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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저임금제로 저소득층 소비 늘어나”

“독일 최저임금제로 저소득층 소비 늘어나”

최근 독일 사민당은 지옥과 천당을 오가고 있다. 지지층의 붕괴로 정권을 넘긴 사민당은 대연정(大聯政)을 통해 기민·기사 연정(聯政)에 발만 담그고 있을 뿐 제1당 자리는 아직도 먼 이야기다.  라이프치히는 독일 사민주의 성지다. 사민당의 출발이 여기다. 현재 이 지역에는 4명의 연방 하원의원을 두고 있다. 그중 선두주자는 작센주 사민당 사무총장인 3선의 다니엘라 콜베(Daniela Kolbe)다. 올해 38살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콜베 의원은 26살 때 정계에 진출했다. 현재 하원 내 노동사회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라이

2018.08.07 화 독일 라이프치히 = 송창섭 기자

[슈뢰더 인터뷰①] “‘역사적 시간의 창’ 닫으려는 사람, 역사가 벌할 것”

[슈뢰더 인터뷰①] “‘역사적 시간의 창’ 닫으려는 사람, 역사가 벌할 것”

독일에서 사회민주당(SPD·사민당)은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879년 만들어진 바이마르 사회민주당에 1945년 사회주의 노동당 등 좌파 군소정당들이 합쳐지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우파인 기독민주당(기민당)이 주도하던 독일 정국에 사민당 열풍이 불어닥친 것은 1969년이다. 당시 치러진 출구조사에서 과반수는 기민·기사당 연합이 차지할 것이 확실했다. 하지만 오후 9시30분부터 결과가 뒤집히더니 사민·자민당 연합은 오후 10시가 넘어 기민·기사당 연합을 밀어내고 과반보다 6석을 더 확보했다. 이때 등장한 이가

2018.07.17 화 독일 베를린 = 송창섭·구민주 기자

[슈뢰더 인터뷰②] “통일은 목표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

[슈뢰더 인터뷰②] “통일은 목표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

“통일은 목표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 우리에게 슈뢰더는 공공부문 개혁을 이끌어낸 ‘하르츠(Hartz·2002년 2월 구성된 노동시장 개혁위원회인 하르츠위원회가 제시한 4단계 노동시장 개혁 방안) 전도사’로 많이 알려져 있다. 중도좌파 성향의 정치인이지만 총리에 오른 뒤엔 ‘우(右)클릭’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는 슈뢰더의 반쪽 모습에 불과하다. 슈뢰더는 독일 정치사에서 ‘빌리 브란트의 손자’로 불린다. 특히 통일 정책에 있어 스승인 브란트와 생각이 같다. 지난해 9월 국내에 소개된 자서전 《문명국가로의 귀환》에서 슈뢰더는 “우리 세

2018.07.17 화 독일(베를린)=송창섭·구민주 기자

[슈뢰더 인터뷰③] “北, 인권 개선하려면 개혁·개방 유도해야”

[슈뢰더 인터뷰③] “北, 인권 개선하려면 개혁·개방 유도해야”

北, 인권 개선하려면 개혁·개방 유도해야  퇴임 이후에도 슈뢰더는 독일 연방하원 내에 집무실을 두고 있다. 당초 슈뢰더와 인터뷰가 예정된 시각은 7월4일 오전 10시였다. 취재진은 약속 시간보다 30분 앞서 독일 국회의사당 바로 옆에 있는 연방하원 건물에 도착했다. 하지만 약속 시간이 다 돼서야 그 근처에 의회 건물이 여러 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브란덴부르크 문을 중심으로 옛 동베를린 방향 중심가인 운터 덴 린덴(Under Den Linden) 거리를 따라 5분가량 가니 50번지에 또 다른 연방하원 건물(Deutscher Bund

