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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신뢰도 감소…“재점검 절실한 시점”

시민단체 신뢰도 감소…“재점검 절실한 시점”

바야흐로 참여연대 전성시대다. 참여연대로 표상되는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의 정치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그간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가 내세웠던 어젠다들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자리매김했다. 때문에 보수 성향의 정당은 물론 시민단체, 언론마저 반격에 나서는 형국이다. 그만큼 시민단체의 영향력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복수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전성기라는 말에 고개를 저었다. 내부에선 정작 시민운동의 위기라고 말한다. 앞으로 갈 길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다. 그간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

2018.04.24 화 이민우 기자

공권력에 조작된 범인 15년간 억울한 옥살이

공권력에 조작된 범인 15년간 억울한 옥살이

검찰이 과거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사건에 대해 ‘재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검찰수사에 의혹이 제기된 사건들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최근 ‘춘천 강간살해 사건’ 등 5건을 조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사건 처리에 있어서 절차상 문제나 인권침해, 검찰권 남용 등이 없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중 춘천 강간살해 사건은 대표적인 수사기관의 고문·증거조작 사건이다. 이로 인해 무고한 시민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15년간 옥살이를 해야만 했다. 누가 왜 이 사건을

2018.04.18 수 정락인 객원 기자

시리아 공습 그리고 김정은 딜레마

시리아 공습 그리고 김정은 딜레마

“​북미 정상회담이 한층 복잡해지게 됐다.”미국 CNN이 시리아 공습 이후 북·미 정상회담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내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13일(현지시각) 시리아 공습을 단행했다. 1시간여 동안 이뤄진 공습에서 화학무기 시설로 보이는 표적을 향해 100기 이상의 미사일을 쐈다. 이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란 분석이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결정은 표면적으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에

2018.04.15 일 이민우 기자

트럼프 경고 '엄포'가 아니었다…시리아 전격 공습

트럼프 경고 '엄포'가 아니었다…시리아 전격 공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한 증거가 있다며 13일 밤 9시(현지 시각)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정밀타격"을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시리아에선 미사일에 따른 폭발음이 관측됐다. 영국과 프랑스도 동참한 이날 공격은 약 1시간 뒤 종료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관한 미국의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조금 전 미군에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역량과 관련된

2018.04.14 토 이민우 기자

‘경계인’ 윤이상 63년 만에 고향 통영과 ‘화해’

‘경계인’ 윤이상 63년 만에 고향 통영과 ‘화해’

“나의 조국, 나의 어린 시절로 돌아갈 것입니다.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곳이 나의 고향입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고(故) 윤이상이 생전에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유튜브에서 ‘윤이상의 육성’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켜봤다. “나는 몇 십 년을 통해 우리 고향이 있는 남쪽, 충무(통영의 옛 지명)를 못 밟고, 시모노세키(일본) 가서 배를 타고 쭈욱 한반도 근처까지 갔다가 지척에 있는 고향을 보고 그냥 돌아오고, 빙빙 돌았어요. 그러니까 내 고향 땅을 중간에 놔두고 빙빙 돌았어요. 몇 십 년 동안을…. 가까이

2018.04.13 금 송창섭 기자

‘포스트 남북, 북·미 정상회담’ 전략 짜는 시진핑

‘포스트 남북, 북·미 정상회담’ 전략 짜는 시진핑

지난해 8월말이었다. 필자는 중국의 지방정부 관리들과 저녁식사를 했다. 그들은 정청급(正廳級)과 부청급(副廳級) 고위관료였다. 중국의 정청급 간부는 한국의 구청장에 해당한다. 하지만 관할 지역과 인구는 한국보다 5~10배 넓고 많다. 보통 중국인들과의 판쥐(飯局·식사 자리)가 그렇듯이, 2시간 내내 바이주(白酒)를 마시며 다양하고 가벼운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그들은 당일 판쥐의 ‘목적’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어떤 안보·외교적 성향을 갖고 있느냐’는 것이었다. 

