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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극장가 달굴 ‘한국영화의 힘’

설 연휴 극장가 달굴 ‘한국영화의 힘’

극장가는 2월8일부터 본격적으로 설 연휴 대목 준비에 돌입했다. 명절 특수를 끼고 무난한 흥행이 예상되는 기대작들이 개봉 라인업에 대거 포진한 것. 그중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 세 편이 설 연휴 동안 맞붙는다. 2000년대 들어 거의 유일한 한국 시리즈 영화의 명맥을 잇고 있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조선명탐정 3》), 고(故) 김주혁의 유작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흥부》), 강동원 주연의 범죄 드라마 《골든슬럼버》가 그 주인공이다. 각 영화의 지향점과 강점이 뚜렷하게 다르다는 점에서 관객 선호도를 각각 나눠 가

2018.02.13 화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자수성가형’ 흙수저팀과 금수저 군단의 진검 승부

‘자수성가형’ 흙수저팀과 금수저 군단의 진검 승부

MBC 《하얀거탑》이 무려 11년 만에 다시 방영되고 있다. 지난 2007년 방영됐던 것이 약간의 화질 보정 등을 거친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현시점에서 재방송되고 있는 것이다. 심야시간대도 아닌 주중 미니시리즈 시간대, 즉 방송사의 자존심이 걸렸으며 타 방송사와의 경쟁이 치열한 프라임 시간대에 이뤄진 일이다. 과거 사례를 봐도 매우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시 있기 힘든 사건으로 보인다.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은 MBC 파업이다. 파업으로 분위기가 저조해진 조직을 정상화할 시간을 재방영으로 벌겠다는 것이다. 평창올림픽도 영향을

2018.02.11 일 하재근 문화 평론가

스웨덴을 홀린 한국영화들

스웨덴을 홀린 한국영화들

유럽에서 한국영화는 고품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나 독일, 이탈리아 등 이른바 세계 3대 국제영화제(칸․베를린․베네치아)가 열리는 나라에서 한국영화는 우수한 작품성과 함께 재미까지 갖춘 영화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틱 3국과 크로아티아 등 발칸이나 동유럽 국가에서도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은 깊다. 거기엔 홍상수․박찬욱․김기덕, 이른바 ‘홍박김’으로 통하는 3인 감독의 역할이 크다. 한국의 K팝(K-pop)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이들에 대한 유럽 사람들의 관심이 지대했다. 그러면 스웨덴

2017.11.20 월 이석원 스웨덴 통신원

영화 흥행 담보하는 단골 소재 ‘남북관계’

영화 흥행 담보하는 단골 소재 ‘남북관계’

국정원과 미 CIA의 합작 기획으로 남한에 귀순한 자가 있다. 북한 고위급 인사, VIP다. 그런 그가 잔혹한 살인을 즐기는 소시오패스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누군가에게는 절대로 건드릴 수 없는 그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존재라면 어떤 충돌이 일어날까. 영화 《브이아이피》는 이 같은 설정에서 출발한 누아르다. 영화는 소년 같은 얼굴의 살인 괴물을 둘러싸고 각 인물과 조직의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풍경을 건조하고 차갑게 응시한다. 《신세계》(2012), 《대호》(2015)를 연출했던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자 《밀정

2017.09.02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영화선 가능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영화선 가능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6월15일 개봉한 《하루》는 교통사고 현장에 죽어 있는 딸을 살리려는 의사 준영(김명민)의 이야기다. 이미 죽어 있는 딸을 어떻게 살릴까. 실제로는 불가능하지만 영화에서는 가능한 얘기다. 이 영화에서 준영은 자기 자신도 모르는 어떤 이유로 자꾸만 딸의 사고 2시간 전으로 되돌아간다. 이 과정에서 똑같은 사고로 아내를 잃는 남자 민철(변요한)이 합세한다. 두 사람은 눈을 뜰 때마다 이전과는 다른 방식을 시도하며 딸과 아내를 구하려 하지만, 결과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처럼 특정 시간이 반복되는 타임루프(Time Loop)는 시간 여

