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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에 대한 단계적 보상 로드맵 제시해야”

“北 비핵화에 대한 단계적 보상 로드맵 제시해야”

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 비핵화의 진전 단계별로 어떠한 보상을 제공할 것인지를 적시한 구체적인 ‘보상의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한국정부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져야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는 입장이라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평화협정 체결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시 된다”면서 “따라서 한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가 어느 정도 진전되었을 때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인지 구체적인 구상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문재인 대통령은 8월15일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

2018.08.19 일 조해수 기자

‘9월 정상회담’ 합의하고도 대립각 세우는 北

‘9월 정상회담’ 합의하고도 대립각 세우는 北

가을 남북 정상회담을 둘러싼 북한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판문점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9월 안에 평양 개최’에 합의하고도 장외 신경전을 펼치더니, 관영매체까지 동원해 문재인 정부를 압박하는 공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물밑에선 자칫 남북관계의 기본 틀을 헝클어버릴지 모르는 불안요소가 꿈틀거리는 형국이다. 남북 당국 관계에 이상 징후가 감지된 건 8월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다. 6월초 회담 이후 다시 만난 조명

2018.08.17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문재인·트럼프와 만남 앞둔 김정은의 협상 카드는

문재인·트럼프와 만남 앞둔 김정은의 협상 카드는

남북 정상이 조만간 다시 마주할 가능성이 커졌다. 3차 남북 정상회담이 당초 예상보다 앞선 오는 8월 말 9월 초에 개최될 거란 관측에 힘이 쏠리고 있다. 8월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릴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 방식 등이 정해질 예정이다. 종전선언·경제제재 완화 등 달콤한 제안을 마주할 북한이 이에 맞춰 얼마나 비핵화에 대한 전향적 의지를 보이느냐에 따라 이번 협상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을 제안한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으로 판문점 선언에 적시했던 일

2018.08.12 일 구민주 기자

90년대 남북 실화 첩보전 《공작》이 갖는 차별화

90년대 남북 실화 첩보전 《공작》이 갖는 차별화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은 ‘북으로 간 스파이’ 이야기다. 1997년 12월 열린 대선을 앞두고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설계한 ‘북풍 공작’ 실화가 중심에 놓인다. 영화는 존 르 카레의 작품인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등 고전 스파이 소설의 무드를 입고, 1990년대 요동치던 남북 정세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간다. 현란한 액션이 아닌 서로의 신뢰를 얻기 위한 자들의 말과 감정이 거래되는 첩보 스릴러. 기존 남북 분단 상황을 중심에 둔 여

2018.08.10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北 김정은의 ‘끊을 수 없는 달콤한 유혹’

北 김정은의 ‘끊을 수 없는 달콤한 유혹’

국제 무기 암거래 시장에서 벌어져 온 북한의 은밀한 거래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개최와 ‘비핵화’ 약속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체제가 무기 밀매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무엇보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촘촘하게 펼쳐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불법 무기 수출 시장에서 큰손 역할을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월3일 AFP와 로이터통신 등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북한은 시리

2018.08.10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원산댁’ 아들 김정은의 원산 사랑, 해양리조트 건설로

‘원산댁’ 아들 김정은의 원산 사랑, 해양리조트 건설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여름 북방 ‘현지지도’ 행보가 강원도 원산에서 마무리됐다. 올 6월말부터 시작된 북한 북부지역 공장·기업소와 협동농장 등에 대한 경제시찰이 평북 신의주와 양강도 삼지연, 함북 청진 등을 잇는 일정으로 짜여 원산에서 한 달 만에 끝난 것이다.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그 직후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잇달아 경제개발과 개혁·개방 현장을 살펴본 김정은이 북한 경제의 실상을 돌아보는 학습 장소로 북·중 접경지역과 거점지구를 돌아본 것이란 분석이다. 대북정보 당국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부인 리

2018.08.07 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8월 남북정상회담 - 9월 종전선언’ 가능할까

‘8월 남북정상회담 - 9월 종전선언’ 가능할까

올 8~9월은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우선 8월15일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주년 기념일이다. 북한도 9월9일 정권수립 70주년을 맞는다. 이뿐만 아니라 9월에는 유엔총회가 예정돼 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정이 이어지면서 정부 일각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한·미 연합훈련을 무기한 연기하면, 북한은 합의서에 나와 있는 대로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과 미사일 발사장 해체로 화답한다. 이럴 경우 양국은 곧장 종전선언 논의에 들어가 9월 유엔총회에 김정은 북한 국

