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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화재 참사의 또다른 흔적…사망자 10여명 빈집 방치

밀양 화재 참사의 또다른 흔적…사망자 10여명 빈집 방치

4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건을 조사중인 수사본부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가 있던 2월12일 화재로 숨진 이아무개씨(78‧여)의 집에선 ‘조용한 의식’이 진행됐다.이씨는 세종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다 지난 1월26일 병원 화재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씨의 집(밀양시 내이동)엔 이른 아침부터 내이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동우) 직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곽병희) 회원 등 10명이 찾았다.사례관리 대상이었던 이씨의 빈집은 그동안 방치된 터라 찬바람만 휑하니 지나가고 있었다. 이들은 이씨의 집 마당에서 “다시는 우리

2018.02.13 화 경남 밀양 = 김완식 기자

화재 참사로 신음하는 밀양, 전국 행사로 치유 나선다

화재 참사로 신음하는 밀양, 전국 행사로 치유 나선다

47명의 목숨을 잃는 화재 참사를 겪은 경남 밀양시가 전국규모의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이미지 전환에 나섰다. 밀양시는 오는 2월25일 오전 제15회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마라톤대회 개최를 두고 일각에선 화재 참사 1개월도 안된 상황에서 축제성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밀양시는 지난 2월1일 밀양시육상연맹, 마라톤대회 사무국 등과 논의 과정을 거쳐 계획대로 행사 개최를 결정했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밀양시육상연맹 관계자는 “세종병원 화재사고로 인해 밀양에

2018.02.08 목 경남 밀양 = 김완식 기자

세종병원 화재 참사 합동위령제…밀양이 울었다

세종병원 화재 참사 합동위령제…밀양이 울었다

2월3일 밀양 화재 희생자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열린 경남 밀양시 삼문동 문화체육회관엔 유가족과 시민 1000여 명이 몰려들어 1·2층을 가득 채웠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등도 참석해 추모했다. 체육관 밖에는 수십여 개의 추모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꼈고, 자원봉사자들은 위령제 참석자들에게 컵라면과 어묵을 대접했다. 또 한파에 꽁꽁 언 손을 녹일 핫팩을 나눠주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엄수된 합동위령제에서 진행자가 희생자 40명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호명하

2018.02.04 일 경남 밀양 = 김완식 기자

밀양 화재 사고 9일 전, '표충비'가 땀 흘렸다

밀양 화재 사고 9일 전, '표충비'가 땀 흘렸다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치료를 받던 80대 중상자 1명이 1월29일 추가로 사망해 총 사망자가 39명으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나라에 큰일이 생기면 땀을 흘린다는 밀양시 무안면의 표충비(表忠碑)에 이른바 '한비'(汗碑)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29일 사고현장인 세종병원 옆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참사 9일 전) 지난 1월17일 표충비가 땀을 흘렸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그 땀이 이렇듯 큰 아픔으로 연결될 줄은 그때는 미처 몰랐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돌아가신 분

2018.01.29 월 경남 밀양 = 김완식 기자

충격과 비통함에 잠긴 밀양…곳곳서 애통한 사연

충격과 비통함에 잠긴 밀양…곳곳서 애통한 사연

화재 참사 이틀째인 1월27일 하루 내내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앞 왕복 1차선 도로 2km 구간에는 취재진과 소방‧경찰차량만이 분주히 오갈 뿐이었다. 을씨년스런 화재 현장 분위기는 혹독한 추위와 맞물려 밀양시 전역으로 퍼지며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웃음마저 앗아간 듯했다.   세종병원 인근에서 문구점을 하고 있는 권아무개씨(54)씨는 “인구 11만명 남짓의 소도시인 밀양에서 37명의 목숨을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것은 지금껏 상상할 수 없는 큰 충격이라 영업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018.01.27 토 경남 밀양=김완식 기자

8명→19명→33명→37명…'밀양 화재' 사망자 시시각각 증가, 왜?

