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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茶를 세계 3대 음료로 등극시킨 영국

중국 茶를 세계 3대 음료로 등극시킨 영국

‘차(茶)’와 ‘티(Tea)’의 어원은 모두 중국에 있다. 차의 표준어 발음과 광둥성(廣東省) 발음은 [chá]다. 육로를 통해 중국차를 수입한 티베트·인도·러시아·이란·몽골은 [chá]로 부른다. 유럽국가 대부분은 푸젠성(福建省)과 해상무역으로 중국차를 유통했기에 푸젠성 방언 [ti, te, tay] 영향을 받아 [tiː]로 발음한다. 차를 유럽에 최초로 소개한 포르투갈은 광둥성과 먼저 거래를 한 연유로 유럽에서 유일하게 [cha]라고 한다. 육상과 해상 양쪽을 통해 중국 문물이 들어온 우리나라는 ‘차’와 ‘다’를 함께 사용한다.

2018.02.10 토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미국 독립은 茶를 바다에 던진 데서부터 비롯됐다

미국 독립은 茶를 바다에 던진 데서부터 비롯됐다

찻잔 속의 차는 정적(靜的)이지만, 찻잔 너머 차는 나라의 운명을 가를 정도로 역동적이다. 1773년 12월16일 저녁 7시, ‘자유의 아들들(Sons of Liberty)’ 멤버 84명은 아메리카 원주민 모호크족으로 위장하고 보스턴 항구로 향했다. 70여 명의 시민이 합세해 그리핀(Griffin) 부두에 정박한 영국 동인도회사 소속 무역선 3척을 습격했다. “배에 선적된 차(茶)는 마음대로 처리해도 좋지만, 배는 파손하지 않기”로 선장을 설득해 창고 열쇠를 인수한 이들은 3시간 동안 324상자, 42톤에 달하는 차를 바다에 쏟아

2018.01.27 토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영국 산업스파이 때문에  홍차 종주국 운명 뒤바뀌다

영국 산업스파이 때문에 홍차 종주국 운명 뒤바뀌다

홍차는 비(非)발효차인 녹차와 대척점에 있는 완전 발효차다. 세계 최초의 홍차 정산샤오종(正山小種)이 태어난 중국 푸젠성(福建省) 우이산(武夷山)시 싱춘(星村)진 퉁무관(桐木關)을 찾았다. 퉁무관은 1999년 세계복합유산으로 지정된 우이산 구곡계곡 끝자락에 숨어 있는 오지다. 국가급자연보호구로 지정된 퉁무관 일대는 신사의 나라 영국이 보낸 산업스파이 로버트 포춘(Robert Fortune·1812〜1880)이 1848년부터 3년에 걸쳐 은밀하게 벌인 차나무 불법유출 사건에 대한 트라우마로 사전 허가를 받지 못한 외국인은 아직도 출

2017.12.25 월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중국 차문화 자존심을 되찾아준 ‘진슈차왕’

중국 차문화 자존심을 되찾아준 ‘진슈차왕’

[편집자 주]시사저널은 ‘김유진의 時事美食’에 이어 이번 호부터 새 연재 ‘서영수의 Tea Road’를 격주로 연재한다. 그동안 시사저널 디지털에 연재해 왔으나, 독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면과 디지털에 동시 연재한다. 영화감독 출신인 서영수 차 칼럼니스트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차 전문가로, 차의 원산지인 중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의 차문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맛보고, 그 소중한 체험들을 글로써 널리 알리고 있다.   차(茶) 종주국으로서 중국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차나무 원산지 국가 타이틀을 놓고 중국과 인도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2017.12.10 일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동남아 최고 부국 싱가포르의 두 얼굴

동남아 최고 부국 싱가포르의 두 얼굴

지난 9월5일 싱가포르 중심가의 래플스 플레이스(Raffles Place). ‘싱가포르의 금융 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은행, 증권, 보험 등 각종 금융사가 밀집돼 있다. 일부 회사는 1층에 따로 라이브 방송룸도 갖췄다. 국내외 방송사와 연계해 각종 금융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싱가포르에 진출한 우리나라 은행들도 이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DBS은행에 근무하는 레이첼 황(여)은 “이곳 금융사에 근무하는 직원들 대부분은 고소득자이기에 싱가포르 젊은이들이 여기에서 출퇴근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원래 래플스 플레이스는

2017.09.22 금 모종혁 중국 통신원

최악의 도시환경 직면한 인도네시아, 수도 옮기나

최악의 도시환경 직면한 인도네시아, 수도 옮기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도(首都) 이전을 검토한다고 합니다. 한 나라의 수도를 옮기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도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큰 사회적 혼란을 치루지 않았습니까? 잘 아시는 것처럼 현 수도는 자카르타입니다. 인도네시아 역사에서 자카르타가 등장한 것은 16세기 경 자바섬 서부에 있던 파자자란 왕국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자카르타는 바다를 낀 해안 도시입니다. 과거에는 무역항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때문에 자카르타를 차지하기 위한 내부의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자바섬의 강력한 이슬람 왕국 반탐이 점령한 이후 이 도시