2018.08.06 월 송창섭 기자

북한 비핵화의 정치학

북한 비핵화의 정치학

25년 만의 ‘판갈이’다. 북·미 정상회담 이야기다. 미국과 국제사회는 지난 25년간 차관보급 불판 위에서 ‘북한 비핵화’를 조리해 왔다. 자주 불도 꺼지고 판은 금 가고, 깨지고, 화석처럼 변해 버렸다. 이제 아예 북·미 양 정상이 새로 큰 판을 들고나왔다. 둘은 싱가포르에서부터 새로 요리를 시작했다.  처음에 미국은 센 불로 비핵화 스테이크를 바짝 굽자고 했고, 북한은 이에 대해 중간 불로 북·미 관계 정상화와 평화체제라는 다른 고기와 함께 야채도 하나하나 천천히 구워 먹자고 했다. 새 판은 등장했지만 불 조절부터 힘들어 보였다

2018.08.01 수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한강로에서] 위기의 문 대통령이 기사회생하려면

[한강로에서] 위기의 문 대통령이 기사회생하려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찮다. 7월 넷째 주 알앤써치의 여론조사에서 50%대로 주저앉았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넷째 주 조사(56.7%) 이후 처음이다. 문제는 추세를 돌릴 만한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1월의 낮은 지지율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및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대형 호재가 잇달아 출현하면서 조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악재 첩첩산중인 탓이다. 남북관계는 북·미 관계에 좌우되는데 북한의 비핵화가 순진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예상과 달

2018.07.30 월 박영철 편집국장

北, TV드라마에 협찬사 등장하고 모바일 결제도 척척

北, TV드라마에 협찬사 등장하고 모바일 결제도 척척

북한이 평양에 새로운 대형 쇼핑몰을 건설 중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세워질 이 ‘상업중심’은 평양 중심부에 해당하는 중구역에 터를 잡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방북했던 재미교포 사업가는 “김정은이 조속한 건립을 지시한 강원도 원산 해양리조트(갈마해안관광지구)에 대부분의 건설 장비와 인력이 투입된 상황에서도 이 쇼핑몰 공사에는 박차가 가해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관심이 크다는 얘기다. 평양에는 이미 김정은 시대 들어 문을 연 대규모 쇼핑시설이 성업 중이다. 평양의 핵심

2018.07.30 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北 김정은, 여름휴가 포기하고 달려간 곳은?

北 김정은, 여름휴가 포기하고 달려간 곳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여름 통치 행보가 심상치 않다. 7월 들어 그는 북부지역에 주로 체류하며 공장·기업소와 건설현장을 돌아봤다.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돌아온 뒤 평양 집무실에 머물며 후속 전략을 짤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다. 그는 대신 중국과의 접경지대를 따라 이동하며 ‘민생 챙기기’ 행보를 부각시키는 동선을 이어갔다. 7월6~7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김정은과의 만남을 예견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김정은의 행보를 두고 여름 휴양을 겸한 현지지도 행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북부

2018.07.24 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시론] 강도, 깡패, 건달

[시론] 강도, 깡패, 건달

미국의 국무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가 7월6일과 7일 양일에 걸쳐 북한을 방문하고, 김영철 등 북한 고위급 간부들과 구체적인 비핵화 추진을 위한 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미국의 태도가 예상 밖으로 단호하고 강경했던지 북한 외무성은 폼페이오가 떠난 날 곧바로 성명을 내고 강한 톤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이 부서는 “우리는 미국 측이 조·미(북·미) 수뇌 상봉과 회담의 정신에 맞게 신뢰 조성에 도움이 되는 건설적인 방안을 가지고 오리라고 기대”했지만 “미국 측은 싱가포르 수뇌 상봉과 회담의 정신에 배치되게 CVID요, 신고요, 검증이요

