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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 추적으로 밝혀낸 역사, 한반도에서 서시베리아로...

게놈 추적으로 밝혀낸 역사, 한반도에서 서시베리아로...

요하문명을 붕괴시킨 급속한 한랭화 경향은 약 500년간 지속됐고, 그로부터 본격적인 한랭기가 또 약 500년 동안 이어졌다. 계속해서 기후변화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돌아 기원원년 무렵이 되면서 온난기인 ‘로마시대 기후 최적기’에 들어간다. 그러자 다시 사람들의 활동이 활발해졌다. 이미 1000년 이상 철기문명이 녹아들어 사회의 기초로서 통합되어 있는 한반도는 온난기를 맞아 또 다시 동아시아의 중심으로서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 한랭기에도 다른 곳보다 살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지

2017.10.31 화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커피로 잠 못 이루는 시애틀

커피로 잠 못 이루는 시애틀

1993년 개봉한 멕 라이언,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시애틀을 로맨틱한 기적이 이뤄지는 곳으로 세상에 알렸다. 2000년대 이후 ‘스타벅스’가 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면서 시애틀은 마치 커피의 성지처럼 떠오르게 된다. 세상에 이처럼 잘 포장된 도시가 또 있을까. 도시를 대표하는 명물은 대개 하나면 족하다.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 로마 하면 떠오르는 콜로세움, 아테네 시내 전체를 굽어보는 파르테논 신전, 런던을 고풍스럽게 하는 빅벤 등이 그 예다. 반면 시애틀을 상징하는 것은 유구한 역

2017.10.28 토 구대회 커피테이너

포스트 사드 시대’ 中 진출한 한국 기업들 생존방식

포스트 사드 시대’ 中 진출한 한국 기업들 생존방식

#1. 8월말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시장 상황 공보를 발표했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1335만 대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다.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업체는 토종 브랜드인 지리(吉利)였다. 지리는 매출이 394억2400만 위안(약 6조7809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무려 118%나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43억4400만 위안(약 7471억원)으로, 128%나 급증했다. 이런 호성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중적으로 출시한 SUV(스포츠 다목적 차량) 시리즈가 대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 지리가 판매

2017.10.19 목 모종혁 중국 통신원

유홍준 “역사 도시 서울에 대한 사랑과 자랑을 담아 썼다”

유홍준 “역사 도시 서울에 대한 사랑과 자랑을 담아 썼다”

“서울은 누구나 다 잘 아는 곳이다. 굳이 내 답사기가 아니라도 이미 많은 전문적·대중적 저서들이 넘칠 정도로 나와 있다. 그래도 내가 서울 답사기를 쓰고 싶었던 것은, 서울을 쓰지 않고는 우리나라 문화유산답사기를 썼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로 유명한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최근 ‘서울편’을 펴내 인기몰이 중이다. 이번에 출간된 서울편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고도(古都) 서울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며, 그간 안다고 생각했으나 실은 제대로 알지 못하던 서울의 내력과 매력을 깨우쳐

2017.10.14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조수미, 11년 만에 다시 ‘문화예술 대통령’에

조수미, 11년 만에 다시 ‘문화예술 대통령’에

우리나라 문화예술인의 인기와 영향력은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랐는지 여부가 판가름한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가치를 인정받는 경우라면 더욱더 그렇다. 시사저널이 매년 조사하는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인’ 조사에서 2000년 이후 1위를 차지한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조수미(2000~02·2004·2006년), 이창동(2003년), 정명훈(2005·2009~11·2014~16년), 고은(2007년), 이문열(2008년), 이외수(2012년), 봉준호(2013년) 등이다

2017.10.08 일 송창섭 기자

광주 평동농협  수억원대 보조금  불법전용 의혹 ‘솔솔’

광주 평동농협 수억원대 보조금 불법전용 의혹 ‘솔솔’

광주시 광산구와 평동농협(조합)이 때아닌 보조금 불법전용 의혹에 휘말렸다. 조합이 로컬푸드 직매장을 건립하면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광주시, 광산구로부터 받은 수억원 규모의 국가보조금과 지방보조금을 하나로마트 매장 건립에 사용한 사실이 시사저널 취재 결과 드러났기 때문이다. 광산구와 평동농협 측은 현재 “관점의 차이일 뿐 보조금 전용은 아니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나로마트 안에 직매장이 현존하고 제 기능이 발휘되면 사업 목적이 충족된 것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보조금이 사업계획서와 달리 집행됐다는 점에서 지역에서는 “사실상