2018.07.17 화 독일(베를린)=송창섭·구민주 기자

독일 ‘임신중단 광고 금지법’ 소송 큰 파문

독일 ‘임신중단 광고 금지법’ 소송 큰 파문

독일의 소도시에서 벌어진 한 건의 소송이 해묵은 낙태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크리스티나 해넬의 소송은 새로 출범한 독일 연방정부에 내분을 일으킬 정도로 큰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 임신중단 찬성론자와 반대론자가 격렬한 논쟁을 벌이는 가운데 당사자인 여성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크리스티나 해넬은 독일 중서부의 소도시 기센의 개업의다. 올해로 37년 경력을 자랑하는 그녀의 전문 분야는 일반내과 및 응급의학이다. 해넬은 지난해 11월24일, 기센시 지방법원의 피고석에 섰다. 그녀의 죄명은 독일 형법 219a조 ‘임신의 중단에 관한 광

2018.04.06 금 강성운 독일 통신원

 [뉴스브리핑] 여론 “MB 엄정 처벌”…검찰 구속영장청구 방침

[뉴스브리핑] 여론 “MB 엄정 처벌”…검찰 구속영장청구 방침

아침 뉴스를 놓치셨습니까. 반드시 챙겨야 할 뉴스, 반드시 알아야 정보.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3월14일 어제의 뉴스를 한눈에 정리하고, 15일 오늘의 뉴스를 미리 내다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모아 두시면 한권의 훌륭한 ‘뉴스 일지’가 완성됩니다.​     [정치] 여론 “MB 엄정 처벌”…검찰 구속영장청구 방침 - 검찰-변호인 ‘법리전쟁’ 돌입…‘다스 실소유주’ 최대승부처 - MB 상당수 혐의 ‘다스 차명소유’ 전제로 구성…불법자금 사전수뢰죄 여부도

2018.03.15 목 감명국 기자

10년 넘게 논쟁 이어가는 '슈뢰더 개혁' 평가

10년 넘게 논쟁 이어가는 '슈뢰더 개혁' 평가

“귀족강경노조에 휘둘려 노동시장이 경직되고 있다…‘한국형 하르츠 노동개혁 모델’ 만들겠다.” 느닷없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월22일 신년연설에서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하르츠 개혁’을 꺼내들었다. 홍준표 대표뿐만 아니라 ‘귀족강경노조’와 ‘포퓰리즘 복지’를 비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슈뢰더의 개혁은 단골메뉴다.

2018.01.31 수 최예린 인턴기자

슈뢰더 “북한 문명국가 아니다. 그래도 대화는 이어가야”

슈뢰더 “북한 문명국가 아니다. 그래도 대화는 이어가야”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지난해 펴낸 자서전 《문명국가로의 귀환》에서 ‘한국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한국이 자신의 조국 독일처럼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나라여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 관계가 아직 해결점을 찾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면서 자신이 주도한 경제·사회개혁 프로그램 ‘아젠다 2010’이 한국에서 꽃피우기를 기대했다. 그가 최근 여생의 절반을 한국에서 보내겠다고 밝히면서 한국과의 인연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2018.01.29 월 송창섭 기자

‘강한 일본’ 아베의 꿈, 실현 기반 다졌다

‘강한 일본’ 아베의 꿈, 실현 기반 다졌다

10월22일 중의원 선거는 예상대로 자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선거 초반만 해도 일부 언론과 정치평론가들은 자민당이 고전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선거 구도를 자세히 보면 자민당의 승리는 쉽게 예견할 수 있었다. 선거 초반 고이케 유리코 도쿄지사가 이끄는 ‘희망의 당’이 깃발을 올리자 언론의 주목을 크게 받았다. 지난 7월2일 도쿄도의원 선거에서 고이케 지사가 이끈 ‘도민퍼스트회’가 55석을 확보하고, 고이케 대표를 지지하는 지지세력까지 합해 79석으로 전체 127석 중 과반을 넘기는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처럼 고이케