2018.04.10 화 모종혁 중국 통신원

대형 정치 스캔들, 프랑스에선 대부분 ‘흐지부지’

대형 정치 스캔들, 프랑스에선 대부분 ‘흐지부지’

“프랑스에선 대형 스캔들일수록 덮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프랑스 사정에 밝은 영국 평론가 미셀 시레트의 말이다. 그래서일까. 2차대전 이후 프랑스 정치사에서 터져나온 굵직굵직한 스캔들은 그의 지적처럼 대부분 덮여졌다. 제대로 처벌받은 정치인은 극히 드물다. 3월22일 기소된 사르코지가 전 대통령 중 첫 기소가 아니다. 이미 사르코지 자신이 2014년 대선자금 불법 지출 의혹으로 한 차례 기소된 바 있다. 그 전에는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이 2011년 공금유용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그는 1990년대 초 파리시장 재직 시절, 위장고

2018.04.04 수 최정민 프랑스 통신원

한국에 MB가 있다면, 프랑스엔 사르코지가 있다

한국에 MB가 있다면, 프랑스엔 사르코지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한국과 프랑스는 우파진영의 정치인을 각각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2007년 프랑스에서 니콜라 사르코지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2008년 한국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선출됐다. 두 대통령은 여러 가지로 비슷했다. 젊었고 의욕에 차 있었으며, 무엇보다 ‘불도저’라고 불리던 강한 추진력이 있었다. 10년이 흐른 지금 두 대통령의 뒤안길이 유사하다. 한쪽은 불법 자금 수수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 됐고, 다른 한쪽은 구속영장이 발부돼 감옥에 갔다. 한국 정치사에서 전직 대통령이 영어(囹圄)의 몸이 되는 게 처음이 아닌 것처

2018.04.04 수 최정민 프랑스 통신원

[한강로에서] 승부사 김정은을 잘 다루려면

[한강로에서] 승부사 김정은을 잘 다루려면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3월25일부터 28일까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해 전 세계를 경악케 했다. 김정은이 30대 중반의 나이답지 않게 여간내기가 아니구나 하는 인상을 받은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김정은은 2011년 집권 이후 간단찮은 역량을 과시해 왔다. 김정은은 지금까지 미국, 중국 등 세계 1·2위 강대국들을 갖고 놀았다. 우선 미국과는 지난해까지 핵과 미사일 개발을 둘러싸고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벌였다. 김정은의 북한과 트럼프의 미국의 대결은 현재진행형이지만 미국은

2018.04.02 월 박영철 편집국장

 ‘전방위 대북 제재’ 김정은 통치자금도 초비상

‘전방위 대북 제재’ 김정은 통치자금도 초비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월 올해 첫 공개활동 일정으로 국가과학원을 찾았다. 당시 김정은은 “과학자들이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쟁에서 정말 큰일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는 게 같은 달 12일자 관영매체들의 전언이다. 그런데 이 보도에는 특이한 대목이 포함돼 있었다. 김 위원장이 국가과학원에 ‘특별상금’을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가 현지방문에 맞춰 공장·기업소와 군부대 등에 선물을 주거나 숙원사업을 해결해 주는 경우는 적지 않다. 하지만 격려금 명목의 현금을 직접 전달한 사실이 공개

2018.03.27 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MB, 역대 4번째 구속영장청구…3명의 전직 대통령은?

MB, 역대 4번째 구속영장청구…3명의 전직 대통령은?

검찰이 3월19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다스에서 3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4번째로 영장이 청구된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영장 발부로 헌정 사상 처음 구속된 대통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다. 그에 대한 구속영장은 1995년 11월16일 청구·발부돼 당일 수감으로 이어졌다. 재임기간 중 대우그룹 등 30개 재벌그룹 총수로부터 2300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였다.  헌정

2018.03.19 월 공성윤 기자

시진핑의, 시진핑에 의한, 시진핑을 위한 中전인대

시진핑의, 시진핑에 의한, 시진핑을 위한 中전인대

3월5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인민대회당.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첫 회의가 개막하자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연단에 올라 정부 업무보고를 읽어 내려갔다. 전인대 업무보고는 한 해 중국의 국정 방향과 정부정책을 제시하는 자리다. 지난해 경제·사회 성과와 민생 상황을 소개하고 향후 목표를 발표한다. 하지만 이번 업무보고는 예년과 전혀 달랐다. 평소보다 길게 1시간50분이나 이어지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찬양하는 문구가 곳곳에서 등장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사상’(‘시진핑 사상’)이

