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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km를 헤엄치는 장어의 힘, 보양의 원천

3000km를 헤엄치는 장어의 힘, 보양의 원천

인간도 여러 가지 능력을 갖추면 칭찬을 받는데, 하물며 동물이 두 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남다르게 보이고 높이 평가된다. 물고기는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가 구별되는데, 버젓이 민물과 바다 두 군데를 오가면서 생존하는 물고기가 바로 장어다. 장어는 바다, 민물, 뭍에서 살아가는 대단한 물고기다. 프랑스에서는 봄날 뱀장어가 강에서 나와 밭으로 기어가서 완두콩을 따먹는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장어의 생태를 보면 두 가지 놀라운 점이 있다. 강에서 5~12년을 서식하다가 산란할 시기가 되면 바다로 3000km를 간다. 아무런 도움 없

2018.04.21 토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삼천갑자 동방삭의 장수 비결은 ‘복숭아’

삼천갑자 동방삭의 장수 비결은 ‘복숭아’

우리에게 삼천갑자 동방삭(東方朔)으로 알려진 이야기 속의 인물은 실제 존재했던 사람이다. 사마천과 친한 사이여서 사기열전 말미에 잠깐 언급돼 있고, 한서 열전에도 기록이 있다. 멀쩡히 살아 있는 인물이었는데, 재주와 능력이 뛰어나서 점점 평가가 올라가 나중에 신선의 경지에 올랐다. 중국 신선도에서 보통 동박삭은 복숭아를 손에 들고 나타난다. 한(漢)의 무제(武帝)가 인재를 구한다는 소식에 동방삭이 3000개의 대나무 쪽에 글을 쓰고 수레에 실어 무제에게 올렸다. 글 내용이 많을 뿐만 아니라 필체도 당당해 읽는 데만 두 달이 걸렸다고

2018.04.15 일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현대판 십장생 ‘녹용’…체력·심장혈관 강화에 효과

현대판 십장생 ‘녹용’…체력·심장혈관 강화에 효과

십장생은 변하지 않고 오래가는 10가지를 말한다. 해·물·구름·소나무·거북·학·사슴 7가지 기본 구성에 달·산·바위·돌·불로초·영지·대나무 중에서 3개를 더해 10개의 오래가는 십장생이 완성된다. 이렇게 열 가지를 모아놓는 방식은 중국·일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정화수를 떠놓고 해가 뜨기 전에 기도를 드린다. 아침 해가 뜨는 처음 기운을 받고 싶은 것이다. 해를 가릴 수 있는 것이 구름이다. 구름은 풍요로움, 자연의 변화를 담았다. 구름에서 비를 내리기 때문에 만물을 키우는

2018.04.08 일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명상과 기도 통해 마음속 수명 연장 효과 기대

명상과 기도 통해 마음속 수명 연장 효과 기대

영국 작가 제임스 힐튼은 1933년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에서 ‘샹그릴라’라는 이상향을 만들었다. 나이를 먹지 않고 모든 것이 갖춰진 풍요로운 이상적인 공간을 창조해 엄청난 인기를 얻은 소설이다. 이후 샹그릴라는 사전에도 등재되고 호텔·카페·식당 이름으로 사용됐다. 미국의 루스벨트는 대통령 별장을 샹그릴라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이후 아이젠하워가 이 별장 이름에 자기 손자 이름을 붙여 캠프 데이비드로 바꾸었다. 중국은 티베트 중덴(中甸)을 아예 샹그릴라(香格裏拉)라고 이름을 변경했다. 소설에서, 인도 주재

2018.03.31 토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불로장생의 비밀 두 가지…호흡 그리고 호르몬

불로장생의 비밀 두 가지…호흡 그리고 호르몬

불로장생은 인류의 꿈이다. 불로(不老)는 늙지 않고 젊게 사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안티에이징이다. 장생(長生)은 활기차게 사는 것이다. 그야말로 정력이 넘치고 활발한 건강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불로장생을 꿈꾼 최초의 인물은 진시황이다. 진시황은 기원전 219년(41세)에 중국 전역을 순행하던 중에 산둥성(山東省)에서 서복과 만났다. 신선의 술법을 닦는 방사(方士)였던 서복은 진시황에게 “신선이 사는 삼신산이 바다 가운데에 있는데 불사의 선약을 구해 오겠다”고 말했다. 진시황이 허락하여 서복은 동남동녀 삼천 명과 오곡 종자와 백공

2018.03.15 목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불로장생’의 꿈 한 발짝 앞으로 성큼

‘불로장생’의 꿈 한 발짝 앞으로 성큼

      나이가 들수록 신체가 노화되어가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나이와 노화는 정비례 관계.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고, 그래서 ‘불로장생’ 또한 모든 이의 희망이다. 그런데 무성(無性)생식을 하는 생물 ‘히드라’가 나이를 먹지 않는, 즉 노화 억제의 비밀을 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2015년 12월22일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미국 퍼모나칼리지 생물학과 다

