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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한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초등학생들에게 페미니즘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아 학교를 쉬고 있는 상태라는 소식을 들었다. 공격자들은 그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페미니즘이 아니라 동성애를 가르치고 소위 ‘남혐(남자혐오)’을 조장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것은 사실과 다른 왜곡된 공격이다. 하지만 나는 도발적 질문을 해 보고 싶다. 첫째, 초등학생에게 동성애를 가르치면 안 되나? 이때 동성애를 가르친다는 말을, 설마 성행위를 가르친다는 말로 알아듣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동성애를 가르친다는 것은 가장 단순화시켜 말하면 이 세상

2017.09.20 수 노혜경 시인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용납할 수 없는 자유는 금기가 된다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용납할 수 없는 자유는 금기가 된다

마광수 교수의 쓸쓸한 부고를 접하니 잠시 동안 일상이 정지됐다. ‘마광수 사건’은, 한 천재 문학교수가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소설로 써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간 사건이다. 이 사건의 정치·사회적 의미를 들여다보려면 19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이라는 시간이 우리에게 어떤 시간대였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흔히 ‘3S 정책’으로 알려진 전두환 정권의 문화정책은 우리 사회의 포르노그래피 허용지수를 한껏 높여 놓았다. 정치로부터 멀어져서 관음에 몰두하라는 권력의 보이지 않는 명령이었다. 국가의 공생활에 관여하지 말고 개인의 사생활에 몰

2017.09.11 월 노혜경 시인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배운’ 여자들이 ‘못 배운’ 남자들 가르치려 든다고요?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배운’ 여자들이 ‘못 배운’ 남자들 가르치려 든다고요?

페미니즘이 무엇인가라는 이야기도 가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친구로부터 연세 지긋하신 남성 박사가 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부모 성(姓) 쓰기’ 하는 여성들이 정말 싫다는 말로 시작해 돈 많고 학벌 좋은 여성들이 가난하고 못 배운 남성들을 가르치려 드는 일이 페미니즘이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고 한다. 비슷한 이야기들을 비교적 젊은 남성들에게서는 들은 적이 있으나, 연세 있는 남성들도 저런 이야기를 하는 줄은 처음 알았다. 이런 발언에 대해 뭐라고 대응해야 할까. 페미니즘은 가르치려 드는 것? 내가 친구 대신

2017.09.05 화 노혜경 시인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아주 특별한 약자 임산부, 배려석이 최선입니까?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아주 특별한 약자 임산부, 배려석이 최선입니까?

“당신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할 생각입니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보하겠다고 답할 것이다. 그런데 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의 임산부 배려석을 둘러싼 갈등은 끊이지 않는 것일까. 서울시가 지하철에 임산부 배려석을 설치한 것이 2013년부터라고 하니 벌써 5년이나 된 제도인데도 아직도 시끄럽다. 최근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 캠페인을 벌이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그에 비례해 논란도 오히려 커지고 있다.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얼마 전 서울의 지하철 4호선에서

2017.08.29 화 노혜경 시인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고동넷을 아십니까?”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고동넷을 아십니까?”

고동넷이라고 있다. 여성들 사이에 은밀히 회자되는 이 사이트에는 성행위 중인 남성들을 찍은 동영상과 남자용 공중화장실에 설치한 몰래카메라(몰카) 동영상들이 올라온다. 남자들이 모르는 비밀은, 남자들도 몰카에 찍힌다는 사실이다. 요즘 같은 스마트폰 시대를 남자라고 피해 가지는 못한다. 가장 많이 올라오는 동영상은 ‘거시기 엑스포’라고 해 헤어진 남자친구의 섹스 동영상을 폭로해 망신을 주는 것들이다. 이런 동영상이 폭로될 때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을 거라는 세간의 통념은, 조롱하고 모욕하는 악성댓글에 시달리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

2017.08.26 토 노혜경 시인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축구하는 남자아이와 청소하는 여자아이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축구하는 남자아이와 청소하는 여자아이