2018.03.14 수 모종혁 중국 통신원

[뉴스브리핑] ‘미투’ 폭로 연타 맞은 민주당 ‘대응책 부심’

[뉴스브리핑] ‘미투’ 폭로 연타 맞은 민주당 ‘대응책 부심’

아침 뉴스를 놓치셨습니까. 반드시 챙겨야 할 뉴스, 반드시 알아야 정보.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3월10일 주말과 11일 어제의 뉴스를 한눈에 정리하고, 12일 오늘의 뉴스를 미리 내다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모아 두시면 한권의 훌륭한 ‘뉴스 일지’가 완성됩니다.   [정치] 민병두(민주) 의원, 성추행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 - 현역 의원, ‘미투’ 관련 사퇴 첫 사례…閔 의원 10일 “사실과 다른 부분 있지만 의원직 사퇴하는 게 명예 지키는 일” - 피

2018.03.12 월 감명국 기자

[1보] 트럼프

[1보] 트럼프 "5월 중 김정은 만나길 희망"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전에 예고했던 "중대 발표(major announcement)"가 베일을 벗었다. ​  방미특사로 미국을 방문중인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은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 예방 결과를 발표했다.영어로 발표문을 낭독한 정 실장은 발표 직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돌아갔다. 이 자리에서 정 실장과 서원장은 대북 특별사절단 성과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친서를 전달했으며,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지할 것이라는 북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018.03.09 금 김경민 기자

미투 운동, 또 하나의 사회혁명이 되어야

미투 운동, 또 하나의 사회혁명이 되어야

검찰에서부터 비롯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문화예술계로 옮겨 가더니 그야말로 요원(燎原)의 불길이 되어 무서운 속도로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간간히 제기되었다 유야무야 수그러들고 말았던 성폭력 문제가 이번만큼은 사회 환경과 사람들의 인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듯하다. 성희롱·성추행 그리고 성폭행과 같은 성폭력의 발생원인은 몇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신분제 사회의 잔재인 권위주의, 조직 내 위계에서 발생하는 권력 남용의 문제, 업무 속성에 따른 환경의 문제, 그리고 마지막으로 윤리의식

2018.03.04 일 신동기 인문경영 칼럼니스트

“워싱턴은 文의  대북 화해 제스처 걱정하고 있다”

“워싱턴은 文의 대북 화해 제스처 걱정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2월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열린 스포츠 이벤트였지만 그 후 기다리고 있는 숙제의 무게도 크다. 북·미 간 직접 대화 가능성이 연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가에서조차 한반도 정세를 놓고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선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제한적 선제타격 옵션인 ‘코피 전략(bloody nose)’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월22일(현지 시각)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

2018.02.27 화 이승엽 인턴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 韓, 속도조절…美, 대북 압박 지속

[3차 남북정상회담] 韓, 속도조절…美, 대북 압박 지속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뜻을 비치면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에 전 세계의 촉각이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속담으로 하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밝히며 성급한 접근을 경계했다. 미국 측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통해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를 귀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해 당근을 쓰지 않고, 커다란 채찍을 쓰고 있다”고 밝히며 대북 압박 기조를

2018.02.18 일 조해수 기자

신정과 구정의 차이를 아십니까…음력 설의 수난사

신정과 구정의 차이를 아십니까…음력 설의 수난사

민족의 명절 설이다. 쇼핑몰마다 설 선물세트가 가득 진열돼 있고, 사람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설 연휴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저마다 양손에 선물세트를 들고 고향을 찾는 이들의 설렘은 고속도로 정체로도 억누를 수 없다. 명절 연휴를 맞은 사람들은 평소 연락이 뜸했던 지인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을 전하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그런데 좀 이상한 점이 있다. 우리는 1월1일(신정·新正)에도 똑같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우리는 왜 새해 명절을 두 번에 걸쳐 지내는 것일까.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

2018.02.16 금 이민우·유지만 기자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평화는 희망사항 아니라 삶의 선택”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평화는 희망사항 아니라 삶의 선택”

지난해 5월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아프리카와 가진 첫 번째 정상회담 국가는 세네갈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마키 살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해 북핵 문제 관련 대응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월18일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서 만난 마키 살 대통령의 생각은 여전했다. UPF(천주평화연합)와 세네갈 정부가 1월 18