2018.07.18 수 김경원 세종대 경영대학장

평화의 땅 DMZ를 세계 환경 중심지로

평화의 땅 DMZ를 세계 환경 중심지로

2000년 제1차 남북 정상회담이 끝나고 남북 간에 다양한 접촉과 교류협력이 시작됐을 때 필자는 DMZ(비무장지대) 내 유엔환경기구 유치를 국가전략사업으로 제안했다. 당시에도 북한 핵문제가 쟁점이었다. 관련 정부부처 간부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필자는 이렇게 주장했다. “핵문제 해결이 단시일 내에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 핵문제는 관련국들의 노력과 북한의 결단이 있으면 즉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다. 황사 문제와 서해의 해양오염은 이미 심각한 문제다. 만약 북한의 경제가 회생돼 돌아가기 시작해 그들이 가진 유일한 에너지 자원인 석탄을

2018.07.17 화 손기웅 前 통일연구원장·한국DMZ학회장

[슈뢰더 인터뷰①] “‘역사적 시간의 창’ 닫으려는 사람, 역사가 벌할 것”

[슈뢰더 인터뷰①] “‘역사적 시간의 창’ 닫으려는 사람, 역사가 벌할 것”

독일에서 사회민주당(SPD·사민당)은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879년 만들어진 바이마르 사회민주당에 1945년 사회주의 노동당 등 좌파 군소정당들이 합쳐지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우파인 기독민주당(기민당)이 주도하던 독일 정국에 사민당 열풍이 불어닥친 것은 1969년이다. 당시 치러진 출구조사에서 과반수는 기민·기사당 연합이 차지할 것이 확실했다. 하지만 오후 9시30분부터 결과가 뒤집히더니 사민·자민당 연합은 오후 10시가 넘어 기민·기사당 연합을 밀어내고 과반보다 6석을 더 확보했다. 이때 등장한 이가

2018.07.17 화 독일 베를린 = 송창섭·구민주 기자

[슈뢰더 인터뷰②] “통일은 목표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

[슈뢰더 인터뷰②] “통일은 목표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

“통일은 목표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 우리에게 슈뢰더는 공공부문 개혁을 이끌어낸 ‘하르츠(Hartz·2002년 2월 구성된 노동시장 개혁위원회인 하르츠위원회가 제시한 4단계 노동시장 개혁 방안) 전도사’로 많이 알려져 있다. 중도좌파 성향의 정치인이지만 총리에 오른 뒤엔 ‘우(右)클릭’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는 슈뢰더의 반쪽 모습에 불과하다. 슈뢰더는 독일 정치사에서 ‘빌리 브란트의 손자’로 불린다. 특히 통일 정책에 있어 스승인 브란트와 생각이 같다. 지난해 9월 국내에 소개된 자서전 《문명국가로의 귀환》에서 슈뢰더는 “우리 세

2018.07.17 화 독일(베를린)=송창섭·구민주 기자

‘北 비핵화 시간표’, 버티는 北, 달래는 美

‘北 비핵화 시간표’, 버티는 北, 달래는 美

“우리는 ‘세 개’의 포괄적인 문서(‘three’ comprehensive documents)에 합의했다. 아니다. ‘세 개(three)’가 아니고 ‘상당히(pretty)’다.”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취재하던 기자들 사이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각국의 언론사들은 정상회담에 소수의 기자들을 파견해 현장 취재를 한다. 문제는 풀기자단에 속한 한 미국인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세 개의 포괄적인 문서’라고 언급했다고 기사를 타전하면서 불거졌다. 일부 한국 언론도 해당 내용을 보도했고 순간 기자

2018.07.13 금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가난한 자의 핵무기’ 세균무기의 뿌리는 일제 731부대

‘가난한 자의 핵무기’ 세균무기의 뿌리는 일제 731부대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북한의 생화학무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도 바쁜 마당에 무슨 생뚱맞은 얘기냐고 할 지 모르지만, 미국의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핵 협상에 생화학무기도 포함시킬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아마도 이 문제는 잠시 ‘잠복기’를 거칠 뿐 언제든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북한은 탄저균·천연두균 등 세균무기를 이미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쪽도 다를 바 없다. 3년 전 오산 미군기지에서 일어난 탄저균 배달사고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이러구러 한반도는 ‘

2018.07.12 목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트럼프 마음은 이미 2020년 대선에 가 있다

