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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블랙홀’로 재부상한 드루킹

정치권 ‘블랙홀’로 재부상한 드루킹

“장난감 상자에 든 시한폭탄 같다.” 7월18일 한 야당 중진 의원은 ‘드루킹’ 사건에 대해 “처음 시작은 이상한 사람 몇 명이 저지른 유치한 정치놀이쯤 돼 보였지만, 파면 팔수록 사안이 가볍지 않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권력을 쥐기 위해서 얼마나 지독한 일들이 벌어지는가를 보여준 사건”이라며 “의혹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름난 정치인 한 명만 연루되더라도 정치권에 소용돌이가 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판이 소란스럽다. 이른바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탓이다. 그가 입을 열 때마다 우리 사회

2018.07.21 토 박성의 기자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월드’의 확장과 남은 숙제들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월드’의 확장과 남은 숙제들

430억원 대작 tvN 《미스터 션샤인》은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의 성공 이후 김은숙 작가가 들고 온 신작이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확실히 남다른 공력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만만찮은 무게도 느껴진다.  김 작가에게 꼬리표처럼 달려 있었던 게 바로 ‘멜로 장인’이다. 2004년 《파리의 연인》과 2005년 《프라하의 연인》을 성공시키면서 그 후 일관되게 다양한 공간과 직종 속에서 멜로를 다뤄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칭찬처럼 들리던 이 ‘멜

2018.07.21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연이은 아이들 죽음에도 꿈쩍 않는 정부·국회

연이은 아이들 죽음에도 꿈쩍 않는 정부·국회

또 어린이 통학버스가 사망사고를 일으켰다. 이번에도 당국의 미흡한 대책을 향한 질타가 불거졌다.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 통학버스 안전장치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3년 전 ‘세림이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줄기차게 제기돼왔다. 올해 들어 시사저널도 ‘현행 통학버스의 구조가 아이에게 위험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바뀐 건 없다.  최근 사고는 7월17일 경기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터졌다. 이날 오후 4시50분쯤 정차돼 있던 9인승 스타렉스 통학버스에서 김아무개(4)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양의 온몸은 땀으로

2018.07.20 금 공성윤 기자

이철희 의원 “송영무 장관 교체, 적기 아니다”

이철희 의원 “송영무 장관 교체, 적기 아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처음 공개한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으로 군과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독립 수사단 구성을 촉구했고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수사단은 문건과 관련된 박근혜 정권 당시 실무자들의 소환을 줄줄이 계획 중이다. 수사의 칼날이 윗선 어디까지 향할지 주목되면서 하나둘 지나간 이름들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2년간의 국방위원회 활동을 마무리 지으며 화룡점정을 찍은 이철희 의원은 오히려 “이 사건을 차갑고 건조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치권이 이 일에 지나치게 목소리를

2018.07.20 금 구민주 기자

돈스코이호 ‘보물선 소동’에 오버랩 되는 우리 식민 역사

돈스코이호 ‘보물선 소동’에 오버랩 되는 우리 식민 역사

누구나 한번쯤은 금은보화를 발굴해 한밑천 잡는 꿈을 꾼 적이 있을 것이다. 더욱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보물찾기는 이런 ‘로망’을 자극하는 흥미진진한 소재임에 틀림없다. 어마어마한 양의 금괴, 탐사대원들의 영웅담, 신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 등 대중들의 호기심을 당기는 내용은 차고 넘친다. 때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들》처럼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로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일종의 착시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요즘 울릉도 앞바다에서 때 아닌 보물찾기가 벌어지고 있다. 1905년 러일전쟁 때 침몰한 발틱함대 소속 돈스코이호를 끌어

2018.07.20 금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불편’한 페미니즘…‘워마드’가 촉발한 급진적 페미니즘 논란

