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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의 전당 ‘칸’에서 평등을 외치다

차별의 전당 ‘칸’에서 평등을 외치다

제71회 칸 영화제가 5월19일 막을 내렸다.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만비키 가족》이 영예의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그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세 번째 일본 감독이다. 올해 칸 영화제는 시작 전부터 영화가 아닌 ‘사회적 이슈’로 주목을 끌었다. 바로 지난해 10월 터져 나온 하비 와인스타인 파문 때문이다.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한 프랑스 언론이 내놓은 타이틀은 ‘와인스타인 없는 칸’이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올해 칸에선 유난히 여성 영화인들의 목소리가 높았고 사회적인 이슈가 전면에 나왔다. 대상 수상작인 《만비키 가

2018.05.26 토 최정민 프랑스 통신원

[뉴스브리핑] “폐 끼치지 마라” 유언 남긴 LG회장

[뉴스브리핑] “폐 끼치지 마라” 유언 남긴 LG회장

아침 뉴스를 놓치셨습니까. 반드시 챙겨야 할 뉴스, 반드시 알아야 정보.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5월19일 주말과 20일 어제의 뉴스를 한눈에 정리하고, 21일 오늘의 뉴스를 미리 내다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모아 두시면 한권의 훌륭한 ‘뉴스 일지’가 완성됩니다.      [경제] ‘LG웨이’ 닦은 구본무 회장 별세···구광모 4세대 승계 본격화- 럭키금성을 글로벌 LG로 탈바꿈 시켜···23년간 그룹 이끌며 가치창조형 일등주의로 글로벌기업 육성- 작년

2018.05.21 월 감명국 기자

칸의 계절 5월이 왔다…8일 칸국제영화제 개막

칸의 계절 5월이 왔다…8일 칸국제영화제 개막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 축제인 칸국제영화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거장과 신예를 아우르는 최고의 화제작들을 만날 수 있는 이 명예의 전당은 올해로 71회째를 맞는다. 5월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경쟁부문에 올라 눈길을 끈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 또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으로 호명돼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된다. 칸으로 가는 한국영화들을 비롯해, 올해 영화제를 미리 들여다본다. 올해 각종 외신은 칸의 라인업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상영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작품들이 줄

2018.05.07 월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재개봉한 고레에다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가 던지는 질문

재개봉한 고레에다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가 던지는 질문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은 무엇인가. 1월4일 재개봉한 《원더풀 라이프》가 던지는 질문이다. 《아무도 모른다》(2004), 《걸어도 걸어도》(2008),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세 번째 살인》(2017) 등을 연출한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1998년 선보인 영화다. 감독의 두 번째 극영화 연출작으로, 그가 직접 오리지널 각본을 쓴 첫 번째 작품이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문법이 뒤섞인 이 영화는 기억과 상실이라는 테마를 꾸준히 이야기해 온 고레에다 감독의 정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시에 영화라는

2018.01.13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大作에선 결코 느낄 수 없는 ‘잔잔한 울림’

大作에선 결코 느낄 수 없는 ‘잔잔한 울림’

극장가가 연말 특수로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한국영화는 12월14일 《강철비》 개봉을 시작으로 한 주씩 간격을 두고 《신과함께-죄와 벌》 《1987》까지 대작(大作)들이 잇따라 개봉하며 접전을 벌이게 됐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에 이어지는 속편이자 시리즈의 여덟 번째 에피소드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등 외화 공세도 만만치 않을 예정. 이토록 전쟁을 방불케 하는 12월 박스오피스의 또 다른 한편에서는 각각의 매력으로 충만한 다양성 영화들 역시 관객의 선택을

2017.12.17 일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논란 여전한 영화의 바다, 그래도 영화제는 계속된다

논란 여전한 영화의 바다, 그래도 영화제는 계속된다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다. 스물두 번째로 10월12일부터 21일까지다. 해마다 아슬아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김동호 이사장(조직위원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 등 ‘투톱’은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한 뒤 고수해 왔다. 2014년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 직후부터 부산시와 갈등, 각종 외압 및 탄압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BIFF는 안팎으로 여전히 부침이 심한 모양새다. 그럼에도 그나마 다행히 올해 영화제는 관객을 만나기 위해

2017.10.01 일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모두를  구할 수 있었다면’ 가정(假定)의 놀라운 상상력

