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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에서]  한국은 지진국가였고 지금도 지진국가다

[한강로에서] 한국은 지진국가였고 지금도 지진국가다

11월15일 오후 2시반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지인 사무실에서 지인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뭔가 하고 봤더니 긴급 재난 문자였습니다. 문자를 차분히 보기도 전에 건물이 흔들리더군요. 몇 번에 걸쳐 진동이 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지진이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규모 5.4의 포항 지진으로 전국이 난립니다. 수능이 1주일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뭐든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국민성이지만 이번 포항 지진은 충격이 좀 오래갈 것 같습니다. 작년 9월12일에 규모 5.8의 경주 지진이 있

2017.11.22 수 박영철 편집국장

김동선 “피해자 분들께 엎드려 사죄”

김동선 “피해자 분들께 엎드려 사죄”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폭행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씨가 21일 오후 “피해자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리고 용서를 빈다”며 공식 사과했다.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김앤장 입사 1년차 변호사 10여 명은 9월 서울 종로구의 한 술집에서 친목 모임을 가졌다. 이 가운데 여성 변호사 A씨(27)의 소개로 김동선씨가 모임 중간에 참석했다. 술자리가 한 시간 정도 이어지자 김씨는 만취했다. 그는 변호사들에게 “너희 아버지 뭐하시냐” “지금부터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 등 막말을 퍼부었다.  심지어 “날 주

2017.11.21 화 이석 기자

부산시 벡스코 부대시설 공모 사업 특혜 의혹

부산시 벡스코 부대시설 공모 사업 특혜 의혹

부산시가 직영하고 있는 전시·컨벤션 행사장인​ 벡스코​의 부대시설 시행사업자 공모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준 정황이 포착됐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공모 과정에서 1순위 업체의 부산시 재공모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 등 잡음을 일으켰던 이번 공모사업이 부산시의 특정 업체 특혜 의혹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부산시는 2개 업체가 경쟁을 벌인 이번 심사에서 탈락 업체에게만 제안내용을 수정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당선 업체가 투시도 도용 의혹을 받아 탈락한 가운데, 부산시가 직접 현장 조사를 한다는

2017.11.21 화 이홍주 기자

포항 지진 대응, 1년 전과 달랐다

포항 지진 대응, 1년 전과 달랐다

한반도가 흔들렸다. 11월15일 경북 포항시 인근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12일 규모 5.8의 경주 지진 이후 429일 만에 발생한 역대 2위 규모의 지진이었다. 충격은 대구·경북은 물론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느껴졌다. 지진 규모는 경주 지진의 에너지에 비해 4분의 1에 불과했지만, 진원의 깊이가 가까워 진동이 더 크게 느껴졌다. 그런 면에서 포항 지진은 경주 지진 이후 정부의 대응능력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평가할 수 있는 시험대였다. 지진 피해는 지난해 경주 지진 때보다 컸다. 포항시 흥해읍의 한

2017.11.18 토 이민우 기자

[한강로에서] 이러려고 3수 끝에 평창 유치했나

[한강로에서] 이러려고 3수 끝에 평창 유치했나

최근 한·일 양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올림픽 개막 D-’ 행사가 열렸습니다. 앞에 붙은 계절성 수식어는 다르지만, 올림픽을 유치한 한·일 양국의 움직임이 너무 대조적입니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일본입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유치한 일본은 개막을 1000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올림픽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교도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D-1000 당일인 10월28일 도쿄 니혼바시(日本橋)에서는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거리를 가득 메운

2017.11.08 수 박영철 편집국장

태극기집회 기부금, 대선 기탁금으로도 사용…기부금 출처는 어디?

태극기집회 기부금, 대선 기탁금으로도 사용…기부금 출처는 어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월3일 기부금품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대변인 정광용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시사저널이 지난 4월 “태극기집회 40억원대 기부금 불법 유용…새누리당 창당 자금으로도 사용” 단독기사를 통해 탄기국의 불법 기부금 문제를 고발한 지 10개월 만이다. 경찰은 “정씨 등 탄기국 간부 4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7개월간 기부금 모금 등록을 하지 않은 채 25억5000여만원을 불법 모금하고, 기부금을 새누리당 대선 기탁금과

2017.11.06 월 조해수·안성모·조유빈 기자

게놈 추적으로 밝혀낸 역사, 한반도에서 서시베리아로...