2017.11.02 목 일본 도쿄 = 임수택 편집위원

“야당이 분열하며 자민당이 압도했다”

“야당이 분열하며 자민당이 압도했다”

“야당의 분열로 여당이 이겼다.” 10월22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는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압승하며 끝났다. NHK에 따르면 자민당은 283석, 공명당은 29석을 얻어 연립여당이 312석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312석은 전체 의석 475석의 3분의2(310석)을 넘는 숫자다. 자민당은 국회 운영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절대 안정 다수 의석(전체 상임위 위원장을 독식할 수 있는 의석)인 261석도 넘어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자신이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는 기준으로 삼았던 자민당 과반수 유지를 초과 달성하면서

2017.10.23 월 김회권 기자

이민자 위한 최고의 언어 교육 ‘SFI’

이민자 위한 최고의 언어 교육 ‘SFI’

스웨덴은 이견이 없는 세계 최고의 복지를 자랑하는 나라다. 스웨덴의 시민으로 산다는 것만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하게 출생할 수 있는 권리, 행복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 행복하게 교육시킬 수 있는 권리, 그리고 행복하게 늙어갈 수 있는 권리. 스웨덴이 지니고 있는 불변의 복지 원칙이다. 이는 비단 스웨덴에 국적을 둔 스웨덴 시민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스웨덴 복지의 가장 큰 특징은, 스웨덴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국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스웨덴 시민과 동등한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권

2017.10.14 토 이석원 스웨덴 통신원

스웨덴 최상의 복지 탄생지 ‘살트셰바덴’을 가다

스웨덴 최상의 복지 탄생지 ‘살트셰바덴’을 가다

한국 사회가 급격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9년간의 보수 정권을 끝내고 진보 성향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국 사회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향의 변화를 맞고 있다. 그중 가장 피부에 와 닿는 것 중 하나가 노동시장 변화다. 해방 이후 철저히 기업 위주의 경제체제가 고착화된 한국 사회에서 노동자들에 대한 인식 변화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예년에 비해 파격(?)적으로 오른 최저임금이 그렇고, 공공부문에서 시작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그렇고,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 기업의 ‘갑질’ 횡포에 대한 정

2017.09.06 수 이석원 스웨덴 통신원

대표적 3D 업종으로 분류되는 스웨덴 국회의원

대표적 3D 업종으로 분류되는 스웨덴 국회의원

테러가 발생한 지난 4월7일 금요일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 중심부 드로트닝가탄(Drottninggatan)의 올렌스(Åhlens) 백화점 정문 앞. 폴리스 라인이 설치되고 차량을 통제하는 바리케이드가 곳곳에 설치된 가운데 양복 정장의 한 남자가 사건 현장으로 걸어왔다. 주변에서 참혹한 테러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스웨덴 총리 스테판 뢰벤. 그런데 뢰벤 총리 주변에서 보여야 할 게 보이지 않았다. 경호원들이다. 멀찌감치 떨어져 총리를 경호하는 이들이 보이긴 했지만 워낙 거리를 두고 있었고, 주말 오후 대부분의 경호원

2017.07.06 목 이석원 스웨덴 통신원

장밋빛 ‘아베노믹스’ 공수표로 전락하나

장밋빛 ‘아베노믹스’ 공수표로 전락하나

6월 초 일본 민진당의 ‘싸움닭’ 야마노이 가즈노리(山井和則) 의원은 60대의 혼자 사는 여성으로부터 ‘아베노믹스는 실패했다’는 내용을 적은 엽서를 받았다고 공개하며, 야당의 아베노믹스 공세에 기름을 부었다. 익명으로 보내진 이 엽서는 지금 일본인들 사이에서 가장 치열한 공방 중에 있는 아베노믹스를 더욱 ‘뜨거운 감자’로 만드는 데 한몫했다. 과연 아베노믹스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표현대로 ‘메이지유신에 필적하는’ 신의 한 수가 될 것인가. 아니면 파이낸셜타임스의 표현처럼 ‘실현하는 데 있어 정치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공수표가 될 것

