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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복잡한 시선

신성일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복잡한 시선

80세의 노배우 신성일이 최근 인터넷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새삼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가 폐암 3기 투병 중이라는 뉴스가 나왔고, 바로 이어 송중기-송혜교 스타 커플의 결혼 발표가 알려지면서 원조 톱스타 커플로 신성일-엄앵란 부부가 회자된 탓이다. 신성일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복잡하다. 80세 노배우에겐 어울리지 않는 ‘악플’도 등장한다. 대한민국 통틀어 역대 최고의 스타로 각광받았던 그지만, 빛만큼 그림자도 많았던 그다.   일생의 짝 엄앵란, 그리고 애증 어린 사생활 지금이야 스타라는 수식어보다

2017.07.16 일 정덕현 문화 평론가

'표현의 자유'는 이제 돈과 싸운다

'표현의 자유'는 이제 돈과 싸운다

아이유의 ‘제제’를 둘러싼 논란은 대중문화와 그를 둘러싼 ‘표현의 자유’를 논하는 단계로 확대됐다. 대중문화산업과 표현의 자유 사이의 충돌은 오래된 이슈다. 일단 대중문화산업이 가장 번성한 미국에서부터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왔다. 1960~70년대에 미국의 대중문화는 일종의 해방 국면을 맞았다.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한 욕구가 일제히 분출되는 히피 전성시대가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보수 세력은 질색했고, 1980년대 레이건 대통령의 공화당 정부가 들어서면서 보수의 반격이 거셌다. 마돈나 등으로

2015.11.17 화 하재근 | 대중문화 평론가

화려한 면사포가 '연기'까지 가리랴

화려한 면사포가 '연기'까지 가리랴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 출연하는 전도연. 그녀는 지난 3월11일 비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톱 여배우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를 한다면? 과연 그 영화는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최근 글래

2007.03.19 월 JES

“엽기토끼, 건달토끼 됐네”

“엽기토끼, 건달토끼 됐네”

시사저널 고재열 형형색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상하이 젊은이들. '나젖 먹던 힘 다해 내 꿈을 이룰 거야. 간다 와다다다 … 어차피 인생은 한판의 멋진 도박과 같은 것. 자 맨발에 땀 나도록 뛰는 거야. 내 청춘을 위하여’ ‘난 괜찮아. 난 괜찮아. 그대가 나의 전부일 거라 생각은 마. 아무리 약해 보이고 아무리 어려 보여도 난 괜찮아. 난 쓰러지지 않아.’ 상하이 최대의 지하 패션몰인 샹싱청 상가. 벅의 , 진주의 같은 한국 가요가 끝없이 흘러나온다. 중국 젊은이들의 눈과 귀를 붙잡은 한류는 상하이에서도 큰 물줄기를

2002.07.15 월 고재열 기자

[문화 비평] 밀실 속 ‘독학 성교육’

[문화 비평] 밀실 속 ‘독학 성교육’

전통적인 생활 양식과 세계관에 길든 기성세대에게는 무척 곤혹스러운, 그러나 거부하거나 거스를 수 없는 현상이 이른바 여성 문제와 신세대의 등장이다. 그런데 이 두 영역의 부각이 1차적으로는 성 차이의 윤리와 세대 갈등 문제에 대한 정당한 이해와 실천을 요구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실상은 그것만이 아니라 그 영역에 복층적으로 횡단하고 있는 문제가 동시에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가령 성문제에 관련된 것이 그렇다. 기존 사회 질서의 재생산을 우선하는 기성세대가 새롭게 자라나는 세대를 그 질서 안에서 자신과 똑같은 모양으로 길러내려 하

1995.10.19 목 이성욱 (<문화과학> 편집위원)

“끔찍한 범죄 아동학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끔찍한 범죄 아동학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2015년 12월. 인천의 한 슈퍼마켓에서 맨발 상태의 11살 여자아이가 허겁지겁 과자를 집어먹다 발견됐다. 120cm의 키에 몸무게는 4살 평균인 16kg에 불과했다. 아이의 갈비뼈는 금이 간 상태였고, 온몸은 상처투성이였다. 아버지와 동거녀의 학대에 시달리다가 가스 배관을 타고 집에서 탈출한 ‘학대 아동’이었다.  아이가 받아온 학대는 경찰 조사 결과 더욱 선명하게 실체를 드러냈다. 조사 결과 아이는 3년간 학교에도 가지 못한 채, 집에 감금된 상태로 친아버지와 계모의 상습폭행에 시달린 사실이 밝혀졌다. 일명 ‘인천 아동학대 사

