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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 철밥통 보험 ‘대학의 파벌싸움’

교수들 철밥통 보험 ‘대학의 파벌싸움’

우리 사회는 ‘파벌’이 하나의 문화처럼 인식되고 있다. 세 명 이상 모이면 파벌이 생긴다고 할 정도로 뿌리가 깊다.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파벌주의에 찌들어 있는 곳이 대학 사회다. 해마다 터져 나오는 ‘논문 표절’ ‘학위 위·변조’ ‘줄서기’ ‘금품 수수’ 등은 파벌 문화의 부산물이다. 총장 선출 과정에서는 교수 사회가 극심한 갈등을 표출하기도 한다. 파벌 없는 대학이 없고, 파벌이 대학 사회를 죽인다는 말까지 나온다. 파벌은 학문 연구와는 별개다. 대학의 주도권을 잡고 자기 밥그릇을 챙기는 수단으로

2017.12.15 금 정락인 객원기자

‘현대판 노예제’ 위험에 내몰린 고교 실습생들

‘현대판 노예제’ 위험에 내몰린 고교 실습생들

현행 특성화고교(전문계고) 학생들은 졸업하기 전인 3학년 2학기 때 각 기업체로 ‘현장실습’을 나간다. 자기 전공분야를 살려 산업 현장에 가서 직접 실습을 해 보는 과정이다. 학교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체와 협약을 맺고 학생들을 생산 현장에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현장실습’은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현장실습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이 기업체에서 저임금 고강도 노동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사업주들이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고 미성년자인 학생들에게 잔업과 휴일근무, 2교대 야간근무를 강요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사정이 이렇

2017.12.08 금 정락인 객원기자

고 안병하 경무관 부인 전임순씨 “이제 죽어도 여한 없다”

고 안병하 경무관 부인 전임순씨 “이제 죽어도 여한 없다”

고 안병하 경무관의 부인 전임순 여사는 엄청난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 남편이 ‘무능한 지휘관’으로 강제퇴직하자 명예회복을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탄원서를 쓰고 관계기관을 찾아다녔다. 37년이 지난 후에야 가까스로 명예회복이 이뤄졌고, 이제 마음의 큰 짐을 덜었다.    경찰영웅 선정과 흉상 제막식 소감이 어떤가. “집에 와서 밤새도록 울었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신경 써주시고 마음 써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 각계에서 위로금도 받았는데 ‘할아버지의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수능을 치른 손주가 대학에

2017.11.28 화 정락인 객원기자

‘안병하 위민정신’ 사라진 ‘경찰의 영웅 만들기’

‘안병하 위민정신’ 사라진 ‘경찰의 영웅 만들기’

지난 11월22일 오전 11시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지방경찰청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강제진압과 발포명령을 거부했던 고 안병하 전남경찰국장(경무관)의 흉상 제막식이다. 안 경무관의 흉상은 청동과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제작은 5·18광주민주화운동 사적지 표지석과 김대중 전 대통령 동상 등을 만든 김왕현 동신대 산업디자인과 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김 교수는 “훌륭한 분의 흉상을 제작하게 돼서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 경무관의 부인 전임순 여사(85)

2017.11.28 화 정락인 객원기자

‘피해자’ ‘범죄자’ 불법체류자의 두 얼굴

‘피해자’ ‘범죄자’ 불법체류자의 두 얼굴

한국 사회는 ‘다문화 사회’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4%에 해당하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해외 문물이 쉴 새 없이 들어오고, 외국인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에는 ‘외국인 타운’이 형성되면서 ‘한국 속의 외국’을 연출하고 있다. 전국의 산업현장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용돼 땀을 흘리고 있다. 심지어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공장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할 정도다. 한 명의 일손이라도 아쉬운 농촌 지역의 경우 외국인 노동자들이

2017.11.24 금 정락인 객원기자

짐승으로 돌변한 직장 상사들

짐승으로 돌변한 직장 상사들

성폭력은 영혼을 파괴하는 범죄다. 가해자는 한순간의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나, 피해자는 그 상처가 쉽사리 치유되지 않는다. 극도의 수치심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직장 내 성폭력은 피해자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는 게 현실이다. 최근 가구전문업체 한샘을 시작으로 직장 내 성폭력 사건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사내에서 은밀하게 일어난 성범죄가 다양한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기업 내부에서 곪아 있던 문제가 일시에 터져 나오는 모양새다. 한샘 사내 성폭행 사건은 가히 충격적이다. 10월26일 피

