전 전 대통령 측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전직 대통령의 회고록 판매를 금지하는 나라가 어딨냐”며 반발했다. 또 5·18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정호 변호사(45·33기)는 전두환 회고록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대리했다. 그는 “

2017.08.13 일 조유빈 기자

“우리 동네에  특수학교는 안 돼”

“우리 동네에 특수학교는 안 돼”

이소정씨(가명·49)는 매일 아침 6시가 되기도 전 잠에서 깬다. 아들 진혁(가명·16)이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다. 소정씨와 진혁 모자(母子)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살고 있다. 하지만 학교는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에 있다. 이른바 ‘특수학교’인 주몽학교다. 학교에 가려면 오전 6시40분에 스쿨버스를 타야 한다. 진혁이는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다. 뇌병변 장애는 뇌 기능이 손상돼 팔과 다리 등이 마비되는 신체적 장애다. 초등학교 때는 그나마 걸을 수 있었던 진혁이는 지금은 혼자서 설 수도 앉을 수도 없는 상태다. 숟가락이나 연필

2017.08.05 토 홍주환 인턴기자

“범인 가능성 0.1%만 있어도 잡을 수 있다”

“범인 가능성 0.1%만 있어도 잡을 수 있다”

2016년 초 tvN 드라마 《시그널》이 큰 인기를 끌었다. 과거와 현재 형사들이 무전기로 교감하며 장기 미제(未濟)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었다. 이 드라마 모티브는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 중요 미제사건 수사팀(미제팀). 드라마 작가 등 제작진이 미제팀을 찾아가 무슨 일을 하는지 꼼꼼히 취재해 갔고, 드라마에도 실제 반영했다. 5년 이상 장기간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다시 파헤친다는 건 여간 지난한 과정이 아니다. 수북이 먼지 쌓인 과거 수사 기록만으로 범인을 다시 뒤쫓아야 한다. 핵심 증인이 사망한 경우도 있고, 증거물도 유실된 경

2017.08.04 금 김지영 기자·김예린 인턴기자

왜 우리는 하루키 소설에 열광할까

왜 우리는 하루키 소설에 열광할까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열풍이 다시 부는 것을 보면서 국내에 일본 소설 애독자가 많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한다. 하루키가 세계적인 작가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유독 한국인 중에 일본 소설을 더 선호하는 층이 확실히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송현주 인터파크도서 MD는 “일본 소설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내 위로와 공감을 얻어내는 힘이 높다”면서 “무겁고 진지한 소재보다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담백한 문체로 쓰인 점도 특징이다”고 말했다. 영풍문고 관계

2017.07.27 목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억울한 옥살이’로 잃어버린 수십 년

‘억울한 옥살이’로 잃어버린 수십 년

2000년 8월 전북 익산시에서 발생한 이른바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렸다가 16년 만에 누명을 벗은 최아무개씨가 8억4000여만원의 형사보상금을 받게 됐다. 2000년 당시 16세였던 최씨는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0년 출소했다.  그러나 최씨는 사건의 최초 목격자였다. 경찰의 강압에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한 것이다. 경찰은 최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택시 앞을 지나가다 시비가 붙었고, 오토바이 공구함에 있던 흉기로 운전기사를 살해했다

2017.07.25 화 조유빈 기자

노혜경 시인 “정치 선배로 페미니스트에게 해줄 얘기 많다”

노혜경 시인 “정치 선배로 페미니스트에게 해줄 얘기 많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지낸 노혜경 시인이 시사저널과 함께한다. 노사모 전국 대표일꾼을 역임하기도 했던 노 시인은 현재 정치권에서 한발 떨어져 있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여전히 왕성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올린 페이스북 글이 화제가 되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노 시인 스스로 “5년여 만에 검색어에 올라봤다”며 놀라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노 시인이 천착(穿鑿)한 분야는 바로 ‘페미니즘’이다. 친노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 대

2017.07.25 화 유지만 기자

스웨덴 화장실엔 남녀 표시 없다

스웨덴 화장실엔 남녀 표시 없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은 여름이 아름다운 도시다. 멜라렌 호수 위 14개의 섬으로 이뤄진 스톡홀름은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에는 찬란하게 빛난다. 발걸음을 조금만 움직이면 파란 하늘과 맞닿아 새파랗게 물든 호수가 중세의 건물들과 조화를 이룬다. 섬들을 잇는 다리를 건널 때마다 발트해로 향하는 호수의 물결은 사람들을 들뜨게 해 유럽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가 된다. 그런데 스톡홀름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게 있다. 화장실이다. 커피숍이나 호텔 공중화장실 앞에서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모르고 주춤거리는 사람들이 많다.