2017.08.08 화 송창섭 기자

[역사의 리더십] 미혼을 활용해 외교 실익 챙기다

[역사의 리더십] 미혼을 활용해 외교 실익 챙기다

엘리자베스 1세(1533~1603년)는 유럽의 강대국 에스파냐가 자랑하던 무적함대를 격파하고 대항해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해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아메리카 대륙에 진출하고 동인도 회사를 설립하는 등 대외진출을 본격화해 변방의 섬나라 잉글랜드 왕국이 후일 대영제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닦았다. ‘영국과 결혼했다’는 표현처럼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면서 제국의 기틀을 다진 처녀 여왕이다. 헨리 8세는 6명의 아내에게서 1남2녀를 남기고 1547년 세상을 떠났고 뒤이어 세 번째 부인 제인 시모어에게서 태어난 에드워드 6세가 9세의 나이로 즉위

2016.10.16 일 김경준 딜로이트 안진 경영연구원장

[이진아의 음식인류학] 닭갈비를 춘천 대표로 만든 ‘보이지 않는 손’

[이진아의 음식인류학] 닭갈비를 춘천 대표로 만든 ‘보이지 않는 손’

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중 인상 깊었던 장면 하나. 고려 말 개혁정치의 아이콘 정도전이 성문 앞에서 연설을 한다. “정치란 무엇입니까? 정치란 분배입니다. 누구에게서 받아서 누구에게 어떻게 나누어주는가, 이게 곧 정치입니다. 이제부터 제가 정치를 해보겠습니다.” 그리곤 수북이 쌓아놓은 토지대장을 불태운다. 지금까지 토지를 나누어주었던 방식, 즉 정치 방식을 싹 무시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나누어주겠다는, 말이 필요 없는 정치적 행동을 보여준 것이다.음식인류학자가 이 장면을

2016.04.14 목 이진아 | 환경·생명 저술가

2004년 이라크 진출 시작으로 해상 경호까지 활동 반경 넓혀

2004년 이라크 진출 시작으로 해상 경호까지 활동 반경 넓혀

군인공제회가 지난 11월27일 민간군사기업(PMC, Private military Company)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PMC의 세계 시장 규모는 115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우선 경호·경비 분야 진출을 검토 중인데,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중요 시설이나 지하철·공항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시설 경비와 해상 선박 등 민간 대상 경호 업무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 밖에도 폭발물을 전문으로 처리하는 업체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9조2000억원을 운용하고 있는 군인공

2015.12.10 목 조해수 기자

소금이 전쟁·혁명을 불러왔다

소금이 전쟁·혁명을 불러왔다

“무엇을 모카커피라고 할까. 과거 아라비아 반도에 살던 유대인들이 커피를 독점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 있다. 우선 절대 생두 상태로는 다른 곳에서 키우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또 수출하는 항구를 한 군데로 묶어버렸다. 그 항구 이름이 모카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모카 항구에서 온 커피를 다 모카라고 불렀다. 1616년 동인도회사는 인도에 몰래 들어가 커피 원두와 묘목을 밀반출해낸다. 그렇게 밀반출한 커피 묘목을 네덜란드에서 재배하다 해충 피해를 입어 실패로 돌아가자 이들은 다시 재배지를 인도네시아로 옮긴다. 그곳이 바로

2015.08.19 수 조철│문화칼럼니스트

청이의 ‘매춘 편력’에 숨은 뜻

청이의 ‘매춘 편력’에 숨은 뜻

소설가, 특히 남성 소설가 중에는 자신을 ‘건달’이나 ‘잡놈’이라고 칭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 호칭이 혹시 그 이력이나 성격에 들어맞는 경우가 있더라도 정직한 자백이라고 여기면 오해다. 자기 모멸적인 그 호칭은 한국 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권력·도덕·문화로부터 자유롭다는 자기 긍지의 반어법이다. 공식 문화의 권위에 굴하지 않는다는, 공인되지 않은 경험에 봉사한다는 소설가의 자기 의식을 나타내는 것이다. 소설가가 비공식적 또는 반공식적 인간 경험을 다룬다는 생각은 실은 역사가 깊다. 그것은 왕조의 흥망을 기록한 역사와

2004.01.06 화

인종차별 ‘누더기’ 벗는 南阿共

인종차별 ‘누더기’ 벗는 南阿共

 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육상경기에 영국선수로 출전했던 ‘맨발의 소녀’ 졸라 버드는 89년에 출간된 자서전《졸라》에서 출전자격을 얻기 위해 국적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영국으로 바꿨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조국 남아공화국이 인종차별국으로 낙인찍혀 출전자격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그간 세계의 지탄을 받아온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최근 잇따른 개혁조처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6월5일 남아프리카 의회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와 관련, 남아 있는 마지막 세가지 법률 가운데 ‘집단거주지법’과 ‘토지

1991.06.27 목 한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