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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관계③] 美 언론 “6·12 회담, 트럼프 패배”

[북미관계③] 美 언론 “6·12 회담, 트럼프 패배”

이번 회담 성과를 놓고 싱가포르 현지 언론을 비롯해 미디어센터를 찾은 주요 외신기자들은 합의문 문구가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정확하게 평가하기 힘들며 앞으로의 실무협상 과정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아시아타임스’에서 싱가포르·말레이시아를 담당하고 있는 닐 보위 기자는 “형식적이지만 회담 자체가 이뤄진 것만 해도 상당한 성과”라면서도 “김정은과 트럼프의 비핵화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슈에 도달했는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경제일간지 ‘더 비즈니스 타임스’도 “일부 군사, 정치 전문가들은 핵심 선언문이 계

2018.06.18 월 싱가포르 = 송창섭·공성윤 기자

[북미관계②] 김정은, 싱가포르 파격 행보 숨은 의미

[북미관계②] 김정은, 싱가포르 파격 행보 숨은 의미

싱가포르 현지에선 입국 당시부터 김 위원장의 행보를 예사롭게 보지 않았다. 리커창 중국 총리의 전용기를 빌린 김 위원장은 당초 회담 하루 전 싱가포르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하루 앞당긴 10일 전격적으로 입국했다. 현지 언론은 “북한 측 협상단이 창이공항 착륙 2시간 전까지 싱가포르 정부나 공항 쪽에 어떠한 통보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도착 후 김 위원장의 행보는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입국 장면은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됐다. 북한은 그간 김 위원장의

2018.06.18 월 싱가포르 = 송창섭·공성윤 기자

[북미관계①] ‘은둔의 제왕’ 커튼 젖힌 김정은

[북미관계①] ‘은둔의 제왕’ 커튼 젖힌 김정은

2018년 6월12일 오전 9시54분(현지 시각)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라는 뜻의 센토사(Sentosa) 섬 카펠라 호텔 양쪽 발코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전쟁 이후 처음 정상의 만남이어서 그런지 두 사람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손을 맞잡은 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김 위원장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 나는 우리가 거대한 성공을 이뤄낼 것이며 커다란 딜레마인 이 문제를 풀어낼 거라고 믿는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이 열리기

2018.06.18 월 싱가포르 = 송창섭·공성윤 기자

[영상] ‘근엄한’ 대한민국, ‘활발한’ 싱가포르

[영상] ‘근엄한’ 대한민국, ‘활발한’ 싱가포르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엔 두 곳의 프레스센터가 임시로 세워졌다. 싱가포르 당국이 운영하는 국제미디어센터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코리아프레스센터(한국미디어센터)다. 내외신 기자들은 두 곳을 오가며 정상회담에 대한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프레스센터는 언론 브리핑을 하거나 기자들이 현장 상황을 공유하는 장소로 이용된다. 때문에 각국의 취재 환경을 여실히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한국미디어센터와 국제미디어센터의 분위기는 서로 어떻게 다를까. 정상회담 다음날인 6월13일 오전(한국시각), 시사저널이 두

2018.06.13 수 싱가포르 = 공성윤 기자

재주는 북·미가 부리고, 돈은 싱가포르가 벌었다

재주는 북·미가 부리고, 돈은 싱가포르가 벌었다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모인 취재진은 30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역사적인 행사를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볼 권한을 부여받은 언론은 극히 제한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특혜를 누리는 곳이 있다. 싱가포르 국영 미디어기업인 ‘미디어코프(MediaCorp)’다.  미디어코프가 운영하는 채널뉴스아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의 주관방송사다. 이들은 정상회담 관련 영상을 단독 공급하면서 상당한 돈을 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디어코프가 임시 기지국을 운영하는 싱가포르 국제미디어센터에선 국내외 방송사 30곳이 총 50칸의 미디어부스를 쓰고

2018.06.13 수 싱가포르 = 공성윤 기자

희박해진 남·북·미 회담, 김정은·트럼프이기에 또 모른다

희박해진 남·북·미 회담, 김정은·트럼프이기에 또 모른다

세기의 만남,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는 "기도하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개혁·개방 의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문재인 정부의 북·미 중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 등이 합쳐져 현실화했다. 특히 김정은과 트럼프 두 정상의 예측불가능성은 회담을 전격 성사시켰지만, 동시에 성공 여부를 불투명하게 하는 최대 리스크다. 청와대 입장에선 6월12일 북·미 담판 성공은 물론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는 남·​북·미 정상회담 동시 진행에 관해서도 100%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8.06.11 월 오종탁 기자