2016.01.07 목 김형자 | 과학 칼럼니스트

‘굿 컴퍼니’ 많아져야 갑 을 관계 없어진다

‘굿 컴퍼니’ 많아져야 갑 을 관계 없어진다

대한민국에서는 지금 나쁜 기업들의 나쁜 행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것 같다. 훗날 역사가들이 2013년을 ‘나쁜 기업의 해’라고 규정할지 모른다.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도 있는 법. 최근 들어 착한 기업, 다시 말해 ‘굿 컴퍼니’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 나쁜 기업이 판치는 세상에선 더는 희망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비자금’ ‘불공정 거래’ &lsq

2013.06.04 화 김지영 기자

착하지 않은 기업엔 미래 없다

착하지 않은 기업엔 미래 없다

‘착하게 살자.’ 최근 기업들이 너나없이 고민하고 있는 화두다. 호텔 주차장에서 벌어진 ‘빵 회장 사건’, 비행기 특실에서 벌어진 ‘라면 상무 사건’에 이어 이번엔 슈퍼 갑인 본사 영업부 직원이 한참 나이 많은 대리점주에게 욕설을 퍼부은 녹취록 파문이 터졌다. 빵 회장은 사업을 접었고, 라면 상무는 사직서를 냈고, 욕설 녹취록은 앞서 두 사건이 무색할 정도로 여파가 커지고 있다. 불매 운동이 일고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결국 지난 5월9일 남양유업 대표가 기자회견

2013.05.15 수 김진령 기자

노인들이 사기꾼에게 잘 속는 이유 있다

노인들이 사기꾼에게 잘 속는 이유 있다

    ⓒ 일러스트 김세중 나이가 들수록 신체가 노화되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다. 나이와 노화는 정비례 관계이다.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고, 그래서 ‘불로장생(不老長生)’ 또한 모든 이의 희망이다. 하지만 숫자적 나이와 반비례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지혜이다. 지혜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자란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지혜가 생긴다

2012.12.31 월 김형자│과학 칼럼니스트

뒤집히면 천적 앞에서 대책 없는 전복

뒤집히면 천적 앞에서 대책 없는 전복

      ⓒ부산 영도앞바다 해변 전복은 연체동물 복족류에 속하는 조개로 고둥과 같이 크고 넓적한 발을 움직여 기어다닌다. 전복이 유명세를 치르는 것은 맛이나 영양 면에서 해산물 가운데 으뜸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을 위해 먹었다는 기록이 전해지며, 현재에도 자양강장 및 병후 회복에 좋은

2010.08.30 월 박수현 | 국제신문 사진부 차장

영하 196℃에서 깊은 잠에 빠진다면…

영하 196℃에서 깊은 잠에 빠진다면…

      ▲ 영화<데몰리션맨>에 나오는 냉동 인가. ⓒ연합뉴스 우주에서 가장 낮은 온도는 얼마일까? ‘절대 0˚’로 불리는 -273℃이다. 과학자들은 우주의 극저온 환경을 실험실에서 구현하려고 애쓴다. 왜 극저온 상태를 얻으

2010.03.30 화 김형자 | 과학칼럼니스트

‘안티 에이징’ 열풍에 성차별은 없다

‘안티 에이징’ 열풍에 성차별은 없다

    ⓒ시사저널 이종현 자신의 모습을 젊게 보이고자 하는 ‘안티 에이징’ 바람은 이제 남녀의 경계를 넘어 남성들에게서도 거세다. 그 기세는 새해에도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어떻게 하면 노화를 막고 젊게 살 수 있을까. <시사저널>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그 방법을 소개한다. 나이에

2009.12.29 화 노진섭

“장수 이끌어주는 특정 항체 찾아냈다”

“장수 이끌어주는 특정 항체 찾아냈다”

    인터뷰 | 박상철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 | 박상철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 불로장생의 비밀을 찾기 위한 노력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수많은 학자가 ‘현대판 진시황’이 되어 이 수수께끼에 도전하고 있다. 장수 문제 권위자인 박상철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소장도 지난 10년 동안 해답을 얻기 위해 매진했다. 95세 이상 장수인 6백명

2009.09.29 화 노진섭

최첨단 기술에 미래가 보인다

최첨단 기술에 미래가 보인다

인간은 미래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나간 과거나 현재와 달리 미래만이 변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미래를 그리는 것은 그래서 자연스럽다. 미래를 상상하면 자연스레 최첨단 기술에 눈을 돌리게 된다. 미래의 기술에 관한 기획은 ‘만약 실현된다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다. 기술을 보며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중요하다. 해외의 경우 국가 단위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5년마다 실시되는 일본의 ‘과학기술 예측조사’에는 인문학자도 대거 참여한다. 사회·문화

2009.08.04 화 김회권

공공의 적 노화, 그까이 꺼!