2017.06.29 목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최순실 시대, ‘세태 풍자 영화’만 오더라

최순실 시대, ‘세태 풍자 영화’만 오더라

“요즘 한국은 다큐 만들기엔 너무 적합한 반면, 극영화 작가들은 ‘멘붕’이 오는 나라입니다.” 11월6일 막을 내린 다큐 피칭 전문 행사 ‘인천 다큐멘터리 포트’에서 《화차》(2012)의 변영주 감독이 한 말이다. ‘최순실 게이트’와 함께 폭로된 무수한 사건들이 웬만한 영화보다 더 기가 막힌다는 한탄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영화계에선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전에 누가 같은 내용의 시나리오를 썼다면 너무 개연성이 없다고 투자를 못 받아서 영화로 만들어지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농담이 들려온다. 그러나 그런 상식 밖의 사태가 진

2016.11.17 목 나원정 ‘매거진M’ 기자

‘정통 사극’을 바탕으로 비트는 게 정답

‘정통 사극’을 바탕으로 비트는 게 정답

50회를 이어온 SBS 사극 <육룡이 나르샤>가 종영했다. 마지막 회 시청률 17.3%를 기록하며 방영 내내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처음 시작할 때의 화제성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육룡이 나르샤>는 김영현·박상연 콤비 작가의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두 작가는 <선덕여왕>으로 사극의 새 장을 열었고, <뿌리 깊은 나무>로 더욱 찬사를 받았다. <육룡이 나르샤>는 <뿌리 깊은 나무>의 프리퀄

2016.04.07 목 하재근 | 대중문화 평론가

[2015 올해의 인물] 그의 얼굴에서 숱한 청춘의 모습이 겹쳐진다

[2015 올해의 인물] 그의 얼굴에서 숱한 청춘의 모습이 겹쳐진다

2010년 <성균관스캔들>은 유아인이라는 꽃미남 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이 젊은 배우는 그저 그런 꽃미남 이미지의 ‘스타’가 아니라 ‘배우’가 되길 간절히 원했다. 이전 <패션왕>이나 <완득이> <깡철이>   같은 작품에서 그는 자신의 겉면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순수와 반항을 동시에 껴안고 있는 청춘의 자화상을 연기하려 했다. 그렇게 조금씩 자신만의 ‘청춘 이미지’를 구축해나갔다. 2013년

2015.12.24 목 정덕현│대중문화 평론가

[박피디의 방송수첩] 손님을 빨리 앉혀야 오래간다

[박피디의 방송수첩] 손님을 빨리 앉혀야 오래간다

얼마 전 월스트리트저널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봤다.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시청자의 콘텐츠 충성도에 대한 데이터를 만들었다는데, ‘시청자가 드라마를 접할 때, 대체 초반 몇 회까지 봐야 시즌 전체를 유료로 구매하게 되느냐’에 관한 내용을 다룬 것이다. 가령 인기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는 시즌1이 총 7편인데, 대다수 시청자는 2회까지 보고 나서야 이 드라마의 매력에 빠져들어 시즌1 전체를 샀다는 것이다. 우리 업계에선 지상파 16부작 미니시리즈에 대해 “초반 4회가 좋으면, 그

2015.10.29 목 박진석 | KBS PD

가족과 함께 추억에 젖고 판타지에 빠지다

가족과 함께 추억에 젖고 판타지에 빠지다

설 연휴는 추석과 더불어 영화계가 주목하는 대목이다. 가족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최대의 명절인지라 여느 때와 다르게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들을 집중 배치한다. 그래서 한국 영화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 외국 영화는 오락성과 볼거리가 풍성한 작품이 눈길을 끈다. <조선명탐정2> vs <쎄시봉> 최근 몇 년 동안 설과 추석 시즌에 가장 크게 재미를 본 장르는 단연 사극이다. 추석을 겨냥했던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 <관상>(2013년)이 모두 900만명