한남대교에 버스 정류장 만든다

한남대교에 버스 정류장 만든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은 ‘한강 르네상스’ 사업으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그 사업이 또 다른 행운을 줄지는 미지수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승부수가 청계천이었다면, 오세훈의 서울시장의 승부수는 한강에

2006.10.23 월 고재열 기자

5백억 시청자 ‘TV 앞으로’

5백억 시청자 ‘TV 앞으로’

ⓒ 시사저널 안희태 코엑스에 마련된 국제방송센터(IBC) 주조정실(MCR). 이곳에서 2002 월드컵 전경기의 중계 방송을 조정한다. 우승국 1, 개최국 2, 최소 시합수 3, 각 대표팀 선수 23, 출전국 32, 경기수 64, 심판수 72, 지역예선 참가국 193,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 204, 본선 참가 선수 736, 자원봉사자 수 33,000, 입장권 숫자 3,200,000(3백20만). 숫자로 살펴본 2002 한·일 월드컵은 대략 이렇다. 이 숫자는 50,000,000,000(5백억)으로 튀겨진다. 바로

2002.06.03 월 주진우 기자

[월드컵 특집] D-500일·올해 주요 일정

[월드컵 특집] D-500일·올해 주요 일정

5월 대륙간컵 대회가 월드컵 리허설 월드컵 앞으로 500일. 어떤일정이 남아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이 경기장 건설. 현재 80% 가까이 공사가 진척되고있다. 오는 5월부산·대구·울산·수원 경기장이 완공되는 것을 시작으로 9월에 인천·광주·대전·전주 경기장이, 그리고 12월에 서울·서귀포 경기장이 완공된다. 오는 2월15일부터 입장권이 판매되는데 2002년 4월까지 3차에 걸쳐 판매한다. 3월 중에 개최되는 베를린 국제박람회등을 통해월드컵 대회를 널리 홍보한다. 4월에는 통역·번역, 경기 운영 지원 등에 필요한자원봉사자를

2001.01.25 목

선수단 들어오고 시민들은 나가고

선수단 들어오고 시민들은 나가고

이제는 올림픽을 위해 시드니를 방문하는 각국 선수단과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아울러  호주의 다(多) 문화를 알리는 일만 남았다. 지난 8월24일 호주 연방정부 이민부 필립 러독 장관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시드니 중심지인 달랑하버 소재)예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호주 주요매체 및 소수 민족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올림픽 때 한꺼번에 몰려드는 각국 선수단의 원활한 출입국 처리를 위해 특별입국허가증만으로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것이 그의 말이었다. 또 관광객 입국 절차를 간소하

2000.09.21 목 호주 시드니 김지환(자유 기고가)

“총 예산 3백40억원 자력 충당”

“총 예산 3백40억원 자력 충당”

내년 프랑스 월드컵이 금세기 최후의 스포츠 빅 이벤트가 되리라는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닌 것 같다. 98년 6월10일~7월12일 한 달 넘게 프랑스 10개 도시에서 펼쳐질 예순네 차례 경기는 모든 세계인의 절반이상이 시청하게 된다. 이 행사를 취재하려고 몰려올 세계 각국의 매체만 해도 만여 개, 게다가 1백72개국에서 32개 참가국을 뽑는 최종 예선전의 막바지 열기만 보더라도, 전세계가 후끈 달아오르지 않았는가, 다음은 프랑스 정부가 공식으로 발행하는 홍보잡지 <프랑스>가 소개한 월드컵 준비 상황과 조직위원회

1997.11.13 목 정리. 김방희 기자

종전선언으로 北 핵무장 명분 제거하라

종전선언으로 北 핵무장 명분 제거하라

결론적으로 종전(終戰)은 선언돼야 한다. 4·27 판문점 선언과 10·4 선언에서 합의되었기 때문만이 아니다. 그것이 바람직한 길이어서 그렇다.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네 번에 걸쳐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고 오는 9월 다섯 번째 회담이 열린다고 해서 북한을 신뢰할 수 있나. 남북 간 협력이 이뤄졌을 때도 없었던 신뢰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된다고 해서 생길 수 있을까.  여기서 중요한 기준은 우리의 국가안보다. 국가안보와 성장을 위해 옳다면 그 길로 가야 한다. 한번 해 봤는데도 안 됐으니 그만두자는 게 아니라, 더