‘불편’한 페미니즘…‘워마드’가 촉발한 급진적 페미니즘 논란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요즘 이 말을 공개적으로 내뱉는 것만큼 부담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 페미니스트로 알려지면 온라인상 집중 포화는 물론이고 현실에서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여자 아이돌이 페미니즘 서적을 읽었다는 이유로 사진이 찢기고, 게임업계에선 페미니즘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인증한 여자 성우가 해고당했다. 학교에선 페미니스트로 몰린 여학생이 집단폭력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른바 ‘백래시(backlash)’ 현상이다. 그런데도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여성들은 늘어나고 있다. 7월7일 열린 3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2018.07.20 금 조문희 기자

이진동 “檢, 현직 언론인의 최순실 사건 비호 덮었다”

이진동 “檢, 현직 언론인의 최순실 사건 비호 덮었다”

지난 2월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검찰은 최씨가 고영태씨,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대응책을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대화 녹음파일이 한 언론사 간부를 통해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에게로 흘러간 정황이 드러났다고 처음 밝혔다. 안타깝게도 당시 여론의 관심은 최씨에게 집중돼 있던 터라 이 언론사 간부가 누구인지는 쟁점화되지 않았다.  안종범 휴대폰서 이성한-언론인 대화 나와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7월17일 뉴스타파가 “안종범 전 수석에게 자료를 넘긴 사람

2018.07.19 목 송창섭 기자

장휘국 광주교육감 ‘뒷북사과’…매번 유사 사과문 낭독 논란

장휘국 광주교육감 ‘뒷북사과’…매번 유사 사과문 낭독 논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최근 큰 파문을 일으킨 모 사립고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평가 보안관리 강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하지만 전형적인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뒷북행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손 놓고 있다가 광주 D고 시험지 유출 사건이 터지고 여론이 들끓자 뒤늦게 천수답식 대책을 내놓는 식으로 호들갑을 떨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파장이 큰 각종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장 교육감이 읽은 사과문의 주된 문장 표현과 구조가 매우 흡사해 영혼없는 ‘형식적 사과’ 논란마저 일고 있다. 장휘

2018.07.19 목 광주 = 정성환 기자

완전범죄 노리는 잔혹한 살인자들

완전범죄 노리는 잔혹한 살인자들

사람을 잔혹하게 죽인 살인자들이 완전범죄를 노리며 장기간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다. 이 중에는 얼굴과 인적사항이 공개됐는데도 보란 듯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경찰은 변장하거나 성형수술 등을 통해 신원을 숨기고 있다고 추정한다. 산골이나 외진 곳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전담반을 꾸리는 등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지만, 살인자들 또한 꼬리를 잡히지 않으려고 더욱 깊게 숨는 모습이다. 이런 와중에 15년간 도피생활을 하던 토막살인 용의자가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6월22일 강원도 속초의 한 원룸에서 50대 남성이

2018.07.19 목 정락인 객원기자

“달콤한 유혹이 ‘기무불사’ 괴물 만들었다”

“달콤한 유혹이 ‘기무불사’ 괴물 만들었다”

정의당을 대표하는 국방통인 김종대 의원은 기무사 계엄 문건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쿠데타 기도, 내란 음모설’을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그게 사실이었다면 (자신의 옷에 부착된 국회의원 배지를 가리키며) 여기 있는 이 배지를 뗄 것”이라면서 “상황이 아무리 심각하다고 해도 이것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우리가 노력해 시민들이 나라의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었는데 그게 한 순간에 무너지는 나라라면 도저히 살고 싶지 않다”며 “우리 헌정체제는 그 걸 이겨낼 충분한 힘이 있다

2018.07.18 수 송창섭 기자

“남북관계 지뢰 안 되게 KAL기 폭파 사건 진상 밝혀야”

“남북관계 지뢰 안 되게 KAL기 폭파 사건 진상 밝혀야”

30년이 지났지만 의혹이 아직 잠들지 않는 사건이 있다. 일명 KAL기 폭파 사건. 1987년 11월29일 오후 2시, 이라크 바그다드를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KAL) 858기가 미얀마 안다만 해역 상공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승객은 대부분 중동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한국으로 돌아오던 건설노동자들이었다. 승무원을 포함한 탑승객 115명이 모두 실종됐다. 국정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는 당시 이 사건을 북한이 비행기를 공중 폭파한 테러로 규정했다. 폭파범으로 지목된 김현희가 생포됐고, 공범인 김승일은 독약 앰플을 깨물어 자살했다.