2017.09.29 금 정성환 호남취재본부 기자

식약처 “생리대 인체 위해성 우려할 수준 아니다”

식약처 “생리대 인체 위해성 우려할 수준 아니다”

식품의약안전처가 9월28일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에 포함된 인체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에 대한 전수조사와 위해평가를 한 결과, 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검출된 VOCs의 종류와 양은 차이가 있었으나 국내유통(제조·수입)과 해외직구제품, 첨가된 향의 유·무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며, 모두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들이 사용하는 생리대는 안전성 측면에서 위해 문제가 확인된 제품

2017.09.28 목 조유빈 기자

디자인 뒤에 숨은 아이폰X의 주목할 점

디자인 뒤에 숨은 아이폰X의 주목할 점

10년 전 세상은 넓어졌고 동시에 가까워졌다. 아이폰이 처음 등장했던 2007년, 사람들의 인식은 확대됐고 동시에 서로는 네트워크로 묶였다. 직관적이라는 표현이 대중화됐고 사용자 경험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된 것도 이때부터였다. 전면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 아이폰의 등장은 많은 부분에서 패러다임을 바꿨다. 사람들의 주머니에는 스마트폰이 항상 들어갔고, 그들은 소셜네트워크로 소통했으며 언제 어디서든 서로 온라인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10년 뒤, 1년에 한번 열리는 애플의 새 제품 공개

2017.09.13 수 김회권 기자

“학문은 세상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에서 출발”

“학문은 세상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에서 출발”

‘통섭’(統攝)이라는 개념을 한국에 널리 퍼뜨린 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어린이 책을 만드는 데 참여했다. 그동안 60여 권의 책을 번역하고 집필한 그가 처음으로 어린이 책에 도전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어린이에게 학문의 세계를 소개하는 《어린이 대학》 시리즈인데, 최 교수가 담당한 분야는 당연히 생물 분야다. 하지만 ‘통섭의 교수’니만큼 생물학 지식을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학문을 넘나드는 통합적 이해를 할 수 있게 한다. “기초 학문에 대한 탄탄한 이해가 창조적 인재를 키운다. 각 학문들이 자유롭게

2017.09.09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지구 위에서 본 근대

지구 위에서 본 근대

사람이 싸움을 할 때는 몸과 마음이 평소와는 전혀 다른 상태가 된다. 자율신경계가 교감신경체계로 전환되면서, 공격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다량 분비되어 신경이 예민해지고 근육의 힘이 증폭되며 마음은 긴장, 경쟁심, 두려움, 분노, 증오 같은 부정적 감성에만 사로잡히는 상태가 된다. 극단적인 교감신경상태가 되어야, 전투 중에 적의 목숨도 끊을 수 있을 것이다. 싸움을 하는 사람들, 즉 극단적인 교감신경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세상일을 두루 살필 여유가 없다. 그냥 바로 눈앞에 있는 적을 제압하는 데 혼신의 에너지를 집중한다. 뚜렷한 공동

2017.09.08 금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정부 믿었는데…” 인증제도의 배신

“정부 믿었는데…” 인증제도의 배신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주부 박소영씨(34)는 8월30일 집 근처 대형마트에 들렀다가 한참을 망설여야만 했다. 얼마 전 ‘무항생제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먹거리는 조금 비싸더라도 좀 더 몸에 좋고 덜 유해한 제품을 선호해 왔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배려였다. ‘유기농’ ‘친환경’ ‘무항생제’ 등의 마크가 달려 있는 제품이라면 더 비싸도 선뜻 구매했다. 하지만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엔 정부가 인증한 제품들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그뿐만이 아

2017.09.07 목 이민우 기자

근대 질서 만들어준 총, 균, 그리고 환경변화

근대 질서 만들어준 총, 균, 그리고 환경변화

사실 유럽이 새로운 식민지, 특히 남아메리카를 개척한 과정은 역사적 미스터리 중 하나라고 할 만하다. 상당한 수준의 문명을 누리고 있었던 남아메리카의 대제국들이 대서양의 긴 항해에 시달리며 건너 온, 그야말로 한 줌도 안 되는 유럽인에게 어이없이 굴복해가는 과정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그러니까 유럽의 입장에서는 가장 성공적이며 원주민 입장에서는 제일 비통한 사례 하나를 새로 조명해보기로 하자. 스페인의 프란치스코 피사로라는 인물이 일으키기 시작한 잉카 제국 정복 얘기다.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건넌 지 40년 후인 15