게놈 추적으로 밝혀낸 역사, 한반도에서 서시베리아로...

요하문명을 붕괴시킨 급속한 한랭화 경향은 약 500년간 지속됐고, 그로부터 본격적인 한랭기가 또 약 500년 동안 이어졌다. 계속해서 기후변화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돌아 기원원년 무렵이 되면서 온난기인 ‘로마시대 기후 최적기’에 들어간다. 그러자 다시 사람들의 활동이 활발해졌다. 이미 1000년 이상 철기문명이 녹아들어 사회의 기초로서 통합되어 있는 한반도는 온난기를 맞아 또 다시 동아시아의 중심으로서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 한랭기에도 다른 곳보다 살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지

2017.10.31 화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이명박근혜 정권 ‘어버이연합 게이트’의 추악한 진실

이명박근혜 정권 ‘어버이연합 게이트’의 추악한 진실

‘어버이연합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10월19일 구속됐다. 시사저널의 ‘어버이연합 게이트’ 단독 보도 후 1년6개월 만이다. 허 전 행정관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여러 대기업들을 압박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에 자금 지원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버이연합 게이트’의 또 다른 한 축인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그러나 검찰은 추 사무총장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어서 ‘화이트리스트’ 수사 역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17.10.30 월 조해수·안성모·조유빈 기자

[Today] 안철수 대표 ‘26%대 지지율’ 약속 언제 지켜질까​

[Today] 안철수 대표 ‘26%대 지지율’ 약속 언제 지켜질까​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조선일보 : 방문진 이사 선임 강행에…한국당 "국감 보이콧" 선언 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MBC 사장 인사권을 가진 방송문화진흥회 보궐 이사에 정부·여당 위원들이 추천한 인사 2명을 선임했습니다. 이로써 방문진 이사 9명 중 정부·여당 추천 인사가 5명이 됐고 MBC 경영진 교체도 언제든 가능해졌습니

2017.10.27 금 이석 기자

흑요석은 고조선 사람들의 '성공 조건'이었다

흑요석은 고조선 사람들의 '성공 조건'이었다

《붕괴(Collapse)》. 짧고 임팩트 있는 제목의 이 책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지리학과 교수이며 뛰어난 환경역사학자이기도 한 제레드 다이어몬드의 2005년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문명의 붕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됐다.) 거기서 그는 각각 망가레바, 핏케언, 핸더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태평양의 세 섬에 대해 얘기하면서, 망망대해로 둘러싸인 작은 섬에서 극히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소개한다.  이 섬들은 지금 무인도 혹은 극소수의 주민만 사는 곳이 됐지만, 한때

2017.10.22 일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해운대 동백섬 운촌항 개발사업에 '특혜 구린내'

해운대 동백섬 운촌항 개발사업에 '특혜 구린내'

수백억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부산 동백섬 운촌항 개발 사업에 주민의견 수렴 절차가 엉터리로 진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강한 특혜의혹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사업의 수혜자가 사실상 특정기업에 국한된 가운데 당초 부산시와 관할 해운대구가 계획을 입안하는 과정에서 해양수산부에 아무런 의견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백섬은 문화재보호구역인데다 천혜의 자연을 갖추고 있음에도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해양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심한 악취로 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정화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곳이다. 이런데도

2017.10.22 일 임창섭 기자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 ‘스몸비’(스마트폰+좀비)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 ‘스몸비’(스마트폰+좀비)

스몸비(smombie).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 포함)에 정신이 팔려 주변을 인지하지 못한 채 걸어가는 사람을 좀비에 빗댄 말이다. 올해 탄생 10주년을 맞은 스마트폰은 편리한 생활 도구로 자리 잡았지만, 건강을 위협하는 흉기이기도 하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가 하면 육교에서 굴러떨어지거나 지하철과 플랫폼 사이에 발이 끼여 골절되는 부상을 입기도 한다.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장소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해도 안전을 담보할 수는

2017.10.19 목 노진섭 기자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내 별명은 ‘길거리 적폐 세력’”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내 별명은 ‘길거리 적폐 세력’”

9월23일 찾은 광화문광장은 ‘광장’이라는 이름답게 여러 단체들이 모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경찰 물대포를 맞고 숨진 백남기씨의 사망 1주기 추모집회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무죄 석방하라는 극우단체의 집회도 열렸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토요일의 광화문광장은 1700만이 모여 목소리를 냈던 촛불집회의 배경이기도 했다. 이곳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의 공동대변인으로 촛불을 이끌었던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만났다. 그는 오늘도 광화문에 있었다.    ‘2017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2017.10.05 목 조유빈 기자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음식 그래서 명절이다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음식 그래서 명절이다

