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정렬기준 |

최신순 과거순
“윤동주, 암흑시대에 한 줄기 빛이었던 시인”

“윤동주, 암흑시대에 한 줄기 빛이었던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1988년 《윤동주 평전》을 발간한 송우혜 작가를 만났다. 그의 저서는 현재까지도 윤동주 연구에 있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평소 독립운동사를 연구했던 송 작가는 윤동주의 고종사촌이자 친우(親友)인 송몽규의 조카다. 윤동주와 학창 시절을 함께했던 고(故) 문익환 목사와 친분이 있었던 송 작가는 “평소 문 목사의 어머니인 김신묵 권사에게서 윤동주와 명동촌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윤동주에 빠져들었고, 결국 ‘평전’까지 냈다. 그는 1990년 송몽규의 묘지를 처음 찾아내기도 했

2017.10.11 수 유지만·구민주 기자

“용서는 상대가 진정으로 뉘우쳤을 때 가능한 것”

“용서는 상대가 진정으로 뉘우쳤을 때 가능한 것”

알제리의 유대인 출신인 프랑스 해체주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는 대담집 《세기와 용서》에서 “나치를 용서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하지만 용서란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나치의 학살은 당대 인류라면 누구나 분노하는 가장 비인간적인 행동이었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꼭 한 민족에서만 이뤄졌던 건 아니었다. 난징대학살과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등 또 다른 홀로코스트가 존재했다. 우리 민족도 예외는 아니었다. 친일파들은 해방 후 살아날 구멍으로 이승만 정권에서 새로운 체제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거대한

2017.09.27 수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나폴레옹 유럽 정복의 원동력 된 커피

나폴레옹 유럽 정복의 원동력 된 커피

“나에게 불가능은 없다.” 인류 역사상 가장 천재적인 군인이자 뛰어난 지도자로 이름을 떨친 나폴레옹의 명언이다. 그런 그조차도 결국 웰링턴이 이끈 영국·프로이센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패배함으로써 남대서양의 외딴섬 세인트헬레나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영국 해군이 그를 세인트헬레나에 유배한 이유는 가장 가까운 육지가 1900km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었다. 그로서는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그곳에 커피가 재배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커피로 유배지서 외로움 달랜 나폴레옹 커피의 카페인이 인체를 각성시키고 운동능력을 향상

2017.09.23 토 구대회 커피테이너

[단독] 가짜 독립운동가 김정수 파묘 유력하다

[단독] 가짜 독립운동가 김정수 파묘 유력하다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있는 가짜 독립운동가 김정수(묘지번호 181번)에 대한 서훈 취소가 유력하다. 김씨에게 수여했던 훈장이 취소되면 파묘(破墓)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시사저널은 제1350호(2015년 8월27일자)에서 가짜 김정수의 실체를 자세하게 고발했다. 그 후 국가보훈처는 문제를 인지하고 김정수 후손에게 지급하던 보훈연금을 정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훈처 공훈발굴과 관계자는 “일단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2015년부터 연금과 예우를 정지시켰다. (김정수) 후손에게 소명자료를 요청해 받은 후 지난

2017.08.24 목 정락인 객원기자

한·일 양국에서 이방인 취급받는 ‘조선적’ 재일동포들

한·일 양국에서 이방인 취급받는 ‘조선적’ 재일동포들

영화 <암살>의 후반부엔 중국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이 한데 모여 뉴스를 보는 장면이 나온다. 그들은 태평양전쟁에서 패배한 일본이 미국에 공식적으로 항복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일본의 패망은 곧 조국이 해방된다는 의미다. 독립운동가들은 기쁨에 차 다 함께 이렇게 외친다. “집에 가자, 집에 가자, 집에 가자.”1945년 8월15일, 해방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뜻이었다. 많은 사람이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해방이 된 지 7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고국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조선적(朝鮮籍)’ 재일동포들이다. 매년 광복

2017.08.18 금 홍주환 인턴기자

광주 3·1운동 참여한 12인 국가유공자 '명예회복'

광주 3·1운동 참여한 12인 국가유공자 '명예회복'

여고생의 몸으로 일제에 항거하는 광주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순국한 경남 하동출신의 홍순남(洪順南·사망 당시 18세) 열사 등 역사에 묻혀 있던 12인이 한 재야사학자의 노력으로 유공자로서 명예를 회복했다. 16일 경남독립운동연구소에 따르면 정재상 소장은 지난 2009년 대전 국가기록원에서 광주 3‧1만세운동으로 일본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항일운동가 48명의 판결문을 찾아 정부포상을 청원했다. 이 청원에 따라 지금까지 정부포상과 함께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고인은 12인이다.  광주 수피아여학교 재학생이었던 홍순남(하동군 하동읍