2015.02.13 금 허남웅│영화평론가

안방이 막장 드라마에 중독됐다

안방이 막장 드라마에 중독됐다

최근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이 한국 드라마로서는 놀라운 성취를 보여줬다.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세밀하게 파헤쳐 역대 사회 드라마 중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을 만하다. 이 작품에선 김명민이 개과천선하는 주인공 변호사 김석주 역으로 나왔다. 극 중에서 김석주는 한국 최고 로펌인 ‘차영우펌’의 에이스 변호사였다가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후 차영우펌과 대립하는 변호사로 거듭난다. 차영우펌은 전 국세청장 등 전직 고위 관료 집단을 고문 등으로 거느리고 있으며, 차영우펌 출신 인물들이 청와대 등 고위

2014.07.02 수 하재근│문화평론가

추석 연휴 ‘충무로’에도 보름달 뜨겠네

추석 연휴 ‘충무로’에도 보름달 뜨겠네

    지난 8월은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한 달이었다. 월별 극장 관객이 2천4백만명으로 사상 최고였고, 한국 영화를 본 관객이 이 가운데 1천7백만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도둑들>의 관객이 1천만명을 돌파했고, 9월에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다. 박찬욱·김지운·봉준호·이

2012.09.25 화 이형석│헤럴드경제 기자

“배우라는 일은 미쳐야 살아남는 직업”

“배우라는 일은 미쳐야 살아남는 직업”

    ⓒ 시사저널 박은숙 연극 <아버지>(세일즈맨의 죽음) 주연(9월7~30일), 9월 말 방송 예정인 MBC 월화드라마 <마의> 촬영, 10월13일부터 방송되는 jtbc의 주말극 <무자식 상팔자> 촬영, 9월1일까지 공연하는 연극 <하얀 중립국>(서울대 연극동문회) 조연. 엄청난 스케줄이다. 이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는 사람은

2012.08.26 일 김진령 기자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다각화’해야 먹고산다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다각화’해야 먹고산다

    ‘황금알 낳는 거위’에 비유되는 연예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다각화하고 있다. 소속사 스타들의 운명과 함께하는 연예기획사는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 구조를 갖고 있다. 스타 한 명만 제대로 배출해도 ‘돈방석’에 앉기는 시간문제이지만, 스타에만 의존해 대박을 노리

2012.07.23 월 조현정│스포츠서울 연예부 기자

한국 영화, 다양한 ‘상차림’으로 설맞이 인사

한국 영화, 다양한 ‘상차림’으로 설맞이 인사

    <댄싱퀸> ⓒ CJ엔터테이먼트 제공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하 <미션임파서블4>)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12월15일 개봉한 이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이 작품은 개봉 28일 만에 6백5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월11일에도 개봉작인 <장화 신은 고양이>를 제치며 1위를 차지해

2012.01.16 월 이지강│영화 칼럼니스트

씁쓸한 인생들, ‘나쁜 의사’에게 꽂히다

씁쓸한 인생들, ‘나쁜 의사’에게 꽂히다

    KBS 드라마 <브레인> 신하균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이 조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청률은 10%대 초반이지만, 그런 시청률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팬덤 현상이 인터넷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연인 신하균의 이름을 빗대 ‘하균하균’ ‘하균앓이’ 같은 신조어도 나타났다. 일부 팬은 월요일과 화요일을 &l

2011.12.18 일 하재근│대중문화평론가

불신·분노가 팽배한, 불행한 시대 반영

불신·분노가 팽배한, 불행한 시대 반영

<하얀거탑>부터 <브레인>에 이르기까지, 젊은 사람들이 나쁜 의사에게 열광하는 우리 시대는 얼마나 불행한가? <하얀거탑>이 방영될 당시 대중은 이선균에게 화를 냈었다. 그가 그 작품에서 유일하게 ‘착한’ 사람이었다. 이선균 이외에는 모두가 악당이었고, 부정·불의가 판을 쳤다. 그런 지옥도에서 ‘착하게 살라’며 김명민을 압박하는 이선균을 모두가 비난했다. 모두가 악한데, 힘을 가진 놈이 더 악한데, 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나에게만 착하라고

