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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지금 反트럼프 시위 중

유럽도 지금 反트럼프 시위 중

“베트남전 반대 시위 이래 본 적 없는 최대 규모 저항운동이다.”프랑스 유력지 르몽드 편집장을 지낸 다니엘 베르네 국제 전문기자는 1월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반(反)트럼프 여성 행진(The Women’s March)’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오늘날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반트럼프 운동을 보면 그의 진단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에 이어 프랑스 파리까지 유럽 곳곳에 트럼프를 반대하는 조직이 결성됐고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트럼프 정부가 2월4일 이슬람

2017.02.25 토 구민주 기자·최정민 프랑스 통신원

‘혼돈의 카오스’ 된 대통령 탄핵, 최종변론일 D-3

‘혼돈의 카오스’ 된 대통령 탄핵, 최종변론일 D-3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심판준비절차와 변론기일이 모두 끝났다. 2월27일 오후2시로 예정된 최종변론만을 남겨두고 있다. 국회 소추위원 측과 대통령 대리인단은 본격적인 최종변론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특히 박 대통령이 최종변론에 나오는 것이 유리할지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임기가 끝나는 3월13일엔 이번 사건에 대한 선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통령 자진 하야설부터 탄핵 기각설까지 대통령의 향후 거취를 둘러싼 각종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다.

2017.02.24 금 김경민 기자

‘비정규직-일자리’ 둘러싼 노동시장의 프레임 전쟁

‘비정규직-일자리’ 둘러싼 노동시장의 프레임 전쟁

미국의 언어학자 레이코프는 사람들이 ‘사고’보다 ‘직관’에 우선한다고 했다. 그래서 정치·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할 때 프레임(구도)을 어떻게 짜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략적으로 짜인 틀을 제시해 대중의 직관을 먼저 규정하는 쪽이 이길 수 있다는 의미다. 노동시장의 문제 또한 프레임에 갇혀 있다. 흔히 ‘정규직에 대한 과도한 보호가 청년 실업을 야기한다’거나 ‘비정규직을 줄이면 실업률이 늘어날 것’이라는 대립 구도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동안 비정규직과 일자리 문제는 노동시장의 핵심 과제이면서도 양립할 수 없는 두 마리 토끼처럼 여

2017.02.24 금 이민우 기자

트럼프는 길들여질 수 있을까

트럼프는 길들여질 수 있을까

“트럼프가 길들여지고 있다.” 최근 백악관 주변에서 나도는 말이다. 앞뒤 가리지 않고 초강경 발언과 정책을 쏟아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입장을 서서히 바꾸는 징조를 보인다는 것이다. 백악관에서 이러한 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한 것은 무엇보다도 2월9일 트럼프가 전격적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면서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겠다”고 말한 이후부터다. 그동안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하나의 중국’ 원칙을 파괴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결국 미·중 관계를 위해 꼬리를 내린 셈이 됐다. 트럼프의 친(親)이스라엘

2017.02.24 금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방송사의 부실한 대선후보 검증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방송사의 부실한 대선후보 검증

대선후보 1위는 가급적 방송 토론을 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2007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당시 상대였던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거듭된 방송 토론 및 1대1 토론 요청을 기피하고 현장 유세에 주력했다. 5년 전에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롯한 야당 후보와의 방송 토론을 회피하기 급급했다. 그렇다 보니 대선후보의 역량 및 자질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상당 부분 후보의 이미지에 의존해서 투표할 수밖에 없었다. 즉,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이니 경제를 살리겠지’ 또는 ‘박정

2017.02.23 목 권상집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연 1.25%서 8개월째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연 1.25%서 8개월째

한국은행이 23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에서 8개월 연속 동결했다.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경제·통상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지켜보자는 심리가 금리 동결 배경으로 분석된다. 대내적으로도 해소 되지 않고 있는 가계부채, 탄핵정국 등이 한국은행의 금리 변경을 부담스럽게 했다. 한국은행으로선 앞으로가 더욱 중요해졌다. 올해 한국 경제는 2%대 저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경기 부양 필요성이

2017.02.23 목 송준영 기자

“20대가 투표 안 해서 나라가 이 모양이라고요?”

“20대가 투표 안 해서 나라가 이 모양이라고요?”