‘모두를 구할 수 있었다면’ 가정(假定)의 놀라운 상상력

신카이 마코토는 일본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이후 가장 주목받는 애니메이션 연출가 중 한 명이다. 삭막한 도시 안에 갇힌 채 미래를 향한 기대와 불안, 과거에 대한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일본 젊은 세대의 심상과 언어 그대로를 담는다고 평가받는다. ‘색채의 마술사’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작화 역시 그의 명성을 높였다. 그는 성우와 음악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공정을 홀로 하며 7개월 만에 완성한 25분짜리 애니메이션 《별의 목소리》(2002), 제2차 세계대전 후 남북으로 갈린 가상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 정식 데뷔작 《구름의 저편,

2017.01.06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영화제는 오로지 영화로만 말한다”

영화제는 오로지 영화로만 말한다”

우여곡절 끝에 10월15일 폐막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부산영화제)에 대해 많은 언론들은 ‘흥행 실패’ 또는 ‘참패’라는 제목을 경쟁적으로 달았다. 올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이 모두 16만5149명으로, 지난해 대비 27%나 줄었다는 것이 근거였다. 올해 상영작 수가 69개국 299편으로, 지난해 75개국 304편보다 소폭 줄어든 것을 강조한 기사들도 이를 뒷받침했다. 일부 매체는 ‘영화제가 망가졌다’고 한탄했다. 저간의 사정을 모르면 오해를 부를 만한 표현이다. 영화제가 내용 면에서 질적으로 저하됐다고 착각할 만한 소지가 다분하기

2016.11.06 일 나원정 ‘매거진M’ 기자

일본 거장의 영화를 한 번에 몰아 본다

일본 거장의 영화를 한 번에 몰아 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한국에서 두터운 팬층을 지닌 일본 감독이다. 외화시장 전체를 통틀어도 그렇다. 관객 1만 명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시장에서 고레에다 감독은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년)으로 4만 명,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년)와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년)로 각각 10만 명 이상의 국내 관객을 모았다.  신작 《태풍이 지나가고》의 반응도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영화의 밑바탕에는, 어릴 적에 누구나 근사한 어른이 되기를 꿈꾸지만 모두가 원하는 대로의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이해가 깔려 있다. 그렇

2016.08.11 목 이은선 ‘매거진 M’ 기자

[New Movies]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New Movies]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노 마치코 자신을 꼭 닮은 아들, 사랑스러운 아내와 살고 있는 료타에게 병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6년간 키운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는 것. 료타는 바뀐 아이를 만나지만 자신과 삶의 방식이 너무 다른 것을 보면서 갈등에 빠진다. 올해 칸 영화제 대상 수상작으로

2013.12.18 수 허남웅│영화평론가

눈빛으로 동양인에 대한 편견을 깼다

눈빛으로 동양인에 대한 편견을 깼다

30대 이상에게 톰 행크스와 할 베리는 아카데미 주연상을 탄 최고의 톱스타로 기억될 것이다. 휴 그랜트는 로맨틱 코미디물의 황제였고, 짐 스터게스와 벤 위쇼는 지금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청춘 배우이다. 이들이 모두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출연했다. 게다가 감독이 <매트릭스> 시리즈의 워쇼스키 남매이다. 놀랍게도 충무로 여배우 배두나도 출연진에 끼어 있다. 그냥 끼어 있는 것이 아니라 “배두나는 이 영화의 영혼”(톰 행크스)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2013.01.08 화 김진령 기자

살아남은 자들의 식탁

살아남은 자들의 식탁

    ▲ <걸어도 걸어도>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 주연 : 아베 히로시, 나츠카와 유이, 유, 키키 키린 세상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알 수 없는 사람을 꼽으라면 누가 생각날까. 바로 가족이다. 이 무슨 황당한 소리냐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슬프게도, 이는 사실이다. 사랑해서 결혼하고 자식을 낳아 기르며 사는 부모도 상대방의 과거를 잘 알지 못한다. 자식도

2009.06.16 화 이재현

네 아이의 위대한 슬픔

네 아이의 위대한 슬픔

연출 :  고레에다 히로카즈출연 : 기무라 히에이·유야 야기라       네 아이의 위대한 슬픔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무도 모른다. 알고 있는 것은 텔레비전과 신문을 통한 뉴스, 눈으로 직접 본 주변의 일들과 소문뿐. 뉴스 속의 그들이 정말 어떤 사람인지, 누구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우리는 단지 우리가 알고 싶은 것만을 받아들인다. 고통스러운

