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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욕이 빚은 명품 커피의 허상

인간의 탐욕이 빚은 명품 커피의 허상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 《버킷리스트》에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온다. 시한부 인생의 백만장자 에드워드 콜(잭 니콜슨)은 카터 챔버스(모건 프리먼) 앞에서 금장으로 고급스럽게 장식한 커피 도구를 꺼내 커피 한 잔을 추출한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 잔을 들고 감성에 젖어 그가 던지는 대사는 “Kopi luwak, The rarest coffee in the world”(루왁 커피,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것이지)이다. 카터가 그게 무슨 커피냐고 물으니, 에드워드는 사향고양이(Common Palm Civet) 똥으로

2017.07.16 일 구대회 커피테이너

 문재인 대통령이 못생긴 유기견을 입양한 이유

문재인 대통령이 못생긴 유기견을 입양한 이유

올해 초 서울 충무로에서 다른 약속이 있어 간 김에 길가를 따라 늘어선 애견센터들을 기웃거릴 일이 있었습니다. 기자는 당시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던터라 더 이상의 ‘반려동물 식구’를 들일 생각은 없었지만 워낙 강아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끌리듯 한 애견센터 안으로 들어갔죠.  “얘는 생긴 게 좀 예쁘게 나와서 다른 형제들보다 가격이 좀 비싸요.” 강아지 가격을 물어보는 기자에게 애견센터 사장님들이 가장 많이 한 말입니다. 당연하게 들리는 그 말 속엔 애견시장 불변의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예쁘게 생긴 강아지가 잘

2017.06.21 수 김경민 기자

가족같이 키우던 우리 강아지, 죽으면 쓰레기봉투에?

가족같이 키우던 우리 강아지, 죽으면 쓰레기봉투에?

저희 집은 반려동물 가구입니다. 개 한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를 기르고 있죠. 개와 고양이 사이엔 사이가 안 좋다지만 둘은 굉장히 사이가 좋습니다. 물론 고양이의 일방적인 짝사랑이지만요. 오늘은 저희 개, ‘오봉이’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꼬똥 드 툴레아’라는 종의 이 개는 올해로 12살이 됐습니다. 사람 나이로 치면 환갑이 훌쩍 넘은 나이죠. 꼬똥 드 툴레아 종의 평균 수명은 16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평균 수명을 기준으로 보면 제가 오봉이와 함께 살아갈 날은 이제 4년 정도 남은 셈입니다.  오봉이는 지난 2~3년 새 부쩍

2017.05.25 목 김경민 기자

정유라 덴마크 승마코치 동물 학대 전력 논란

정유라 덴마크 승마코치 동물 학대 전력 논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덴마크 승마코치 안드레아스 헬그스트란드가 과거 ‘동물학대’를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덴마크 승마 국가대표 출신인 안드레아스는 국내 언론에는 정씨의 덴마크 조력자로 보도됐다. 안드레아스는 삼성이 정씨 대신 구입해준 것으로 알려진 명마 비타나V의 중개인이라는 점에서 최순실게이트의 열쇠를 풀어줄 핵심 인물 중 하나다. 비타나V가 논란이 되자 그는 다시 말을 국제 거래시장에 내놔, 처분토록 하는데 주도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마는

2017.01.26 목 송창섭 기자

‘잔혹한 인간’이 늘어나고 있다

‘잔혹한 인간’이 늘어나고 있다

사람인가 아니면 인면수심인가. 지난 6월14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의 오피스텔에서 이른바 ‘고양이 은비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접한 시민들의 분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여성 채 아무개씨(25)가 이웃집의 고양이 ‘은비’를 발로 걷어차고 얼굴을 뭉개뜨리는 등 잔혹하게 학대하고 고층에서 내던져 죽게 한 사건이 동물 보호 시민단체인 동물사랑실천협회(CARE)의 고발로 세간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2010.07.06 화 조현주 기자

사이코패스 상당수는 동물 학대 경험자

사이코패스 상당수는 동물 학대 경험자

    ▲ 부녀자 연쇄 살인범 강호순은 애완견 사육장을 운영하며 동물들을 잔인하게 학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 동물 학대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아니다. 하지만 그 수법이 잔혹해 이를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받는 심리적 충격은 상당하다. 전문가 역시 이러한 동물 학대의 잔혹성이 인간에 대한 가학 심리로 이어질