2017.08.16 수 박종운 기자

남자현, 윤희순, 오광심…여성독립운동가를 아시나요

남자현, 윤희순, 오광심…여성독립운동가를 아시나요

1932년 9월 만주 하얼빈. 국제연맹조사단이 일본 침략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만주에 도착했다. 단장 리틀경이 이끄는 국제연맹조사단은 조선독립운동가로부터 무언가를 전해 받았다. 잘린 손가락 마디와 혈서였다. 혈서에는 ‘조선은 독립을 원한다’(朝鮮獨立願)는 짧은 문장이 적혀 있었다. 혈서를 쓴 독립운동가는 우리에게 생소한 이름일지도 모를 남자현 여사였다.   서훈된 독립운동가 중 여성은 2% “만일 너의 생전에 독립을 보지 못하면 너의 자손에게 똑같은 유언을 하며 내가 남긴 돈을 독립축하금으로 바치도록 해라.”죽기 직전 이런 말을

2017.08.12 토 김예린 인턴기자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 알기,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 알기,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암살》《밀정》《덕혜옹주》《동주》, 그리고 최근 흥행 중인 《박열》《군함도》에 이르기까지. 최근 독립운동사를 다룬 영화들이 국내 극장가를 연이어 점령하고 있다. 여기에는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 알기’ 구현을 내세우며, 지난해 8월 첫 개막된 ‘독립운동 국제영화제’도 ‘독립운동 영화’ 붐 조성에 한몫을 하고 있다.  ‘제2회 독립운동 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가 광복 72주년을 맞는 올해 8월에도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온다. 독립운동을 다루는 사실상 세계 유일의 국제영화제라는 점에서

2017.08.01 화 감명국 기자

연출가 개성보다 흥행 공식이 먼저 보이는 《군함도》

연출가 개성보다 흥행 공식이 먼저 보이는 《군함도》

《택시운전사》와 더불어 올여름 한국영화 최대 기대작 중 한 편인 《군함도》가 베일을 벗었다.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남서쪽으로 18km 떨어진, 모양이 군함을 닮아 군함도라 불렸던 하시마(端島) 섬. 갱저가 해저 1km에 달하는 이곳의 거대 탄광은 1940년대 일본 군수물자의 거점이었다. 영화는 이곳에 강제징용 된 이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계획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군함도》의 순 제작비는 220억원. 7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들어야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는 대작이다. 출발점부터 이미 너무 많은 짐을 진 탓일까. 이 영화

2017.07.28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박정희 우표’를 둘러싼 논란들

‘박정희 우표’를 둘러싼 논란들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사업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정사업본부가 최근 박 전 대통령 탄생 기념우표를 예정대로 올해 9월 발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기념우표 사업이 디자인 도안을 마무리할 단계에 접어들면서 발행 반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6월30일까지 우표 디자인 도안을 마무리하고 7월10일 인쇄발주를 거쳐 9월15일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우정사업본부가 발표한 ‘2017 기념우표계획’에는 박 전 대통령 탄생 기념

2017.06.19 월 조유빈 기자

정치인맥 폭넓게 형성된 한화그룹

정치인맥 폭넓게 형성된 한화그룹

지난 4월1일,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장남 동환씨는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성당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김호연 회장은 고(故)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의 차남이다. 부모 모두 독실한 성공회 신자였다. 이날 결혼식에는 형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참석해 하객들을 반갑게 맞았다. 김 창업주는 국내 화약산업의 산증인이다. 김 창업주의 형은 5공화국 당시 거물 정치인으로 활동한 김종철 전 국민당 총재다. 김 창업주의 동생은 13대 국회에서 활동한 김종식 전 민자당 의원이다. 김 창업주는 강태영 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뒀다. 맏딸인 김영

2017.06.18 일 송창섭 기자

성장일로 한화의 고민거리 된 후계구도

성장일로 한화의 고민거리 된 후계구도

1942년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세운 화약제조회사 조선화약공판주식회사(훗날 한국화약으로 개명)에 고(故)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가 입사한 것이 오늘날 재계 순위 8위 한화그룹의 시작이다. 일본이 패망한 뒤 국가로 귀속된 이 회사는 6·25전쟁 중이던 1952년 김 창업주가 인수했다. 그리고는 1957년 다이너마이트 생산에 성공하면서 빠르게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김 창업주에게 ‘다이너마이트 킴’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것도 이때다. 하지만 그는 과로와 지병으로 1981년 향년 59세로 돌연 세상을 떠난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장