2018.07.18 수 조유빈 기자

“회장님, 그렇게 사과하실 거면 왜 하셨어요”

“회장님, 그렇게 사과하실 거면 왜 하셨어요”

잘못은 누구나 저지른다. 개인도 기업도 심지어는 국가도 마찬가지다. 관건은 그 잘못을 어떻게 사과하고 고쳐 나가는가에 있다. 사람들은 누군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잘못의 경중’보다 진정성으로 요약되는 ‘사과의 과정’으로 용서 여부를 결정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단순한 진리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사과는 생각보다 어렵고 용서받기는 더더욱 힘들다.  조직이 어떤 잘못으로 큰 리스크(위기)에 봉착했을 때 내놓을 수 있는 수습책 중 상책이 바로 수장(首長)의 사과다. 그런데 어떤 사과는 오히려 사태를 더 악화시킨다. 책임 회피성 변명은

2018.07.18 수 김종일 기자

알맹이 없는 기업 오너들 사과, 상황 더 악화시킨다

알맹이 없는 기업 오너들 사과, 상황 더 악화시킨다

기업 오너들의 ‘죄송하다’는 말은 더 이상 대중에게 닿지 않는다. 오히려 무책임한 사과가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업의 사과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다. 정치인의 공약과 시민단체의 구호도 힘을 잃어간다.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알맹이 없는 메시지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 리더들의 메시지에 대책은 물론 가슴 뛰게 하는 비전도 사라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는 ‘더 나은, 더 좋은 삶에 대한 성찰’이나 ‘도전하는 용기’가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 대표는 2015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

2018.07.18 수 유경민 인턴기자

[전남브리핑] 나주 남평역 ‘15분 정차’ 옛 정취 되살린다

[전남브리핑] 나주 남평역 ‘15분 정차’ 옛 정취 되살린다

서민들의 숱한 애환이 서려 있는 전남 나주 남평역이 ‘추억의 기차역’으로 되살아난다.  나주시가 무정차 폐 기차역인 ‘남평역’을 옛 정취를 불러일으키는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10월 무정차역으로 지정된 이후 열차가 서지 않았던 남평역은 지난달 27일 첫 운행에 들어간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이 정차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7월17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코레일과 협의를 거쳐 현대식으로 리모델링된 역사 내부를 옛 시골 간이역 향취를 느낄 수 있도록 복원하기로 했다. 시는 향후 5년 간 한국철도공

2018.07.17 화 전남 = 정성환 기자

공정위 부정 취업 의혹에 예리함 더해 가는 검찰 칼날

공정위 부정 취업 의혹에 예리함 더해 가는 검찰 칼날

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의 부정 취업 의혹에 대한 검찰의 칼날이 예리함을 더해 가고 있다. 공정위 압수수색에서 시작된 검풍(檢風)이 재계 전반으로 퍼져가는 모양새다. 재계에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정위 퇴직자의 기업 재취업이 그동안 관행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져왔기 때문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검찰도 재취업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검찰이 수사 강도를 연일 높여가는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검찰과 공정위의 ‘힘겨루기’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푸념이 나오

2018.07.17 화 송응철 기자

중진공-신한銀 청년 취업 행사에서 '성추행‧성희롱'