서울시 서초구에 위례별초등학교라고 있단다. 서울시교육청은 성평등 교육을 위한 교사들의 페미니즘 공부모임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학교에서도 이에 부응해 21명의 교사가 ‘방과 후 페미니즘 동아리’를 결성해 공부를 하고 있단다. 이들 중 한 명인 최현희 교사가 온라인 매체 ‘닷페이스’의 ‘우리 선생님은 페미니스트’라는 코너에 출연해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했다. “왜 학교 운동장엔 여자아이들이 별로 없고 남자아이들이 주로 뛰놀까? 이상하지 않아요?”란 질문에서 시작해 페미니즘은 인권문제이고, 또 아이들에게 페미니즘적으로 질문하다 보면

2017.08.16 수 노혜경 시인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박근혜가 드러낸  어떤 상처는  보이지 않는다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박근혜가 드러낸 어떤 상처는 보이지 않는다

이쯤에서 제일 난처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다. 한국사회에서 페미니즘과 정치를 말하면서 박근혜를 빼놓을 수 없다는 이야기. 당연히 박근혜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그러나 페미니즘이라는 정치운동이 길을 찾아가려면 박근혜 현상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빠뜨릴 수 없다. 이는 시시하지도 않고 쉽지도 않은 얘기지만, 알고 보면 가장 시시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박근혜를 둘러싼 쟁점은 ‘박근혜가 여성정치의 성장을 보여주는 표상인가’라는 점과, ‘대통령 또는 공적 인물 박근혜가 사적, 개인으로서 지니고 있는 여성성-생물학적이든 문화적이든-에 정치 실

2017.08.10 목 노혜경 시인·前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여자’라는 병, 처방전은 페미니즘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여자’라는 병, 처방전은 페미니즘

어떤 위대한 생각 가운데는 살면서 저절로 깨닫는 것들도 있지만, 대개는 누군가가 고심해서 명제로 정리한 덕분에 바로 그 지점에서부터 생각을 전개할 수 있는 것들이다. 많은 과학적 생각들도 그렇지만, 철학이나 인문학의 수많은 공리들도 알고 보면 누군가가 이미 말한 것이다. 특정한 개인의 발명이 아니라 인류문명이 성숙하면서 말할 방법을 찾아내는 것. 페미니즘의 가장 힘센 격언은 내 생각엔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다’라는 명제다. 이 명제는 개인적인 것을 규정하는 권력이 남성의 것이어서 여성들의 언어나 일상은 언제나 사적인

2017.08.02 수 노혜경 시인·前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노혜경 시인 “정치 선배로 페미니스트에게 해줄 얘기 많다”

노혜경 시인 “정치 선배로 페미니스트에게 해줄 얘기 많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지낸 노혜경 시인이 시사저널과 함께한다. 노사모 전국 대표일꾼을 역임하기도 했던 노 시인은 현재 정치권에서 한발 떨어져 있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여전히 왕성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올린 페이스북 글이 화제가 되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노 시인 스스로 “5년여 만에 검색어에 올라봤다”며 놀라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노 시인이 천착(穿鑿)한 분야는 바로 ‘페미니즘’이다. 친노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 대

2017.07.25 화 유지만 기자

“노무현 지켜주는 방법은 몰랐다 문재인 지켜내는 방법은 무궁무진”

“노무현 지켜주는 방법은 몰랐다 문재인 지켜내는 방법은 무궁무진”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를 하루 앞둔 5월22일 저녁,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입구에 위치한 마을쉼터에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역대 대표일꾼(회장) 등 20명 이상이 집결했다. 대부분 2000년 전후 노사모 출범부터 함께한 ‘노사모의 산증인’들이었다. 이들은 “이렇게 대표일꾼들이 한 번에 모인 건 10여 년 만에 처음”이라며 “노짱(노 전 대통령)이 계신 곳에서 만나 더욱 의미가 깊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둘러앉은 곳에선 노사모 활동이 활발했던 2000년대 초 노 대통령 당선 전후의 얘기들이 자연스레 쏟아져 나왔