2017.07.20 목 이석원 스웨덴 통신원

‘홍준표 아바타’ 우파 세력 결집에 도움 될까

‘홍준표 아바타’ 우파 세력 결집에 도움 될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극우 학자인 류석춘 연세대 교수(사회학과)를 당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주사파 정부로 규정하며 극우 노선을 걷고 있다. 그런 연유로 그는 자신을 대신해 극우 입장을 대변할 ‘정치적 아바타’로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앉혔다. 홍 대표의 류 위원장 기용은 ‘차도살인’(借刀殺人·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인다) 전략으로 보인다. 19대 대선에서 24% 득표율을 올린 홍 대표가 당권을 장악했지만 여전히 당내 우호 세력이 많지 않다. 최근 당직 인선에서 지명직 최고위원과 여의도연구원

2017.07.20 목 남상훈 세계일보 기자

싱가포르도 북한처럼 3대 걸쳐 권력 세습?

싱가포르도 북한처럼 3대 걸쳐 권력 세습?

싱가포르판 ‘왕자의 난’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형인 리셴룽(李顯龍) 현 총리에 여동생 리웨이링(李瑋玲)과 남동생 리셴양(李顯陽)이 힘을 합쳐 맞서는 형국입니다. 싱가포르 국부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는 같은 영국 유학파이자 변호사로 활동한 부인 콰걱추(柯玉芝) 여사와의 사이에서 2남1녀를 뒀습니다. 그중 장남이 리셴룽 총리입니다.  갈등의 원인은 리 전 총리의 유언에서 비롯됐습니다. 지난 2015년 타계한 리 전 총리는 죽기 전 “내가 죽거든 집을 기념관으로 만들지 말고 헐어버리라”고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싱가포르는 싱

2017.07.20 목 송창섭 기자

朴이 해결했다던 ‘대구 여대생 살인사건’ 무죄로 남은 이유

朴이 해결했다던 ‘대구 여대생 살인사건’ 무죄로 남은 이유

1998년, 당시 대구 계명대 재학생이었던 정은희양이 학교 주변 고속도로에서 23t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고 현장에서 30m 떨어진 곳에서 고인의 속옷이 발견되는 등 성폭행을 의심할 수 있는 정황도 있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라는 판단을 내렸다.  13년이 지나고서야 범행의 윤곽이 잡혔다. 2011년 스리랑카인 K씨가 성매매 권유 혐의로 검거되면서, K씨의 DNA가 정양의 사망 당시 속옷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2010년 시행한 ‘DNA 신원확인 정보의 이용 및 보호

2017.07.19 수 조유빈 기자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후유증 …납치오인·괴소문 ‘확산’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후유증 …납치오인·괴소문 ‘확산’

부모들이 떨고 있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후유증이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유괴나 납치 등에 대한 괴소문이 돌고 있고, 이 소문은 다시 SNS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오죽하면 경찰들이 학교 교사들을 따로 불러 유언비어에 대해 설명할 정도다.  경찰 측은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이 발생한 뒤 학부모나 시민들의 오인 신고와 괴소문이 늘고 있어 고민이 크다고 토로하고 있다.      오인신고, 괴소문으로 떨고 있는 부모들  지난 6월 초 112로 신고가 접수됐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귀가 중

2017.07.15 토 차성민 기자

범죄 예방 위한 여성 운전자 ‘지하주차장’ 이용 방법

범죄 예방 위한 여성 운전자 ‘지하주차장’ 이용 방법

최근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실내골프연습장 납치살해 사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남편과 골프연습장을 찾았던 여성을 납치한 뒤, 살해한 사건이었다.  범행 장소는 골프연습장의 지하 주차장이었다. 범인들은 외제차를 타고 고급 핸드백을 든 피해자 손아무개씨를 타깃으로 삼았다. 이후 손씨가 골프 연습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3시간 정도를 지하 주차장에서 기다렸다. 손씨가 지하 주차장으로 와서 차량 트렁크를 열고 골프백을 실을 때를 노려 기습적으로 납치했다.   이렇듯 최근 들어 대형마트나 아파트 등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을 상대로

2017.07.13 목 정락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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