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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시간표’, 버티는 北, 달래는 美

‘北 비핵화 시간표’, 버티는 北, 달래는 美

“우리는 ‘세 개’의 포괄적인 문서(‘three’ comprehensive documents)에 합의했다. 아니다. ‘세 개(three)’가 아니고 ‘상당히(pretty)’다.”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취재하던 기자들 사이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각국의 언론사들은 정상회담에 소수의 기자들을 파견해 현장 취재를 한다. 문제는 풀기자단에 속한 한 미국인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세 개의 포괄적인 문서’라고 언급했다고 기사를 타전하면서 불거졌다. 일부 한국 언론도 해당 내용을 보도했고 순간 기자

2018.07.13 금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트럼프 마음은 이미 2020년 대선에 가 있다

트럼프 마음은 이미 2020년 대선에 가 있다

“이제 요리를 하고 있다. 여러분은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서두르면 안 된다. 서두를수록 나빠질 것이고, 오래 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지난 6월27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노스다코타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해 불쑥 칠면조 요리 방법론을 꺼내 들며 언급한 말이다.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빅뱅(Big Bang)’이나 ‘일괄타결(Grand Bargain)’이라는 단어가 언급될 정도로 단숨에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 입장이 180도 바뀐 셈이다. 6·12 싱가포르 북·

2018.07.10 화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美 트럼프 초강경 이민정책 정면 돌파 속내

美 트럼프 초강경 이민정책 정면 돌파 속내

“현재 미국 이민정책은 뒤죽박죽(hodgepodge) 이다. 간단히 ‘미안하지만, 당신은 (미국에) 들어올 수 없다’로 바뀌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월26일(현지 시각) 미국 의회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이민정책에 관해 명료하게 언급한 말이다. 이른바 밀입국 부모와 아동의 ‘격리 정책’ 시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이를 철회했지만 자신의 강경한 이민정책에 관해선 추호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은 한마디로 ‘무관용(zero tolerance)’ 원칙으로 통한다. 합법적인 이민자 외에

2018.07.05 목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북미관계⑤] 트럼프, 美 비난 여론 뚫을 수 있을까

[북미관계⑤] 트럼프, 美 비난 여론 뚫을 수 있을까

“역사상 전례 없는 정상회담이었지만,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의문의 여지도 없이 이번 싱가포르 회담은 김정은과 북한 정권의 승리였다.” 미국 유력 일간지를 대표하는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6월12일(현지 시각) 내놓은 기사 제목과 내용이다. ‘세기의 담판’으로 일컬어졌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첫 북·미 정상회담을 두고 한 얘기다. 대부분의 미국 주류 언론들은 북·미 정상의 공동성명이 발표되자마자 독설에 가까운 비평을 쏟아내고 있다.  표면적으로 나타난 이유는 이번 북·

2018.06.18 월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트럼프는 과연 ‘한반도 봄’의 우군인가

트럼프는 과연 ‘한반도 봄’의 우군인가

“트럼프 대통령이 오래된 북한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은 한마디로 ‘고(高)위험-고(高)보상(high risk-high reward)’ 대북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통하는 관계자가 언론에 했던 말이다. 대중의 관심을 목숨처럼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對北) 문제를 극도로 위험한 상황으로까지 몰고 간 다음 ‘고(高)보상’의 당근을 던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북·미 관계는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서로 ‘미치광이’라는 말 폭탄과 함께 무력충돌 일보 직전의 첨예한 대결 구도가 펼쳐졌다.