명절 음식이라는 게 원래 별나게 마련이다. 조상을 기리는 마음을 담고 있어 색조차 함부로 쓸 수 없다. 지극정성을 들여야 후대가 평안해진다는 믿음은 상차림도 바꾸어 놓았다. 햇곡식과 더불어 가장 신선하고 큼직한 특상품이 자리를 차지했다. 어떠한 불경기에도 추석 물가가 꼭짓점을 찍었던 이유는 자손들의 이런 심정 때문이 아니었을까? 물론 지금 명절 풍경은 많이 달라졌고, 차례상도 점점 인스턴트화하고 있지만 말이다. 명절이면 늘 어린 시절 살았던 달동네가 떠오른다. 부친과 모친이 주거니 받거니 번갈아가며 망한 탓에 돈은 꽤 버는 듯싶었

2017.10.03 화 김유진 푸드 칼럼니스트

모든 가족이 모이는 추석! ‘창업설득 비법 대공개’

모든 가족이 모이는 추석! ‘창업설득 비법 대공개’

창업의 3요소, 6요소가 있다. 자금과 아이템, 상권(입지)이 첫 번째 3요소다. 여기에 점포와 수익성, 트렌드 등을 더하면 6요소가 된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게 빠져 있다. 바로 가족이다. 가족은 가장 친밀한 협력자다.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제일 부담스러워 하는 것 또한 가족을 설득하는 것이다. 모든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민족의 명절 추석, 창업을 위한 가족 구워삶는 비법을 짚어봤다.    부모-진정성을 보여라 고용 불안으로 일찌감치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기성세대와 달리 청년 창

2017.10.02 월 김성희 창업칼럼니스트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 ‘학교전담경찰관’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 ‘학교전담경찰관’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일선 학교에 배치했다. 이들은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의 안전을 지키고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전국에 배치된 SPO는 1109명이며, 1인당 약 10개 학교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로 SPO를 도입한 지 5년째지만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 부산을 비롯한 강릉, 아산, 서울 등 전국에서 청소년 폭력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SPO가 보호해야 할 학생과 성관계를 맺거나 성추행 등으로 연이어 물의를 빚고 있는 등 관리·감독에 구멍이 뚫렸다

2017.10.01 일 정락인 객원기자

140자 트위터가 선택한 280자 실험은 ‘양날의 검’

140자 트위터가 선택한 280자 실험은 ‘양날의 검’

140자의 신화는 이대로 사라지는 것일까. 9월26일, 트위터는 글자 수를 140자가 아닌 280자까지 허용하는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왜 이런 테스트를 시작하게 됐을까. 앨리자 로젠 트위터 제품 매니저는 공식 블로그에서 “세계 시장을 고려할 때 140자로 생각을 말해야한다는 제한을 벗어나면 트윗이 더 늘어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은 트위터 이용자 중 5%를 대상으로 4주~6주의 기간 동안 트윗의 문자 제한을 최대 280자까지 확대하는 게 골자다. 여기에 한국어는 해당하지 않는다. 영어 트윗만 해당된다.

2017.09.30 토 김회권 기자

'자연과 공존' 되묻게 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과제

'자연과 공존' 되묻게 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과제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산악영화제로 주목을 끈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지난 9월21일 개막돼 닷새간에 걸쳐 21개국 97편의 상영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지난해 1회때보다 상영작이 19편 늘어나고, 출품작도 78편(1회 40개국 182편->2회 31개국 260편) 증가하는 등 세계적 산악영화제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행사 주최측인 울주군과 영화제 사무국은 고무돼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25억원의 예산을 들인 국제 행사치고는 빈약한 부대 행사 프로그램에다 영화제의 가장 중요한 상영관 티켓팅과 관련한 엉성한

2017.09.27 수 최재호 기자

10월 국감, MB 국감

10월 국감, MB 국감

국정감사는 통상적으로 현 정부나 전(前) 정부 실정에 초점이 맞춰진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첫 국감은 특이한 양상이 예고돼 있다. 전전(前前) 정부인 이명박(MB) 정권이 국감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정을 농단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박근혜 정부 고위 인사들이 줄줄이 구속돼 사법부의 단죄를 받으면서 전 정부 실정은 자연스럽게 이슈에서 밀려났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아 인사 실패와 원전 중단 등을 제외하면 현 정부 정책을 추궁할 만한 사안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반면 MB

2017.09.25 월 남상훈 세계일보 기자

한반도에서 인류 최초의 문명이 발생했다?