2010.07.06 화 조현주 기자

‘학대 동물’ 갈 곳이 없다

‘학대 동물’ 갈 곳이 없다

    ▲ 동물사랑실천협회의 학대견 및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치료받는 강아지. ⓒ시사저널 임준선 지난 7월1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있는 동물사랑실천협회(CARE) 사무실의 전화벨이 끊임없이 울렸다. “아파트 화단 밑에 철사에 감긴 개가 있어요.” “사고가 난 모양인데 다리를 심하게 저는 고양이를

2010.07.06 화 조현주 기자

‘윤리적 소비’에 한 표 던진다

‘윤리적 소비’에 한 표 던진다

    소비자들은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면서 수많은 지구촌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설령 알고 있다고 해도 구매 이유로 상표 또는 가격, 제품의 질 등을 내세울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인권’이나 ‘환경’ 같은 사회적 가치를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윤리적 소비자&rsquo

2009.03.16 월 조철

“나는 이래서 채식이 좋다”

“나는 이래서 채식이 좋다”

    ▲ 박병섭(47세)내과 원장-25년째 채식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라다보니 닭의 목을 비틀어서 죽이거나 냇가에서 고기를 막대기로 찍어 죽이는 장면을 자주 목격했다. 무의식적으로 ‘싫다’는 생각을 한 모양인지 의과대에 입학하고 나서부터 동물이 죽어서 식탁에 오르는 것에 혐오감이 생기더라. 본격적으로 내과 공부를 하면서 내과 질환의 대부

2008.06.24 화 이 은 지

촛불 밑에서 채식주의자들이 ‘쑥쑥’ 자란다

촛불 밑에서 채식주의자들이 ‘쑥쑥’ 자란다

    ⓒ시사저널 황문성 채식이란?국제채식연맹(IVU: International Vegetarian Union)의 정의에 따르면 육지에 있는 두 발과 네 발 달린 동물을 먹지 않는 것은 물론 바다·강에 사는 어류도 먹지 않는 것. 우유·달걀은 개인적 이유로 먹을 수도 있고, 먹지 않을 수도 있다

2008.06.24 화 이 은 지

볼만한 신간

볼만한 신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전진성 지음 / 휴머니스트 펴냄2002년 공개적으로 한국 원폭 2세 환우의 문제를 세상에 알린 김형률의 삶을 담은 인물 평전. 원폭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에서 역사적ㆍ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게 된 과정과 구체적인 활동을 담았다.          

2008.06.03 화 조 철

‘몰래’ 잡은 쇠고기, 사람도 잡을라

‘몰래’ 잡은 쇠고기, 사람도 잡을라

쇠고기 수출 대국 미국이 52초짜리 몰래 카메라 하나에 휘청거리고 있다. 수출 쇠고기의 안전을 장담하던 미국 농무부가 다윗의 돌팔매 하나에 골리앗 신세가 된 셈이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주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도축 및 정육 포장 회사인 홀마크와 웨스트랜드 사의 미국 내 시판 쇠고기 약 6만5천t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미국 농무부측은 병든 소의 검역을 소홀히 하고 동물을 학대한 혐의가 확인되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쇠고기 리콜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된다. 이 중 약 1만7천t은 미 전국 36개 주 1

2008.02.25 월 로스앤젤레스·진창욱 편집위원

복날에 울다 웃은 미국 개들

복날에 울다 웃은 미국 개들

      ⓒAP 연합   미국의 애완동물 산업은 올해 4백8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위와 오른쪽 사진은 미국의 애견 호텔 모습.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숙희씨(54)는 남 못지않은 애

2007.07.23 월 진창욱 편집위원

축구만큼 개를 사랑하는 독일인들

축구만큼 개를 사랑하는 독일인들

독일 사람들이 축구만큼 사랑하는 것이 있다. 자식은 아니다. 바로 개다. 어디에서나 송아지만한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 아주 흉칙하게 못생긴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디든지 개를 끌고 다닌다. 개에게 정성을 다하는데 개의 발톱을 정리하고 털을 깎아주는 애견 미용실의 서비스 가운데 수 백만원이 넘는 코스도 있다고 한다. 휴가철에 대목을 맞는 개 호텔은 기자가 묵은 호텔보다 훨씬 비싸다. 하루 맡기는 데 50만원이 넘는 고급 개 호텔도 많다고 한다. 독일 사람들에게 개는 가족과 같다. 다리가 불편해서 보