중진공-신한銀 청년 취업 행사에서 '성추행‧성희롱'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최한 청년취업 알선행사에서 성추행 사건이 터져 논란이다. 더군다나 행사를 주관한 해당기관은 관련 사실을 쉬쉬하고 있어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올해로 7회째 열고 있는 ‘청년 취업 두드림(Do-Dream)’은 전국 43개 대학에서 추천한 405명 대학생과 중소‧중견기업 멘토 54명을 연결시켜줘 실전 경험을 쌓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4차 산업혁명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진행했다. 이 사업엔 신한은행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이 사업에

2018.07.17 화 송창섭 기자

독일 국민들이 말하는 ‘통일된 독일은…’

독일 국민들이 말하는 ‘통일된 독일은…’

독일의 통일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출국한 날은 7월2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한국이 독일을 2대0으로 격파한 직후였다. 그러다 보니 주변사람들로부터 “베를린 가서 한국말로 떠들지 마라. 자칫 독일 훌리건(축구장에서 난동 부리는 사람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장난기 섞인 우려를 여러 번 들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현장에서 만난 이들은 되레 “한국은 너무 잘 싸웠다. 독일이 자만한 나머지 제대로 못 뛴 게 문제지, 절대 한국 탓이 아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 같은 독일 국민의 자신감은 통일이 가져다준 선물

2018.07.17 화 독일 베를린·라이프치히·드레스덴·트리어 = 송창섭·구민주 기자

김광진 “투명성 확보가 방산비리 근본 대책”

김광진 “투명성 확보가 방산비리 근본 대책”

방위산업(방산)비리가 국민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다. 율곡비리는 대표적인 방산비리다. 전두환·노태우 정부 시절 군 전력 증강 사업인 율곡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방부 장관 등이 억대 뇌물을 받았다.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김영삼 정부에선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과 로비스트의 부적절한 커넥션(린다김 사건)이 드러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노무현 정부에선 2006년 방위사업청을 출범시켰다. 방사청은 출범 초기 투명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고 했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그 의미는 퇴색됐다. 방사청 출범 이후 수많

2018.07.16 월 이민우 기자

[이슬람 공포증①] ‘예멘 난민’과 맞닿은 혐오 또는 공포

[이슬람 공포증①] ‘예멘 난민’과 맞닿은 혐오 또는 공포

제주도에 들어온 예멘 난민 문제가 뜨거운 논란거리로 자리 잡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난민 수용 반대 청원글의 참여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유럽 등 서방 선진국의 이슈로만 생각했던 ‘난민 문제’가 한국 사회의 피부 깊숙하게 와 닿은 것이다.  예멘 난민 문제는 ‘이슬람 혐오’ 의식과 맞닿아 있다. 예멘이 이슬람 국가라는 점에서 난민 입국 반대 여론이 높아진 측면도 보인다. 특히 이슬람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급속히 퍼져 나가면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슬람은 신도 수 기준으로 현재 세계 2위의 거대 종교지만

2018.07.16 월 유지만 기자

잇단 추문에 바람 잘 날 없는 ‘광주시교육청’

잇단 추문에 바람 잘 날 없는 ‘광주시교육청’

바람 잘 날이 없다. 광주시교육청의 얘기다. 광주의 한 고교 행정실장과 학부모가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다. 또 생활지도 과정에서 다수의 여학생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는 등 고교 교장의 성추행 사건도 일어났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의 청렴도 전국 최하위권 추락과 관급 비리 연루 등 각종 사건과 비리 등도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잇단 각종 사건과 비리가 내부 감사 등을 통해 적발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청원이나 민원제기 등 모두 외부로부터 드러난 것으로, 자정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018.07.16 월 광주 = 정성환 기자

“女 검사는 男 검사의 점오(0.5)” 심각한 검찰 내 성차별

“女 검사는 男 검사의 점오(0.5)” 심각한 검찰 내 성차별

여검사 10명 중 8명은 검찰의 조직 문화가 성차별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명 이상은 조직 내에서 성적 침해행위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위원장 권인숙)는 7월15일 이런 내용의 법무부·검찰 조직 여성구성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법무부·검찰 조직 내 여성에 대한 편견, 성차별적 인식 수준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전체 검사 2158명 중 여성은 650명(30.12%)으로, 이 가운데 간부는 검사장 1명을 포함해 52명(7.98%)에 불과했다. 검찰 내에서 “

2018.07.15 일 유지만 기자

“‘너 정치적이야’라는 말, 어떻게 들리시나요?”