2017.09.02 토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2024 파리올림픽, ‘독이 든 성배’일까

2024 파리올림픽, ‘독이 든 성배’일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9월13일, 2024년 올림픽 개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런데 전혀 긴장감은 없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2024년과 2028년 올림픽을 두고 후보 도시들 간의 유치경쟁은 벌어지지 않았다. 후보 도시들이 줄줄이 개최 의사를 철회하며 빚어진 초유의 상황이다. 2024년 개최지로 공식 발표만 앞두고 있는 곳은 바로 프랑스 파리다. 경쟁 후보였던 미국 보스턴, 캐나다 토론토,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탈리아 로마 등 경쟁 도시들이 여론 수렴을 거쳐 유치 의사를 철회했다. 마지막 남은 경쟁 도시였던 미국 로스

2017.09.01 금 최정민 프랑스 통신원

“종교인 과세, 명확한 기준 마련될 때까지 유예해야”

“종교인 과세, 명확한 기준 마련될 때까지 유예해야”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당에 면죄부 판매에 대해 반대하며 95개의 반박문을 게시하면서 시작된 종교개혁이 올해로 500주년을 맞이했다. 당시 루터는 타락한 로마 가톨릭을 비판하며 ‘솔라 피데-오직 믿음으로’ ‘솔라 그라티아-오직 하나님의 은혜’ ‘솔라 스크립투라-오직 성경’ ‘솔라 글로리아-오직 하나님의 영광’, 즉 신앙의 본질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종교개혁이 있은 지 500년이 흐른 지금, 한국의 교회에서도 또 다른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세속화되고 보수화된 기독교가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독교는 내년

2017.08.30 수 조해수 기자

‘국가-재벌 동맹’  해체를 예고한다

‘국가-재벌 동맹’ 해체를 예고한다

“헤겔은 어디선가 세계사에서 막대한 중요성을 지닌 모든 사건과 인물은 반복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이는 것을 잊었다. 한 번은 비극으로, 다음은 희극으로 끝난다는 사실 말이다.” 마르크스는 자신의 책에서 헤겔의 말을 인용해 숙부인 나폴레옹의 후광으로 권력을 얻은 보나파르트 황제를 비판했다. 한국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비극으로 끝났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희극처럼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특검 수사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마치 최순실씨의 하수인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2017.08.28 월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 교수

전자랜드 ‘역성장’에도 오너 일가는 ‘고배당 잔치’

전자랜드 ‘역성장’에도 오너 일가는 ‘고배당 잔치’

“2015년까지 전자랜드 매장을 200개로 늘려 매출 1조5000억원의 가전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국내 가전양판 1호 기업인 전자랜드(현 SYS리테일) 홍봉철 회장이 2012년 3월 100호 직영점을 오픈하면서 한 말이다. 결과적으로 이 말은 ‘공염불’에 그쳤다. 지난해 SYS리테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26억원과 1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이 회사의 매출은 6433억원에서 5226억원으로 18.8%나 감소했다. 전국에 있는 전자랜드 매장은 여전히 118개에 머물고 있다. 경영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

2017.08.24 목 이석 기자

한반도 위기 해결할 구원 투수로 주목받는 북유럽

한반도 위기 해결할 구원 투수로 주목받는 북유럽

한 고비 넘긴 걸 지도 모르겠다. 북한이 8월10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으로 미군 괌 기지 주변을 ‘포위사격’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 뒤인 11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공개하면서 한 때 북미간 충돌은 격화됐다.  “우리가 발사하는 화성-12형은 일본의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하게 된다. 사거리 3356.7㎞를 1065초간 비행한 후 괌 주변 30~40㎞ 해상수역에 탄착 될 것이다.”북한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의 실행 의지는 미국과 한국을 자극했다. ‘인내심의 한계’를 먼저 언급한 쪽은 미국이었다. “김정은이

2017.08.17 목 김회권 기자

십자군 기사와 베니스의 상인

십자군 기사와 베니스의 상인

기후변화 온난기인 ‘로마 기후 최적기’에 이어지는 한랭기에는 ‘중세 암흑기’라는 시대명이 붙어 있다. 대략 서기 500년부터 1000년까지의 기간이다. 그 직전, 서로마제국이 멸망했던 5세기 후반, 남부 유럽 해안 지방에는 이미 비(非)기독교 문명권 사람들이 출몰하고 있었다.  걸핏하면 쳐들어와 불 지르고 약탈하고 사람을 끌고 가 노예로 팔아넘기는 이 사람들은 북아프리카 서부지역의 베르베르족과, 아랍 본토에서 북아프리카 쪽으로 이주한 사람 및 그 후손들이었다. 기독교계 유럽인들은 이들을 통틀어 ‘무어(Moor)’인이라고 불렀다.