2017.06.15 목 송창섭 기자

장미대선 레이스에 동참한 대선주자 배우자들

장미대선 레이스에 동참한 대선주자 배우자들

‘2017 장미대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의 예비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차기 대선의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배우자들이나 자녀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거나 민생 현장을 돌며 후보들을 우회적으로 지원사격하고 있다.  올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선거 일정이 촉박한 만큼 지원사격 수위도 거세지고 있다. SNS 등을 통해 부부 사이의 금슬을 보여주는 것은 기본이다. 일부는 후보자 없이 배우자가 단독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일도 생겨났다. 특히 야권 후보들의 경우 정권

2017.03.20 월 조유빈 기자

독립영화의 총아에서 충무로 블루칩 된 변요한

독립영화의 총아에서 충무로 블루칩 된 변요한

만약 30년 전의 나를 만난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로 남아 있는 어떤 것을 되돌릴 수 있을까. 어딘가 익숙한 이야기라는 기시감이 든다면 그 짐작이 맞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기욤 뮈소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몇 가지 설정을 바꿨지만 기본 설정은 같다. 우연한 기회에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로운 알약을 얻게 된 의사 한수현(김윤석). 30년 전으로 돌아간 그는 과거의 자신(변요한)을 만난다. 30년의 시간차를 사이에 둔 두 수현이 사랑하는 여인에게 일어나는 어떤 사건을 막으려 하면서

2016.12.24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경술국치 106주년, 한일합병이 있었던 오늘을 아시나요

경술국치 106주년, 한일합병이 있었던 오늘을 아시나요

1910년 8월29일. 일제의 강제합병으로 국권을 상실한 날로부터 106년이 지났다. 대한제국이 선포된 지 13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미 1905년 조선과 을사늑약을 맺은 일본은 ‘대한제국의 통치권을 영구히 가진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한일병합 조약을 1910년 발표했다. 한일병합조약을 체결하는 권리를 넘겨받은 이완용이 당시 조선통감이었던 테라우치 마사타케와 통감관저에서 맺은 조약이었다. 8월22일 맺어진 이 조약은 8월29일 발표됐다. ‘경술국치일’, 경술년에 국가가 치욕적인 일을 당했다는 뜻에서 붙은 명칭이다. 한일병합조약은

2016.08.29 월 조유빈 기자

100년 흘러도 잊히지 않는 이름‘푸른 눈의 독립투사’ 스코필드 박사

100년 흘러도 잊히지 않는 이름‘푸른 눈의 독립투사’ 스코필드 박사

광복 71주년을 맞이한 지난 8월15일, 서울 종로 보신각에는 올해의 타종 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등 12명이 참석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이광종·김각래·김시명씨, 장애를 딛고 국가대표가 된 ‘로봇다리 수영선수’ 김세진군, 소설가 김홍신씨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이 모두 33번 종을 쳤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다. 푸른 눈의 독립유공자 리사게일 스코필드다. 리사게일은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리는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188

2016.08.22 월 조해수 기자

7000여명의 원혼은 어디로...돌아오지 못한 귀국선 우키시마호

7000여명의 원혼은 어디로...돌아오지 못한 귀국선 우키시마호

일본의 식민지배 아래 놓여 있던 20세기 초의 한반도. 점령군이었던 일본은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식민지배에 항거하는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했다. 남성들은 전쟁터나 공사현장에 강제로 끌려갔고, 여성들은 성노예로 강제 동원됐다. 전쟁포로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까지 자행했다. 익히 알려진 일제의 만행이다.  하지만 알려진 내용은 일부에 불과하다. 한국 정부 수립 이후 한·일 관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진실의 빛을 보지 못한 사건들이 있다. 특히 일본이 패전 직후 한국인들을 집단학살한 사건들은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 이

2016.08.14 일 이민우 기자

왜 우리에겐  《안드로포이드》와 같은  영화가 없을까

왜 우리에겐 《안드로포이드》와 같은 영화가 없을까

제2차 세계대전 중 체코에서 일어난 나치군 사령관 암살사건을 소재로 제작된 영화 《안드로포이드(Anthropoid)》가 8월12일 북미지역에서 일제히 개봉된다. 《안드로포이드》는 1942년 5월27일 체코군 출신인 얀 쿠비시와 요제프 가브치크가 작전명 ‘안드로포이드’에 투입돼, ‘프라하의 도살자’로 불리던 나치점령군 사령관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Reinhard Heydrich)를 암살한 실제 사건의 행적과 전개 과정을 그려낸 영화다.   영화 《안드로포이드》의 개봉이 새삼 부러운 점은 ‘하이드리히 암살사건’을

