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정렬기준 |

최신순 과거순
시련과 불운의 연속, 청용은 다시 날아오를까

시련과 불운의 연속, 청용은 다시 날아오를까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박지성, 이영표의 뒤를 이을 한국 축구의 새 아이콘은 ‘쌍용’이었다. 쌍용은 기성용과 이청용, 두 선수의 이름이 용으로 끝나는 것에 착안해 탄생한 수식어다. 두 선수는 10대의 이른 나이에 K리그에 데뷔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뒤 유럽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두 선수는 한국 축구의 확실한 중심으로 올라섰다. 이청용은 2골, 기성용은 2도움을 올리며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유럽에서도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이청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

2017.09.23 토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설기현 “5개월가량 대표팀 코치, 느낀 부분 많았다”

설기현 “5개월가량 대표팀 코치, 느낀 부분 많았다”

아직은 선수로 뛴 그의 모습이 더 자연스럽게 기억된다. 그래서 감독 타이틀을 달고 있는 그가 어색해 보였다. 몸은 선수 때보다 더 좋아진 듯해 “지금 당장 선수로 뛰어도 손색이 없겠다”고 인사를 건네자 “기분 좋은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활짝 웃는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설기현 감독(38). 현역 은퇴 후 성균관대 축구부 지휘봉을 잡은 지 어느새 3년째다. 중간에 울리 슈틸리케 전(前)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성인대표팀 코치로 파견 나간 적이 있었지만, 잠깐 동안의 외유를 제외한 시간에는 성균관대 축구부 선수들과 동

2017.09.17 일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슈퍼스타 키우는 전주대, 상전벽해로 바뀐 위상

슈퍼스타 키우는 전주대, 상전벽해로 바뀐 위상

‘슈퍼스타(Super Star)를 키우는 대학’. 전북 전주의 서부신시가지 전주대 캠퍼스 정문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문구다. 웅장한 정문 아치에 새겨진 글귀에서 교육 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전주대의 힘찬 기운이 느껴진다. 가을 기운이 완연한 9월4일 오후, 교정 곳곳에서 스타(Star)라는 단어가 새겨진 건물들과 마주했다. 전주대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도서관, 기숙사 건물과 학사제도에 ‘스타’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18층짜리 기숙사의 이름은 스타타워다. 기존 기숙사인 스타홈, 스타빌은 물론이고 도서관 및 복합건물인 스타

2017.09.17 일 정성환 호남취재본부 기자

월드컵 이번엔 나가지만, 4년 뒤는 장담 못한다

월드컵 이번엔 나가지만, 4년 뒤는 장담 못한다

9월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조용히 귀국했다. 선수단을 맞은 대한축구협회가 펼친 현수막에는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 아래에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더욱 분발하겠습니다’라는 글귀도 들어가 있었다. 하루 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달성한 ‘성과’에 대한 격려치고는 담담함을 넘어 ‘반성’의 뉘앙스가 느껴지는 문구였다.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은 세계에서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 아르헨티나, 스페인에 이어 한국이 6번째로 세운 대기록이다. 정몽규 회장을

2017.09.11 월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강한 이유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강한 이유

“선수의 기량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기업의 골프에 대한 열정과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한국 선수들이 LPGA투어에서 놀랄 만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한국 여자선수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왜 강한가. 외국 언론이 가장 궁금해하고, 한국 선수들에게 습관처럼 묻는 질문 중 하나다. 선수의 기량이 먼저일까, 아니면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이 우선일까. 선뜻 답하기가 쉽지 않은 물음이다.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묻는 것과 비슷하다. 한국 선수들이 LPGA투어에서 여전히

2017.09.04 월 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우생순’ 주인공 핸드볼 임오경 “난 두 얼굴의 지도자”

‘우생순’ 주인공 핸드볼 임오경 “난 두 얼굴의 지도자”

여자핸드볼의 살아 있는 전설로 꼽히는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46).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국가대표로 뽑힌 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감동의 은메달을 획득하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을 탄생시키는 등 성공한 핸드볼 선수의 삶을 완성해 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은 임신으로 출전하지 못했는데 한국대표팀은 4위를 기록했다). 임오경은 1994년 한체대 졸업과 동시에 일본 히로시마 이즈미(현 메이플 레즈)에 입단해 2부 리그에 있던 팀을 1년

2017.09.02 토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제2의 메시’ 꿈 접고, 냉엄한 현실 속으로