2016.06.17 금 이규석 동북아국제문제연구소 소장

알짜 상임위엔 ‘쉬파리’가 들끓는다

알짜 상임위엔 ‘쉬파리’가 들끓는다

최근 정치인 부패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입법 로비 사건이 터지면서 국회 상임위원회가 ‘정치 부패의 창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을 위한 입법부가 뇌물을 주고받는 ‘범죄 현장’이 되었다면,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 최근 입법 로비 사건이 발생한 국토교통위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알짜’ 상임위로 통한다. 이외에도 의원들이 선호하는 상임위가 있다. 지역구 예산을 챙길 수 있는 예결위, 산하 기관이 많은 정무위, 기업을 다루는 산업위는 경쟁이 치

2015.08.24 월 김윤태 고려대 교수

개혁 신당의 성패

개혁 신당의 성패

요즘 야권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탈당이니 분당이니 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시중에 나도는 신당설은 대체로 두 가지다. 하나는 호남 정치권 일부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이탈해 호남 신당을 만드는 경우고, 또 하나는 중도 개혁을 내세우고 야권 일부에 여권 인사와 정치 신인이 가담하는 제3지대 정당이 탄생하는 시나리오다. 가능성 여부를 떠나서 많은 국민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은 개혁 신당일 것이다. 정쟁에 몰입하는 기존 정치권의 모습에 질려버린 유권자들이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을 원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대중의 이 같은 희구는 새삼스

2015.07.29 수 이상돈 | 중앙대 명예교수

기업 로비꾼 변신, 우리랑 같네

기업 로비꾼 변신, 우리랑 같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인 2014년 12월23일, 독일 내무부가 고위 공직자의 이직을 제한하는 법안을 완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위 공직자의 적절한 이직 시기와 이익 충돌 여부에 대한 기준이 마련된 것이다. 새 법안에 따르면, 퇴직 후 18개월 내에 민간 분야로 이직을 하는 정부 구성원은 이를 미리 알려야 하며, 퇴직 후 12개월간은 새 직장에서 일할 수 없도록 제한된다. 경우에 따라 이 유예 기간은 18개월로 연장될 수 있다. 이 법안은 이르면 오는 2월 중에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한 해 동안 독일 시민들은

2015.01.22 목 강성운│독일 통신원

“동쪽 퍼주다 서쪽 살림 쪼들린다”

“동쪽 퍼주다 서쪽 살림 쪼들린다”

11월9일 저녁, 7000여 개의 하얀 풍선이 베를린 하늘로 날아올랐다. 베를린 장벽 철거 25주년을 맞아 설치한 15㎞의 ‘풍선 장벽’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가정의 TV 앞에서 독일 시민들은 장벽이 하룻저녁 사이에 신기루처럼 무너졌던 날을 기념했다. 그런데 최근 독일의 동부와 서부에서는 해묵은 지역감정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돈 때문이다. 독일에서는 1990년 통일 이후 옛 동·서독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통일기금이 조성됐다. 뒤이어 1993년과 2001

2014.12.11 목 강성운│독일 통신원

메르켈에게 통합을 배워라

메르켈에게 통합을 배워라

1990년대 독일은 통일 후유증으로 경제가 좋지 않아 ‘유럽의 병자’라는 말까지 들었다. 2000년대 후반부터 균형 재정을 달성하고 경제도 호황을 맞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성공한 지도자로 우뚝 섰다.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이 우리나라에서 화두가 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정치’와 비교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선거 때는 대통합을 내걸었지만 취임 후에는 비판 세력과의 대화를 거부한 박 대통령을 ‘대연정’이란 담대한 통합의 정치를 하고 있는 메