2006.06.26 월 프랑크푸르트 · 주진우 기자

일, 뒤늦은 동물보호 호들갑

일, 뒤늦은 동물보호 호들갑

일본에서 2월과 8월은 이른바 ‘니파치’라 하여 모든 사람이 꺼리는 달이다. 그 까닭은 결산기와 휴가철이 겹쳐 경기가 썩 좋지 않기 때문. 언론사들도 이 때가 되면 화끈한 뉴스가 별로 없어 화제 찾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올해 2월의 일본 열도는 화살이 꽂힌 한 마리 야생 물오리 때문에 빚어진 이른바 ‘야가모 소동’으로 크게 달랐다. 경기용 양궁 화살이 등에 박힌 문제의 물오리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1월6일.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이 철새의 애처로운 모습은 발견 당시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일본에서 물

2006.05.08 월 편집국

유목의 낙원에서 사라지는 순록들

유목의 낙원에서 사라지는 순록들

      ‘순록을 따라다니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지닌 차탕족은 현재 ‘순록을 끌고 다닌다’. 그 바람에 순록은 물론, 차탕족 생활 기반도 붕괴할 위기에 내몰렸다.   몽골 북서부의 러시아 접경 지역. 타이가라고 불리는 한랭 삼림지대에는 동화의 주인공 같은 산악 유목민이 살고 있다. 차탕족이다. 몽골어로 ‘순록을 따라 다니는 사람들’이라는 뜻 그대로 차탕족은 부족 전체가 순록을 따라 다니며 산다.

2005.09.30 금 글·이성규(다큐멘터리 작가)/사진-김은정(다큐멘터리

불매 운동 엄포로 동물보호 ‘앞장’

불매 운동 엄포로 동물보호 ‘앞장’

‘가슴 큰 여자’ 파멜라 앤더슨(35)이 동물보호운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패스트푸드 업체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을 상대로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유는 KFC가 자기네 제품에 쓰일 닭을 강제로 살찌우려고 약을 먹이고,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하는 등 동물 학대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공개 서한을 캐나다 토론토의 KFC 체인점 사장 앞으로 보냈다. 덧붙여 그녀는 KFC의 관행이 바뀔 때까지 모든 KFC 식당에 대해 전세계적인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2003.10.21 화 박성준

‘가축의 보복’ 계속되는가

‘가축의 보복’ 계속되는가

또가축인가. 지난 4월8일 중국 광둥성에 대한 역학 조사를 마친 세계보건기구(WHO)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의 원인 균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잠정 결론지었다. 감염 경로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사스가 광둥성의 가축들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닭·돼지·소 같은 가축의 몸 안에 있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로 옮으면서 변형을 일으켰으리라 의심하는 것이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또다시 ‘가축의 보복’이 시작된 셈이다. 가축이 전염병을 통해 인류를 괴롭힌 적은 한두 번이 아니다(42쪽

2003.04.24 목 안은주 기자

버리고 기부하고 팔고 재활용하라

버리고 기부하고 팔고 재활용하라

미국의 환경운동가 대니 서(26)는 서울에 올 때마다 중요한 메시지를 남기고 간다. 2년 전에도 그는 한 기업의 광고 촬영차 서울에 와서 동물 학대 실상을 고발했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2월25일, 그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곧장 기자들을 만나고 다녔다. 얼마 전 출간된 (디자인하우스)을 홍보하고, 그 안에서 자기가 주장한 ‘의식 있는 스타일’(conscious style)을 전파하기 위해서였다. 그를 만나 의식 있는 스타일이 무엇이고, 그것이 왜 필요한지 물어보았다. ⓒ 시사저널 안희태 노

2003.03.11 화 오윤현 기자

양지로 나온 개고기...이왕 먹는것 내놓고 먹자?

양지로 나온 개고기...이왕 먹는것 내놓고 먹자?