‘제2의 메시’ 꿈 접고, 냉엄한 현실 속으로

2010년 한국 축구팬들은 흥분에 휩싸였다. 세계 최고의 클럽인 FC바르셀로나가 한국인 유망주를 셋이나 영입했기 때문이다. 2010년 백승호, 2011년 이승우·장결희가 차례로 바르셀로나와 유스 계약을 맺었다. ‘라 마시아(스페인어로 농장을 의미)’로 불리는 최고의 유스 시스템 안에서 리오넬 메시,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카를레스 푸욜 등 축구사에 길이 남을 선수들을 배출한 바르셀로나였다. 때문에 한국인 유망주들의 성장에 대한 기대는 특별했다. 지난 6년 넘게 성인 선수 이상의 폭발적 관심을 받았던 바르셀로나의 한

2017.08.30 수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프로 잡는 여고생’ 최혜진, 10억 계약 맺고 프로 전향

‘프로 잡는 여고생’ 최혜진, 10억 계약 맺고 프로 전향

“11번홀(파4·298.5야드)에서 1온 시켜서 이글 했던 것이 오늘 라운드에서 제일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프로가 돼서도 공격적이고 당차게 경기하는 것이 목표여서, 프로였어도 오늘 같은 플레이를 했을 것 같다. 아무리 잘하는 상황이어도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보그너 MBN 여자오픈 “최종라운드 5번홀(파4·287.6야드)의 거리가 조금 짧았다. 그래서 1온을 시도해 볼 수 있는 홀이었다. 드라이버 샷을 쳤고, 운이 좋아서 그린 라인을 타고 3m 정도 붙었다. 그린 입구까지 거리가 251.5야드 정도 나왔던 것 같다. 그

2017.08.30 수 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에이스부터 조커까지, 모든 카드를 쥔 신태용

에이스부터 조커까지, 모든 카드를 쥔 신태용

4년에 한 번 치르는 월드컵 특수는 재정적·구조적으로 튼튼하지 못한 한국 축구 시스템 안에서 많은 것을 안겨준다.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환기, 중계권과 대한축구협회의 스폰서십 계약 등이다. 이 선물의 원천은 월드컵 본선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8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던 한국은 현재 위기에 빠져 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자칫 TV 중계로만 지켜보는 입장이 될 수 있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한국은 4승 1무 3패, 승점 13점으로 A조 2위다. 2개 조로

2017.08.23 수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어린 선수들 기본기 잡는데 집중...선수로 돌아갈 마음 전혀 없어”

“어린 선수들 기본기 잡는데 집중...선수로 돌아갈 마음 전혀 없어”

대한민국 여자농구 최고의 테크니션, 국가대표 부동의 가드로 코트를 평정했던 이미선(38)이 미국 연수를 마치고 친정팀 삼성생명 코치로 복귀했다. 19년 프로 생활 동안 정규리그 우승 6번, 챔피언결정전 우승 4번, 아시안게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502경기를 뛰며 평균 10.8득점, 5.1리바운드, 4.5어시스트, 2.2스틸을 기록한 여자농구 최고의 전천후 가드가 현장으로 돌아온 것이다. 80년대 김화순, 최경희, 성정아부터 90년대 정은순, 박정은 등 삼성생명 스타플레이어의 계보를 이었던 이미선을 8월

2017.08.19 토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김지현 프로 “기회 왔을 때 많이 우승하고 싶다”

김지현 프로 “기회 왔을 때 많이 우승하고 싶다”

전인지(23)에다 박성현(24)마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향했을 때, 한국 골프 팬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선 전인지와 박성현의 실력과 인기를 능가할 만한 뚜렷한 스타플레이어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순전히 기우였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가 나타난 것이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김지현(26·한화)은 1부와 2부 투어를 오가며 무승의 세월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우승 문턱까지 올라갔다가 뒷심 부족으로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던 아픔도 있다. 그런 그가 4월30일 KG·이데일리

2017.08.06 일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K리그 최고령’ 이동국  104번째 A매치 가능할까

‘K리그 최고령’ 이동국 104번째 A매치 가능할까

이동국(전북 현대)은 현재 한국프로축구 K리그의 최고령 선수다. 동갑내기인 김용대(울산 현대), 현영민(전남 드래곤즈)과 함께 1979년생 현역 선수인 그는 ‘마흔’을 목전에 두고 있다. 프로야구에는 1976년생(이승엽·이호준·임창용) 현역 선수가 있지만, 축구는 운동량이 월등히 많아 세계적으로도 40대 선수를 보기 어려운 종목이다.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가 적은 골키퍼 포지션 정도가 40대 선수를 배출한다. 프로 무대에서 조카뻘들과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아야 할 이동국의 최근 경기력이 예사롭지 않다. 3~4일 간격으로 격전