“‘너 정치적이야’라는 말, 어떻게 들리시나요?”

살다보면 종종 욕을 하게 됩니다. 직접 들리지 않아서 그렇지 욕하는 이상으로 욕도 먹고 있을 겁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신조를 갖고 있는 저도 운전대를 잡으면 이성을 부여잡느라 안간힘을 쓸 때가 있습니다.  욕을 먹어도 예상가능한 시나리오에서 먹으면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합니다. 마감 날짜를 지키지 못했을 때 상사의 호출이라던가, 금주 선언 한 날 만취해 귀가했을 때의 식구들 반응은 사실 예상 가능합니다. 그럴 때 먹는 욕으로 ‘멘탈 붕괴’가 오진 않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느닷없는 욕은 당황스럽습니다. 특히 악의 없이

2018.07.15 일 김종일 기자

교토대 기숙사에서 경험한 대지진과 옴진리교 사건

교토대 기숙사에서 경험한 대지진과 옴진리교 사건

최근 일본에서는 옴진리교 사린가스 사건 주범 7명에 대한 사형 집행과 함께 서일본호우(西日本豪雨) 재해 뉴스가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7월12일 현재 사망 200명이라는 보도가 나가고 있습니다. 당분간 인명피해는 늘어나겠지요. 또한 크고 작은 저수지가 붕괴될 위험이 있다고 하니 비가 멎은 곳의 복구 작업도 생각처럼 쉽게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번 호우가 서일본을 강타하기 직전인 6월28일, 저는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기숙사인 교토(京都)대학 YMCA지엔료(地鹽寮)에 있었습니다. 이곳은 1913년에 미국 선교사에 의해 세워

2018.07.15 일 이인자 일본 도호쿠대학 교수(문화인류학)

정권 바뀌었지만 풍자 코미디는 더 어려워졌다

정권 바뀌었지만 풍자 코미디는 더 어려워졌다

오랜만에 시사풍자 코미디가 시작됐다. KBS 《개그콘서트》의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코너다. 한동안 《개그콘서트》를 떠나 있었던 김원효가 복귀하면서 스탠딩 개그 형식으로 선보였다. 시사풍자의 실종이 한국 코미디의 질적 저하를 부르고, 《개그콘서트》의 인기 하락으로도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던 시점이다. 침체기를 겪던 《개그콘서트》 입장에선 활로 모색 차원에서 시사풍자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불과 3회 만에 존폐의 기로에 섰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쏟아지는 비난이 문제였다. 처음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

2018.07.14 토 하재근 문화 평론가

‘여아 납치’에 놀란 밀양, 등·하굣길 안전대책 세운다

‘여아 납치’에 놀란 밀양, 등·하굣길 안전대책 세운다

최근 경남 밀양에서 스쿨버스를 타고 집 근처에 내린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홀로 걸어서 귀가하던 중 납치된 사건이 발생하자 교육당국이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의 등·학굣길 안전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밀양교육지원청은 7월12일 밀양 시내 전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통학 현황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사 대상은 학생들의 통학 수단과 부모님이 등·하교를 돕는여부와 차량 하차 뒤 집까지 걸어가는 소요시간 등이다. 밀양교육지원청은 7월19일까지 조사 결과를 취합해 이를 토대로 안전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등·하굣길 혼자 이동하는 시간이