2017.03.14 화 김경민 기자․신수용 인턴기자

발열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 찾아야

발열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 찾아야

신체 발열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단순 감기가 아닐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 3대 열성질환(유행성출혈열․쯔쯔가무시병․렙토스피라증)일 수 있다는 게 의료진의 지적이다. 홍성관 분당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가을철 열성 질환은 발열․두통․근육통 등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구분하기 어렵다”며 “감기는 발열이 1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서 발열이 너무 오래 지속된다 싶으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행성출혈열은 손상된 피부․눈․코․입 등에 쥐의 배설물이 닿을 때

2016.10.22 토 노진섭 기자

<2016 차세대 리더 - 문화예술> 한국 문화예술  ‘한강’으로 흐른다

<2016 차세대 리더 - 문화예술> 한국 문화예술 ‘한강’으로 흐른다

소설가 한강(47)에게 2016년은 아주 특별한 한 해다. 5월17일 한강은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힌다. 영어권 문학상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을 한국인 최초로 받게 된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인 터키의 오르한 파묵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린 쾌거였다. 한강이 2016년 시사저널이 조사한 차세대 리더 문화예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문학·문화예술·대중문화·스포츠 부문으로 나눴던 조사 방식이 올해는 문화예

2016.10.18 화 안성모 기자

‘미소천사’ 전인지 ‘신드롬’ 불까

‘미소천사’ 전인지 ‘신드롬’ 불까

9월18일 프랑스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일 15번 홀(파5).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자신을 맹추격하고 있던 박성현(23·넵스)이 2온을 시키고 이글을 잡아내자 미소를 지으면서 박수를 쳤다. 그러고는 자신도 버디를 잡아냈다. 3홀을 남겨두고 언제 뒤집어질지 모르는 4타차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전인지는 동반자의 플레이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 것이다. 결론은 전인지가 우승했고, 박성현은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준우승했다. 우승한 뒤 외신이 전한 전인지에 대한 평가는 대단

2016.09.26 월 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수요 기반 확충이 필요

수요 기반 확충이 필요

전 세계 경제가 잠재능력 이하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거의 모든 산업이 초과공급 상태에 있다. 수요 기반이 확충되지 않으면 세계 경제는 장기 침체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 등이 쓴 경제원론을 보면 ‘신발공장 이야기’라는 의미 있는 할머니와 손자의 대화가 나온다.  “1930년대 중반이었지.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새 신발 한 짝을 사줄 수 있는 게 행복이었지. 당시 많은 아이들이 신발이 찢어질 때까지 신어야 했고, 몇몇 불운한 아이들은 맨발로 학교에 다녀야 했단다.” “왜 그들의

2016.09.04 일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이제는 ‘인비키즈’ 시대

이제는 ‘인비키즈’ 시대

“우리 애도 지금부터 골프를 배우면 될까요?”한국의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주니어 골프’에 변화 바람이 일고 있다.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맨발의 신화’를 이룰 때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세리키즈’로 시작한 박인비가 ‘인비천하’를 만들면서 ‘인비키즈’ 시대로 바뀌고 있다. 세계적인 골프선수들은 대개 클럽을 8~12살에 잡는다. 물론 아주 어릴 때인 3~4살부터 잡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2016.09.01 목 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올어바웃 아프리카] 아프리카 첫 올림픽 마라톤 선수는 개한테 쫓겨 다녀야 했다

[올어바웃 아프리카] 아프리카 첫 올림픽 마라톤 선수는 개한테 쫓겨 다녀야 했다

역사상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개최된 제31회 리우 올림픽. 남미 대륙인 브라질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아프리카 대륙은 단 한 번도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한 유일한 대륙이 되었다. 이번 올림픽은 또 다른 의미에서 ‘최초’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난민들이 출전 자격을 부여받아 참가한 최초의 올림픽이다. 그리고 남수단을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 54개국 전체가 참가한 최초의 올림픽이다. 아프리카 대륙이 올림픽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된 올림픽에서였다. 당시 세인트루이스에서는 1900년 파리 올림픽 때처럼

2016.08.14 일 이형은 팟캐스트 ‘올어바웃아프리카’ 진행자

김찬욱 상병 정말 자살했을까?

김찬욱 상병 정말 자살했을까?