2017.08.01 화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신태용 감독 “뛰든 못 뛰든 내 스타일이면 뽑겠다”

신태용 감독 “뛰든 못 뛰든 내 스타일이면 뽑겠다”

이번에도 신태용이다. 대한축구협회와 기술위원회는 7월4일 신태용 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신태용 감독이 전면에 나섰다는 것은 한국 축구가 위기에 몰려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3년간 그는 각급 대표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소방수’로 나서 급한 불을 진화해 왔다. 신태용 감독은 2015년 2월 현재 고인이 된 이광종 감독이 급성 백혈병으로 물러나자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리우올림픽에 나서 8강에 올랐다. 2016년 11월에는 아시아 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안익수

2017.07.26 수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인터뷰] 김세진 “감독이라면 자신의 철학 밀고 나가는 힘 필요”

[인터뷰] 김세진 “감독이라면 자신의 철학 밀고 나가는 힘 필요”

어느덧 감독 데뷔 5년 차다. 마냥 젊은 감독, 어린 나이를 자랑했던 그도 어느새 마흔세 살에 접어들었다.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은 선수들 눈높이에 맞춘 ‘형님 리더십’을 보이며 선수 시절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창단 3년 만에 2번의 우승을 경험한 그는 2016~17시즌 V리그에서 4승22패를 기록하며 꼴찌로 주저앉았다. 전 시즌에 챔피언의 왕좌에 올랐던 팀이 한 시즌 만에 최하위로 떨어진 걸 두고 배구계에선 다양한 소문이 횡행했다. ‘멘붕’에 빠진 선수단을 수습하고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강화를

2017.07.21 금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하루에 빈 스윙 300번 여고생 국가대표 최혜진

하루에 빈 스윙 300번 여고생 국가대표 최혜진

7월2일 일요일.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필드는 수중전이었다. 강원 평창의 버치힐골프클럽(파72·637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총상금 5억원) 최종일 경기.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한 볼이 핀을 향해 날아가더니 그대로 홀을 파고들었다. ‘천금의 이글’이었다. 이에 앞서 5번홀(파4·263m)에서 1온을 시켜 기분 좋은 이글을 골라냈다. 내로라하는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한 주인공은 여고생 최혜진(부산학산여고 3학년)이다. 아직은 ‘장난기’ 많은 여고생이지만

2017.07.16 일 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축구 시장 이적료 2000억 시대 곧 온다”

“축구 시장 이적료 2000억 시대 곧 온다”

로멜루 루카쿠. 24살에 불과한 벨기에 스트라이커는 지난 주 유럽과 한국의 축구팬들에 가장 많이 불린 이름이다. 흥미진진한 이적 과정에 더해 그의 몸값 때문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의 이 선수는 7월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마무리하면서 축구 역사상 7번째 1000억원 대 선수가 됐다.  맨유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계약 기간은 5년이다. 골닷컴은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한화 약 1111억)에 옵션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22억원)가 추가돼 있다”고 영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맨유가

2017.07.13 목 김회권 기자

세계랭킹 1위 숨은 주역 캐머런 매코믹은 누구?

세계랭킹 1위 숨은 주역 캐머런 매코믹은 누구?

유소연을 세계랭커로 만든 일등공신은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던 조수현 골프 지도자다. 조 전 감독은 대학교를 다닐 때 대학연맹 대회를 휩쓸었던 유망주였으나 프로를 포기하고 아마추어로 남아 교수를 지냈다. 그러다가 후진양성을 위해 다시 교습가로 돌아왔다. 유소연이 미국에 진출한 이후에도 한동안 스윙과 멘털 지도자로서 역할을 해 줬다. 세종초교 때 유소연과 안병훈(26·CJ대한통운)을 지도했다. 유소연은 LPGA투어에서 장기레이스에 들어가며 코치를 캐머런 매코믹으로 바꿨다. 매코믹은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장

2017.07.09 일 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골프냐, 공부냐’ 갈등한 수재형 골퍼 유소연

‘골프냐, 공부냐’ 갈등한 수재형 골퍼 유소연

“유소연은 예의 바르고 겸손하다. 유소연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톱10’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정말 인상적이었다. 유소연은 훌륭한 선수이고 좋은 라이벌이다. 그녀가 우승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작년에도 좋은 경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세계랭킹 1위가 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시간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유소연(27·메디힐)이 세계여자프로골프랭킹 1위에 오르자 미국의 대표주자 스테이시 루이스가 극찬한 내용이다. 이에 대해 유소연은 “세계 1위가 된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특히 한