2017.08.11 금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한랭기 기후변화가 낳은 중세 스페인 예술

한랭기 기후변화가 낳은 중세 스페인 예술

유럽을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느끼겠지만, 스페인의 문화유산은 참 독특하다. 바로 이웃하고 있는 프랑스를 비롯해서 해안가를 따라 이탈리아, 로마, 더 위쪽의 영국, 스위스, 독일들이 모두 비슷한 유럽적 요소를 보이는 가운데 유독 스페인만 튄다. 뭔가 동양적이고 아랍적인 요소가 유럽적인 요소에 통합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눈길이 가는 곳마다 그런 요소들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를 하나만 꼽으라면 스페인 그라나다 지방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을 들 수 있다. 스페인이 자랑하는 음악가 프란치스코

2017.08.04 금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하동 전통차 세계농업유산 등재 9월께 윤곽

하동 전통차 세계농업유산 등재 9월께 윤곽

경남 ‘하동 전통차’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 여부를 가늠하는 FAO(UN식량농업기구) 과학자문그룹(SAG) 현장실사가 8월 들어 차 시배지 하동군 화개면 일원에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하동차의 GIAHS 등재는 9월 로마에서 열리는 제4차 FAO 과학자문그룹 정기회의에서 윤곽이 드러나고 빠르면 올 연말 최종 등재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8월2일 민칭웬 FAO 과학자문그룹 부위원장 일행은 하동 전통차 농업의 GIAHS 등재 마지막 절차인 현장실사를 위해 하동지역을 찾았다.    중국과학원

2017.08.02 수 박종운 기자

 로마가 끝나자 세계가 끝나버렸다?

로마가 끝나자 세계가 끝나버렸다?

‘로마제국’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로마제국 쇠망사’, 혹은 ‘로마제국의 멸망’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같이 뜬다. 아마 18세기 영국의 역사학자 에드워드 기번(Edward Gibbon)이 쓴 동명의 저서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로마제국이 한참 발흥하기 시작하던 서기 98년부터 비잔틴이 함락되던 1590년까지의 역사를 6권의 책에 담은 이 대작은 그 유려한 문체와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후대의 많은 역사학자뿐 아니라 화가, 연극연출가, 영화감독 등 비주얼 아티스트들의 상상력의 원천이 되어왔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근대의 모

2017.07.26 수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나노국가산단 유치한 밀양시, 농산물 유통 고삐

나노국가산단 유치한 밀양시, 농산물 유통 고삐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유치로 ‘30만의 자족 도시’라는 기틀을 마련한 경남 밀양시가 지역의 우수농산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지역 농산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농산물산지유통시설(APC·Agricultural Processing Center) 구축에 농정 역량을 집중시키면서 우선 영남권 대형유통센터 소비시장 공략에 직접 나섰다. 밀양시는 7월20일부터 23일까지 농협하나로클럽 부산점과 울산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경남 진해농협 하나로마트 등 3곳의 대형유통센터에서 지역우수 농특산물 특판 행사를 가졌다.  

2017.07.24 월 김완식 기자

“언어엔 계층도 계급도 없다” 가장 평등한 언어 ‘에스페란토’

“언어엔 계층도 계급도 없다” 가장 평등한 언어 ‘에스페란토’

“Bonvenon al Koreio!(봄베논 코레이오)”“Dankon!(단콘)” 로마자를 써놓은 그대로 읽어내린 발음. 라틴어 같기도 하면서 독일어 같기도 하면서 스페인어 같기도 한 단어. 위의 말은 어느 나라 말일까.  ‘한국 방문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의미하는 두 문장은 ‘에스페란토(Esperanto)’다. 10만 여명의 세계인구가 사용하는 언어 에스페란토는 인위적으로 만든 언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사용자를 자랑한다. 폴란드 출신 러시아 의사였던 자멘호프 박사가 1887년 발표한 이 언어는 단순한 문법과 조어 방식이

2017.07.20 목 김경민 기자

왜 한니발 장군은 코끼리를 타고 알프스를 넘었을까?

왜 한니발 장군은 코끼리를 타고 알프스를 넘었을까?