트럼프 마음은 이미 2020년 대선에 가 있다

“이제 요리를 하고 있다. 여러분은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서두르면 안 된다. 서두를수록 나빠질 것이고, 오래 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지난 6월27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노스다코타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해 불쑥 칠면조 요리 방법론을 꺼내 들며 언급한 말이다.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빅뱅(Big Bang)’이나 ‘일괄타결(Grand Bargain)’이라는 단어가 언급될 정도로 단숨에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 입장이 180도 바뀐 셈이다. 6·12 싱가포르 북·

2018.07.10 화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평화의 시작인가 동맹의 붕괴인가 (下)

평화의 시작인가 동맹의 붕괴인가 (下)

※ 앞선 ☞평화의 시작인가, 동맹의 붕괴인가(上)편에서 이어지는 기사입니다  2017년 3월13일 공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공군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활주로에서 전투기들이 출격을 위해 지상 활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쟁의 큰 그림 그리는 한·미 연합연습·훈련​ 한·미 연합연습·훈련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우선 연습과 훈련은 다르다. 훈련이란 임무에 필요한 기술이나 행동을 체득하는 과정인 데 반해, 연습이란 실제 모든 절차를 훑어보는 것이다. 훈련은 단위부대별로 충분히 숙달할 수 있지

2018.07.09 월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WMD 대응센터장

평화의 시작인가, 동맹의 붕괴인가(上)

평화의 시작인가, 동맹의 붕괴인가(上)

현실을 직시하자.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방력에서 무시할 수 없는 핵심전력은 ‘한·미 동맹’이었다. 주한미군 자체만으로 든든한 시절도 있었다. 6·25가 끝난 직후 미군은 전시에 파견한 14개 사단 중 겨우 2개만을 남겨놨지만 아무 대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7사단 펜토믹 사단은 핵무장을 시켜놓고 북한의 침공로였던 철원축선에 배치해 놓았다. 만에 하나 북한이 대규모 기갑부대를 이끌고 또다시 남침하더라도 핵무기로 일소해 버리겠다는 계획이었다.    노태우 정부 때 평시작전통제권 넘겨받아 그러나 주한미군 병력은

2018.07.09 월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WMD 대응센터장

빗발치는 회의론에도 느긋한 트럼프와 김정은

빗발치는 회의론에도 느긋한 트럼프와 김정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위해 7월6일 오후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방북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우려와 회의론 속에 성사됐다. 미국 내에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협상이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 등장하는 임무보다 어렵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정작 폼페이오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놀랍다 싶을 만큼 평온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조용히 추가 협상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 방북길에 트위터에 올린

2018.07.06 금 오종탁 기자

화장품에 공들이는 김정은, 女心 사로잡기 나섰나

화장품에 공들이는 김정은, 女心 사로잡기 나섰나

북·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인 비핵화를 둘러싼 양측의 샅바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의주를 찾았다.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2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6월엔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났던 김정은 위원장이 상반기 격랑 속의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하반기 통치구상을 짜는 장소로 북·중 접경도시를 찾은 것이다.  무엇보다 향후 북한 경제의 회생을 위한 거점으로 신의주를 낙점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김정은의 신의주 행보는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과 3차 중국 방문(6월19~20일) 직후 이뤄졌다. 특

2018.07.06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선 확보해야”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선 확보해야”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은 미국의 이익우선주의, 러시아의 동방정책 강화, 한국의 북방정책이 맞물려 있다. 이 지점에서 동북아 지역의 가스 협력 구도를 완전히 바꿔 놓을 돌발변수가 생겼다. 석탄·원자력에서 신재생·가스 중심으로 획기적인 에너지 전환을 모색하는 문재인 정부와 한국가스공사가 고민해 온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PNG)의 한반도 공급문제를 다시 짚어봐야 할 때다. 요즘 화두는 신재생 에너지원이다. 하지만 화석연료 시대의 종료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 2015년 독일에서 개최된 G7정상회담에서 화석연료

2018.07.06 금 백근욱 영국 옥스퍼드 에너지연구소 선임연구원

폼페이오-볼턴 엇박자 흐뭇하게 지켜보는 트럼프

폼페이오-볼턴 엇박자 흐뭇하게 지켜보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슈 메이커다. 좋게 말해서 이슈 메이커지, 예측 불가능한 냉혈한 이미지가 아직 강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미국 내부에선 트럼프식 리더십에 대한 회의론이 여전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세 번째 방북을 맞아 비핵화 협상 못지않게 주목받는 것이 있다. 바로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관계다. 볼턴 보좌관은 6월1일(현지시간) 언론에 나와 '1년 내 북한 비핵화'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런데 폼페이오