2018.08.20 월 손기웅 한국DMZ학회장·前 통일연구원장

[단독]

[단독] "(남북 단일팀이) 이기니까 정말 기분 좋다. 잘 됐다"

8월20일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의 경기가 열린 겔로라 붕 카르노(GBK) 내 농구경기장에서 만난 북한 김일국 체육상은 시사저널과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경기 결과에 만족한 듯 “이기니 너무 좋다. 북남 선수들이 계속 경기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체육상은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석한 북측 관계자 중 리룡남 내각 부총리 다음으로 서열이 높다. 내각 체육상은 우리로 치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해당하는 인사다.    이날 인도와 벌인 예선전에서 남북 단일팀은 104대 54로 인도를

2018.08.20 월 자카르타(인도네시아)=송창섭 기자

보물선이라 쓰고 투자사기라 읽는다

보물선이라 쓰고 투자사기라 읽는다

‘잭팟’인 줄 알았다. 약 150조원에 달하는 보물이 바다 아래에 잠겨 있다는 소식을 처음 들은 이들은 ‘눈이 뒤집힐’ 지경이었다. 한 사업가의 끈질긴 도전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가 싶었다. ‘150조 보물선’ 돈스코이호에 투자한 이들은 곧 바다 위로 올라올 일확천금을 꿈꿨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신기루였다. 보물의 행방은 온데간데없고 ‘투자사기’란 딱지가 나붙었다. 근성 있는 사업가인 줄 알았던 이는 정체조차 불분명했고, 인양사업을 주도한 업체는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란 사실이 드러났다. 또 대표자와 측근들이 투

2018.08.20 월 유지만 기자

“北 비핵화에 대한 단계적 보상 로드맵 제시해야”

“北 비핵화에 대한 단계적 보상 로드맵 제시해야”

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 비핵화의 진전 단계별로 어떠한 보상을 제공할 것인지를 적시한 구체적인 ‘보상의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한국정부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져야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는 입장이라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평화협정 체결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시 된다”면서 “따라서 한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가 어느 정도 진전되었을 때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인지 구체적인 구상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문재인 대통령은 8월15일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

2018.08.19 일 조해수 기자

조승우가 품은 비범함

조승우가 품은 비범함

질문을 하나 던지면서 시작하고 싶다.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의 황시목 역할을 조승우가 맡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아마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조승우 말고는 달리 떠올릴 수 없다. 조승우가 《비밀의 숲》에서 증명해 낸 진가다. 조승우가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와 다시 호흡을 맞추고 있는 JTBC 드라마 《라이프》는 그렇다면 어떨까. 이 드라마는 이제야 겨우 반환점을 돌았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듯하다. ‘병원 총괄사장 구승효를 조승우가 안 했으면 어쩔 뻔!’ 《라이프》 1회에서 조승우

2018.08.19 일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빈에 바글바글한 천재 서울엔 왜 없을까?

빈에 바글바글한 천재 서울엔 왜 없을까?

‘천재에게 감사를….’ 14년 동안 천재를 연구한 ‘천재 연구가’ 조성관 작가가 건넨 명함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천재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사람들이다. 범인(凡人)도 짧은 기간 한 분야에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천재들은 그 집중력과 끈기를 오래도록 지속했기에 뛰어난 업적을 낼 수 있었다. 우리가 일상을 영위하는 것은 어떤 위대한 사람들의 업적 덕분이다. 그들의 업적에 감사하자는 의미다.” 조 작가는 월간지와 주간지 등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다. 기자생활을 하면서 좋은

2018.08.19 일 김정록 인턴기자

​“아프리카 평화에 외세는 OUT”

​“아프리카 평화에 외세는 OUT”

해가 중천인데 실내는 어두웠다. 캄캄한 공항 안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출입국 심사대를 지키고 있었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엔테베 국제공항 얘기다. 공항 밖에서도 보안 검색은 늘 철저했다. 어딜 가나 총을 든 경찰들이 서 있었다. 경유 시간까지 포함해 20시간을 비행한 뒤 7월30일(현지 시각) 도착한 우간다의 첫 모습이다.  도시 곳곳에서 삼엄하게 보안 검색을 한 이유는 테러 때문이었다. 현지 가이드를 맡은 이강산씨는 “케냐 폭탄 테러 사건 이후 동아프리카 국가들은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케냐는 우간다 바로 옆 나라다. 케냐에선 2

2018.08.18 토 캄팔라=조문희 기자

“한국 정부엔 BMW 화재 분석할 전문가 없다”