2017.11.13 월 정락인 객원기자

그는 왜 가족을 잔혹하게 죽였나

그는 왜 가족을 잔혹하게 죽였나

끔찍한 살인극이었다. 언니가 며칠째 연락이 안 되자 동생(44)은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언니 집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의 한 아파트였다. 동생은 아파트 관리실에 전화를 걸어 “언니가 며칠째 아무 연락이 안 된다. 벨을 눌러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집 안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동생 부부는 10월25일 저녁 답답한 마음에 언니 집을 찾아갔다. 현관문이 굳게 잠겨 있어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밤 10시50분쯤 소방대원들이 나와 윗집 베란다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갔다. 안방 옆 베란다에

2017.11.06 월 정락인 객원기자

영화 《범죄도시》 배경이 된 실제 사건과 인물

영화 《범죄도시》 배경이 된 실제 사건과 인물

영화 《범죄도시》가 지난 10월3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0월25일까지 17일째 1위를 이어갔고, 누적 관객 수도 5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추격자》(약 504만명)를 꺾고 국내 영화 중 청소년관람불가 흥행 5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중국 폭력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형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2004년 서울 남부경찰서(현금천경찰서)는 왕건이파를, 2007년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연변 흑사파 조직을 와해시켰다.   영화에서는 금천경찰서

2017.11.05 일 정락인 객원기자

5·18 때 순직한 경찰관 4명 37년 만에 재조명

5·18 때 순직한 경찰관 4명 37년 만에 재조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경에는 시위진압부대인 기동 1·2·3중대가 있었으나 시위가 확산되면서 인력증원이 불가피했다. 도경은 작전명령을 내려 영암경찰서 등 지역 경찰서별로 50~70여 명의 경찰관을 광주에 동원해 시위진압에 나서도록 했다. 이때 함평경찰서에서도 1개 소대(55명)를 편성해 광주로 파견했다. 함평부대는 광주 동구 장동로터리에서 도청 진입 저지 임무를 맡았다. 도청광장과 농협도지부, 장동로터리 및 노동청 일대에 배치됐다. 공수부대의 과격진압은 시민들을 자극했고, 20일 밤 불상사가 발생했다. 노동청 쪽에서 경

2017.10.27 금 정락인 객원기자

5·18 때 북한군 개입, 교도소 습격 “말도 안 되는 소리”

5·18 때 북한군 개입, 교도소 습격 “말도 안 되는 소리”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7년이 됐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었지만 5·18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정부가 공식 인정한 사망자는 191명, 부상자는 852명이다. 하지만 사망자 수에 대한 논란도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총에 맞아 죽은 시민은 있었지만 발포 책임자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수많은 왜곡이 난무한다. 신군부가 남긴 기록은 광주시민들의 민주항쟁을 ‘폭도들의 난동’으로 매도했다. 신군부에 의해 왜곡된 사실과 조작된 기록은 ‘5·18의 살아 있는 망령’이 되어 광주시민들의 아픈 상처를 후벼 팠다. 5·

2017.10.27 금 정락인 객원기자

“군내 공익제보자를 마치 범죄자 취급했다”

“군내 공익제보자를 마치 범죄자 취급했다”

육군 헌병 내 지휘관의 예산횡령 사건의 물꼬를 튼 사람은 박남일 예비역 소령(46·학군 33기)이다. 그가 황인걸 중령에게 지휘관의 비리 사실을 최초로 알렸다. 박 소령도 인정받는 헌병 장교였지만 이로 인해 진급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 지난 2월28일 계급 정년에 걸려 특전사 3공수여단 헌병대장(소령)으로 전역했다. 현재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정책보좌관을 맡고 있다.    상관들의 부정 비리로 갈등했던 것으로 안다. 당시 심경은. “병사들에게 사용돼야 할 고액의 예산을 지휘관이 전용하고, 일부 상

2017.10.18 수 정락인 객원기자

‘헌병 엘리트 장교’는 왜 배신자로 찍혔나

‘헌병 엘리트 장교’는 왜 배신자로 찍혔나

육군사관학교 헌병대장인 황인걸 중령(51·육사 45기)은 군내의 적폐에 도전하다 불이익을 받은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상관의 비리를 투서 형식으로 제보했다가 ‘배신자’로 몰려 연거푸 진급에서 누락됐다. 육사 입교부터 동기생 중 선두에서 질주했지만, 한순간에 뒷전으로 밀려났다. 눈앞의 비단길이 가시밭길로 변했다. 그 뒤부터 그의 군 생활은 외롭고 고독했다. 내년에는 계급 정년에 걸려 군을 떠나야만 한다. 1985년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간 그는 헌병 병과를 선택했다. 평소 강직한 성격으로 볼 때 보병 지휘관보다는 헌병이 더 적성에 맞

2017.10.18 수 정락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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