2005.03.25 금 김봉석 (영화평론가)

칸 영화제 '쇄신의 상징'이 된 <올드보이>

칸 영화제 '쇄신의 상징'이 된 <올드보이>

한국 영화계로서는 기념할 만한 축제였다. 제57회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가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한국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올해 경쟁 부문에 진출한 두 편의 한국 영화는, 서양인들의 오리엔탈리즘이 아니라 동시대인들의 보편 정서에 호소하는 것이어서 더욱 뜻이 깊다. 박찬욱 감독은 수상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오히려 배우 최민식씨가 조명을 많이 받아 남우주연상 정도는 받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었는데, 더 큰 상인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쥐게 된 것이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는 제

2004.05.25 화 이숙명 (월간 <프리미어> 기자)

‘어그로’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40살 선배에게 권하는 책

‘어그로’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40살 선배에게 권하는 책

‘캐리하다’(게임을 아군의 승리로 이끌어가는 플레이어 또는 플레이어의 행위), ‘어그로 끈다(게임에서 상대방을 도발하는 행위)’, ‘만렙(게임 내에서 플레이어가 달성할 수 있는 최고레벨)’, 몹(게임 내에서 플레이어와 대립하거나 경쟁하는 비사용자 캐릭터)…. 이 단어들을 모르면 당신은 10~30대 위주인 ‘게임세대’와 대화하는 것을 포기해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편찬하고, 해냄출판사가 펴낸 《게임사전》은 어쩌면 ‘게임세대’와 ‘비게임세대’를 교감하게 해줄 수 있을

2016.06.28 화 박준용 기자

바람, 여자, 돌, 더하여 ‘건축’이 있다

바람, 여자, 돌, 더하여 ‘건축’이 있다

제주를 만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최신의 접근 방법은 건축이다. 현대건축의 경연장이라고 불릴 만큼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건축가의 작품이 제주에 집중적으로 들어선 까닭이다. 최근 나온 <제주체>라는 책에서 지역 건축가(김석윤 건축가)와 외래의 시선으로 조감하는 외방 평론가(박길룡 국민대 건축과 명예교수), 시각적 이해를 전하는 건축 사진가(이재성)는 제주의 건축을 제주의 유전자와 역사·문화, 아열대 풍광 등 지역적인 배경과 건축적 경관에 맞물려 설명한다. <제주체>의 저자 3인을 길라

2014.12.11 목 김석윤 건축가·박길룡 국민대 건축과 명예교수

최고를 향해 좀 더 ‘특별’하게

최고를 향해 좀 더 ‘특별’하게

    ▲ 대우증권 PB 클래스 갤러리아 지점 내부. ⓒ대우증권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전통적인 강자로 꼽혀오던 대우증권이 올해 들어 대대적인 혁신을 꾀하고 있다. 임기영 사장의 지휘 아래 지점개편, 영업 직군 변경, 상품 매매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내놓으며 자산 관리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우증권은 지난

2011.05.25 수 김진령 기자

전통 문화 살린 현대 건축의 표본 ‘건설 중’

전통 문화 살린 현대 건축의 표본 ‘건설 중’

    멕시코 출신의 건축가인 리카르도 레고레타 씨(77)가 한국을 찾았다. 레고레타 씨는 색을 적극적인 건축 요소로 끌어들인 건축가로 유명하다. 멕시코, 스페인, 미국에 세워진 그의 건축물은 노랑과 핑크, 파란색 등 색채로 공간을 정의하고 확장시켜 그에게 제3세계 최고의 건축가라는 명성을 안겨주었다.  그가 멕시코의 자연 환경과 라틴의 전통 문화유산 계승자로

2008.10.14 화 김진령

귀향 꿈꾸는 ‘검은’ 예술의 몸짓

귀향 꿈꾸는 ‘검은’ 예술의 몸짓

          우리나라는 지난해 ‘한·아프리카 포럼’을 열면서 아프리카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서구 문화가 현대의 정체성과 한계에서 벗어날 탈출구로

2007.12.10 월 쭦 김신아 (한국무용협회 사무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