한반도에서 인류 최초의 문명이 발생했다?

빠르게 흔들려가는 21세기의 지구. 그 위에 자리한 한반도의 우리는 이 가속적인 변화의 세계 속에서 어떻게 방향을 잡아가야할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인간은 언제나 역사를 되돌아봐왔다.  그런데 역사를 보는 방식도 시대에 따라 달랐다. 문자가 없는 시대와 사회에서는 이야기를 통해 예전에 있었던 일을 전해주었다. 고대 그리스나 인도, 동아시아의 신화에서 아직까지 남태평양 원주민 사회에서 살아있는, 옛날이야기에 노랫가락을 붙여 들려주는 풍습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역사는 항상 스토리텔러의 입에서 현재의 버전으로 새로 탄생했

2017.09.23 토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과학수사에 덜미 잡힌 장기미제 사건 범인들

과학수사에 덜미 잡힌 장기미제 사건 범인들

조선시대 수사기관에서는 죽은 시신의 독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은(銀)을 사용했다. 독약의 주원료였던 비소나 질산염에 반응해 색깔이 검게 변했기 때문이다. 당시로서는 과학수사의 한 기법이었다. 우리나라는 195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생기면서 본격적인 과학수사의 장을 열었다. 그 뒤 과학의 발전과 함께 수사 방법도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했다. 과학수사가 예전에는 단순히 범죄의 감정·감식을 의미했으나, 이제는 과학적 방법을 이용한 모든 수사를 의미한다. 과학수사의 성과는 놀랍다. 영원히 미제로 남을 것 같던 사건이 속속 해결

2017.09.22 금 정락인 객원기자

[세계속의 韓商들] 최영태 그리고 NADRI ‘역사를 만들어가다’

[세계속의 韓商들] 최영태 그리고 NADRI ‘역사를 만들어가다’

‘HISTORY IN THE MAKING’. 세계적인 명품들만 엄선해 소개하는 롤스로이스 오너스클럽의 ‘2017 YEARBOOK(연감)’은 패션 주얼리 ‘나드리(NADRI)’가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연감은 최영태 나드리 회장에 대해선 이렇게 설명했다.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나드리가 한국 한 소년의 아이디어로부터 국제적인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가 되기까지 얼마나 발전해 왔는지 Young(최 회장)은 자랑스러워한다. 그는 말한다. “1984년에 시작된 꿈을 우리는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19

2017.09.22 금 미국 뉴욕=감명국 기자

[대학언론상] 청춘이 흘린 땀방울, 고스란히 전달됐다

[대학언론상] 청춘이 흘린 땀방울, 고스란히 전달됐다

“자격도 없고, 누구도 권한 적 없었지만, 세상에 짱돌 하나 던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우리를 여기로 이끌었다. 불의에 저항하고 악행을 미워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한, 세상은 한 번쯤 잘못된 길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줄 테니까….” 최근 언론과 검찰의 비리를 담은 SBS 드라마 《조작》에서 자칭 ‘기레기’ 한무영(남궁민 분)의 마지막 대사다. 이 드라마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언론의 현실을 송곳처럼 찔렀다. 동시에 사필귀정으로 이어진 결말을 통해 ‘기레기 시대의 종말’이라는 희망을 말한다. 그만큼 저널리즘은 위기를 맞고 있

2017.09.19 화 이민우 기자

페이백 조건으로 CCTV 설치하다 패가망신

페이백 조건으로 CCTV 설치하다 패가망신

인천 부평구 부평공원 앞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진국씨(가명·53)는 지난 5월 가게에 CCTV를 설치했다. 가끔 취객과 수상한 손님을 대면해 왔던 터여서 덜컥 계약을 한 것이다. 김씨는 설치비용을 싸게 해 준다는 영업사원의 말을 순진하게도 믿었다. 김씨는 계약 당시 캐피털 업체를 끼고 대금을 납부했다. CCTV 설치비용 240만원가량은 캐피털에서 완납하고 김씨가 캐피털에 매달 6만6000원씩 갚는 조건이었다. 업체 쪽에서는 영화할인권을 비치하면 매달 6만원을 돌려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업체가 되돌려주기로 한 6만원은 통장에