2014.01.22 수 이상돈 | 중앙대 명예교수

“깨끗하다” 오리발 내밀며 ‘검은돈’ 챙긴다

“깨끗하다” 오리발 내밀며 ‘검은돈’ 챙긴다

독일 축구 분데스리가의 최고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은 2013년 꿈같은 한 해를 보냈다.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연맹컵(DFB)을 잇달아 석권한 데 이어 연말에는 FIFA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구단 단장인 울리히 회네스에게 2013년은 ‘악몽’이었다. 지난해 4월 탈세 혐의를 받고 독일 세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주간지 ‘포쿠스(Focus)’가 폭로한 것이다. 회네스는 스위스 본토벨(Vontobel) 은행

2014.01.09 목 강성운│독일 통신원

‘A급 전범’ 행보 닮아가는 아베

‘A급 전범’ 행보 닮아가는 아베

일본의 태평양전쟁을 말할 때면 ‘대동아 공영권’ ‘황국 사관’ ‘황군’ ‘야스쿠니 신사’ 등이 떠오른다. 섬뜩한 역사적 단어와 함께 강렬하게 우리에게 기억되는 한 사람이 있다. 일본 헌정 사상 가장 악명 높은 절대 권력의 총리였던 도조 히데키다. 그는 일본 육사를 졸업한 군인이자 1941년 일본의 40대 총리에 오른 인물이다. 일본의 침략기에 야전사령관으로 명성을 떨쳤고 현역 군인 신분으로 총리·내무장관·육군장관 등을 역임

2013.12.03 화 김회권 기자

친구 말을 엿듣다니 더는 못 참아

친구 말을 엿듣다니 더는 못 참아

미국 메릴랜드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는 볼티모어-워싱턴 파크웨이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다 보면 ‘포트 미드’라고 적힌 인터체인지가 나온다. 그곳을 빠져나오면 ‘시긴트(sigint) 시티’라는 도시가 모습을 드러낸다. 시긴트는 신호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뜻한다. 이상한 이름이 붙은 이 도시의 넓이는 여의도 면적의 두 배 정도인 18㎢에 불과하지만, 독립된 자가발전 장치를 가지고 있고, 외부와 단절된 5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이 사람들이 하는 일은 다름 아닌 도청이다. 여기가 지금 세

2013.11.05 화 김회권 기자

“유럽이 내 손안에 있소이다”

“유럽이 내 손안에 있소이다”

스포트라이트는 결국 앙겔라 메르켈에게 쏟아졌다. 9월22일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기독민주당(CDU, 기민당)·기독사회당(CSU, 기사당)은 41.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와 동시에 메르켈 독일 총리의 3선 연임도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선거에서 메르켈이 이끄는 여당은 독일 역사상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였던 동·서독 통일을 이끈 헬무트 콜 전 총리가 지난 1994년에 거둔 득표율(41.4%)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보수 성향의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터차이퉁>(FAZ)의 온

2013.10.02 수 강성운│독일 통신원

도발적이고 유쾌했지만 그걸로 ‘끝’

도발적이고 유쾌했지만 그걸로 ‘끝’

8월22일 독일 쾰른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인 ‘게임스컴(gamescom)’이 열렸다. 행사장에는 세계 40개국에서 온 635개 업체가 부스를 차렸고, 6000여 명의 취재진이 북적거렸다.  이 게이머들의 잔치에 한 정치단체가 부스를 차렸다. 독일 ‘해적당’이었다. 해적당은 게임스컴 기간 동안 박람회장 앞에서 선거전을 펼쳤다. 토요일이던 24일에는 코르넬리아 오토 해적당 총리 후보까지 등장해 직접 전단지를 돌렸다. 전단지는 한 업체가 도입한 정품 게임 온라인 인증

2013.09.04 수 강성운│독일 통신원

“네 입에 재갈을 물려주마”

“네 입에 재갈을 물려주마”