20대가 달라지고 있다. 20대 투표율은 2000년 지방선거 이후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에서 항상 전체 투표율을 밑돌았다.  연령대별 최저치였다. 계속된 취업난 탓에 투표를 ‘사치’ 또는 ‘희망고문’ 정도로 여겼던 20대. 더 이상 그들은 ‘투표 무관심층’이 아닌 선거판을 움직이는 ‘적극 투표층’이 돼 가고 있다. 이른바 ‘정유라 이대 특혜 입학’과 ‘우병우 아들 꽃보직’ 여파가 20대의 분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0대 총선 때 20대 투표율은 52.7%(전체는 58.0%)이었다. 이는 19대 총선 때보다 11

2017.02.22 수 조문희 인턴기자

검·경 수사권 조정 물밑 싸움 시작됐다

검·경 수사권 조정 물밑 싸움 시작됐다

수사권 조정 문제를 둘러싼 검찰과 경찰 간 물밑 싸움이 또다시 격화되고 있다. 현재 분위기는 경찰 측이 유리하다. 20대 국회에서 경찰 출신 국회의원은 모두 8명으로 역대 최다(最多) 인원이다. 검사들의 연이은 비리로 검찰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인용할 시 예상되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야당을 중심으로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지지하는 공약들도 제시되고 있다. 경찰 측에서는 “정권 교체만 이뤄진다면 60여 년 해묵은 숙원사업인 수사권 독립을 쟁취하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2017.02.22 수 조해수 기자

‘정치’의 의학적 명칭은 ‘스트레스’입니다

‘정치’의 의학적 명칭은 ‘스트레스’입니다

삶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치솟아 오르는 미친 집값이 스트레스를 주고 아이를 키우느라 끝없이 들어가는 보육비가 스트레스를 준다. 이런 스트레스는 정치가 올바르게 작동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 부동산 정책을 잘 세우면 되고 보육비 지원책을 마련하면 되지만, 현실 정치는 그러지 못하다. 그래서 정치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덕에 서민들의 고단한 삶은 계속되고, 분노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  최근 와이어드는 2016년 10월 미국심리학회(APA)의 연구결과를 가져와 정치와 스트레스의 상관관계에 관해 밝혔다.

2017.02.21 화 김회권 기자

[영진위 산업결산 맥 짚기]① “극장산업 독과점 극심”

[영진위 산업결산 맥 짚기]① “극장산업 독과점 극심”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100페이지에 달하는 ‘2016년 한국영화산업결산’ 보고서를 내놨다. 영진위는 배급사별 점유율, 한해 영화관객 등 기본 통계들을 취합해 매해 이맘 쯤 보고서를 내놓는다. 다만 올해는 몇 가지 특징이 엿보인다. 특히 ‘시장집중도’ 분석이 눈길을 끈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과 야권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등 이슈가 잇따르자 영진위가 직접 통계분석에 나선 셈이다. 본지는 3회에 걸쳐 시장집중도와 관련해 보고서에서 드러나는 쟁점을 소개하고 이를 다시 비판적으로 분

2017.02.21 화 고재석 기자

[Today] 박근혜 대통령 측 vs 헌재 기싸움 ‘팽팽’

[Today] 박근혜 대통령 측 vs 헌재 기싸움 ‘팽팽’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동아일보 : 헌재 “재판은 우리가 한다”…대통령측 “왜 함부로 재판하나”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하는 문제를 놓고 박 대통령 측과 헌재가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측이 ‘다음 달 2, 3일 신문 없는 최종 변론’을 요청했습니다.

2017.02.21 화 이석 기자

[대선 주자 톺아보기-④] ‘강철수’로 거듭난 안철수 “내 길 간다!”

[대선 주자 톺아보기-④] ‘강철수’로 거듭난 안철수 “내 길 간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안철수)가 ‘강철수’ 나아가 ‘독철수’로 거듭나고 있다. 다시 결기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는 2월13일 “그런 말(2012년 대선 때 문 전 대표를 돕지 않았다는 말)을 하는 것은 짐승만도 못한 것이다. (대선후보를) 양보했을 뿐만 아니라 도와줬는데 고맙다는 말은커녕 (도와주지 않아) 졌다고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도리가 아니다. 양보한 것 하나만으로도 사실은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게 인간의 기본 도리 아니냐. 동물도 고마움을 안다”고 말했다. 그의 입에서 좀처럼 듣기 힘든 센 어조의 말이었다. 문재인 전 대표