2018.05.18 금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거침없는 트럼프, 브레이크 거는 백악관

거침없는 트럼프, 브레이크 거는 백악관

“We have no announcements(우리는 발표할 게 없다).” 5월1일(현지 시각),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가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관련된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공식 내놓은 답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한의 경계 지역인 ‘판문점’을 언급한 이후 개최 장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보통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나 트위터에 남긴 글 내용에 대해 질의하면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 그대로 보면 된다”고 답변하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뉘앙스다. 그만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 관계자들이 상

2018.05.04 금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北·美 빅뱅 합의 해도 디테일에 악마 있다

北·美 빅뱅 합의 해도 디테일에 악마 있다

“북한과의 협상에 가까이 가보지도 못했던 모든 전문가가 이제는 도처에서 나한테 어떻게 협상을 하라고 훈수를 두고 있으니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국내 언론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22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전날 핵실험장 폐기와 핵·미사일 실험 중지를 공식 발표하자 “아주 좋은 뉴스, 큰 진전”이라고 말한 데 이어 “그들이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트윗했다. 이에 미 언론들과 일부 전문가들은 일제히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공식 발표한 것은

2018.05.02 수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시리아 공습’으로 스캔들 덮으려 했나

‘시리아 공습’으로 스캔들 덮으려 했나

“트럼프의 시리아 공습은 ‘분산 전쟁(diversionary war)’일 뿐이다. 그런 측면에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것도 사실이다.” 4월13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시작된 시리아 공습에 관해 워싱턴의 한 외교 전문가가 내놓은 말이다. ‘분산 전쟁’이란 실제로 적과의 전쟁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가 아니고, 내부의 국내적인 불안을 무마하기 위해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들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술책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분산 전쟁 이론을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공습에 적용해 보면, 어느 정도 딱 들어

2018.04.25 수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트럼프, ‘세계적인 리얼리티 쇼’를 꿈꾸다

트럼프, ‘세계적인 리얼리티 쇼’를 꿈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적인 리얼리티 쇼를 꿈꾸고 있다.(President Trump dreams a global reality show.)” 올해 5월이나 6월초에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관해 최근 워싱턴의 한 외교 전문가가 내놓은 답변이다.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대로 묘사하는 리얼리티 쇼는 거의 무명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첫 도화선이 됐다. 2000년대 미 NBC방송의 유명한 리얼리티 쇼인 《어프렌티스》의 진행을 맡은 트럼프는 그때부터 자신의 이름을 미국 국민들에게 알리기 시작

2018.04.18 수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트럼프 밑에서 살아남는 자가 없다

트럼프 밑에서 살아남는 자가 없다

“(틸러슨) 장관은 남으려는 의사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오늘 아침 통화도 못했고 경질 이유도 알지 못한다.” 3월13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자, 스티브 골드스타인 국무부 외교정책 담당 차관이 내놓은 성명이다. 한마디로 “기분 나쁘다”는 항명(抗命)이 담긴 메시지였다. 이에 놀란 기자가 미 국무부 관계자에게 재차 확인했지만, 이 관계자는 “골드스타인 차관의 성명 외에 더 보탤 것이 없다”면서 국무부 전체가 충격과 불만이 가득 차 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골드스타인 차관도

2018.03.26 월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북·미 정상회담 ‘평양 개최’ 가능성 크다”

“북·미 정상회담 ‘평양 개최’ 가능성 크다”

“우리는 이번 회담(북·미 정상회담)의 평양 개최에 관해서도 차분히 준비 중이다.”“개인적으로 말한다면, 평양 개최 가능성이 가장 크다.”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 익명을 요구한 미 백악관 관계자와 한국 외교부 관계자가 최근 기자에게 동시에 내놓은 답변이다. 또 다른 백악관 관계자는 “우리(미국)는 단순히 만남(meeting)이 아니라, 초청(invitation)을 수락했다”고 발표한 점을 눈여겨보라”며 첫 북·미 정상회담이 백악관 등 미국에서 개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전

2018.03.19 월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그래도 미국은 동맹국인데' 기대했다간 큰코다친다”

“'그래도 미국은 동맹국인데' 기대했다간 큰코다친다”

“우리는 바로잡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시작했다. 내 임기 첫해는 단지 씨앗을 뿌렸을 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26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회동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무슨 의미일까.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언급에 답이 있다. 그는 “관세다. 더욱 무서운(deadly) 형태로 관세를 매길 것이다. 50%든 25%든, 아니 100%든 모든 케이스에서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철강 등 수입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미국 대통령이 그대로 자신의 생각을 밝힌 셈이다. 첫 임

2018.03.05 월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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