지난 2014년 1월9일 강원도 홍천의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화랑부대)의 한 중대가 발칵 뒤집혔다. 이날 오후 1시50분쯤 생활관 화장실에서 목을 맨 사병이 발견됐다. 김찬욱 상병(당시 22세)이었다. 1군 헌병대, 11사단 헌병대, 육군중앙수사단 등 군 수사기관이 수사에 나섰다. 현장 감식, 시신 검시, 부검 등을 통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군은 사망경위, 발견 당시 상황, 사건현장, 의사 소견, 국방부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 등을 종합해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스스로

2016.07.13 수 정락인 객원기자

잔혹한 ‘송파 이별살인범’ 인면수심의 미소

잔혹한 ‘송파 이별살인범’ 인면수심의 미소

지난 4월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대낮에 아파트 주민과 경비원이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흉기에 마구 찔렸다. 범인은 이 여성의 전 남자친구였다. 사건이 일어난 지 2개월이 지났고 현재 범인은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피해 여성의 부모가 “억울하다”며 온라인에서 네티즌들의 도움을 호소하고 범인을 강력 처벌해달라는 탄원서를 받고 있다. 4월19일 화요일은 화창한 봄 날씨였다. 가락동의 한 아파트에 살던 김정은씨(여·32)는 여느 때처럼 출근 준비를 하고

2016.07.06 수 정락인 객원기자

[인터뷰] 이혜민 핀다(Finda) 대표

[인터뷰] 이혜민 핀다(Finda) 대표

핀다(Finda) 공동 창업자 이혜민 ·박홍민 대표 “아마존처럼 금융상품도 한곳에 모아 따져봐야죠”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구글캠퍼스내 카페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앉아있는 손님 대부분이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었다. 맨발로 서서 헤드폰을 낀 채 일을 하는 여성도 보였다. 구글캠퍼스는 창업을 했거나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이다. 카페를 지나 유리문을 열자 차분히 앉은 여성이 노트북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2016.04.01 금 장가희 기자

[범인과의 대화] 죽음 불러온 부모의 자녀 학대

[범인과의 대화] 죽음 불러온 부모의 자녀 학대

2008년 ‘영진’이가 살해됐다. 계모 A씨는 그해 2월5일 저녁 7시30분쯤 집에서 영진이를 여러 도구로 폭행했고, 그렇게 맞아 죽어가는 아이를 방치했다. 다음 날 아침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영진이의 시신을 종이 박스에 넣어 ‘콜밴’을 타고 친정집이 있는 경북 경주시 내남면으로 갔다. 여기서 영진이를 폐드럼통에 넣은 다음 휘발유를 뿌려 시신을 불태웠다. A씨는 밤 10시20분쯤 집으로 돌아와 영진이가 오늘 집 앞 슈퍼마켓 앞으로 오락을 하러 간 후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경찰에 허위

2015.12.31 목 배상훈 |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 (프로파일러)

PC방·동전 노래방·신림동 폐가… 그들의 하루는 지겹게 단조 로웠다

PC방·동전 노래방·신림동 폐가… 그들의 하루는 지겹게 단조 로웠다

절도·구걸·강도·성매매. 모두 우리 사회의 금기다. 하지만 가출 청소년에게는 생존의 법칙이다. 특히 성매매는 ‘서바이벌 섹스(survival sex)’라고 한다.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한 섹스라는 얘기다. 시사저널은 남녀 거리 청소년(Street Children)을 48시간 동안 동행했다. PC방, 도림천, 24시간 롯데리아, 동전 노래방, 신림동 폐가, 다시 PC방. 동선은 지겨울 정도로 단조로웠다. 은행 계좌를 개설하려고 해도 부모의 동의가 필요한 한국 사회에서 이들 가

2015.05.07 목 김지영(女)·이규대 기자

우승 샷엔 아빠의 땀방울이 맺혀 있다

우승 샷엔 아빠의 땀방울이 맺혀 있다

한국 선수들이 미국 그린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태극낭자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3월8일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4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LPGA 투어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승전보를 전해오고 있다. 한국계 교포 선수까지 치면 5개 대회가 끝난 현재 승률 100%다. 이렇게 하다가는 우승하는 게 뉴스가 아니고, 우승하지 못하는 게 뉴스거리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최나연(27·SK텔레콤)이 개막전인 코스 골프 챔피

2015.03.24 화 안성찬│골프 칼럼니스트

“결백하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나를 더 뻣뻣하게 해”