2017.02.21 화 소종섭 편집위원

촛불이 만든 최순실法 ‘흐지부지’되나

촛불이 만든 최순실法 ‘흐지부지’되나

4개월간 이어진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는 우리 사회 적폐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시민들은 국정 농단 가담자들에 대한 확실한 처벌과 적폐 청산 필요성을 외치며 촛불을 들었다. 정치권은 촛불민심을 받들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법안을 쏟아냈다. 국정 농단이 사회 각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진 만큼, 제출된 관련 법안 역시 수십 개에 달했다. 야당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일지라도 이참에 제대로 고치고 가자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의지가 현재로선 용두사미로 끝날 모양새다. 지난해 말 여야는 조기 대선을 앞둔 상황에

2017.02.20 월 구민주 기자

[평양 Insight] 김정은, 트럼프와 정상회담 기대하나

[평양 Insight] 김정은, 트럼프와 정상회담 기대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파상공세에 평양이 꽁꽁 얼어붙었다. 1월20일 출범한 새 행정부는 하루가 멀다 하고 김정은 정권에 대한 초강경 발언을 쏟아낸다. 의회에서도 초당적 대북 압박 구상이 잇따르고 있다. 연일 호전적 발언과 도발행보를 이어온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잔뜩 긴장한 형국이다. 예상보다 훨씬 더 속도를 내는 워싱턴발 ‘북한 다루기’에 대응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딜레마에 빠진 것이란 진단까지 나온다. 미국의 대북 드라이브에는 강경성향의 외교·안보 인사들이 총출동한 모습이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2월8일(현지 시각

2017.02.19 일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聖域(성역)이 무너졌다

聖域(성역)이 무너졌다

성역(聖域)이 무너졌다. 대한민국의 변화가 시작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은 단순히 한 기업 총수의 구속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경제에, 그리고 정치에, 나아가서 사회와 문화 전반에 걸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이는 역설적으로 그만큼 삼성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었다는 얘기도 된다. ‘이재용 구속’이 갖는 의미를 진단해 본다.   모든 것이 역사에 기록될 만했다. 요즘 말로 치면 모두가 ‘역대급’이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만 7시간30분이 걸렸다. 역대 최장 시간이다. 피의자심문 후 최

2017.02.18 토 송창섭·유지만·안성모 기자

“악순환 끊어야 경제 성장 가능하다”

“악순환 끊어야 경제 성장 가능하다”

대선 정국이 열렸다. 대권을 꿈꾸는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정책들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비정규직 대책 또한 누구나 언급하는 핵심 과제다. 역대 정권마다 해결하고 싶었지만,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였다. 비정규직 문제는 당사자들의 고통에서 끝나지 않는다.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사회적 문제다. 시사저널은 대선 정국에서 한국 경제의 핵심 과제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몇 회에 걸쳐 원인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선 주자들과 전문가로부터 대안을 듣고자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 640만 명. 2017년

2017.02.18 토 이민우 기자

비정규직 울린 비정규직 보호법

비정규직 울린 비정규직 보호법

2016년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할 수 없는 대표적인 것이 있다. 이 드라마는 대부분 반듯한 직장을 가졌거나 가게를 운영하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배경으로 한다. 김성균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고, 반지하에 사는 성동일은 은행 직원이다. 동룡의 아버지 류재명은 쌍문고 학생주임 교사, 어머니는 7년째 보험왕을 차지한 능력 있는 ‘워킹맘’이다. 최택의 아버지 최무성은 금은방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드라마 자체가 중산층 이상의 가구를 설정한 것이 아니다. 당시에는 경비원, 청소노동자도 직접 채용하는

2017.02.16 목 이민우 기자

[한강로에서] crazy가 초래할 3C의 한국 사회

[한강로에서] crazy가 초래할 3C의 한국 사회

crazy-. 고등학교 기본 영어 단어이니까 굳이 발음기호를 표기하거나 뜻을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80%를 훌쩍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대학 진학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이니까요. 비록 세계 최고 수준의 대졸자 실업률을 보유한 우리지만 말입니다.crazy를 꺼내든 까닭을 많은 분들이 단박에 눈치 채셨을 겁니다. 또 공감하셨을 겁니다. ‘미친, 이상한, 말도 안 되는, 무분별한, 괴상한, 짜증나는, 열광적인’ 등으로 번역되는 crazy는 지금 우리 상황과 ‘딱’입니다. 그렇습니다. 2017년 벽두의 한국을, 한국 사회를 cr