2011.12.18 일 하재근│대중문화평론가

‘새 옷’ 입고 다시 ‘사극 사랑’에 빠진 충무로

‘새 옷’ 입고 다시 ‘사극 사랑’에 빠진 충무로

  ▲ <후궁 : 제왕의 첩>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충무로가 사극에 빠졌다. 영화 제작자들은 한쪽에 고이 모셔두었던 사극 프로젝트를 다시 꺼내들고 있고, 진행 중인 작품의 덩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차태현이 주연을 맡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10월5일부터 한창 촬영 중이고, <후궁 : 제왕의 첩>도 11월3일 촬영에 들어갔다. 조선 최초의

2011.11.21 월 이지강│영화평론가

신 들린 ‘미친 존재감’들의 이유 있는 성공

신 들린 ‘미친 존재감’들의 이유 있는 성공

      ▲ SBS <시크릿가든>에서 박상무 역을 연기한 이병준씨. ⓒSBS 제공 ‘미친 존재감’이라는 말이 사랑받고 있다.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이제는 일상어처럼 널리 사용된다. 이것은 어떤 사람을 극적으로 부각시키는 말이어

2011.03.07 월 하재근│대중문화평론가

김명민·아이유가 ‘특별해진’ 이유

김명민·아이유가 ‘특별해진’ 이유

    ⓒKBS 제공 김명민이 MBC 연기대상에서 단독 대상을 받지 못했을 때 거대한 반발이 일어났었다. 인터넷에서는 거의 민란 수준이었다. 김명민이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그렇지 이렇게까지 그의 수상 여부에 대중이 분노할 이유가 있었을까? 그것은 함께 대상을 받은 사람이 송승헌이기 때문이었다. 네티즌은 이것을 스타와 실력이 격

2011.03.07 월 하재근│대중문화평론가

기획·배급 ‘타이밍’에 흥행 희비 엇갈렸다

기획·배급 ‘타이밍’에 흥행 희비 엇갈렸다

      ▲ <평양성> ⓒ영화사 아침 제공 지난 2월26일 이준익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양성, 2백50만명에 못 미치는 결과인 1백70만명. 저의 상업영화 은퇴를 축하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앞서 이준익 감독은 &

2011.03.07 월 최광희│영화 저널리스트

스크린에서는 안 통했던 ‘PD 출신’ 이제야 통했다

스크린에서는 안 통했던 ‘PD 출신’ 이제야 통했다

도전의 연속이었고, 실패의 역사였다. 될 듯하면서도 거푸 쓴잔만 들이켰다. 별 수 없구나 싶을 때를 한참 지난 지금에서야 축배를 들 일이 생겼다. 한 방송 PD의 스크린 도전기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설 연휴 흥행 대전의 승자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었다. 3백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불러모으며 여유 있게 흥행 왕좌에 올랐다. 김명민의 첫 코미디 연기로 화제를 뿌렸던 <조선명탐정>은 김명민의 첫 3백만 영화로도 기록되었다. 온통 김명민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이 영화에서 숨은 또 다른 승자는 김석윤

2011.02.14 월 라제기│한국일보 기자

훈훈한 ‘가족 영화’ 잔칫상 푸짐

훈훈한 ‘가족 영화’ 잔칫상 푸짐

‘다시 보자, 가족 영화.’ 아무래도 올해 설날 연휴 대목을 노리는 극장가의 캐치프레이즈가 될 듯하다. 한동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가족 영화들이 이번 설날을 기점으로 기지개를 켤 태세이다. <글러브>와 <걸리버 여행기> 등 예년보다 많은 가족 영화가 관객들의 세뱃돈을 겨누고 있다. 올 설 연휴가 가족 영화들의 잔치이자 가족 영화끼리의 치열한 전장이 된 셈이다.   &nb

