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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월드’의 확장과 남은 숙제들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월드’의 확장과 남은 숙제들

430억원 대작 tvN 《미스터 션샤인》은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의 성공 이후 김은숙 작가가 들고 온 신작이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확실히 남다른 공력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만만찮은 무게도 느껴진다.  김 작가에게 꼬리표처럼 달려 있었던 게 바로 ‘멜로 장인’이다. 2004년 《파리의 연인》과 2005년 《프라하의 연인》을 성공시키면서 그 후 일관되게 다양한 공간과 직종 속에서 멜로를 다뤄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칭찬처럼 들리던 이 ‘멜

2018.07.21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백종원의 진화, 어디까지 계속될까

백종원의 진화, 어디까지 계속될까

비연예인이면서 연예인 이상의 캐스팅 파워를 지닌 인물이 바로 백종원이다. 그는 ‘쿡방’에 이어 ‘먹방’, 최근에는 ‘솔루션 프로그램’까지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며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왔다. 백종원의 프로그램들을 들여다보면 국내 음식 소재 프로그램의 진화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백종원은 2015년 EBS에서 방영됐던 《세계견문록 아틀라스》에서 아시아 맛 기행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된 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실시간으로 네티즌들과 소통하며 즉석

2018.07.07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3% 시청률을 겨냥해야 지상파 예능이 산다?

3% 시청률을 겨냥해야 지상파 예능이 산다?

지상파에서 시청률 3%는 망했다고 해도 과하지 않은 수치다. 하지만 최근 3%대 시청률을 내면서도 화제와 호평을 받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선을 끈다. MBC 《두니아》와 KBS 《거기가 어딘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MBC에서 새롭게 방영되고 있는 《두니아》는 주말예능의 풍경과는 너무나 다른 질감을 보여준다. 우리에게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이름이 익숙한 박진경, 이재석 PD의 새 프로그램으로 먼저 관심을 잡아 끈 《두니아》는 그 독특한 세계로 인해 시작부터 호불호가 갈렸다. 관찰카메라라 불리는 리얼리티쇼 시대로 들

2018.06.24 일 정덕현 문화 평론가

무엇이 ‘법정물 드라마 전성시대’를 이끌었나

무엇이 ‘법정물 드라마 전성시대’를 이끌었나

‘법정물 전성시대’라 불러도 될 듯하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우리는 법정이 소재인 드라마들을 만날 수 있다. 월화에 방영되는 MBC 《검법남녀》와 JTBC 《미스 함무라비》, 수목에 방영되는 KBS 《슈츠》, 주말에 방영되는 tvN 《무법변호사》가 그렇다. 법정이 등장하고 검사와 변호사 혹은 판사가 주인공이지만, 이들 드라마가 법을 다루는 방식은 다양하다.  검법남녀》는 검사의 법정물에 CSI류의 장르물을 떠올리게 하는 법의학자를 더해 독특한 장르적 퓨전을 보여주는 반면, 《미스 함무라비》는 현직에 있는 문유석 판사가

2018.06.10 일 정덕현 문화 평론가

저성장 시대, 드라마 주인공도 달라졌다

저성장 시대, 드라마 주인공도 달라졌다

“편안함에 이르렀는가?” 최근 종영한 tvN 《나의 아저씨》 마지막 회에서 남자 주인공인 박동훈(이선균)은 이런 선문답 같은 화두를 던진다. 가난한 데다 빚까지 떠안고 운신도 하지 못하는 할머니를 부양하며 살아왔던 힘겨운 청춘 이지안(이지은)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물론 박동훈은 회사를 차려 대표가 됐지만, 그 역시 결코 쉽지 않은 중년의 삶을 겪었다. 회사에서는 복마전 같은 정치싸움에 휘말렸고, 그 회사의 대표이사와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도 했다.  이 드라마의 이 선문답이 흥미로운 건, 이들이 엄청난 성공이나

2018.06.03 일 정덕현 문화 평론가

유재석의 글로벌 도전은 성공할까

유재석의 글로벌 도전은 성공할까

넷플릭스가 유재석의 새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를 5월4일 공개했다. 과거 《런닝맨》의 초창기를 이끌었던 조효진 PD가 연출한 프로그램이고, 다름 아닌 유재석과 이광수가 출연했다. 게다가 ‘추리 예능’이라는 틀 역시 우리에게는 《런닝맨》을 통해 어느 정도는 익숙한 형식이다. 그러니 《범인은 바로 너》가 《런닝맨》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걸 부정하긴 어렵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그저 그런 아류작으로 치부하는 건 합당한 일이 아닌 것 같다. 그것은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세워지는 프로그램이라는 점과, 다름 아닌 유재석이 추