공공의 적 노화, 그까이 꺼!

      의술이 발달한 덕에 노화를 늦추려는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호르몬 보충제’등이 노인을 더 젊게 보이게 만든다.    노화는 지구상의 ‘1급 비밀’에 속한다. 발생 이유와 과정이 모두 베일에 싸여 있는 것이다. 그 탓에 노화는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병’으로 불린다. 실제 노화는 사람을 죽음으로 내몬다. 증세는 보일 듯 말 듯 나타난다. 지금까지 밝혀진 증세는 대략 20

2006.01.23 월 오윤현 기자

이모작으로 수확한 ‘신나는 노후’

이모작으로 수확한 ‘신나는 노후’

      ⓒ시사저널 윤무영금융 회사에서 39년간 근무하다 CEO 임기 1년을 남기고 택시 기사로 과감하게 직업을 바꾼 김기선씨.   진시황은 불로장생을 꿈꾸었지만, 요즘에는 오히려 ‘너무 오래 살게 되지 않을까 두렵다’는 말이 유행한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100세 장수 시대가 초읽기에 접어들었으나 구조조정의 칼바람에 직장에서의 정년은 더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20년 벌어 30년을 살아야 한다

2006.01.23 월 안은주 기자

웰빙 음식, 밥상 위의 자위

웰빙 음식, 밥상 위의 자위

어떤 현상에 대해 한마디로 일반화하기를 좋아한다면, 서양 식습관과 동양(특히 동북아시아 지역)의 식습관은 서로 상반되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은 즐거움(쾌락)의 원칙에 충실한 데 비해, 동양은 신체와 정신 양쪽 건강 상태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몇십 년 전만 해도 이 말은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 구미에 들어서는 아시아 음식 열풍으로 인해 이 상반된 두 원칙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서양 국가들은 전형적인 동양 문화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융화시켰다. 그 대표적인 예는 바로 ‘캘리포

2005.05.06 금 벵자맹 주와노(문화평론가, 요리사)

아시아에서 움튼 '원조 웰빙'

아시아에서 움튼 '원조 웰빙'

명상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당신은 밤 하늘의 별만큼이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명상법을 접할 것이다. 이중에서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명상법을 꼽으라면 역시 요가이다. 인도에서 탄생한 요가는 지난 몇 천 년간 명상법의 절대 지존으로서 그 권위를 인정받아 왔다. 요가가 탄생한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2만년설이 있는가 하면, 5천년설도 있다. 어찌 되었든 고대 인더스 문명의 유적지인 모헨조다로에서 발굴된 인장(印章)에는 요가에서 좌식 수행을 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시바 신(神) 문양이 들어 있다. 이

2005.01.31 월 김은남 기자

유교 문화의 ‘그늘’까지 읊다

유교 문화의 ‘그늘’까지 읊다

유교는 날카롭고 팽팽하다. 나아가야 할 목표가 분명하고 엄격하다는 점에서 날카롭고, 그 당위의 긴장을 흐트러짐 없이 유지하도록 다그치는 점에서 팽팽하다. 날카로운 것은 부러지기 쉽고, 팽팽한 것은 끊어지기 쉽다. 수많은 조선의 지식인들이 그렇게 부러진 좌절과 끊어진 절망을 안고 살아갔다. 그동안 우리는 이 외상에 대해 깊이 유의하지 않았다. 상처에는 신음이 있고, 치유하려는 열망이 있다. 정 민의 (휴머니스트 펴냄)은 그 현실을 넘어서고자 하는 중세 지식인들의 꿈꾸기를 주로 한시를 통해 조명한 글이다. 그래서 ‘초월의 상상’

2002.07.02 화 한형조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불로장생’ 약 개발 청신호

‘불로장생’ 약 개발 청신호

미국 국립보건원과 캘리포니아 기술연구소 공동연구팀이 ‘불로장생 약’을 발견해, 과실파리에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에 따르면, 한국인 민경태 박사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이 ‘4-페닐부티레이트(PBA)’라는 약을 과실파리에 실험한 결과, 수명이 최대 50%까지 늘어났다. 이 약은 미국에서는 담낭섬유증과 혈구성 빈혈 치료제로 이미 허용된 것이다.그러나 이 약이 사람에게도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지는 더 연구해야 알 수 있다. 인간에게도 똑같은 효과가 나타나리라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02.02.02 토