8명→19명→33명→37명…'밀양 화재' 사망자 시시각각 증가, 왜?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불은 1월26일 오전 7시32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시작됐다.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 100여 명 중 부상자들은 인근 4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으나, 이송된 환자 중에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시시각각 늘어났다. 최만우 밀양 소방서장은 화재 발생 2시간이 지난 오전 9시50분에 사망자수가 8명이라고 밝혔다. 이후 소방당국은 오후 10시20분께 사망자가 19명이라고 브리핑했고, 그 후 7분 뒤에 연합뉴스는 무려 12명이 늘어난 31명이라고 보도했

2018.01.26 금 경남 밀양 = 김완식 기자

"우리는 영원한 밀양인"…고향 챙기기 나선 '전국밀양향우회'

농촌지역 각 시·군 출향인들의 고향돕기 행렬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농·수산물 수입개방 파고로 어려움에 처한 고향에는 어디에 비교할 수 없는 지원세력이다.   경남 밀양에서도 향우인들의 ‘고향 챙기기’가 밀양지역 농촌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진화하면서 지역경제와 농가소득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1월17일 경남 밀양시청 소회의실에는 전국밀양향우인연합회와 각 도시별 향우회장단 3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와 밀양시와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윤태석 전국밀양향우인연합회장과 김갑순 재경밀양향우회장, 현영희 재부산향우

2018.01.23 화 경남 밀양 = 김완식 기자

“아이 남겨두고 안심하고 떠날 공동체 만들고 싶다”

“아이 남겨두고 안심하고 떠날 공동체 만들고 싶다”

장유성씨(57)는 부산 도시농업 시민협의회 대표다. 그는 자신을 “사람들과 어울려 같이 밥 먹고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하는 게으른 도시농부”라고 소개했다. 교육상담연구소장으로 20년 동안 재직했던 그다. 입시 전문이었고, 보통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들 원형(16)이를 교육하는 것은 여느 학생들을 상담하는 것과 달랐다. 원형이는 ‘색’과 ‘묶음’에 집착했다. 색색의 칫솔을 묶음으로 사달라고 졸랐다. 칫솔 값이 생활비처럼 들었다. 연필도

2015.01.01 목 부산·밀양=조유빈 기자

검·경 이전투구 부른 ‘밀양 사건’ 실체는?

검·경 이전투구 부른 ‘밀양 사건’ 실체는?

    (왼쪽 사진) 한상대 검찰총장(가운데)이 지난 1월6일 점심 식사를 위해 대검찰청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오른쪽 사진) 조현오 경찰청장(가운데)이 3월13일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인천 시민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수사반장으로 있는 한 경찰(황정민 분)이 팀장으로 승진하기 위한 욕심에 다

2012.03.19 월 경남 창원·밀양·조해수 기자

‘아덴 만의 승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덴 만의 승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 설날인 2월3일 의식을 차린 석해균 선장. 인공호흡기에 이어 호흡관이 완전히 제거된 뒤 석선장이 눈을 떠 주위를 살피고 있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되었다가 돌아온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 그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또 다른 전사이자 영웅이었다. 그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

2011.02.07 월 경남 밀양·부산│안성모 기자

“한 번도 편케 못 지냈는데…”

“한 번도 편케 못 지냈는데…”

      ▲ 소말리아 근해에서 해적에 의해 납치되었다 구출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부모인 석록식(왼쪽)·손양자 씨. ⓒ시사저널 유장훈 석해균 선장의 노부모는 큰아들을 대견해하면서 한편으로는 늘 미안함을 지니고 살았다. 공부를 잘하던 아들이

2011.02.07 월 경남 밀양·부산│안성모 기자

문화 게릴라, 폐교에 뜨다

문화 게릴라, 폐교에 뜨다

1980년대 중반 시인에서 연출가로 변신한 이윤택씨(48)는, 연극 무대를 난장으로 끌어내렸다. 부산의 ‘연희단 거리패’를 몰고 서울로 진출해 연극의 엄숙함과 정형을 파괴하는 ‘문화 게릴라’로 활동해 온 그가 요즘 경남 밀양시의 한 폐교 부지에 출몰하고 있다. 지난해 폐교한 밀양시 부북면 월산초등학교 자리를 빌려 문을 연 우리극연구소(이사장 손숙)와 밀양연극촌(촌장 하부용)에서 그가 맡은 직함은 총감독. 대학 강의나 공연으로 자리를 비울 때를 제외하고는 이 곳에 머무르며 연극패 ‘두목’ 노릇을 한다. ‘연극 종합합숙훈

2000.07.27 목 경남 밀양·박병출 부산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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