2018.05.13 일 정덕현 문화 평론가

예능 프로그램이 자꾸만 오지로 들어가는 이유

예능 프로그램이 자꾸만 오지로 들어가는 이유

나영석 사단이 만든 tvN 《숲속의 작은 집》은 제작진 스스로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라고 명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숲속에 작은 집 한 채를 지어놓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공공 수도나 전기도 닿지 않는 이 외딴곳에 지어진 집은 그래서 도시의 편리한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사람들과의 대면은 전무하고, 무언가를 사거나 할 수 있는 상점 또한 없으니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피실험자로 이곳에 들어간 박신혜와 소지섭은 그래서 ‘자발적으로 고립된’ 삶을 하나하나 경험하게 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고립된 삶 속에

2018.05.06 일 정덕현 문화 평론가

현실 공감 드라마로 ‘미생’을 부활시키다

현실 공감 드라마로 ‘미생’을 부활시키다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드라마 방영 전부터 논란이 컸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40대 아저씨와 20대 청춘의 ‘멜로’ 같은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주로 등장하는 아저씨들의 ‘부끄러운 민낯’을 목격한 대중들로서는, 이런 구도의 드라마가 자칫 아저씨들의 비뚤어진 ‘성 관념’을 고착화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반대였다. 우리 시대의 중심에서 밀려나고 있는 아저씨와 청춘 세대가 겪는 ‘현실 공감’과 ‘소통’을 의도한 드라마라는 게 조금씩 드러났다. 건축구조기

2018.04.21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윤식당》부터 《효리네 민박》까지…‘영상의 마법’ 에 진화한 예능

《윤식당》부터 《효리네 민박》까지…‘영상의 마법’ 에 진화한 예능

“아니 저기가 저렇게 예쁜 곳이었어?” 최근 종영한 tvN 《윤식당2》 마지막 방송이었던 코멘터리에서 윤여정은 그런 놀라움으로 표현했다. 그곳에서 10일 넘게 머물렀지만 한식당을 영업하는 방송 콘셉트 때문에 밖을 나가본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이유 때문만이었을까. 방송에 나간 영상들이 실제 관광객의 눈높이에서는 잡아낼 수 없는 앵글까지 포착해 내며 가라치코 마을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카메라는 시각의 확장”이라는 마셜 맥루한의 이야기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윤식당2》가 첫 회부터 보여

2018.04.07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에 업고 ‘新한류’ 뚫는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에 업고 ‘新한류’ 뚫는다

한류는 지금 어디로 흐르고 있을까. 사드 여파로 인해 중국 시장이 막힌 후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건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다. 인터넷 기반의 이 글로벌 플랫폼은 로컬 콘텐츠를 곧바로 글로벌 콘텐츠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류 콘텐츠 전반의 변화를 예고한다. 넷플릭스는 이미 한국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판권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는 JTBC와 600시간 콘텐츠 계약을 맺었고 tvN·OCN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JTBC 《맨투맨》은 회당 35만 달러에, tvN 《비밀의 숲》은 회당 20만 달러

2018.03.18 일 정덕현 문화 평론가

《무한도전》 김태호 PD,  이제 다른 도전이 하고팠을까

《무한도전》 김태호 PD, 이제 다른 도전이 하고팠을까

과연 김태호 PD는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할 것인가. 국내 예능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되는 《무한도전》과 김태호 PD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하지만 최근 김태호 PD가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무한도전》과 함께했던 지난 13년 동안 그는 어떤 변화를 느끼게 됐던 것일까.  2010년 10월 방영됐던 《무한도전》 ‘텔레파시’ 특집에서 김태호 PD는 유재석과 함께 택시 안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때 자막으로 들어간 “오래오래 해먹어요 우리…”라는 문구는 당시 큰 화제가 됐다. 보통의 상황이라면 이런 자

2018.03.02 금 정덕현 문화 평론가

BTS 팬클럽 아미 “우리가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된다”

BTS 팬클럽 아미 “우리가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된다”

12월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그들만의 공연이 아니었다. 그것은 아미(Army·방탄소년단의 공식 팬클럽 이름)와 함께하는 공연이라고 해도 될 만큼, 방탄소년단의 한마디 노래에 아미가 화답하는 떼창으로 채워졌다. 플래카드로 세워진 ‘우리가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돼’라는 문구는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아미라는 글로벌 팬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걸 실감하게 했다. 《강남스타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싸이와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극명하게 나누는 한 가지는 팬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를 통해, 또 미국의 유명 프

2017.12.27 수 정덕현 문화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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