2017.05.29 월 구민주 기자

찢기고 밟히고, 폭행도구로 까지…태극기의 수난시대

찢기고 밟히고, 폭행도구로 까지…태극기의 수난시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을 나타내는 국기인 태극기가 수난을 겪고 있다. 과거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등장했던 태극기는 어느 순간부터 보수단체의 상징이 됐다. 최근 탄핵반대 집회참가자들은 태극기를 더욱 적극적으로 앞세우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이들이 ‘촛불’에 대항할 상징으로 ‘태극기’를 선택한 것이다.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이 자신들의 집회를 ‘태극기 집회’라 스스로 이름붙이면서, ‘태극기’는 ‘촛불’과 상반된 민심을 뜻하는 개념이 됐다. 태극기 집회에는 태극기보다 더 큰 대형 성조기도 함께 등장해 ‘성조기 집회’

2017.02.21 화 조유빈 기자

돈과 패거리 권력에 문학이 더럽혀졌다

돈과 패거리 권력에 문학이 더럽혀졌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워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김후란 옮김, <우국(憂國)> 중)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

2015.07.01 수 김성곤│이데일리 문화부 차장

치열하고 무모한 도전자가 없다

치열하고 무모한 도전자가 없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가 돌아왔다. 전국 각지에서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매스컴에서도 그의 이름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그를 따르던 인사들이 보이지 않는다. ‘노무현’이라는 상징을 잃은 이들은 지금 그의 가치를 이어갈 새로운 리더십을 기다린다. ‘친노’는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를 맞는 민주당의 현주소다. 민주당은 대선 직후 패배에 대한 책임이 ‘주류(친노)’에 있다는 내용이 담긴 대선평가보고서를 내놓았다. 친

2013.05.21 화 엄민우 기자·양창희 인턴기자

1인 사기극이었나, 공천 장사였나

1인 사기극이었나, 공천 장사였나

    민주당 공천 헌금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양경숙 라디오21 전 대표(가운데)가 8월28일 대검찰청에서 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 뉴시스 “알고 나면 깜짝 놀랄 사람이다.” 인터넷 방송국 ‘라디오21’ 전 대표인 양경숙씨(51)가 공천을 대가로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사실이

2012.09.04 화 안성모 기자

양경숙 사건, 친노 진영으로 불똥 튈까

양경숙 사건, 친노 진영으로 불똥 튈까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양경숙씨가 대표를 지낸 ‘라디오21’은 2002년 12월 대선 직전인 11월에 개국한 ‘노무현 라디오’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노무현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친노’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탄생한 매체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팬클럽

2012.09.04 화 안성모 기자

다양한 인사 집결한 김두관의‘무지개 연합’

다양한 인사 집결한 김두관의‘무지개 연합’

“출발 신호가 울리기만을 기다리는 조직들이 여기저기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솔직히 김두관 전 지사를 곁에서 보좌하는 측근들도 어느 조직에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정도이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 가까운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요즘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 같더라”라는 말에 이렇게 대답했다.    

2012.07.10 화 양정대│한국일보 정치부 기자

진술 번복 발언에 재판장도 ‘화들짝’

진술 번복 발언에 재판장도 ‘화들짝’

      ⓒ시사저널 임준선 누가 죽는가. 검찰-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한명숙 전 총리 사이에서 양보 없는 법정 공방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자신의 혀끝에 모든 시선이 다 모아지는 것이 못내 부담스러운 듯 우물우물하는 곽 전 사장, 뜻하지 않은 곽 전 사

2010.03.23 화 김회권 기자·김인현 인턴기자

‘노간지 정치’, 외출이 시작된다

‘노간지 정치’, 외출이 시작된다

      ⓒ연합뉴스   “투표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총선이 있던 지난 4월9일 김해 진영여자중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별로 할 말이 없다”라며 선거와 관련한 언급을 삼갔다.

