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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인돌이·걸음길·발바리차의 뜻 아십니까?”

“굽인돌이·걸음길·발바리차의 뜻 아십니까?”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 오전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나는 백두산에 한 반도 안 가봤다. 기회가 되면 북측을 통해 백두산에 꼭 가보고 싶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이 (북한에) 오시면 걱정스러운 것이 우리 교통이 불비(不備)해서 불편할 것 같다는 점”이라며 “우리도 준비해서 대통령이 오시면 편히 모실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오전 회담 마무리 발언에서 다시 한번 북한 내 도로 사정의 열악함을 설명했다.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후 당장 반응을 보인 곳은 주식시장이다. 남북관

2018.06.22 금 송창섭 기자

탈북민이 경험한 남한 병원…의료계도 통일 연습 중

탈북민이 경험한 남한 병원…의료계도 통일 연습 중

'치아를 위아래로 닦는 것을 치과에 가서야 알았다.' '상처를 먼저 소독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약만 발랐다.' '아들이 감기로 병원에 갔는데 피를 너무 많이 뽑는 것 같아서 간호사와 다퉜다." 탈북민들이 남한 병원에서 겪은 해프닝이다. 이처럼 탈북민은 의료에 대한 이해가 우리와 다르다. 결국 남북한의 의료 문화에 큰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통일을 대비해 남북 의료계의 차이를 극복할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신곤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탈북민 진료는 통일 후를 대비한 실질적인 연습"이라며 "탈북

2018.06.16 토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진보시대②] 진보식 안보 해법, 위기의 한반도 구하다

[진보시대②] 진보식 안보 해법, 위기의 한반도 구하다

진보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위기도 있었다. 진보진영의 취약점으로 여겨졌던 안보 문제였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한반도 정세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었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나흘 만인 5월14일 ‘화성-12형’ 한 발을 발사했다. 이후 탄도미사일 9발을 더 발사했다. 2017년 9월엔 6차 핵실험까지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진보진영의 안보 해법을 담은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은 종잇조각에 불과했다. 문 대통령이 주창한 ‘한반도 운전자론’도 이른바 ‘코리아 패싱’ 우려 속에 구호에 그칠 공산이 컸다.

2018.06.15 금 이민우 기자

"김정은, 보다 진전된 새로운 길을 원하고 있다"

“김정은은 과거보다 진전된 새로운 길(forge a new path)로 가길 원하고 있다.”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이틀 전인 6월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가 이같이 말했다.  리 총리는 북·​미 정상회담 하루 전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문제(비핵화)는 굉장히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은 미국과 협상에 나설 진지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어떻게 합의안을 마련할지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리센룽 총리는 이어 “우리는 단순히 안전한 장소만 제공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우

2018.06.12 화 싱가포르 = 송창섭 기자

[한반도 특집] ① 김영철 vs 폼페이오, 배짱 대결 승자는?

[한반도 특집] ① 김영철 vs 폼페이오, 배짱 대결 승자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만든 사람들이 있다. 평양과 워싱턴은 물론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남북한의 경계구역인 판문점에서까지 이들은 상대방과 머리를 맞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을 준비하고 회담 내용과 합의사항을 사전에 최대한 조율하기 위해서였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만들어낸 사람들. 김정은과 트럼프의 대화 테이블을 마련하는 데 일등공신이 된 핵심 참모들의 면면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북·미 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6월6일 중국 베이징(北京) 국제공항. 북한 노동당 서기실장 김창선의 모

2018.06.08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북·미 회담은 단순한 두 나라의 비핵화 협상이 아니다

북·미 회담은 단순한 두 나라의 비핵화 협상이 아니다

“6월12일 북·미 회담은 결렬된 게 아니다. 왜냐하면 협상은 시작도 되지 않았으며, 북·미는 각자의 협상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개 안 하는 게 이상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회담 취소’ 서한 보도 직후인 지난 5월26일 필자가 시사저널에 기고한 글(‘북·미 협상은 결렬이 아니라 교착 상황이다’ 기사 참조)의 분석과 예측이 다행히 거의 맞아가는 상황이다. 필자는 2013년에도 외롭게 북·미 회담 가능성을 예측 했었다. 협상은 상황분석을 통한 협상상대의 진의 파악과 행동예측이 관건이다. 결코 쉽지도 마

2018.06.07 목 박상기 한국협상학회 부회장(BNE글로벌협상컨설팅 대표)

“남과 북, 정서적으로 먼저 연결해라”

“남과 북, 정서적으로 먼저 연결해라”