2016.08.13 토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전 KBS PD)

[박관용 회고록] ‘젊은 후보론’으로 “昌은 아니다” 알린 YS

[박관용 회고록] ‘젊은 후보론’으로 “昌은 아니다” 알린 YS

15대 총선이 있던 1996년의 김영삼(YS) 대통령 행보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의 총선 전략은 그런대로 주효했고 국정 장악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돈과 흑색선전’이 판친 총선 과정과 ‘의원 빼내기’ 등 이후 모습은 ‘문민정부’라는 이름까지 무색하게 할 만큼 흉했다. 이듬해 대선 패배도 1996년의 무리(無理)와 자만(自慢)의 결과일 수 있다.  YS의 눈길은 애당초 ‘이인제’ 집권당 총재인 YS가 총선에 올인한 것은 당연하다. YS는 1년 전 지방선거에서 자신과 결별하고 자민련을 이끈 김종필(JP

2016.07.14 목 박관용│前 국회의장 정리=김현일 대기자

“아직도 일제 식민사관 받아들이는 학자 많다”

“아직도 일제 식민사관 받아들이는 학자 많다”

한국 고대사 연구에 파란을 일으켰던 저서가 재출간됐다. 바로 1994년 나왔던 윤내현 단국대 사학과 교수의 저서 <고조선 연구>다. 출간된 지 20여 년 만에 상(총론)·하(각론) 두 권짜리 개정판으로 다시 세상에 나왔다. 시사저널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윤 교수의 자택에서 그를 만났다.윤 교수의 <고조선 연구>는 사학계의 ‘문제작’이다. 지금은 일반에도 널리 알려진 그의 주장은, 당시만 해도 기존의 학설을 뒤집는 파격이었다. 한 예로 그는 고조선의 강역이 지금의

2016.03.10 목 유지만 기자

친일 재산 논란에 휩싸인 ‘국민관광지’

친일 재산 논란에 휩싸인 ‘국민관광지’

강원도 춘천시와 경기도 가평군 사이에 위치한 남이섬. 조선 세조 때 요절한 남이 장군의 묘가 있어 남이섬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은 본래 불모지였다. 한적한 이 섬의 풍경을 한 편의 드라마가 바꿔놓았다.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조용하던 이곳은 방문객들로 북적대기 시작했다. 한류 열풍이 불어오던 당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드라마 주인공들이 걸었던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국내 및 일본·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3년이 지난 지

2015.09.21 월 조유빈·조해수 기자

애국지사 묘역에 묻힌 ‘가짜 독립운동가’

애국지사 묘역에 묻힌 ‘가짜 독립운동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는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에 의병 활동과 독립투쟁을 펼쳤던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212위가 안치돼 있다. 여기에는 13도 의병사령관 이인영, 평민 의병장 신돌석, 신흥무관학교 교관으로 독립군 양성에 힘쓴 신팔균, 친일 외교 고문인 스티븐스를 저격한 장인환·전명운 의사, 서울역에서 사이토 마코토 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강우규 의사 등이 포함돼 있다. 우리 민족과 역사의 혼이 서린 신성한 곳이다. 이곳에 진짜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가로챈 ‘가짜 독립운동가’가 묻

2015.08.27 목 정락인│객원기자

이번엔 ‘도둑들’ 아니라 ‘독립군’이 온다

이번엔 ‘도둑들’ 아니라 ‘독립군’이 온다

조국은 사라졌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선택을 해야 했다. <암살>은 비극적 시대 풍경 안에서 각자의 신념에 따라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다. ‘충무로 흥행사’ 최동훈 감독이 <도둑들>(2012년)에 이어 또 한 번 전지현·이정재와 손잡고 내놓은 액션 블록버스터로, 일찌감치 올해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혀왔던 영화다. 1930년대 경성.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새로운 작전 실행을 위해 일본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세 명의 독립군을 물망에 올린다.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

2015.07.22 수 이은선│<매거진 M> 기자

“지금 상태로 계속 간다면 분당 상황 올 수도...”

“지금 상태로 계속 간다면 분당 상황 올 수도...”