2017.07.08 토 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성장일로 한화의 고민거리 된 후계구도

성장일로 한화의 고민거리 된 후계구도

1942년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세운 화약제조회사 조선화약공판주식회사(훗날 한국화약으로 개명)에 고(故)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가 입사한 것이 오늘날 재계 순위 8위 한화그룹의 시작이다. 일본이 패망한 뒤 국가로 귀속된 이 회사는 6·25전쟁 중이던 1952년 김 창업주가 인수했다. 그리고는 1957년 다이너마이트 생산에 성공하면서 빠르게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김 창업주에게 ‘다이너마이트 킴’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것도 이때다. 하지만 그는 과로와 지병으로 1981년 향년 59세로 돌연 세상을 떠난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장

2017.06.15 목 송창섭 기자

“스포츠 비리 없애려면 지도자 처우 개선부터”

“스포츠 비리 없애려면 지도자 처우 개선부터”

지난해 엘리트 체육을 표방하는 한 체육고등학교에서 태권도부를 전격 폐지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동안 성적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전국대회에서 30여 개의 메달을 수확했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배출한 효자 종목이었다. 하지만 태권도부를 둘러싼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태권도부 코치들은 학부모들에게 인건비 등 회비 명목으로 매월 수십만원의 불법 찬조금을 거뒀다. 대회출전비, 동계훈련비 등의 명목으로 별도로 더 갹출했다. 이 돈은 학부모 총무를 통해 A코치에게 적게는 80만~150만원씩 매월 현금으로 전달됐다. 관행적으로 이뤄지다 보

2017.06.08 목 이민우 기자

촛불 모였던 ‘광화문 광장’, 다시 ‘붉은 악마’의 장으로

촛불 모였던 ‘광화문 광장’, 다시 ‘붉은 악마’의 장으로

15년 전 5월31일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 날이었다. 축구 변방으로 여겨졌던 한국 대표팀은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통적인 축구 강호를 연달아 격파하며 4강 신화를 써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응원 구호를 현실로 이뤄낸 것이었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한 채 붉은 티셔츠를 입고 광장에 모여 ‘대~한민국’을 외쳤다.  당시의 설레였던 기억을 다시 불러일으킬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 현재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 U-20 대표팀은 조 2위로 일찌감치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오늘 저녁 8

2017.05.30 화 조유빈 기자

정유라가 낳은 ‘C제로 룰’, 혼란에 빠진 체육계

정유라가 낳은 ‘C제로 룰’, 혼란에 빠진 체육계

탄핵과 조기 대선, 문재인 정부의 탄생. 그 출발선에는 ‘정유라 사태’가 있었다. 2013년 4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승마대회에서 정유라가 우승에 실패하자 심판들이 경찰서로 불려가고, 청와대가 나서 승마협회 감사를 지시했다. 정부는 “스포츠계 병폐를 없애겠다”고 선언하고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를 출범시켜 체육계를 비리와 부정이 판치는 무대로 규정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 체육계를 매도시키는 한편, 최순실 일가는 K스포츠재단,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더블루K 등 정체불명의 단체를 만들어 평창동계올림픽을 노린 이권 개입에 적

2017.05.25 목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위기의 축구 한류, 사드 보복 일환인가

위기의 축구 한류, 사드 보복 일환인가

지난 3년간 한국 축구의 히트 상품은 중국 진출이었다. 중국 슈퍼리그는 단숨에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를 제치고 이적시장의 가장 큰손이 됐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 자원을 지닌 한국도 그 수혜를 입었다. 2016시즌 슈퍼리그 16개 팀 중 10개 팀이 한국 선수를 보유했다. 수요가 늘자 몸값도 폭등했다. 유럽으로 진출해도 받기 어려운 거액의 이적료를 지르는 중국 클럽의 러브콜에 구단도 선수도 빠르게 반응했다. 한국 감독도 인기가 높았다. 2015년 2부 리그의 만년 하위권 팀이던 옌볜 푸더를 1부 리그로 승격시킨 박태하 감독의 성

2017.05.13 토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기업가정신’ 회복으로 한국 경제 재도약 발판

‘기업가정신’ 회복으로 한국 경제 재도약 발판

‘기업가정신’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고 포괄적이다. 혹자는 한문식으로 창직(創職)·창업(創業)으로 말하는가 하면, 한정된 자원으로 새로운 기회를 엿보는 행위 그 자체라고 에둘러 설명하는 이도 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되는 연구자료들을 보면 기업가정신에 앞서 ‘위기극복’과 ‘규제’를 기본 전제로 삼는 경향이 뚜렷하다. 성공이라는 결과물보다는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을 더 높게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5년 세계지식포럼(다보스포럼)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아리아나 허핑턴 미국 허핑턴포스트 미디어그룹 회장,