“한국 정부엔 BMW 화재 분석할 전문가 없다”

8월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바른 건물에서 ‘BMW 피해자모임’과 그들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하종선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화재 원인을 정부가 직접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 피해자모임 대표로 참석한 4명 중엔 외국인 남성이 한 명 있었다. 민사소송을 낸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톰 달한센(Tom Dahl-Hansen·72)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달한센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근무했다. 그 전에는 산업부 기자로 일한 적이 있다고 한다. 달한센은 ITU에서

2018.08.17 금 공성윤 기자

공화당 아웃사이더 트럼프, ‘오너’ 꿰차다

공화당 아웃사이더 트럼프, ‘오너’ 꿰차다

“오하이오주 보궐선거의 가장 큰 메시지는 ‘공화당이 대통령 트럼프의 당(President Trump’s party)’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조언자이자 미 공화당 내 거물인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8월11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는 11월 미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8월7일 치러진 오하이오주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다. 보궐선거 결과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트로이 발더슨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준(endorsement)한

2018.08.17 금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9월 정상회담’ 합의하고도 대립각 세우는 北

‘9월 정상회담’ 합의하고도 대립각 세우는 北

가을 남북 정상회담을 둘러싼 북한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판문점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9월 안에 평양 개최’에 합의하고도 장외 신경전을 펼치더니, 관영매체까지 동원해 문재인 정부를 압박하는 공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물밑에선 자칫 남북관계의 기본 틀을 헝클어버릴지 모르는 불안요소가 꿈틀거리는 형국이다. 남북 당국 관계에 이상 징후가 감지된 건 8월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다. 6월초 회담 이후 다시 만난 조명

2018.08.17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인터뷰] ‘위암 치료 세계 1위 한국’ 만들어낸 의사

[인터뷰] ‘위암 치료 세계 1위 한국’ 만들어낸 의사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위암을 가장 잘 치료하는 나라는 한국이다. 그중에서도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외과 교수)은 국제 의학계에서 최고 대우를 받는다. 수많은 외국 의사들이 한 수 가르침을 받기 위해 그를 찾는다. 말기 암 환자라도 수술 일주일 만에 퇴원하게 만든 그의 수술법은 세계 표준이 됐다. 의사 생활 30년 동안 수술 1만 건이라는 세계 최고 기록을 가진 노 원장은 올해 3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내년 2월 은퇴하는 노 원장이 의사 생활 30년을 마감하는 인터뷰를 시사저널과 가졌다. 우리말로 밥통인

2018.08.15 수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광복 특집①] 그들의 광복은 아직 오지 않았다

[광복 특집①] 그들의 광복은 아직 오지 않았다

소송은 지난했다. 길게는 30년 동안 법정 투쟁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이도 있었다. 박근혜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에 대해 ‘사적(私的) 소송’이라며 개입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일본 전범기업은 책임을 회피했다. 일본에서 제기한 소송에 모두 진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마지막 희망을 쥐고 우리나라 사법부의 문을 두드렸다. 승소 판결이 나왔지만 배상은 받지 못했다. 사건은 몇 년째 대법원에 묶였다.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던 고령의 피해자들이 한이 맺힌 채 또 세상을 떠났다. 최근에는 소송이 계류된 원인이 박근혜 정부 당시 사법부와 행정부

2018.08.15 수 조유빈 기자

[광복 특집②] “한국 외교부는 어느 나라 외교부인가”

[광복 특집②] “한국 외교부는 어느 나라 외교부인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1990년대부터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을 상대로 사죄와 피해 배상을 촉구하는 소송에 나섰다.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의 재판은 끝내 좌절됐다. 일본 정부는 1965년 우리나라가 일본과 맺은 ‘한일협정’을 핑계로 책임을 회피했다. 그러나 한쪽에는 일본 정부의 잘못을 인정하고 무료 변론으로 피해자의 입장을 대변해 준 일본 시민들이 있었다. ‘나고야소송지원회’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항공비와 체류비를 지원해줬다. 이들을 보고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한 이국언 대표는 2009년 3월 근로정신

2018.08.15 수 조유빈 기자

[인터뷰] “재판부, 소송 제기 2년6개월 만에 연락”

[인터뷰] “재판부, 소송 제기 2년6개월 만에 연락”