2017.09.16 토 차성민 인천취재본부 기자

국가에 버림받은 개인 거대한 집단과 싸우다

국가에 버림받은 개인 거대한 집단과 싸우다

2006년 중국에서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던 유아무개씨는 현지 생산된 가짜 참기름이 한국으로 들어가 국산인 것처럼 유통된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유씨는 직접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방문해 이 사실을 고발했고 단속 과정에도 적극 협조했다. 그의 도움으로 식약처는 단기간에 국내 가짜 참기름 제조·유통 업체 5곳을 적발했다. 그러나 신고의 대가는 혹독했다. 유씨의 신원은 해당 업체들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한 업체가 ‘신용 훼손’ 혐의로 그를 고발해 출국금지를 당하기도 했다. 그 때문에 유씨는 수개월간 쪽방에 머물며 무료 급식소를 전전

2017.09.15 금 구민주 기자

[단독] 신동주와 민유성의 결별, 롯데 사태 변수 되나

[단독] 신동주와 민유성의 결별, 롯데 사태 변수 되나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최근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현 나무코프 회장)과 결별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재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이 8월말 자문계약 해지를 담은 내용증명을 민 전 행장 앞으로 보내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민 전 행장이 롯데가(家) 형제난의 중심에 서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 해지는 롯데그룹 경영권 향방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민 전 행장은 2015년 7월부터 본격화된 롯데 경영권 분쟁에서 신 전 부회장을 도와 각종 송사 및 여론

2017.09.13 수 송창섭 기자

창조과학자의 뉴라이트 사관은 우연의 일치일까

창조과학자의 뉴라이트 사관은 우연의 일치일까

박성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검증 과정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것은 그의 역사관과 한국창조과학회 활동 이력이었다. 박 후보자는 2015년 자신이 교수로 있던 포항공대에 낸 연구논문에서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 당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으며, 박정희 정부의 새마을운동에 대해서는 “진정한 신분 계층 제도의 타파”라고 평가했다. 이는 건국절과 이승만 독재 등에 대한 뉴라이트 사관과 유사한 시각이어서 논란이 일었다. 창조과학회 이력과 관련해서는 ‘팩트’를 연구하는

2017.09.11 월 박혁진 기자

한국타이어월드 이끄는 두 아들의 화려한 혼맥

한국타이어월드 이끄는 두 아들의 화려한 혼맥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은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이다. 조양래 회장은 홍긍식 전 변호사협회장의 딸 홍문자씨와 혼인해 2남2녀를 뒀다. 미국 페어리디킨슨대(FDU) 수학과 교수로 활동하는 장녀 조희경씨는 노재원 전 중국대사의 아들인 노정호 연세대 법대 교수와 결혼했다. 장녀 희경씨와 차녀 희원씨는 지주사와 계열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을 뿐 경영 전반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  장남 조현식 사장은 미국 힐스쿨 포츠타운고등학교와 시러큐스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쓰비시상사에서 2년

2017.09.10 일 조유빈 기자

“오빠의 죽음 타살 가능성 크다”

“오빠의 죽음 타살 가능성 크다”

충남 홍성에 사는 이채윤씨(여·54)는 8월23일 아침 일찍부터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소복을 입은 이씨의 목에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큼지막한 푯말이 걸려 있었다. 시위는 다음 날인 8월24일에도 계속됐다. 이날 시위를 마친 이씨는 홍성지청 민원실에 들러 지청장 면담을 요청했다. ‘목숨 걸고 이 시간까지 왔다’며 ‘면담신청을 허락해 주시길 간청드린다’는 손글씨가 담긴 면담신청서를 접수했다. 하얀 소복을 입은 중년 여성의 1인 시위. 과연 이씨에게는 어떤 억울한 사연이 있는 것일까. 8월24일 시사저널 기

2017.09.08 금 안성모 기자

[Today] 文 ‘일자리 창출’ 권유에 ‘블라인드’로 화답한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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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동아일보 :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 대졸공채 일제히 시작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등 삼성의 5개 전자 계열사가 6일부터 하반기(7∼12월)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채용 홈페이지(www.samsungcareers.com)의 원서 접수 기간은 15일까지

2017.09.07 목 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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