2008.04.14 월 안성모 기자 asm@sisapress.com

검투사 노무현, ‘장  검’ 빼들었다

검투사 노무현, ‘장 검’ 빼들었다

      ⓒ연합뉴스     "노무현 대통령은 승부사 아닌 검투사”라는 분석이 있다. 최진 고려대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이 <대통령 리더십 총론>에서 그같이 평했다. &

2007.05.14 월 오윤환 (자유 기고가)

점점 더 깊어가는 친노 그룹의 고민

점점 더 깊어가는 친노 그룹의 고민

      ⓒ시사저널 안희태지난 2월18일 전당대회에서 김두관 후보 운동원들이 노무현 대통령 가면을 쓰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6월14일 열린우리당 당원들에게는 휴대전화가 울렸다. 5·31 지방선거 패인부터 민주개혁세력대연합론에 대한 찬반까지, 민감한 당내 현안을 묻는 설문조사 전화였다. 그런데 전화를 받은 당원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당내 대표적인 개혁파이자, 친노(親

2006.06.16 금 고제규 기자

진보 ‘거품 붕괴’ 뚜렷해졌다

진보 ‘거품 붕괴’ 뚜렷해졌다

      ⓒ시사저널 안희태5월31일 한나라당 압승을 이끈 박근혜 대표(가운데)가 당사에 들러 자축했다.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유례없는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우리당 지지 계층의 붕괴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대선과 총선을 거치면서 형성됐던 핵심 지지 계층을 선거 이후 통치하는 과정에서 철저하게 해체했다. 다시 말해, 선거연합(el

2006.06.05 월 김형준(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노사모, 올해도 ‘홍역’

노사모, 올해도 ‘홍역’

      ⓒ한겨레신문사노혜경 노사모 대표(위)는 “노사모 안에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노사모 신임 대표일꾼(대표)으로 노혜경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선출되었다. 노혜경 대표는 10월3~9일 온라인 선거에서 투표수 2천57표 가운데 1천47표(50.9%)를 얻었다. 노사모 안에서는 ID가 꽤 알려진 후보 여섯 명이 출마했지만 노혜경 후보의 대중적

2005.10.17 월 차형석 기자

노골적으로 PK 측근 챙기네

노골적으로 PK 측근 챙기네

        집권 중반기에 들어서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챙기기, 특히 부산 인맥 챙기기가 노골적이다. 최근 이 철 전 의원과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각각 철도공사와 조폐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이 하이라이트다. 이로써 지난 17대 총선 때 부산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열린우리당 후보 17명 가운데 9명이 요직에 진출했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 노혜경 청와대 비서관, 정윤재 국무총리실 비서관

2005.06.24 금 이숙이 기자

조선일보 향한 `질풍노도`

조선일보 향한 `질풍노도`

정세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의 홈페이지가 쑥대밭이 된 것은 조선일보에 인터뷰 기사가 실린 바로 그날이었다. 지난 4월22일자 조선일보는 ‘추경예산 내달 편성-민생·정치 개혁안 47개 우선 처리’라는 제목 아래 정세균 의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실었다. 기사가 나가자마자 정의장 홈페이지는 들끓었다. 22일 당일에만 정의장 홈페이지에는 항의 글이 4백 건 넘게 폭주했다. 정의장 지역구 사무실(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에도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덕분에 정의장은 사이버 세계에서 난데없이 유명 인사가 되었다. 4월23일 현재 포털 사

2004.04.27 화 김은남·이숙이 기자

총선 D - 10, 그것이 알고 싶다

총선 D - 10, 그것이 알고 싶다

4월2일부터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후보자들은 쉴새없이 발품을 팔아가며 유권자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대형 변수 때문에 선거 초반은 열린우리당이 앞서가고 한나라당이 맹추격하는 양강 구도이다. 제2당이던 민주당은 추미애 선대위원장조차 당선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추락했고, 민주노동당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노리고 있다. 여성 후보자들은 원내 40석 확보를 장담한다. 노정객 JP의 10선 도전과 민주당 텃밭이던 호남 표밭의 이상 기류 등 아홉 가지 특징적인 선거 쟁점을 정리했다.해는 서