2017.05.13 토 송창섭 기자

골프 낭자들 우승 뒤 감춰진 ‘골프 대디’들의 애환

골프 낭자들 우승 뒤 감춰진 ‘골프 대디’들의 애환

4월9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최종일 경기. 여유 있게 첫 우승을 거둔 이정은(21·토니모리)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았던 이정은은 순간적으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아버지 이정호씨(53)가 떠올랐다. “아버지가 우승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봤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하고는 눈시울을 적신 것이다. 아버지는 그가 네 살 때 교통사고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됐다. 25t 덤프트럭 기사로 일하다 3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2017.04.23 일 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손흥민, 박지성의 길을 따라 걷다

손흥민, 박지성의 길을 따라 걷다

3월23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6차전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한국은 중국 원정 10경기 무패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에이스 손흥민의 공백은 예상외로 컸다.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 뛰지 못했다. 슈틸리케는 남태희를 대체 카드로 썼지만 손흥민처럼 한 방의 역습으로 수비진을 붕괴시킬 수 있는 선수가 부재했다. 충격적인 패배에서 손흥민의 존재감을 실감하는 역설이었다.  퇴출설 위기 딛고 일어선 손흥민 3월12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

2017.03.31 금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1등 감독 만들어준 선수들이 고맙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1등 감독 만들어준 선수들이 고맙다”

여자 프로배구에서 흥국생명의 시대가 열렸다. 흥국생명은 3월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3대0으로 이겨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07~08 시즌 이후 9시즌 만에,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에서 가장 많은 우승 횟수다. 축포가 터지고 선수단이 펄쩍 뛰며 기뻐할 때, 박미희 감독(54)은 코트 한쪽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는 “선수들이 1등 감독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감정을 억누르느라 목소리가 떨렸다. 그는 “마음의 짐을 조금 내려놓은 것 같다”고 했다. 여성이라는

2017.03.18 토 김흥순 아시아경제 문화스포츠부 기자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 ACL에서는 종이호랑이?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 ACL에서는 종이호랑이?

2월28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 FC서울의 2017 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2차전. 전반 21분 우라와 레즈의 측면 미드필더 우가진 도모야의 골이 터지자 중계 카메라에는 아연실색하는 황선홍 서울 감독의 표정이 잡혔다. 전반전이 반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 서울이 허용한 4번째 실점이었다. 그 뒤에도 서울은 1골을 더 허용하며 2대5로 완패했다. J리그의 강호 우라와가 상대인 데다 원정인 점을 고려했을 때 쉽지 않은 승부는 예상했던 터였다. 하지만 각오했던 것보다 훨씬 큰 점수 차이는 국내 축

2017.03.11 토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캣맘’ 정유라, 그의 ‘덴마크 조력자’는 동물학대 전력자

‘캣맘’ 정유라, 그의 ‘덴마크 조력자’는 동물학대 전력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름이 또다시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2월8일 서울시교육청이 정씨의 청담고 졸업 취소와 퇴학 조처 등 모든 행정처분을 완료했다고 밝히면서다. 앞서 이화여대 입학 취소에 이어 청담고 졸업마저 취소되면서, 정씨의 최종학력은 ‘대학 재학’에서 ‘중학교 졸업’으로 바뀌게 됐다. 정씨는 여전히 덴마크에 구금 중이다. 특검은 지난해 12월20일, 공식 수사 개시와 함께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면서 신병 확보에 나섰다. 당시 덴마크에서 도피 중이던 정씨는 한 달 뒤 덴마크 경찰에 의

2017.03.08 수 김경민 기자

팬들 눈 높아지는데… ‘별’ 볼일 없는 K리그

팬들 눈 높아지는데… ‘별’ 볼일 없는 K리그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록바가 한국 무대에서 뛴다? 이 꿈같은 장면이 현실이 될 뻔했다. 프랑스의 스포츠 전문매체 ‘르 디스포르’는 최근 “K리그의 제주 유나이티드가 드록바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 연봉은 250만 유로(약 30억원)다”라고 보도했다. 결론만 보면 뒷북이었다. 이미 제주는 보도 시점에 아시아 국적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아시아 쿼터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 선수 진용 편성을 마친 상태였다. 영입을 추진했던 건 사실이다. 제주의 조성환 감독은 보도가 나온 뒤 “드록바의 에이전트와 접촉했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주

2017.02.26 일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