2011.01.24 월 라제기│한국일보 기자

배우들의 연기 변신에 세련된 감각의 코믹 스토리 잘 버무려져

배우들의 연기 변신에 세련된 감각의 코믹 스토리 잘 버무려져

<조선 명탐정…>은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역사소설 <열녀문의 비밀>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원작으로부터 열녀 추대의 비밀을 캐던 중 밝혀지는 한 여성의 놀라운 삶과 수구와 개혁이 대립했던 시대상을 가져왔다. 성리학적 질서를 수호하려는 노론 세력에 맞서는 두 개의 대립각으로 정조와 천주교가 있었다. 정조는 서얼을 기용하고 청나라 문물을 적극 받아들이며 천도를 통해 왕권 강화를 꾀했다. 또한 천주교의 만인 평등 사상은 신분 질서를 위협했다. 이러한 대립의 한가운데 당대 여성의 한계를 훌쩍 뛰어

2011.01.24 월 황진미│영화평론가

유명인 부동산 투자, 청담동 ‘대세’

유명인 부동산 투자, 청담동 ‘대세’

      ▲ 조영남 ⓒ시사저널자료 연예인의 부동산 재테크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이런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유앤알 박상언 대표는 “청담동과 압구정동이 대세로 떠오르

2011.01.17 월 이은지

2011년 충무로에 ‘큰 놈’들이 몰려온다

2011년 충무로에 ‘큰 놈’들이 몰려온다

신묘년 충무로가 대작들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흥행사로 불리는 강우석 감독을 필두로 이준익·강제규·최동훈 감독 등의 이름을 단 화제작들이 꼬리를 잇는다. 지난해와 달리 제작비 100억원대 영화 2편이 최대 시장인 여름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해 충무로 제작 경향이 ‘경박단소’였다면 올해는 ‘중후장대’라 할 수 있겠다. 스타 감독의 명성과 규모로 승부하려는 작품들이 어느 때보다 눈에 띈다. 전쟁영화가 유난히 많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설날 연휴가 올 첫 격전지이다.

2011.01.03 월 라제기│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여름 극장가, ‘스릴러 홍수’ 경보

여름 극장가, ‘스릴러 홍수’ 경보

아마 올여름 한국 영화를 찾는 관객들은 손에 땀 좀 쥐게 될 듯하다. 1년 가운데 가장 큰 대목인 7~8월 극장가의 한국 영화가 거의 모두 스릴러이기 때문이다. 김명민이 주연한 <파괴된 사나이>(1일 개봉)를 시작으로 <이끼>(15일)와 <악마를 보았다> <심야의 FM> 등이 줄이어 개봉한다. 공포 스릴러 간판을 내건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 실습>도 끼어 있다. 여름하면 공포영화를 떠올린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스릴러가 여름 극장가의 새 실력자로 자리 잡은 것이다. 각자

2010.07.06 화 라제기 | 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독한 ‘막장’에서 ‘화사’로 돌다

독한 ‘막장’에서 ‘화사’로 돌다

    ▲ 시청자들의 눈길이 따뜻하고 화사한 드라마로 옮아가고 있다. 맨 왼쪽부터 <찬란한 유산> <선덕여왕> <내조의 여왕>. ⓒ(왼쪽부터) SBS 제공, MBC제공, MBC제공 2009년 한국 드라마는 MBC의 2008년 연기 대상에 대한 성토로 문을 열었다. 송승헌과 김명민에게 공동 대상

2009.07.28 화 하재근 (문화평론가)

국민 드라마에는 이유가 있다

국민 드라마에는 이유가 있다

    ⓒSBS 제공 <찬란한 유산>이 이른바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오르려 하고 있다. 시청률이 4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부 드라마들은 높은 시청률을 손쉽게 올려 왔다. 하지만 젊은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드라마에게 40%는 그저 꿈일 뿐이었다. <찬란한 유산>은 모

2009.07.14 화 하재근 (문화평론가)

유쾌해 꽂힌 드라마

유쾌해 꽂힌 드라마

    ▲ 지난해 12월22일 열린 드라마 <꽃보다 남자>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연기자들, 왼쪽부터 김준·김범·구혜선·이민호·김현중 씨. ⓒ시사저널 임준선 현대판 귀족인 초상류층 재벌 계급에 외모까지 환상적인 4명의 꽃미남이 등장하는 ‘하이 판타지 로망스

2009.01.20 화 반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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