“결백하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나를 더 뻣뻣하게 해”

공지영 작가는 84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트위터리안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트위터 대문에 ‘소설가 허락없이 기사금지함’이라고 띄어쓰기도 무시한 ‘살벌한’ 경고문을 붙여두고 있다. 어느 집 대문 앞을 지나면서 ‘개조심’이라고 쓴 문구에 긴장하는 것처럼 기자들은 공 작가의 트위터를 방문하고는 화들짝 놀랄지도 모르겠다. 이태 전이었던가. 한 여인으로부터 공지영 작가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유럽 여행기 같은 책을 쓰기로 약속하고 공지영 작가와 관련 출판사 사장 등 일

2015.01.29 목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10억 투자하면 김효주 된다?

10억 투자하면 김효주 된다?

최근 국내 스포츠 종목 중 영재 교육이나 조기 교육이 가장 활발한 게 골프다. 1990년대 이전만 해도 골프는 캐디를 하거나 학업 성적이 뒤진 학생들이 대안으로 선택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에 비춰보면 엄청난 변화인 셈이다. 여기에는 ‘박세리 신화’가 한몫했다. 골프가 중산층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가던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 맨발의 신화를 쓴 박세리 중계방송을 본 학부모와 학생들이 골프연습장으로 달려가 이른바 ‘세리 키즈’가 된 것.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진출을 본격 선언한

2015.01.22 목 김진령 기자·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발정제 주사 맞혀가며 임신시키는 애완견 번식장

발정제 주사 맞혀가며 임신시키는 애완견 번식장

지난 11월13일,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한 애완견 번식장. 음식물 쓰레기 같은 사료가 개 밥그릇에 담겨 있었다. 케이지에 갇혀 있는 개들이 먹는 ‘짬밥’이다. 가장 대중적인 애완견으로 사랑받는 ‘말티스’라는 종이지만 펫숍에서 판매하는 개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털 색깔이 하얗지도, 애교가 많은 것도 아니었다. 털이 누렇게 변한 개들은 ‘짬밥’을 먹다가도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드러내며 짖어댔다. 이곳에서 6㎞ 정도 떨어진 김포시의 또 다른 번식장. 개 짖는

2014.11.17 월 김포=조유빈 기자

그녀가 꾸민 유일한 곳은 손톱… 하지만 모두에게 아름다움 선사했다

그녀가 꾸민 유일한 곳은 손톱… 하지만 모두에게 아름다움 선사했다

이상이 현실을 갈랐다. 소치에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합계 74초70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1차 레이스 37초42, 2차 레이스 37초28. 올림픽 신기록으로 밴쿠버올림픽 이후 4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제패한 것이다. 최고의 자리를 지켜낸 이상화는 또 한 번 최고의 라이벌인 자신을 넘어섰다. 오빠를 따라간 아이스링크장에서 이상화는 스케이트와 처음 조우했다. 처음 신은 스케이트화는 중고였다. 낡은 스케이트 때문에 계속해서 넘어지고 일어나고를 반복했다. 하도 바닥을

2014.02.18 화 조유빈 기자

혼자인 나, 당신 그리고 사랑

혼자인 나, 당신 그리고 사랑

그는 ‘끌림’을 이야기했다. 먼 곳 여행지에서, 자신의 시선과 마음을 끌어당긴 것들을 산문으로 옮겼다. 섬세하게 세공한 문장이 그의 무기였다. 사소한 풍경과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독창적인 감성을 길어 올렸다. 호응은 뜨거웠다. 2005년 발표한 산문집 <끌림>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작가 이병률(46)이 여행 에세이스트로 대중에 각인된 계기다. 그러나 그의 본업은 시인(詩人)이다. 1995년 등단한 이래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왔다. 최근 그가 새 시집 <눈사람 여관>을 펴냈다. 그

2013.10.02 수 이규대 기자

웃기자고 나갔는데 죽자고 달려든다

웃기자고 나갔는데 죽자고 달려든다

개그맨 이봉원은 안면이 일부 골절돼 수술을 받았다. 배우 클라라는 허리 부상을 입었고, 샘 해밍턴은 목 부상을 입어 최근까지도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이훈은 안면, 임호는 온몸에 피멍이 들었고 그 외에 여러 연예인이 크고 작은 사고로 고통을 호소했다. 바로 다이빙 도전 예능 <스플래시>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 사태의 여파로 <스플래시>는 가학성과 위험성에 대해 큰 비난을 받고 결국 조기 종영하고 말았다. 이런 가학성은 <스플래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스플래시>가 방영되기 전엔 김