“경제·정치적 교류도 중요하지만 남북한 주민들 간에 깊은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남북한은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등 주요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양국 주민이 인간적으로 가까워졌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르트무트 코쉭 전 독일 연방재무부 차관(60)은 독일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손꼽힌다. 연방의회 7선 의원 출신이기도 한 코쉭 전 차관은 의원 재직 시절 독일통합위원회에 속해 있었는데, 한 한국인 청년이 한반도 분단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계기로

2018.06.05 화 김성진 시사저널e. 기자

[북·미 특집] (4) 한반도 연구하는 스웨덴 싱크탱크  ‘ISDP 코리아센터’

[북·미 특집] (4) 한반도 연구하는 스웨덴 싱크탱크 ‘ISDP 코리아센터’

5월15일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선 한반도의 평화와 관련한 유의미한 학문적 움직임이 있었다. 아시아의 정치·외교적 상황에 대한 연구로 명성이 높은 스웨덴 안보정책개발연구소(ISDP) 산하에 한반도 문제를 특화한 코리아센터가 문을 연 것이다. ISDP는 스웨덴의 평화, 분쟁 방지, 위기관리 등의 학문적 이론과 방법론을 통해 아시아 분쟁국 간의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대표적인 스웨덴의 안보 싱크탱크.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협력으로 ISDP 안에 코리아센터가 개설된 것이다. ISDP 코리아센터의 센터장을 맡은

2018.06.01 금 이석원 스웨덴 통신원

'핫'한 한반도 갈등 때 유용하게 쓰인 '핫라인'

'핫'한 한반도 갈등 때 유용하게 쓰인 '핫라인'

서로 가진 것을 많이 빼앗는 것이 1차원적 협상이라면 2차원은 파이를 키워 양쪽 모두가 많이 가져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협상을 뺏고 빼앗기는 등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는 접근법이다. 최고의 협상은 상대방의 감정과 마음까지 가져오는, 그래서 이를 통해 판을 아예 바꾸는 데 있다. 이른바 고차원의 협상기술이다. 국내외 유수의 경영컨설팅 기관들이 말하는 협상3.0의 개념은 이와 같은 ‘가치 중심’이 핵심이다. 나에게 가치 있는 게 무엇인지 살펴본 후 상대방의 만족도를 높여 내가 원하는 그것을 얻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 급변하는 남북

2018.05.26 토 송창섭 기자

[남북 정상회담 관전법 2탄] 문 대통령 협상전략 분석

[남북 정상회담 관전법 2탄] 문 대통령 협상전략 분석

문재인 대통령이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달성해야 할 협상목표는 어떤 것들이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첫째, 협상목표는 일명 ‘코피 터뜨리기’로 명명된 김정은 제거 작전 및 핵무기 등 북한 주요 군사시설 정밀타격 등 미국의 임박한 대북 군사행동 억제를 통한 한반도 전쟁 재발 위기 해소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철저하게 망가뜨린 남·북한 협의채널을 급속도로 복원시켰을 뿐 아니라, 북한의 핵 도발로 인해 군사적 긴장이 극한에 치달은 일촉즉발의 군사적 위기상황에서 열렸다. 올림픽이 아니었다면 불가능 했을 남·

2018.05.15 화 박상기 한국협상학회 부회장·BNE글로벌협상컨설팅 대표

[한강로에서] 남북 화해와 동서 화해의 상관관계

[한강로에서] 남북 화해와 동서 화해의 상관관계

이번 호(1491호) 커버스토리는 제목이 특이하다. ‘北亡中寒’(북망중한)’. 요즘 한자를 잘 안 쓰는데 모처럼 한자를 썼다. ‘북한이 망하면 중국이 춥다’는 뜻이다. 사자성어 순망치한(脣亡齒寒)에 빗대 만들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서 소외당하는 듯했던 중국이 한반도 새판짜기의 주역으로 컴백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반도 문제는 남북 당사자끼리 푸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남·북·미만 해도 복잡한데 여기에 중국까지 끼어들었다. 중국이 감 놔라 콩 놔라 하면 일본의 심사가 복잡해진다. 일본

2018.05.14 월 박영철 편집국장

현정화 “지바에서 이뤘던 ‘작은 통일’ 가능하다 믿는다”

현정화 “지바에서 이뤘던 ‘작은 통일’ 가능하다 믿는다”