늙음으로부터 탈출 멀지 않았다

늙음으로부터 탈출 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몸에 바르면 근력과 성욕이 강해지는 신약을 여름에 출시한다. 필라델피아 주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학센터 연구진은 불판 위의 낙지처럼 오그라든 근육을 팽팽하게 펴줄 근육 강화 백신을 개발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쥐 실험을 통해 20% 이상의 근육 강화 효과를 입증한 이 백신은 한 번만 투여하면 효과를 볼 수 있어 이제까지 사용된 어떤 것보다 성능이 뛰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다른 과학자들은 병아리·제브라피시 등 여러 동물이 귀가 손상되었을 때 스스로 청(聽)세포를 재생하는 것에서 힌트를 얻어 인간의 청

2000.05.25 목 安殷周·高濟奎 기자

접시 위에서 손잡은 한국과 일본

접시 위에서 손잡은 한국과 일본

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케의 사령탑 안효주 차장(40)은 퓨전 요리의 달인으로 불린다. 한식 요리의 간판 격인 불갈비 소스를 참치구이에 곁들이거나 칼칼한 육회 양념으로 광어를 버무려 일본인 미식가조차 혀를 내두르게 한다. 한식과 일식을 접목한 퓨전 요리가 그의 주특기. “양념 맛을 으뜸으로 꼽는 한식과 재료 본래의 맛을 충실하게 살리는 일식을 섞기란 쉽지 않다. 양념을 조금만 넘치게 쓰면 원재료의 맛이 살아나지 않고, 양념을 아끼면 양념 맛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다.” 양념과 원재료를 ‘황금 비율’로 배합한 그의 퓨전 요

2000.04.20 목 안은주 기자

진시황을 위한 변명

진시황을 위한 변명

중국 최초의 황제 진시황은 폭군인가 현군인가. 빛나고 아름답다는 뜻의 皇과 우주의 지배자라는 뜻의 帝를 합해 황제라는 절대 권력의 호칭을 만들어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그렇게 불리기를 즐겼던 진시황이 역사 소설 <진시황제>(도서출판 예음)를 통해 화려하게 복권되고 있다.  홍경호 교수(한양대·독문학)는 진시황의 통치 철학을 가리켜 힘을 바탕으로 한 ‘법치’라고 규정하면서 진시황제의 통치 철학이 그의 사후 2천년간 전세계에 통용되었다고 강조한다. 즉 노자와 장자의 무위이정, 공자의 덕치주의는 모두 진시황

1995.01.19 목 김현숙 차장대우

정치 假面도 벗기자

정치 假面도 벗기자

세태를 풍자한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노래가 인기다. 가사가 곱씹을수록 맛이 있고, 가수의 노래 부르는 표정도 가사만큼이나 재미있다. 그 노래를 부른 탤런트 신신애는 가수로 전업할 것을 고려중이라니 그 노래의 폭발적 인기를 짐작케 한다.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잘난 사람 잘난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대로 산다/…/내말 좀 들어라/여기도 짜가/저기도 짜가/짜가가 판친다/…”  이 유행가 가사의 감칠맛은 무엇보다도 가짜를 ‘짜가’로 표현한데 있다. 가짜가 워낙 판치고 있으니 가짜라는 말로는 대

1993.08.26 목 김동선 (편집국장 대우)

‘세월의 때’ 벗기는 예술품 보존과학

‘세월의 때’ 벗기는 예술품 보존과학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만고의 진리처럼 여겨온 이 격언은 대체로 옳지만 부분적으로는 그르다. 그 까닭인즉슨 이렇다.  예술가의 창작 수명은 기껏 몇십년이지만 그 창작품은 예술인이 죽은 뒤에도 남아 세인들의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대체로 예술은 인생보다 길다. 그러나 그 창작품이 영원히 남는 것은 아니다. 그림인 경우 그 수명은 몇백년에 지나지 않는다. 그림의 수명을 말할 때 흔히 “천은 3백년, 종이는 5백년 간다”고 한다. 아무리 극찬을 해도 성이 차지 않을 걸작이라 해도 천에 그린 것이라면

1992.01.16 목 글·사진 김당 기자

연변땅에서 본 한반도 형편

연변땅에서 본 한반도 형편

권력을 쥐거나 돈푼께나 만지면 모두 약탐을 하는 모양이다. 약탐에는 우리와 중국이 피장파장이다. 중국을 통일했던 진시황제는 불로장생약을 찾아 멀리 제주도까지 사신을 보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이제는 거꾸로 우리가 중국 땅을 마치 거대한 한약 공장으로 여기는 차례이다. 아시안 게임에 갔던 수천 한국 관광객은 거의 빠짐없이 북경의 동인당 약방을 찾았다. 수천년 동안 주종적으로 얽혔던 한중관계사를 기억한다면, 약탐한다고 중국을 ‘사냥하는’ 우리의 행각에서 역사의 일대 역전극을 보는 기분이 들 법도 하다. 연변 등 중국의 우

1991.03.07 목 김형국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ㆍ본지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