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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대신 책이 있는 휴가지

휴대폰 대신 책이 있는 휴가지

휴양림이나 계곡을 찾은 피서객 중에는 휴대폰을 잠시 꺼두고 조용한 그늘에서 독서를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평소 골라둔 책 두어 권을 가방에 넣는가 하면, 아예 피서지 근처에 도서관이나 서점이 있는지를 알아보기도 한다. 최근 종이책을 다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자체나 서점, 숙박업소 등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휴양지에 지자체가 작은 서점을 마련하는가 하면, 지역 서점이나 펜션 등에서 책을 읽으며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북스테이’ 상품을 내놓는 것이다.  ‘북스테이’ 주제로 가볼 만한

2017.08.13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자전(自傳) 에세이 《수인》 펴낸 소설가 황석영

자전(自傳) 에세이 《수인》 펴낸 소설가 황석영

“나는 식민지 외곽, 만주 창춘(長春)이라는 국제화된 도시에서 태어나 해방이 되자마자 평양을 거쳐 서울 영등포라는 산업지대에서 자랐다. 세계문학이란 결국 유럽식 보편주의의 다른 이름이다. 현대화가 진행될수록 토박이 이야기꾼은 제약되거나 말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시대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단절된 토박이성을 연결하려는 노력을 해 온 것이 나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최근 자전(自傳) 에세이 《수인》을 펴낸 황석영 작가가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자신의 문학에 대해 그렇게 설명했다. 올해 75세인 그는 현대사의 숱한 굴곡과 파란

2017.08.03 목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왜 우리는 하루키 소설에 열광할까

왜 우리는 하루키 소설에 열광할까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열풍이 다시 부는 것을 보면서 국내에 일본 소설 애독자가 많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한다. 하루키가 세계적인 작가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유독 한국인 중에 일본 소설을 더 선호하는 층이 확실히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송현주 인터파크도서 MD는 “일본 소설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내 위로와 공감을 얻어내는 힘이 높다”면서 “무겁고 진지한 소재보다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담백한 문체로 쓰인 점도 특징이다”고 말했다. 영풍문고 관계

2017.07.27 목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서점·도서관, 쇼핑몰을 접수하다

서점·도서관, 쇼핑몰을 접수하다

출판계에서는 좋은 책을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서점과 도서관이 살아야 관련 산업이 살 수 있다는 데 공감한다. 때문에 서점과 도서관을 어떻게 활성화할까 고민한다. 중소 서점들이 폐업하는 와중에도 서점들은 독자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콘서트도 열고 각종 강연도 유치한다. 썰렁하기만 하던 도서관은 숍인숍 형태로 커피 전문점을 입점시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문화를 형성하는 데 동참하기도 한다. 그런 작은 몸부림이 이제는 커다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긴 불황으로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것 같던 서점이 오히려 중심에 서서 문화를 주도하고

2017.07.16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잠의 세계는 우리가 탐험해야 할 신대륙”

“잠의 세계는 우리가 탐험해야 할 신대륙”

최근 서점가에선 한동안 보이지 않던 유명 작가들의 신작 소설이 판매대를 장식하고 있어 독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베스트셀러 순위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을 비롯해 소설책들이 20위권에 다수 올라 있다. 교보문고는 탄핵 정국과 대통령선거로 뜨거웠던 정치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잠잠해지면서 최근 소설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4년 만에 선보인 장편소설 《잠》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미》로 명성을 얻은 베르베르는 유독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해 교보문고 조사에 따르면, 한국

2017.07.07 금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같은 병도 치료법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같은 병도 치료법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요즘은 건강에 대한 정보가 적거나 상식이 부족해서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넘치는 정보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진화의학의 관점에서 건강을 살피는 책 《우리 몸은 아직 원시시대》를 펴낸 권용철 의학박사. 그는 건강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잘못된 선택과 처방으로 병을 하나둘 얻고 아파하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이 어떤 체질과 어떤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는지 바로 알고 그에 맞는 건강관리법을 찾아낼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몸은 거친 채소조차 아직 스스로 소화하지 못해 장내세균들의 도움을 받아 소화시켜야 하는

2017.07.02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출판 유통사 적폐 청산이 시장 정상화의 시작”

“출판 유통사 적폐 청산이 시장 정상화의 시작”