영화 《코리아》는 1990년대 초반 분단 이후 최초로 구성된 남북 탁구단일팀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이야기다. 1991년 일본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한은 현정화와 홍차옥을, 북한은 이분희와 유순복을 내세워 단일팀을 이뤘고 결승전에서 만난 중국을 상대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말 그대로 영화 같은 스토리였다. 그런데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에 스웨덴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됐다. 스웨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탁구는 8강 대결이 예정됐던 북한과 깜짝 단일팀을 구성, 4강에서 일본을 상대하면서

2018.05.13 일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NLL’이라 쓰고 ‘평화수역’이라 부르는 시대 온다

‘NLL’이라 쓰고 ‘평화수역’이라 부르는 시대 온다

이번 호부터 손기웅 한국DMZ학회 회장이 쓰는 ‘손기웅의 통일전망대’를 격주로 연재합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손 회장은 통일연구원 원장(차관급)을 지낸 통일·안보 전문가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 파견과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을 정확히 예측하는 등 깊이 있는 연구로 주목받은 손 회장은 무겁고 딱딱한 한반도 안보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북방한계선(Northern Limit Line)이 쟁점이 될 조짐이다. 4·27 판문점 선언에서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2018.05.11 금 손기웅 한국DMZ학회 회장·前 통일연구원 원장

남북 경협 확대할수록 통일 비용은 감소한다

남북 경협 확대할수록 통일 비용은 감소한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그동안 북한의 핵 도발 등으로 잊혔던 통일 문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굳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통일을 하기보다는 북한의 핵 보유를 없애고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독과 동독의 통일 사례에 비춰 통일의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통일 문제를 다루는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은 통일이 된 이후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가 통일비용에 비해 훨씬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통일비용이란 남북이 통일된 뒤 일정 기간 동안 양측의 격차를 좁히고 통합을 이루기 위해 드는 비용을 말한

2018.05.11 금 조유빈 기자

중국에 사실상 종속된 북한 경제

중국에 사실상 종속된 북한 경제

북한 경제는 사실상 중국에 종속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에도 북한 내에서 차지하는 중국 무역 비율은 높았지만,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뒤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북한의 대(對)중국 대외무역 의존도는 역대 최고 수준인 92.5%를 기록했다. 국제사회의 제재 분위기 속에서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2017년 국정감사 당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 경제의 중국 의존도는 2007년 67.1%에서 2016년 92.5%로 급증했다. 일반적으로 대외무역 의존도가 3

2018.05.11 금 이민우 기자

정상 국가 북한과 비정상 가족 ‘마담B’

정상 국가 북한과 비정상 가족 ‘마담B’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 평화공존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온갖 아픈 데가 한결 덜 아파온다. 최근 주취자를 구조하다 폭행당해 사망한 여성 구급대원의 실제 사망원인이 지독한 성적 폭언이 준 스트레스로 뇌세포가 손상되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한 인간이 뿜어내는 악의 언어가 다른 한 인간을 파괴할 만큼 강력하다. 하물며 우리는 이렇게 악하고 독한 언어의 세례를 전쟁 후부터만 따져도 무려 65년간 뒤집어쓰며 살고 있다. 그러니 어찌 아픈 몸이 낫지 않을 수 있으랴. 하지만 이런 낙관적인 상상은 막상 숫자

2018.05.10 목 노혜경 시인

남북 훈풍에 건설·관광업계는 벌써부터 ‘봄바람’

남북 훈풍에 건설·관광업계는 벌써부터 ‘봄바람’

방산업계를 제외하면 대부분 기업들에 한반도 해빙무드는 위기가 아닌 기회로 여겨진다. 그중에서도 특히 건설과 관광 부문의 기대가 커 보인다. 남한과 북한의 경제협력을 위해선 기본적으로 교통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대통령께서 오시면 솔직히 걱정스러운 것이 우리 교통이다. 교통이 불비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고 했을 정도로 북한의 교통은 열악한 수준이다. 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은 남북한 간 협력을 위해 필수니만큼 건설업계는 벌써부터 들뜬 모습이다.   대한건설협회는 정상회담이

2018.05.09 수 엄민우 시사저널e. 기자

남·북·미·중 정상들의 숨 가쁜 외교전에 ‘한반도 빅뱅’

남·북·미·중 정상들의 숨 가쁜 외교전에 ‘한반도 빅뱅’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둘러싼 남북한과 미국·중국 정상들의 외교전이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다.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으로 그 신호탄을 쏘아올린 한반도 문제는 이후 한·중·일 정상회의, 한·미 정상회담, 북·중 정상회담, 한·러 정상회담 등의 일정이 촘촘하게 이어지며 하이라이트인 북·미 정상회담으로 세계의 모든 시선이 모아질 전망이다. 그리고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이 참가하는 한반도 관계국 회담도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그동안 공식 일정이 확정된 것은 5월9일의 한·중·일 정상회의였다. 도쿄에서 열