2018.02.15 목 세네갈 = 이석 기자

'전대협 출신' 신상수씨 “공동체 가치, 웨딩 분야서 펼치고파”

'전대협 출신' 신상수씨 “공동체 가치, 웨딩 분야서 펼치고파”

“대붕처럼 큰 꿈을 품고 현실에 안주하거나 파묻히지 않겠다.” 웨딩업계의 대표주자인 스칼라티움의 신상수 대표(51)가 자신의 저서에 서문(序文) 제목으로 뽑은 말이다. 87학번으로 대학에 들어가 상당 시간을 거리에서 보냈던 그였다. ‘호헌철폐, 독재타도’의 구호는 여전히 가슴 한편에서 작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대학 시절 추구했던 가치는 어떻게 그의 삶을 지배했을까. 신 대표는 1968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났다. 부유하진 못했지만 아름다운 섬진강 물줄기에서 ‘함께 행복한 삶’에 대한 동경을 키웠다. 1987년 한양대에 입학했을 무렵,

2018.02.07 수 이민우 기자

‘전대협’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주사파’

‘전대협’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주사파’

“주사파(主思派·주체사상파)와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 장악한 청와대의 면면과 실력답다. 전대협 강령 전문에는 미국에 반대하고, 회칙에는 ‘민족과 민중에 근거한 진보적 민주주의 구현’을 밝히고 있다. 지금 청와대에 들어간 전대협 출신의 많은 인사들이 이런 사고에서 벗어났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 지난해 11월, 국정감사 당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 같은 발언으로 여의도 정가(政街)는 때아닌 색깔 논쟁에 휩싸였다. 동시에 역사 속에서 희미해져가던 ‘전대협’이란 이름이 다시 각인됐다. 최근엔 영화 《1987》이 인기를 끌

2018.02.07 수 이민우 기자

“대한민국 주류로 진입하다!” 문재인 정부 新권력 ‘전대협’

“대한민국 주류로 진입하다!” 문재인 정부 新권력 ‘전대협’

한때 ‘급진 과격 좌경세력’으로 평가받았던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 3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의 중심으로 들어왔다. 정치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대협 세대는 주류가 됐다. 지금은 되레 한국 정치 시스템의 전면적 개혁을 외쳤던 전대협 세대에게 대한민국이 새로운 시대정신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전대협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전대협 세대를 만났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핵심 권력으로 부상한 전대협 출신 정치인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영화 《1987》이 관객 수 700만 명을 돌파하

2018.02.05 월 송창섭 기자

미국, 일본·인도·호주 지렛대 삼아 북한 ‘견제’

미국, 일본·인도·호주 지렛대 삼아 북한 ‘견제’

미국의 새로운 국방전략이 발표됐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이 발표된 지 1개월 만에 나온 국방전략이다. 지금까지 미국은 새 행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앞으로 추진할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이 무엇인지 미국 국민에게 발표해 왔다. 1986년 ‘골드워터-니콜스법’에 따라 매년 보고서를 내도록 해 왔지만 실제로는 대통령 임기 동안 한 번만 발표해 왔다.

2018.02.01 목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WMD 대응센터장

“해묵은 사법개혁, 성과 낼 때 됐다”

“해묵은 사법개혁, 성과 낼 때 됐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드라이브’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임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의 비리에만 머무르지 않고 최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까지 들추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정치보복’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수사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있다. 청와대는 1월14일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했다. 검찰·경찰·국가정보원에 대한 수사권 조정과 각 기관별 견제 및 전문성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청와대 춘추

2018.01.30 화 유지만 기자

말 많고 탈 많은 역대 대통령들의 '사저'

말 많고 탈 많은 역대 대통령들의 '사저'

서울 상도동에 위치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저는 2016년 말 압류 위기에 처하는 곡절을 겪었다. 사저의 소유주인 사단법인 ‘김영삼 민주센터’가 기념도서관 건립 과정에서 부채를 떠안아 2016년 12월 사저에 압류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은 생전 재산 환원을 약속하며 2011년 자신이 갖고 있던 사저 소유권을 사단법인 ‘김영삼 민주센터’에 넘긴 상태였다.  김 전 대통령 가족들은 그의 정치 역사가 깃든 사저를 지키기 위해 매매가 11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십시일반 모았다. 그리고 2017년 2월 사저 소유권은 김 전