2017.02.16 목 김현일 대기자

[대선 주자 톺아보기-③] 이재명 성남시장, ‘노동자 출신 대통령’ 꿈꾸는 탄핵 스타

[대선 주자 톺아보기-③] 이재명 성남시장, ‘노동자 출신 대통령’ 꿈꾸는 탄핵 스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의 표현대로라면 ‘준비된 선동가’인 이재명 성남시장(이재명)은 탄핵 정국의 스타였다. 지지율이 순식간에 올라 18%까지 치솟았다. 대선 주자 가운데 제일 먼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등 선명한 기치를 내건 것이 주효했다. 처음에는 갸웃거리던 사람들도 점차 ‘최순실 국정 농단 게이트’ 실체가 드러나면서 ‘사이다’로 통칭되는 그의 시원한 발언에 박수를 보냈다. 이재명이 의도적으로 선명성을 강조한 것은 아니다. 이재명은 원래 어릴 적부터 할 말은 하는 성격이었다. 그러나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반기

2017.02.15 수 소종섭 편집위원

트럼프의 ‘통 바지’도 전략이다

트럼프의 ‘통 바지’도 전략이다

바야흐로 이미지 시대다. 이미지의 중요성은 산업과 일상 영역을 뛰어넘어 정치 영역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이제 대선후보들의 외형적 이미지는 유권자들에게 때론 공약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前) 대통령은 대선캠페인 동안 똑같은 양복을 5벌을 구해 번갈아 입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변함없는 패션으로 소탈하고 서민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킨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통이 큰 헐렁한 양복을 주로 입었다. 다소 촌스러워보이는 이 패션 뒤엔 40~50대 백인 남성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치밀한 계산이

2017.02.14 화 김경민 기자

‘스몰 텐트’가 ‘빅 텐트’로 커질까

‘스몰 텐트’가 ‘빅 텐트’로 커질까

비문(非문재인) 성향의 야권 세력이 추진해 온 제3지대 ‘스몰 텐트(small tent)’가 시동을 걸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중도에 낙마한 이후 동력을 상실했던 ‘빅 텐트(big tent)’파가 이를 계기로 세력 확장에 나설 태세다. 야권 세력이 바른정당 등 개혁적 보수 세력과 결합하는 빅 텐트가 ‘벚꽃 대선’판을 흔들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2월7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선언했다. 두 세력의 통합으로 스몰 텐트가 처음 현실화되면서 정계개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손 의장은 “개혁

2017.02.14 화 남상훈 세계일보 기자

김부겸 ‘불출마 선언’ 하니 몸값 올라간다

김부겸 ‘불출마 선언’ 하니 몸값 올라간다

더불어민주당 내 대권 잠룡 중 한 명이었던 김부겸 의원이 2월7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향후 그의 거취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김 의원이 지지율 부진을 겪다 중도하차하게 됐지만, 4선 중진 의원으로서 무게감과 ‘지역구도 극복’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만큼 그의 행보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사실상 3파전으로 재편되고 경쟁이 가열되면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지도 모를 그의 발걸음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일주일 가까이 비공개 일정만을 진행해 오다 2월7일 전격 기자회

2017.02.13 월 김현 뉴스1 기자

빨강은 보수정당, 청색은 진보정당?

빨강은 보수정당, 청색은 진보정당?

모든 정당은 정당만의 색깔이 있다. 그리고 이 색깔을 한눈에 드러내보이는게  정당의 ‘상징색’이다. 상징색은 정당명, 로고와 더불어 대중들에게 ‘정당 정체성(party identity)’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장치다. 주요 정당들이 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을 꾀하거나 당의 위기에 봉착해 쇄신국면을 맞이할 때마다 정당명을 바꿈과 동시에 정당색과 로고를 재정의하는 건 이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정당들의 ‘색깔’은 어떨까.  한국 정치에 ‘색깔 정치’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

2017.02.13 월 김경민 기자

[단독] 황교안, 대선 출마 카드 만지작거리나

[단독] 황교안, 대선 출마 카드 만지작거리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보면서 황교안 총리가 느낀 점이 좀 있었을 것이다. 아마 고민이 더 깊어지지 않았을까.”최근 기자와 만난 새누리당 관계자의 말이다. 반기문 전 총장이 대권 레이스 중간에 하차하면서, 이제 보수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총리)에게 쏠렸다. 반 전 총장에게 쏠렸던 보수진영의 표를 황 총리가 흡수할 것이란 관측이 쏟아졌고, 이는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 황 총리는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보수층의 지지를 업으며 단숨에 대선후보 중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2위권