2018.07.06 금 오종탁 기자

“中·美 두 대국이 한반도 비핵화 운명 최종 결정”

“中·美 두 대국이 한반도 비핵화 운명 최종 결정”

“얼마 전 열린 조·미(朝·美) 수뇌회담은 각국의 이익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부합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만약 조·미 쌍방이 수뇌회담의 공통 인식을 한 걸음 한 걸음 실천해 나간다면 조선반도 비핵화에는 앞으로 중대한 국면이 열릴 것입니다. 우리 조선은 중국이 조선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하면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차이나 패싱’ 우려…세 차례의 ‘시김회’ 지난 6월19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2018.07.04 수 박승준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초빙교수

한반도 이슈 시들? 남북 경협주는 이제 시작

한반도 이슈 시들? 남북 경협주는 이제 시작

최근 남북 경제협력(경협)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금융투자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2014년 초 박근혜 정부의 ‘통일 대박론’이 나왔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과거와 달리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에 나서면서 한반도 정세가 실제적인 평화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금융투자업계 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투자업계는 북한과 관련한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일례로 증권사들은 ‘한반도’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경협 이슈를 패러다임 전환으로 인식하면서부터다. 특히 한반

2018.07.04 수 송준영 시사저널e. 기자

[시론] 지방선거 이후 문재인 정부 과제와 전망

[시론] 지방선거 이후 문재인 정부 과제와 전망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19명을 당선시켰고, 이에 반해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은 각각 12명과 155명을 당선시켰다. 당시 거의 모든 언론은 2006년 지방선거를 ‘야당의 압승과 여당의 궤멸’이라고 평가했다. 그로부터 12년 후에 이루어진 2018년 지방선거는 ‘여당의 압승과 야당의 궤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지금 여권은 십여 년 만에 완벽하게 부활했다. 여기에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연이은 실패, 특히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

2018.07.03 화 정두언 前 국회의원

“다시 고조되는 북·미 긴장, 한국엔 절호의 협상 기회 ”

“다시 고조되는 북·미 긴장, 한국엔 절호의 협상 기회 ”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지  20일이 지났다. 소강상태를 거친 뒤 다시 시끌시끌해지는 걸 보니 본격적인 후속 협상 시간이 다가온 모양이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도 "(북·미) 양 측 모두가 추가 협상을 위해 신속하게, 곧 움직일 것"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월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라운드라 할 수 있는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은 흥분과 우려 속 막을 내렸다. 2라운드 이후는 어떻게 진행될지 종잡을 수 없다. 협상 전문가는 양 측 분위기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 박상기 한국협상학회 부회장

2018.07.03 화 오종탁 기자

[보수뉴리더⑤] 오세훈 안철수 김성식 채이배 조은희 外

[보수뉴리더⑤] 오세훈 안철수 김성식 채이배 조은희 外

■ “보수 통합 적임자 vs 대중 눈높이에 안 맞는 인물” - 오세훈 前 서울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현재 자유한국당 원외 당권 주자 가운데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6·13 지방선거에서 당으로부터 서울시장 출마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당분간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며 끝내 불출마를 택했다. 그러나 선거 내내 오 전 시장은 같은 당 출마자들을 위한 지원 유세엔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젊고 대중적 인지도가높으며 계파색도 비교적 옅어 당 통합과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될 거란 평가와, 당내 지지기반이 약하고 보수의 전면 쇄신을

2018.07.02 월 송창섭·구민주 기자​

남북 경협이 쏘아올릴 북한 개방의 작은 공

남북 경협이 쏘아올릴 북한 개방의 작은 공

어찌 됐건 남북 간 교류협력이 물꼬를 틀 전망이다.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1972년 동·서독 ‘기본조약(Grundlagenvertrag)’을 체결하면서 “어제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고 선언한 것처럼,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한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한반도에는 ‘잠정적 평화’의 물결이 일렁이면서 다양한 만남과 교류가 준비되고 있다.  무엇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경제협력(경협)에 관심을 둘 것이다. 핵무기와 경제의 병진건설 노선을 채택했던 그가 핵 무력이 완성되었다고 선언한 이상,

2018.06.29 금 손기웅 前 통일연구원장(한국DMZ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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