양승태 대법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까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6년 1월초 법원행정처는 손해배상 소송 1심을 각하 또는 기각하라는 내용의 대외비 문건을 작성했다. 국가면제와 대일협정상 청구권 소멸을 근거로 들었다. 국외 선례와 대법원의 기존 판단을 뒤엎는 논리다. 국가면제는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이탈리아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대일협정상 청구권 소멸에 관해서도 일제 강제징용 사건과 같은 반인도적 범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2012년 대법원 판결이

2018.08.15 수 유경민 인턴기자

“대륙 철도의 기점과 종점이 되는 김해 시대 준비”

“대륙 철도의 기점과 종점이 되는 김해 시대 준비”

“3김(金)으로 대변되는 구태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려고 했으나, 결국 3김 시대의 막내 역할에 머무르고 말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국회에 진출하기 직전까지 농사를 지으며 김해 봉하마을을 지킨 ‘노무현맨’ 김정호 국회의원(57)이 전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소회다.  노무현 정부 시절 5년간 청와대 행정관과 비서관을 지내면서 대통령을 보좌한 김정호 의원은 지난 2008년 2월 퇴임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경남 김해로 내려왔다. 이후 11년간 봉하마을에서 친환경 농업회사법인인 (주)봉하마을 대표를 지

2018.08.14 화 서진석 영남취재본부 기자

“中 내수시장 키워 패권 경쟁 재도전할 것”

“中 내수시장 키워 패권 경쟁 재도전할 것”

소설가 김진명의 작품은 발간과 동시에 늘 화제를 모은다. 지난해 말 출간된 최신작 《미중전쟁》도 마찬가지였다. 홍보자료에는 이 책을 가리켜 “밀리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싸드》의 종결판으로, 30년 작가 인생을 건 충격적인 팩트 소설”이라고 소개한다. 한반도에서 미·중 대리전 양상의 전쟁이 발발하는데 그 뒤에는 중국의 패권 도전을 누르기 위한 미국 정부와 거대 군수산업체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게 소설의 큰 줄거리다. 김진명은 한반도 위기를 ‘미·중 패권 격돌’이라는 좀 더 커다란 프레임에서 살핀다. 소설이 소설로 끝났

2018.08.14 화 송창섭 기자

美·中 아시아 지역 군사 맞짱 “누가 이기나 해보자”

美·中 아시아 지역 군사 맞짱 “누가 이기나 해보자”

상상하기도 싫지만 21세기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어느 나라 사이에서 일어날까. 많은 이들은 미국과 중국의 충돌을 예상한다. 서로 경제적으로 맞물려 있는 국제체제 아래서 전쟁은 상상하기 힘들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전쟁은 철저한 계산과 이성으로 인해 일어나는 게 아니었다. 오히려 순간적 국민감정, 단기적인 정치적 필요성 등으로 인해 일어났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충돌 가능성이 높은 나라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은 냉전 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40년 가까이 팍스아메리카나를 유지해 오고 있다. 반면 중국은

2018.08.14 화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WMD 대응센터장

돈 좋아하는 왕서방 이제 세계 자본마저 싹쓸이

돈 좋아하는 왕서방 이제 세계 자본마저 싹쓸이

18세기 청나라는 세계 최강국이었다. 경제사학자들은 “18세기 청은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40%를 차지했고 세계무역 흑자의 44%를 흡수했다”고 추정한다. 실제로 당시 중국의 경제력은 엄청났다. 서구의 귀족과 부자가 가장 좋아하는 사치품인 비단, 도자기, 차의 생산을 중국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중국산 비단은 고대부터 유럽과 중동 사람들에게는 ‘꿈의 섬유’였다. 중국산 도자기는 중세 최고의 하이테크 상품으로, 구매자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부를 가늠케 하는 명품이었다. 중국산 차는 영국인들의 식탁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2018.08.14 화 모종혁 중국 통신원

트럼프, 5개의 화살로 '中國夢' 무너뜨린다 (上)

트럼프, 5개의 화살로 '中國夢' 무너뜨린다 (上)

21세기 들어 국제정치의 중요한 화두는 중국의 부상, 그리고 패권 경쟁이다. 전문가들은 ‘몰락하는 미국(Declining America)’과 ‘부상하는 중국(Rising China)’이란 화두를 던졌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미국의 군사적 우위와 국제적 리더십을 위협하고 있다.  한때 자유무역 신봉자 사이에 ‘무역은 평화의 관건’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자유무역이 확대될수록 국제평화는 지속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러한 가설은 제1,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여지없이 무너졌다. 현실 속에서 국제무역은 서로의 파이(Pie)를 뺏는 싸

2018.08.14 화 송창섭·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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