수많은 코끼리들이 알프스를 건너간다. 얇은 옷차림을 한, 훨씬 더 많은 수의 병사들이 그들과 함께 뚜벅뚜벅 걸어 산을 넘는다. 딱 보기에도 이 산에 익숙한 행렬이 아니다. 현지인의 안내를 받아 그 중 쉬운 길로 간다 해도 알프스는 알프스다. 높은 산, 쌀쌀한 날씨 속에서 계속되는 행군, 대열에서 낙오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겨난다. 견디다 못해 쓰러지는 코끼리도 늘어간다. 이 진풍경은 기원전 219년 실제로 있었던 역사의 한 장면이다. 당시 지중해역의 최강자였던 카르타고와, 급부상하고 있던 신흥 세력 로마와의 역사적 대결, 제2차

2017.07.17 월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인도네시아 인민을 하나로 묶은 ‘당둣’

인도네시아 인민을 하나로 묶은 ‘당둣’

인도네시아는 거대한 국가다. 한반도의 8.6배에 달하는 땅덩어리에 2억5000명에 달하는 막대한 인구 규모를 자랑한다. 이런 인도네시아의 소리경관 여기저기에 들어앉아 불쑥불쑥 보행자의 귀에 잡히는 장르 중 하나로 ‘당둣(Dangdut)’이 있다. 필자가 당둣을 처음 들은 건 아마도 몇 년 전,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였다. 버스기사가 볼륨을 잔뜩 키워 틀어놓고 있었다. 한 지인의 집에 놀러갔다가 TV 채널에서 우연히 당둣 전문 채널을 발견하기도 했다. 흥미로워 채널을 고정시켜두고 한동안 감상했던 기억이 난다.

2017.07.14 금 박종현 월드뮤직센터 수석연구원

‘암흑기’에서 시작되는 그리스 문명사

‘암흑기’에서 시작되는 그리스 문명사

찬란하기로 소문난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시작되는 시기는 의외로 ‘암흑기(Greek Dark Age)’로 규정되고 있다. 역사학자에 따라 연대 추정에 약간 차이는 있어도 대략 기원전 1100년부터 기원전 800년까지의 기간이다.  이 암흑기는 앞서 이집트를 뒤흔들었던 ‘바다 사람들’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고고학적 증거는 미케네 문명이 꽃피던 발칸 반도 남부 지방 인구가 이 기간 동안 적어도 10분의 1 정도로 줄었음을 보여준다. 집요하게 쳐들어와 짓밟고 빼앗고 불태우는 바다 사람들을 피해 원주민들은 높은 산으로, 아니면 내륙 깊숙이

2017.07.12 수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이젠 더위도 인공지능으로 쫓는다

이젠 더위도 인공지능으로 쫓는다

올해도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 특히 올해는 5월 초순 기온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5월부터 에어컨·선풍기·맥주·보양식 등 여름이 성수기인 제품들의 매출이 일제히 급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한 대형마트에서는 5월 한 달간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6.2% 급증하면서 전체 상품군 중 매출 1위를 차지했고, 매출이 28.5% 증가한 맥주가 2위에 올랐다. 통상 6월부터 시작되는 ‘여름 특수’가 한층 앞당겨진 것이다. 여기에 발맞춰 기업들은 ‘여름철 손님

2017.07.02 일 송응철 기자

또 ‘출점 반발’…고민 커지는 이마트

또 ‘출점 반발’…고민 커지는 이마트

이마트가 또다시 출점 반발에 직면했다. 1년 가까이 끌어온 복합쇼핑몰 부산 연제구 이마트타운 연산점의 건립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상인들은 여전히 “지역상권 다 죽는다”며 입점 반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마트 측은 일자리 1000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반대에 부딪혀 갈등을 진화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마트가 최근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 제품의 중소기업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이며 강조해 온 상생 강화

2017.06.08 목 부산=박견혜 시사저널e. 기자

北 난수방송, 지난해 7월부터 38회 송출했다

北 난수방송, 지난해 7월부터 38회 송출했다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외국어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문제를 부르겠습니다.” 지난 5월26일 새벽 서울에서 관계 당국에 의해 청취된 북한의 평양방송. 대남 전용 라디오인 이 방송 주파수를 통해 까랑까랑한 여성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그런데 외국어 문제를 내겠다는 말과 달리 북한 방송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를 부르기 시작했다. “451페이지(쪽) 18번, 803페이지 95번, 728페이지 70번…” 같은 형식으로 동일한 내용을 두 차례 반복했다. 북한 당국이 남파공작원 지령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2017.06.02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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