2018.01.23 화 구민주·김지영 기자

윤흥길

윤흥길 "내 작품, 정치적으로 이용 말라"

1950년 7월. 8살 전북 익산(당시 명칭 ‘이리’)의 8살 소년은 오전 수업 마치고 학교 안 우물로 물을 길러 가고 있었다. 운동장에 있던 아이들이 하늘을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하얀 비행기 편대가 북쪽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잠시 후 이번엔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전투기 편대가 날아 내려왔다. 환호하는 아이들 틈에서 넋 놓고 하늘을 올려다보던 소년의 눈에 뭔가 이상한 것이 보였다. 전투기에서 까만 점들이 툭툭 떨어졌다. 수박씨만하던 까만 점들은 이내 수박덩어리만 해졌다. 폭탄이었다. 까만 수방덩이는 사방에 폭발음을 울리며

2018.01.18 목 전북 완주=김경민·조문희 기자

“정발위 혁신안에 직접민주주의 처음 도입했다”

“정발위 혁신안에 직접민주주의 처음 도입했다”

전국이 영하 10도 이하로 곤두박질친 1월11일 오전 국회 부근 호텔 커피숍에서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을 만났다. ‘문재인 호위무사’로 불리는 그의 얼굴빛에 피로의 더께가 씌워 있었다. 2017년 12월12일까지 4개월 동안 이끌었던 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 위원장 명패를 내려놓은 지 불과 열흘 정도 지난 뒤였다. 그는 2004년 총선 때 경기 남양주 갑에 출마해 처음 국회에 입성, 18·19대까지 내리 3선 관록을 쌓았다. ‘문재인 복심’으로 떠오른 시점은 2015년쯤이다. 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이 20대 총

2018.01.16 화 김지영 기자·박소정 인턴기자

‘가즈아~ 가상화폐’ 정부 규제 두고 터져나오는 목소리들

‘가즈아~ 가상화폐’ 정부 규제 두고 터져나오는 목소리들

“요즘 용돈벌이는 가상화폐로 한다. 큰 돈을 넣은 것은 아니지만 저한텐 큰 돈이다. 제가 어디서 이런 돈을 벌겠나.” 11월, 기자가 알게 된 박아무개 군의 입에서 ‘시세차익’과 ‘반등’, ‘폭락’과 같은 금융거래 용어들이 술술 나왔다. 중학생인 그는 2018년이면 17세다. 대학생 사촌 형을 따라 9월부터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했다. 주로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모든 암호화폐를 통칭하는 말)에 투자한다는 그는 ‘준 전문가급’이었다. 모아두었던 용돈 10만원이 그의 초기 투자자금이었지만, 2개월만에 그 돈은 70~80만원이 됐다.

2017.12.31 일 김경민 기자

노스탤지어의 노래  포르투갈의 ‘파두’

노스탤지어의 노래 포르투갈의 ‘파두’

한국과 무려 9시간 시차가 나는, 유라시아 대륙의 반대쪽 끝에 위치한 나라 포르투갈의 이름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름과 함께 작년 유럽 대륙을 제패한 축구 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릴 이들도 많겠지만, 세계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선 ‘파두(fado)’라는 단어가 그보다 먼저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1980년대 이후에 서구 ‘팝’이나 ‘클래식’ 음악으로 분류되지 않는 음악들이 월드뮤직이라는 간판 아래 소개·판매되면서 널리 산업적으로 재조명받은 음악들이 있는데, 파두 역시 그 과정에

2017.12.12 화 박종현 월드뮤직센터 수석연구원

“中 사드 언급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中 사드 언급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11월29일 새벽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서기 불과 두어 시간 전 중국의 한 신문사도 사설을 통해 한국을 위협했다. 이 매체는 “한국 정부가 3불(三不)은 ‘약속’이 아닌 ‘입장 표명’이었을 뿐이었고, 1한(一限)은 그 입장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반복해 주장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이제 와서 ‘3불1한’을 철회하려는가?”라고 비난했다. 이렇듯 원색적으로 한국을 공격한 매체는 환구시보다. 환구시보가 지적한 ‘3불’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

2017.12.04 월 모종혁 중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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