2017.02.13 월 유지만 기자

다시 ‘대연정 깃발’ 든 ‘노무현 후예’

다시 ‘대연정 깃발’ 든 ‘노무현 후예’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 대연정(大연합정부)을 공식 제안한 것은 12년 전이다. 2005년 8월25일 KBS 《국민과의 대화》에서다. “지역 구도를 해소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야권에 대연정 카드를 내밀었다. “필요하다면 권력을 통째로 내놓겠다”고도 했다. 총리지명권과 내각구성권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에 주겠다는 것이었다. 갑작스러운 제안에 정치권 반응은 싸늘했다.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노 대통령을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고도의 정치 술수가 숨어 있다고 강하게 의심했던 것이다. 여당인 열린

2017.02.13 월 김지영 기자

[시론] 대선 여론조사 보도, 제대로 합시다

[시론] 대선 여론조사 보도, 제대로 합시다

2월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로 대선 구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언론이 반 전 총장의 사퇴로 인한 여론의 변화를 보도하는 내용을 보면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나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여론보도를 우리도 되풀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 첫째, 여론조사 시기다. 언론은 큰 사건이 터지면 그날 즉시 여론조사를 하고 보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옳은 방법이 아니다. 여론의 반응은 숙성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개인들

2017.02.12 일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진실 규명 뒤로한 채  폭로전만 난무

진실 규명 뒤로한 채 폭로전만 난무

‘탈-진실(post-truth)’.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옥스퍼드 사전 위원회가 선정한 2016년을 대표하는 단어다. 우리나라에서 대학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를 뽑듯이, 프랑스에서는 방대한 자료와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올해의 단어를 선정해 왔다. 2016년 상징어로 꼽힌 ‘탈-진실’에 대해 위원회 측은 ‘객관적 사실보다 감정 호소가 더욱 효과적 환경’이라고 정의했다. 단어 선정의 배경으로는 2016년 6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꼽았다. 옥스퍼드 사전 위

2017.02.11 토 최정민 프랑스 통신원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안희정의 빈곤한 철학과 시대정신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안희정의 빈곤한 철학과 시대정신

안희정 충남지사에 관한 국민들의 높은 지지는 현재 진보와 보수라는 특정 진영논리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확장성에 있어서는 같은 당 문재인 후보 또는 선명성을 앞세운 이재명 성남시장보다 훨씬 더 높다는 게 그의 장점이다. 도지사로서의 안정적인 행정 능력, 그리고 30대 후반에 2002년 대선을 지휘한 경험이 있기에 그의 발언과 행동 하나하나에는 자신감이 넘쳐난다. 진보 또는 보수, 영남 또는 호남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경계하고 언제나 상식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발언하는 그의 모습은 점차 많은 유권자들로부터 ‘안희정이 괜찮은 사람이구나

2017.02.10 금 권상집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당신의 사물인터넷 기기가 위험하다

당신의 사물인터넷 기기가 위험하다

지난해 10월21일 미국 동부지역. 수천만의 분산된 IP 주소에서 대규모 공격이 한 인터넷 호스팅업체의 서버를 덮쳤다. 이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으로 페이팔, 넷플릭스, 아마존 등 이 호스팅업체 서비스를 사용하는 온라인서비스가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이 디도스 공격의 주요 통로가 웹캠,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디지털 영상저장장치(DVR) 등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제어되는 기계 기기들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의 디도스 공격들이 개인용 컴퓨터를 ‘좀비 PC’로 만들어 대규모 접속

2017.02.10 금 김경민 기자

[평양 Insight] 트럼프 강공 전략에  직면한 김정은의 고민

[평양 Insight] 트럼프 강공 전략에 직면한 김정은의 고민

북한 김정은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1월28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군 105탱크사단 훈련장을 찾아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을 불이 번쩍 나게 와닥닥 쓸어버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발언을 보도했다. 이 부대는 6·25전쟁 당시 서울을 가장 먼저 침공해 인공기를 걸었던 북한군 최정예 전차 전력이다. 김정은은 상징성 높은 부대를 방문해 “남반부 공격 작전지대 안의 산악과 진펄, 강하천들을 단숨에 극복하라”는 등의 언급을 함으로써 대남·대미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런 강경발언과는 다르게 김정은의 속내

2017.02.10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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