2018.05.05 토 오종탁 기자

거침없는 트럼프, 브레이크 거는 백악관

거침없는 트럼프, 브레이크 거는 백악관

“We have no announcements(우리는 발표할 게 없다).” 5월1일(현지 시각),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가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관련된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공식 내놓은 답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한의 경계 지역인 ‘판문점’을 언급한 이후 개최 장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보통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나 트위터에 남긴 글 내용에 대해 질의하면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 그대로 보면 된다”고 답변하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뉘앙스다. 그만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 관계자들이 상

2018.05.04 금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하태경

하태경 "한국당 저격수? 홍준표 빼고 다 고마워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예전보다 더 거침없어졌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문제와 보수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생긴 듯했다. 20대 때 민족해방(NL)계 학생청년운동, 30대 때는 북한 인권·민주화 활동, 40대엔 보수 정치에 몸담으며 사상·가치의 격변을 온몸으로 경험했다. 올해 51세. 지금은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의 재선 정치인으로서 '우클릭' 일변도인 자유한국당을 가장 강하게 비판한다. '한국당 저격수'라고 규정하자 그는 다른 말을 한다. "한국당 의원들이 오히려 나한테 '자신들이 못 하는 것 대신 해줘서 고맙다'

2018.05.03 목 오종탁 기자

‘10·4 선언’으로의 복귀에 그친 ‘4·27 판문점 선언’

‘10·4 선언’으로의 복귀에 그친 ‘4·27 판문점 선언’

2018년 남북정상회담은 형식적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내용적 측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될 수 있다. 남북의 정상이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수 시간에 불과한 만남 기간 중에서도 두 사람이 단독회담과 산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심중을 털어놓을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졌다. 또한 이른바 ‘판문점 합의문’을 공동 발표의 형식으로 전 세계를 향해 밝혔다는 점에서 합의문 실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내용적인 면에서는 2007년의 ‘10·4 남북공동선

2018.05.03 목 손기웅 한국DMZ학회 회장(전 통일연구원 원장)

[르포] 남북 정상회담 훈풍 비껴간 ‘사드 마을’ 소성리

[르포] 남북 정상회담 훈풍 비껴간 ‘사드 마을’ 소성리

남북관계에는 훈풍이 불고 있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그간 사드를 반대해 온 경북 성주군 소성리 주민들과 각계 단체는 사드를 배치할 명분이 사라졌다며 사드 전면 철수를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더 이상의 ‘신(新)무기 반입’은 의미가 없어졌다는 얘기다.  경찰이 가득 메운 소성리 4월25일 소성리에서 만난 강현욱 사드 반대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전 사드의 실효성과 배치 과정 등을 비판했지

2018.05.02 수 경북 성주 = 박성의 기자

“남북 경협으로 한국 경제 5%대 성장 이끈다”

“남북 경협으로 한국 경제 5%대 성장 이끈다”

한반도 정세가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월1일 신년사에서 대화 의지를 피력한 이후 북·미가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기까지는 70일이 채 안 걸렸다. 1993년 1차 북핵 위기 이후 벼랑 끝으로만 치닫던 한반도 정세는 숨 가빴던 두 달여 만에 변혁기를 맞게 됐다. 냉전의 마지막 장벽이 한반도를 가르는 휴전선이다.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냉전의 섬에서 해방되느냐 여부가 결정된다. 세계가 대담한 상상력과 창의

2018.05.02 수 김종일 기자

독일 사례로 본 남북 정상회담 실천 방향

독일 사례로 본 남북 정상회담 실천 방향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끝났다. 성과와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은 남북관계의 새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며, 남은 과제는 합의 내용의 실천이다. 하나의 언어로 기록된 합의문의 이면에 남북이 실제 가졌던 의도가 같을 수도, 혹은 다를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도록 합의문을 이행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일이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진전돼야 할 비핵화 문제를 제외하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진 남북 간의 합의사항을 어떻게 대한민국의 정책목표와 연계해 실천할 것인가? 이를 분단의 원인이나 분단

2018.05.01 화 손기웅 한국DMZ학회 회장(전 통일연구원 원장)

정동영 “3차 남북회담은 냉전 해체의 현실화”

정동영 “3차 남북회담은 냉전 해체의 현실화”