“선거에서 패배하고, 무시당하고, 소수당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더 신중하게, 더 진중하게 풀어나가겠다. ” 지난 5월7일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이종걸 원내대표는 비장한 당선 소감을 밝혔다.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줄곧 강경함을 견지해온 그가 원내 사령탑에 오르자 향후 정국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후 두 달 동안 ‘메르스 정국’과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논란’ 사태에 이어 당내 혁신안과 관련한 계파 갈등까지 숨 쉴

2015.07.21 화 엄민우 기자·정리: 유지민 인턴기자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44. 외교독립이냐, 무장투쟁이냐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44. 외교독립이냐, 무장투쟁이냐

정치에는 노선이 중요하다. 한 나라가 어느 길로 가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1910년 망국 후 만주로 망명한 독립운동가들의 국가 건설 노선은 공화주의였다. 여기에 바로 한국 독립운동의 가치가 있다. 복벽(復)주의로 불렸던 왕정 복고주의자들도 없지는 않았지만, 해방 후 세울 새 나라는 대한제국의 부활이 아니라 민(民)이 주인이 되는 공화국으로 만들자고 설정한 것이다. 이런 공화국을 건설하기 위한 노선을 두고 둘로 갈렸다. 하나는 ‘외교독립론’이었고, 다른 하나는 ‘무장투쟁론’이었다

2015.07.01 수 이덕일│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新 한국의 가벌] #28. 국회의원 선수 합치면 20선 한국 최대 정치 가문

[新 한국의 가벌] #28. 국회의원 선수 합치면 20선 한국 최대 정치 가문

“내가 문재인 대표라면 사퇴하겠다. 정치란 책임지는 것이다. (문 대표가 추진하는) 초계파 혁신 기구라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나눠먹기다.” 4·29 재보선 패배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향후 진로와 관련한 정대철 상임고문의 쓴소리다. 최근 정 고문은 언론과 자주 인터뷰를 하면서 문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국의 혼맥을 말할 때 정치 분야에서 정대철가(家)를 빼놓을 수 없다. 3대째 이어지는 정치 가문인 그의 집안은 인척까지 포함해 국회의원 선수를 합하면 20선에 달한다. 부친

2015.05.26 화 소종섭│편집위원

[新 한국의 가벌] #20. 신격호와 동생 9명 재벌가와 문어발 혼맥

[新 한국의 가벌] #20. 신격호와 동생 9명 재벌가와 문어발 혼맥

서울 잠실에 짓고 있는 123층 초고층 빌딩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강한 의지가 투영된 프로젝트다. 브랜드를 강화해 장기적인 위상을 확보함으로써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면서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는 크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금 롯데그룹은 내부적으로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일본롯데’를 책임지며 그룹 후계자로 유력시됐던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대신 ‘한국롯데’를 책임졌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

2015.03.26 목 소종섭│편집위원

[將軍들의 전쟁] #30. 남재준과 김장수, 무인기와 함께 추락하다

[將軍들의 전쟁] #30. 남재준과 김장수, 무인기와 함께 추락하다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정부로 전환되는 권력 교체기에 국가정보기관의 대선 개입 문제가 정치적 현안으로 불거졌다. 이것이 국가안보를 위한 것인지, 정권안보를 위한 것인지를 놓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다수의 엘리트 요원을 동원해 인터넷에 수많은 댓글을 게시하는 정보기관의 여론 조작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이는 북한의 대남 심리전에 대비하기 위한 행동이고, 국내 종북 세력을 식별하기 위한 비밀공작의 일환이라는 게 국정원과 국방부의 해명이었다. 북한에 대한 심리전의 일환이기 때문에, 설령 국내 정치 개입이라는 비도덕적인 요인

2014.08.05 화 김종대│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그림, 시대를 증언하다] 이승만, 우상화로 ‘왕’이 되다

[그림, 시대를 증언하다] 이승만, 우상화로 ‘왕’이 되다

“외교에는 귀신, 내치에는 병신.” 한 사람을 두고 평가가 이처럼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는 드물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자 4·19 의거로 권좌에서 내려와 하와이에서 쓸쓸하게 여생을 마친 이승만 전 대통령(1875?1965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승만은 언론인으로, 독립운동가로, 정치인으로, 교육자로 조선의 패망과 대한민국 건국까지 지난한 시간을 살아낸 인물이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정치학 학위를 취득하고 외교를 통해 독립해야 한다는 지론에 따라 외교독립론을 주창하며

2014.04.23 수 정준모│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2013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광복 이후 인물 / 박정희 1위, 김대중 2위, 노무현 3위

[2013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광복 이후 인물 / 박정희 1위, 김대중 2위, 노무현 3위

    ‘역사’는 살아 있는 과거다. 100년 전의 역사가 다람쥐 쳇바퀴 돌듯 현실 속에서 그대로 반복된다. 시대 상황과 등장인물이 다를 뿐이다. 그래서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1945년 8월15일 34년간의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났다. 남한 단독 정부가 수립된 후 67년의 세월이 흘렀고,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11명의 대통령이 나왔다

2013.09.16 월 정락인 기자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