모두들 소망을 이야기하는 새해 벽두에 출판계는 절망과 충격에 휩싸였다. 국내 서적 유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송인서적의 부도 사태 때문이었다. 송인서적은 지난 1월2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 중 일부를 처리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고, 이튿날 최종 부도 처리됐다. 송인서적이 부도를 내면서 출판사 2000여 곳, 서점 1000여 곳이 피해를 봤다. 채권단회의에서 송인서적 측이 밝힌 채무는 거래어음 100억원, 서점채권 210억원, 출판사채권 270억원, 은행융자 59억원 등 총 640억원에 달했다. 특히 송인서적하고만 거래하는 일원

2017.06.10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숙성된 말을 못할 바엔 차라리 침묵하라”

“숙성된 말을 못할 바엔 차라리 침묵하라”

지난해 8월 출간된 후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시·에세이 분야 1위에 오른 《언어의 온도》가 최근 두 달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블로그에 올린 글로 인기를 끈 기자 출신 이기주 작가의 책이다. 이 책에 대한 독자의 평가가 따뜻함을 넘어 뜨겁다. 이 책의 인기 비결에 대해 송현주 인터파크도서 MD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아함, 다정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언어의 온도》를 읽다 보면 한글에 대한 경외감과 한글을 자유자재로 쓰고 말할 수 있는 자신이 대견해진다. 쉽고 편안하게 쓰인 글 속에서 독자들 역시

2017.06.03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웹툰, 이제 문화에서 산업으로

웹툰, 이제 문화에서 산업으로

요즘은 만화를 본다고 뭐라고 야단치는 부모는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만화 중독이라는 말은 사라진 지 오래고, 그 자리를 게임 중독, 스마트폰 중독 같은 말이 대신하고 있다. 지금의 부모들이 과거 야단을 맞으면서도 만화를 즐겨 보며 자란 세대라서인지, 자녀들에게 학습 만화뿐 아니라 코믹 만화까지 잘 챙겨주는 모습을 서점에서 늘 목격할 수 있다. 실제 교보문고에서 만난 한 초등학생 학부모 김경숙씨(44·여)는 “책과는 아예 담을 쌓은 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아들에게 그나마 만화책이라도 어딜까 싶어,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만화

2017.05.27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대담식’ 책, ‘대필 논란’ 피하기 위한 꼼수?

‘대담식’ 책, ‘대필 논란’ 피하기 위한 꼼수?

대선을 전후해 대선후보들이 저자로 이름을 올린 책들이 서점가 주요 매대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예전에 썼던 책은 개정판으로 나오며 예약 판매를 하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 책들 중 절반 이상이 대담집 형식이다. 저자는 분명 대선후보들인데, 책을 집필한 사람이 질문하고, 대선후보들은 답을 하는 인터뷰 모양새다. 그냥 대선후보들이 질문지를 받아들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겨도 무방했을 것 같은데, 저자로 이름을 올릴 거라면 직접 집필하는 것이 더 잘 읽히고 감동도 두 배였을 텐데 왜 지루한 인터뷰를 ‘눈으로 듣게’ 하는지 이

2017.05.21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나이를 잃은 영원한 소년’ 피천득

‘나이를 잃은 영원한 소년’ 피천득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 신록을 바라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피천득 선생이 쓴 수필 ‘오월’의 일부분이다. 1910년 5월에 태어나 2007년 5월에 타계해 ‘5월의 시인이자 수필가’로도 불리는 그는 근·현대를 온몸으로 겪으며 한국문학사에서 서정문학의 획을 그은 작가로 기억된다. 타계 10주년을 맞아 피천득의 삶과 문학을 따르고 싶어 하는 제자 정정호 중앙대 영문과 명예교수가 《피천득

2017.05.11 목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논리는 세상을 재단하지만, 소설은 세상과 공감한다”

“논리는 세상을 재단하지만, 소설은 세상과 공감한다”

“나는 논리 밖으로 자주 외출해 소설과 밀회했다. 논리는 세상을 재단할 뿐 공감하려 하지 않았다. 세상은 감성의 바다에 떠다녔다. 민얼굴의 인간과 사회가 거기 있었다. 오래 미뤄뒀던 생각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송호근 서울대 교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다. 정치·경제·사회를 넘나드는 넓은 안목과 정교한 분석으로 국내외에 칼럼니스트로도 널리 알려졌다. 그동안 사회학과 관련한 수많은 책과 논문을 저술했는데, 환갑을 넘어 장편소설 하나를 내놓았다. 바로 《강화도》다. 4년 전 송 교수는 조용필 19집 《Hello》에 수록된 《어

2017.05.04 목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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