남과 북의 세 번째 정상회담이 4월27일 판문점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악수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였다. 이번 정상회담은 2000년과 2007년의 정상회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당시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형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양 정상이 중간지대인 판문점에서 만났다는 것부터 다르다. 또 핵 무력 완성을 자처하는 북한의 핵 포기 문제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할 종전선언도 큰 이슈 중 하나다. 노무현 정권 시절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정동영

2018.05.01 화 유지만 기자

송두율 “北 대화 상대론 오바마보다 트럼프가 적합”

송두율 “北 대화 상대론 오바마보다 트럼프가 적합”

재독(在獨) 철학자 송두율 전 뮌스터대 교수에 대한 한국 사회의 평가는 ‘종북주의자’부터 ‘합리적 진보인사’까지 다양하다. 유신헌법이 제정되자 송 교수는 1974년 독일에서 반유신단체인 ‘민주사회건설협의회’를 결성해 초대 의장으로 활동하며 해외를 중심으로 민주화운동을 전개했다. 당연히 박정희 정권은 눈엣가시와 같았던 송 교수를 ‘반체제 인사’로 낙인찍었다. 2003년 9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초청으로 37년 만에 귀국길에 오른 송 교수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국가보안법’. 9개월간의 옥고를 치르고 풀려난 송 전 교수는 독일로 돌아갔

2018.04.30 월 송창섭 기자

[남북 정상회담 관전법 1탄] 김정은의 협상전략 분석

[남북 정상회담 관전법 1탄] 김정은의 협상전략 분석

김정은은 왜 427 남북 정상회담에 나왔을까? 무엇보다도 ‘​살기 위해 나왔다’​가 답일 것이다. 핵무기의 개발이 완료되었다고 주장하는 그로선, 이제 미국과 어느 정도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할 준비를 갖추었고 상황이 무르익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 통론이다. 필자는 2013년 다수의 종편채널 방송에 협상 전문가로 출연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 ‘미국 본토를 핵미사일로 공격하겠다’는 노골적인 위협을 연일 내뱉는 김정은의 궁극적 협상목표는 ‘미·북 대화’를 통해 미국의 경제 제재를 풀고 서방의 경제지원 속에 북한의 경제 발전을 이루는

2018.04.30 월 박상기 한국협상학회 부회장, BNE글로벌협상컨설팅 대표

文 대통령-트럼프 전화 통화 ‘75분의 의미’

文 대통령-트럼프 전화 통화 ‘75분의 의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했다. 양국 정상은 판문점 선언의 핵심 내용인 한반도 비핵화 및 종전선언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국 정상은 가급적 빠른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후보 장소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다음날인 4월28일 오후 9시15분부터 10시30분까지 75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남북 정상회담 직후 그 내용을 공유하고 한미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의 통화였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2018.04.29 일 이민우 기자

30대 수령 김정은, 아버지와 같은 듯 달랐다

30대 수령 김정은, 아버지와 같은 듯 달랐다

"평양에서 어렵사리 평양냉면을 가져왔는데 대통령님께서 좀 편한 마음으로 멀리서 온, 아 멀다고 말하면 안되갔구나."(일동 웃음)   가히 '제2의 데뷔'라 할 만하다.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얘기다. 2010년 9월28일 북한 차기 지도자로서 공개석상에 처음 등장했던 김 위원장이 이번처럼 국제사회에 본인 스타일을 맘껏 드러낸 적은 없었다. 잠깐잠깐씩 북한 방송에 비치는 김 위원장 모습에 맹인 코끼리 다리 만지기식 분석이 쏟아질 뿐이었다. 이제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김 위원장이 대화 국면에 완연히

2018.04.27 금 오종탁 기자

[뉴스브리핑] 드루킹 “우린 통진당보다 강하다”

[뉴스브리핑] 드루킹 “우린 통진당보다 강하다”

아침 뉴스를 놓치셨습니까. 반드시 챙겨야 할 뉴스, 반드시 알아야 정보.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4월18일 어제의 뉴스를 한눈에 정리하고, 19일 오늘의 뉴스를 미리 내다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모아 두시면 한권의 훌륭한 ‘뉴스 일지’가 완성됩니다.   [정치] 與, 대선 후 野에 ‘드루킹 고발취하’ 요구 - 민주당, 지난해 9월 국민의당과 소 취하 때 ‘일반인’ 드루킹 연루 사건 포함한 것으로 드러나 - 野 “의원·당직자 외 취하 요청 대상 중 드루킹

2018.04.19 목 감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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