여배우로보다는 보신탕 반대론자로 더 잘 알려진 프랑스의 브리지트 바르도가 놀라 자빠질 만한 일이 요즈음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주로 시장 뒷골목에 자리잡고 있던 보신탕집이 시내 중앙에 진출해, 6월 말까지 전국에 백 개 이상 체인점을 내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업소 이름은 한국인의 전통적인 수호신을 상징하는‘천하대장군’. 한국을 보신탕 국가로 낙인 찍는 데 가장 크게 공헌한 바르도가 가히 선전 포고로 받아들일 만한 일이다. 이 개고기 요리 체인점은 지방 중소 도시에 이어 서울에도 상륙했다. 서울 1호점인 가락점이 지난

1997.06.05 목 成耆英 기자

차 안에 혼자 두고 내린 반려견, 15분이면 사망할 수 있다

차 안에 혼자 두고 내린 반려견, 15분이면 사망할 수 있다

상가 야외 주차장에 울리는 강아지 울음소리. 소리 근처로 가보니 흰색 승용차 안에 하얀 강아지 한 마리가 갇혀 울고 있었습니다. 승용차 주변엔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몇 분이 모여 차에 갇힌 강아지의 상태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아주머니들의 말을 들어보니 강아지가 이런 상태로 울부짖은 지 최소 20분은 된 모양이었습니다. 다행히 늦은 봄이었던 그날은 날씨가 덥지 않았지만 그래도 차 속의 강아지는 상당히 지쳐보였습니다.  이날 차 속에 갇혀있던 강아지는 주민들의 항의 전화를 받은 주인이 헐레벌떡 뛰어 돌아온 덕에 큰 문제없이

2017.07.21 금 김경민 기자

캄보디아 훈센 총리 일가가 조용히 방한한 이유

캄보디아 훈센 총리 일가가 조용히 방한한 이유

7월17일 오전 9시30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세빛둥둥섬 가빛섬 3층에서 비공개 조인식이 열렸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인근에 대규모 레저타운과 국민주택 보급을 위한 거래조건협정(MOA)을 체결하는 자리였다.  캄보디아에서는 씨앙 부리앙(SEANG BUNLEANG) 캄보디아 내무차관과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 영사, 훈센 총리의 셋째 딸 등이 참석했다. 대부분이 훈센 총리의 가족이었다. 특히 씨앙 차관은 현재 국방차관과 함께 훈센 총리의 수석 고문직도 겸하고 있다. 훈센 총리 셋째 여동생의 남편인 만큼 캄보디아 내에서 영향력이 막

2017.07.18 화 이석 기자

‘햄버거病’의 진실

‘햄버거病’의 진실

일명 ‘햄버거병’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9월25일 평택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시작한다. 그날 오후 3시쯤 부모와 함께 불고기 햄버거를 먹은 4살배기는 설사·복통 증세를 보였고 병원에서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 진단을 받았다. HUS는 신장이 망가져 독이 쌓이는 증상이다. 아이는 두 달 뒤 퇴원했지만, 콩팥이 90% 가까이 손상됐고, 현재도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의사의 문진 과정에서 그날 특이하게 먹은 음식으로 햄버거가 특정됐다. 미국에서도 1982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47명이 HUS 진단을 받은 사례가 있다. 당시

2017.07.18 화 노진섭 기자

왜 한니발 장군은 코끼리를 타고 알프스를 넘었을까?

왜 한니발 장군은 코끼리를 타고 알프스를 넘었을까?

수많은 코끼리들이 알프스를 건너간다. 얇은 옷차림을 한, 훨씬 더 많은 수의 병사들이 그들과 함께 뚜벅뚜벅 걸어 산을 넘는다. 딱 보기에도 이 산에 익숙한 행렬이 아니다. 현지인의 안내를 받아 그 중 쉬운 길로 간다 해도 알프스는 알프스다. 높은 산, 쌀쌀한 날씨 속에서 계속되는 행군, 대열에서 낙오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겨난다. 견디다 못해 쓰러지는 코끼리도 늘어간다. 이 진풍경은 기원전 219년 실제로 있었던 역사의 한 장면이다. 당시 지중해역의 최강자였던 카르타고와, 급부상하고 있던 신흥 세력 로마와의 역사적 대결, 제2차

2017.07.17 월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꿈키움동산' 들어선 진주 진양호공원에 '어린이 북적'

'꿈키움동산' 들어선 진주 진양호공원에 '어린이 북적'

경남 진주시의 '꿈키움동산' 건물에 연일 아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진주시는 지역의 대표적 명소인 진양호공원 후문 일대에 어린이 농촌테마체험관과 청소년 진로체험관인 '꿈키움동산' 건물을 6월 개관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체험공간이다.   ​  주목되는 사실은 이곳이 과거 자동차극장으로 운영돼 왔다는 점이다. 심야에만 차량이 붐빌 뿐 평소 인적이 드문 장소로 방치되면서 우범지역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  ​게다가 옛 명성과 달리 시설 노후화와 즐길거리 부족으로 진양호공원이 가