2013.10.02 수 하재근│문화평론가

‘유강천하’ 구멍 뚫렸다

‘유강천하’ 구멍 뚫렸다

유재석·강호동의 아성은 마치 ‘철갑을 두른 듯’ 공고해 보였다. ‘유강천하’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예능계의 절대적인 투톱이라는 뜻이다. 한때 두 사람은 각각 네 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한 주간의 화제를 양분했다. 예능에선 ‘유라인’과 ‘강라인’이 최고의 인맥으로 떠올랐다. 두 사람의 위상은 단지 예능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지금은 사상 초유의 예능 전성시대다. 예능이 다른 일반 방송 장르들 위에 군림하는 최종 장르

2013.07.17 수 하재근│문화평론가

마리오아울렛의 선물, 원세훈도 받았다

마리오아울렛의 선물, 원세훈도 받았다

유명 유통업체의 명절 선물 리스트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리스트에는 전직 총리, 국회의원, 장·차관, 검사, 판사, 경찰서장, 세무서장 등이 망라돼 있다. 일부는 ‘영전 선물’까지 받았다. 당사자들은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한다. 하급 공무원들이 ‘명절 선물 안 받기’ 캠페인을 벌이는 동안, 고위급은 ‘선물 잔치’를 벌인 터라 논란이 예상된다.      

2013.07.17 수 이석·조현주 기자·조유빈 인턴기자

“2016 브라질올림픽 금메달 따고 싶어”

“2016 브라질올림픽 금메달 따고 싶어”

“내친 김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네요.”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는 새로운 ‘골프 퀸’을 맞아야 할 것 같다. 신데렐라는 박인비(25·KB금융그룹)다. 세계 여자 프로골프 랭킹 1위인 박인비는 6월10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C.C.(파72·6534야드)에서 열린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총 상금 225만 달러)에서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카트리나 매튜(44·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3번째

2013.06.18 화 안성찬│골프 전문기자

국회, 제 버릇 남 주지 않았다

국회, 제 버릇 남 주지 않았다

여당 의원 “비행기 표 물리려고 그래? 벌써 며칠째 똑같은 것 갖고 이게 뭐야.” 야당 의원 “국회의원 처음 해보나. 다 그런 거지. 언제 날짜(12월2일-예산안 처리 법정 기준일) 지킨 적 있어. 닷새쯤 지났다고 요란은. 이만하면 양반이지. 해 넘긴다고 돈(예산) 안 나가나. 우리(야당)도 체면이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그나저나 5천억은 깎아야 하는데….” 여당 의원 “그건 곤란해. 4천억 아래로 해봐. 하여튼 (12월)10일은 넘기지 말자고. 그

2013.01.08 화 김현일 대기자

“배우라는 일은 미쳐야 살아남는 직업”

“배우라는 일은 미쳐야 살아남는 직업”

    ⓒ 시사저널 박은숙 연극 <아버지>(세일즈맨의 죽음) 주연(9월7~30일), 9월 말 방송 예정인 MBC 월화드라마 <마의> 촬영, 10월13일부터 방송되는 jtbc의 주말극 <무자식 상팔자> 촬영, 9월1일까지 공연하는 연극 <하얀 중립국>(서울대 연극동문회) 조연. 엄청난 스케줄이다. 이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는 사람은

2012.08.26 일 김진령 기자

[대학언론상] 청춘이 흘린 땀방울, 고스란히 전달됐다

[대학언론상] 청춘이 흘린 땀방울, 고스란히 전달됐다

“자격도 없고, 누구도 권한 적 없었지만, 세상에 짱돌 하나 던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우리를 여기로 이끌었다. 불의에 저항하고 악행을 미워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한, 세상은 한 번쯤 잘못된 길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줄 테니까….” 최근 언론과 검찰의 비리를 담은 SBS 드라마 《조작》에서 자칭 ‘기레기’ 한무영(남궁민 분)의 마지막 대사다. 이 드라마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언론의 현실을 송곳처럼 찔렀다. 동시에 사필귀정으로 이어진 결말을 통해 ‘기레기 시대의 종말’이라는 희망을 말한다. 그만큼 저널리즘은 위기를 맞고 있

2017.09.19 화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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