2004.04.06 화

"여성 후보여서 유리하다" 85.3%

“낙선하더라도 정치 활동을 계속하겠다.” “10년 안에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 4·15 총선에 출마하는 여성 후보자들의 호언장담이다. 이 정당 공천을 받고 지역구에 출마한 여성 후보자 41명에게 직접 물어본 결과, 이번 총선은 ‘여성 후보’라는 것이 커다란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당락에 관계없이 정치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여성 후보가 많아 이번 총선을 계기로 여성 정치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은 3월25일부터 27일까지 정당 공천을 받은 지역구 출마 여성 후보자 58명을 대상으로 후

2004.03.30 화 나권일 기자

부산 민심/“야당은 스스로 무덤을 팠다”

부산 민심/“야당은 스스로 무덤을 팠다”

거리는 평온했고 시민들은 말을 아꼈다. 부산역 지하상가에서 만난 한 상인은 국회가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한 것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하자 “먹고 살기도 힘든데”라며 손사래를 쳤다. 인근에서 구두를 닦던 40대 남자는 “할 말이 없다”라며 입을 닫았다. ‘말’을 하는 사람들은 주장이 뚜렷했다. 3월14일 아침 자갈치시장으로 가는 길에 만난 50대 택시 기사는 “노대통령을 완전히 탄핵했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그는 “여야 의원들이 다 개새끼들이고 사기꾼이다”라며 서슴없이 욕을 내뱉었다. 그는

2004.03.16 화 소종섭 기자

최병렬, ‘정형근 부메랑’ 맞나

최병렬, ‘정형근 부메랑’ 맞나

지난 1월31일 기자와 만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영남 민심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고작 한다는 짓이 차떼기냐며 한나라당은 꼴도 보기 싫다는 여론이 높지만, 그렇다고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 한나라당이 얼마나 사람을 바꾸는지 두고보겠다는 유권자가 많았다.” 최대표는 열린우리당의 우세가 지속되는 것에 대해서도 낙관하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 지지자가 많이 빠져나가기는 했지만, 대부분 부동층에 머무르고 있다. 사회심리적으로 본다면 입맛이 돌아오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런 판단에 따라

2004.02.03 화 소종섭 기자

'준비된 여성들이 몰려온다

'준비된 여성들이 몰려온다

17대 총선 최고의 블루칩은 386도, CEO도 아니다. 여성이다. 여성계는 ‘전체 의석의 30%를 여성으로 채우자’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이번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국회의원 중 여성 의원 비율이 5.6%임을 감안하면 30%는 허황한 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완전히 불가능하지만도 않은 것이, 현재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은 다같이 비례 대표 중 50%를 여성에 할당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참신한 여성 인재를 끌어오기 위한 각 당의 영입 경쟁도 한창이다. 민주당은 최근 김강자 총경(전

2003.12.23 화 김은남 기자

공격수를 공격하는 겁 없는 신인들

공격수를 공격하는 겁 없는 신인들

2004년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17대 총선이 있는 해이다. 이미 물밑에서는 치열한 득표전이 벌어지고 있다. 은 ‘색깔 있는 프리즘’으로 총선 후보자들을 여러 각도에서 들여다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이 기획은 다음호에도 이어진다. 12월17일, 경기 부천 소사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저녁 6시부터 늦은 밤까지 무려 여덟 가지 일정을 소화했다. 2000년 총선 때 수도권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단단한 지역 기반을 갖고 있는 김의원이지만 그는 요즘 ‘방심은 금물’이라는 말을 되뇐다. 대표적인 ‘노

2003.12.23 화 소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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