2018.07.13 금 경남 밀양 = 김완식 기자

‘가난한 자의 핵무기’ 세균무기의 뿌리는 일제 731부대

‘가난한 자의 핵무기’ 세균무기의 뿌리는 일제 731부대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북한의 생화학무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도 바쁜 마당에 무슨 생뚱맞은 얘기냐고 할 지 모르지만, 미국의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핵 협상에 생화학무기도 포함시킬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아마도 이 문제는 잠시 ‘잠복기’를 거칠 뿐 언제든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북한은 탄저균·천연두균 등 세균무기를 이미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쪽도 다를 바 없다. 3년 전 오산 미군기지에서 일어난 탄저균 배달사고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이러구러 한반도는 ‘

2018.07.12 목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소비자 만족도 1위 성범죄 전문변호사’는 없다

‘소비자 만족도 1위 성범죄 전문변호사’는 없다

‘성범죄 전문변호사’를 네이버에 검색하면, 약 1800건의 웹사이트가 뜬다. 상당수가 특정 법무법인을 광고하는 내용이다. 성범죄를 다룬 여러 언론매체 기사에서도 “사건 초기부터 성범죄 전문변호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 성범죄 전문변호사에 따르면” 등의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성범죄 변호 능력을 공인받은 변호사가 있는 듯한 뉘앙스다.  “혹시 폭행 전문변호사라고 들어본 적 있으세요? 형사법 전문변호사는 있어도 그런 건 없습니다. 마찬가집니다. 성범죄 전문변호사는 없습니다.” 강민구 법무법인 진솔 대표변호사의 말이다. 대한변호사협회(

2018.07.12 목 공성윤 기자

[단독] 포스코건설, 스위스 계좌 정보 공개 요청받아

[단독] 포스코건설, 스위스 계좌 정보 공개 요청받아

스위스 세무당국이 포스코건설에 금융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스위스 현지 언론은 비밀계좌로 추정되는 포스코건설 관련 계좌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측은 “우리나라 국세청이 스위스 정부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에콰도르 ‘산토스 CMI’ 매입자금이 스위스로 입금된 것에 대한 조사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스위스 국세청은 2012년 7월 한-스위스 조세조약을 체결된 뒤 같은 해 12월 조세정보 교환 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 금융정보 교환에 합의한 바

2018.07.12 목 조해수·유지만 기자

‘태국 동굴 기적’ 칭송 속에 떠오르는 아픔, 세월호

‘태국 동굴 기적’ 칭송 속에 떠오르는 아픔, 세월호

캄캄한 동굴 속. 햇빛 한 줌 들어오지 않는다. 보이는 거라곤 단단한 회색빛 돌과 그 아래 찰랑이는 흙탕물뿐이다. 마실 것도 먹을 것도 없다. 이 상태로 18일을 버티는 게 가능할까. 그것도 10대 초반의 어린 아이들이 말이다.  영화 같은 일이 태국에서 실제 일어났다. 이른바 ‘동굴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태국의 유소년 축구팀 ‘야생 멧돼지(태국어로 무 빠)’의 얘기다. 11살에서 16살 사이 남학생 12명과 이들의 코치 엑까뽄 찬따웡(25) 등 13명은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탐루앙 동굴에 고립됐다가 18일 만에 전원

2018.07.11 수 조문희 기자

영업이익 1조 앞둔 한화케미칼의 ‘안전불감증 민낯’

영업이익 1조 앞둔 한화케미칼의 ‘안전불감증 민낯’

"갑작스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모든 지원을 동원해 사태를 수습하고…이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습니다."지난 2015년 7월3일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에서 가스 폭발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 그 날,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서울 본사에서 울산공장으로 곧장 내려와 이같은 사과문을 발표한 뒤 머리를 조아렸다. 그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사태를 수습하고, 김승연 회장의 당부처럼 사고원인이 철저히 규명되도록 관련 생산라인 가동을 중지하겠다"며 향후

2018.07.11 수 울산 =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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