2017.07.17 월 박종운 기자

‘다방’ 한유순 대표 “허위매물 원천 차단 시스템 개발 중”

‘다방’ 한유순 대표 “허위매물 원천 차단 시스템 개발 중”

7월4일은 부동산중개 앱(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인 ‘다방’이 출시된 지 4년이 되는 날이다. 4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다방은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5월에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오프라인 ‘다방 케어센터’를 설립했다. 7월에는 아파트 매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방 케어센터에서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를 만났다. 그에게 네 살 된 다방과 두 달 된 다방 케어센터에 대해 물었다.   다방 출시 4년이다. 그동안의 성과를 간단히 설명해 달라. 정식 회사명은 스테이션3다. 2013년 5월에 설립한 뒤 같은 해 7월에

2017.07.16 일 변소인 시사저널e. 기자

[명의 시즌2] “천식은 어릴 때부터 예방법 찾아라”

[명의 시즌2] “천식은 어릴 때부터 예방법 찾아라”

홍수종 교수는 누구인가  1984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3년 서울대 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서울아산병원 소아천식아토피센터 교수로 있다. 영유아·소아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이 전문 분야다. 2011년 원인 미상의 중증 폐 질환 환자를 발견해 보고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를 시작했다. 가습기살균제에 대한 조사와 판정에 많은 역할을 한 공로로 올해 6월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2008년 시사저널이 선정한 ‘한국을 이끌 차세대 인물 300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15년 4월 환경부가 지정한 환경보건

2017.07.13 목 노진섭 기자

‘암흑기’에서 시작되는 그리스 문명사

‘암흑기’에서 시작되는 그리스 문명사

찬란하기로 소문난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시작되는 시기는 의외로 ‘암흑기(Greek Dark Age)’로 규정되고 있다. 역사학자에 따라 연대 추정에 약간 차이는 있어도 대략 기원전 1100년부터 기원전 800년까지의 기간이다.  이 암흑기는 앞서 이집트를 뒤흔들었던 ‘바다 사람들’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고고학적 증거는 미케네 문명이 꽃피던 발칸 반도 남부 지방 인구가 이 기간 동안 적어도 10분의 1 정도로 줄었음을 보여준다. 집요하게 쳐들어와 짓밟고 빼앗고 불태우는 바다 사람들을 피해 원주민들은 높은 산으로, 아니면 내륙 깊숙이

2017.07.12 수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주택난 해결 위해 스웨덴이 내놓은 새로운 발상

주택난 해결 위해 스웨덴이 내놓은 새로운 발상

스웨덴이 이민자들에게 제공하는 대표적인 복지 혜택 중 ‘SFI’라는 것이 있다. 스웨덴어로 ‘Svenska För Invandrare’의 줄임말인데, ‘이민자를 위한 스웨덴어’라는 뜻이다. 스웨덴에 이민으로 들어왔든 유학이나 취업으로 들어왔든 무료로 스웨덴어를 배우게 해 주는 제도다. 심지어 난민의 자격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에는 SFI만 수강해도 일정한 생활비가 지원된다. SFI 교재에 등장하는 질문 예문이 있다. “Vad får man göra när man är 18 år?(사람들은 18세가 되면 무엇을 하나?)”라는 질문이다.

2017.07.11 화 이석원 스웨덴 통신원

 초복 때마다 반복되는 개고기 논란

초복 때마다 반복되는 개고기 논란

‘내일 초복입니다. 보양식 드시고 무더운 여름 건강하세요^^’ 지인으로부터 이런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내일(7월12일)은 일 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한 세 절기 중 첫 번째, 초복입니다. 저 같은 직장인에게 초복․중복․말복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날의 점심메뉴를 정하는 데 말이죠.  과거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초복․중복․말복엔 성질이 뜨거운 음식을 먹어 속을 뜨겁게 데워주며 ‘보신’(保身)을 해줬습니다. 인삼, 대추 등 한약재를 가득 넣은 보양식을 먹으면 속이 따뜻해지면서 기운이 생기고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저항력도 생긴다는

2017.07.11 화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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