일본 정치가 파열음을 내는 자리에는 항상 아베 신조 총리가 있다. 6월26일 일본 참의원 정기국회 마지막 날, 생활당·사민당·녹색바람 등 야당 주도로 상정된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문책결의안이 찬성 125표, 반대 105표로 통과됐다. 야당들이 법적 구속력도 없는 문책결의안을 통과시킨 이유는 전날 있었던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아베가 참석하지 않아서다. 야당들은 “국민을 업신여겼다”며 아베를 정치적으로 응징하고 싶어 했다. 그런데 문책결의안 통과로 시간을 끌면서 이날 참의원에서 표결을 진행

2013.07.16 화 김회권 기자

유리 천장 부수려다 자신들이 깨질 판

유리 천장 부수려다 자신들이 깨질 판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유리 천장’은 우리 사회의 후진성을 표현하는 단어다. 이게 비단 우리만의 일은 아닌가 보다. 여성 리더십의 표본인 독일에서는 최근 ‘여성 문제’ 때문에 의회에서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지난 4월18일 부결된 ‘여성할당제 법안’이 문제였다. 이 법안은 독일 기업 이사회의 30%를 여성 임원으로 채워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야당인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이 제안한 이

2013.05.07 화 강성운│독일 통신원

노령연금 기다리다 쓰러지겠네

노령연금 기다리다 쓰러지겠네

독일에서는 올해부터 노령연금 수령 연령이 상향 조정됐다. 지난 2007년 당시 사민당(SPD)과 기민련(CDU)의 대연정 정부가 결의한 이 연금 개혁안은 2013년부터 매년 1~2개월씩 점층적으로 노령연금 수령 연령을 높여 2031년에는 67세 정년을 정착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독일연금보험은 연금제 개혁이 고령화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연금 수령 기간이 1960년에는 1인당 평균 12년에 불과했지만, 수명이 늘어나면서 2030년에는 그 두 배인 평균 24년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노인 인구

2013.04.17 수 강성운│독일 통신원

“집에서 쉴 때는 전화하지 마”

“집에서 쉴 때는 전화하지 마”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독일에서는 요즘 ‘칼퇴근’이 무색하다. 퇴근 후나 휴가 중에도 전화 또는 이메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독일노동조합연맹(DGB)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근무 시간 외에도 업무 연락을 받느냐’는 물음에 피고용인의 6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자주’ 혹은 ‘매우 자주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이 33%에 달했다. 독일노조연맹의 아넬리 분텐바흐 씨는 “항시

2013.03.27 수 강성운│독일 통신원

인터넷 살짝 열리니 원로 정치인들 “돌겠네”

인터넷 살짝 열리니 원로 정치인들 “돌겠네”

요즘 일본 자민당 원로 의원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젊은이들의 소유물이라고 여겼던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더는 남의 일이 아닌 발등의 불이 된 탓이다. 집권 여당 자민당과 야당들은 오는 7월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부터 인터넷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허용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정치권에는 ‘디지털 디바이드(정보 격차)’ 현상이 심각하다.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공천이 결정된 59명 중 신인 5명은 홈페이지조차 없고 블로그를 이용해본 적도 없다. 현직 의원 27명은, 홈페이지는 가지고 있지만 업데이트를

2013.03.12 화 임수택│편집위원

쪼개고, 헤쳐 모이고… 야권 ‘빅뱅’ 온다

쪼개고, 헤쳐 모이고… 야권 ‘빅뱅’ 온다

“‘안철수 신당’은 예정된 수순이다. 안철수 전 후보는 본인의 정치를 하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까지 포함한 다양한 세력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대선을 보름여 앞둔 12월 초, 문재인 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중책을 맡고 있던 한 중진 의원이 사석에서 한 말이다. 안 전 후보의 선거 지원이 절실하던 당시 그는 양측의 시각차가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크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공개적인 의견 조율은 물론

2012.12.24 월 안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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