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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허수영, 석유화학협회장 연임…모두 고사한 탓에 억지춘향

"나서는 회원사 없어 연임 결정…보호무역광풍 회원사 협력으로 헤쳐가겠다"

김현우 기자 ㅣ with@sisajournal-e.com | 승인 2017.03.16(Thu) 10: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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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그룸 화학BU장. /사진=롯데케미칼

허수영 롯데화학 비즈니스유닛(BU)장이 ​한국석한국석유화학협회 제19대 회장으로 허수영 롯데화학 비즈니스 유닛(Business Unit·BU)장이 재선임됐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열고 허수영 회장을 차기 회장후보로 재추대했다. 참석자들은 허 회장 연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석유화학산업 발전을 논의하고 정책을 제언하는 이해단체다. 협회장은 한국 석유화학산업을 대표하는 영예로운 자리다. 하지만 그동안 업계 최고경영자들을 고사해왔다. 급격히 변동하는 석유화학 시장에 대처하기도 어려운데다 협회장직을 수행하면 대외활동이 늘어나서다.

 

허수영 협회장은 정기총회 직후 기자들에게 부담스러운 자리라 회원사 최고경영자들이 맡지 않으려 했다어쩔 수 없이 연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회장직은 대외적으로 할 일이 많은 직책이다이라며 업계 대표들이 협회장직을 고사한 것도 이해가 간다이라고 말했다.

 

허 협회장은 그동안 협회장 선임방식을 추대에서 순번제로 변경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작년 10월부터 순번제를 논의한 뒤 12월에 순번제로 결정했다. 협회장 대상사도 롯데케미칼·LG화학·SK종합화학·한화케미칼·대림산업 5개 회원사로 정했다. 그러나 5개사 모두 협회장직을 고사했다.

 

업계 1위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올해 신설한 생명과학사업본부 경영 안정화를 이유로 회장직을 거부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자사 대표자가 수차례 협회장직을 맡아왔다면서 거절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허수영 협회장도 회장직을 넘기려 해왔다. 롯데그룹 화학사업 총괄을 맡으면서 일이 늘었다.

 

이날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허수영 협회장이 어려운 여건에서 업계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회장 취임을 수락했다안정적인 회장 선임제도를 조기에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허 회장은 화학업계끼리 뭉쳐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등 중국 보호무역주의 압박에 공동대응 하겠다새 정부와 대화도 이어갈 수 있도록 체력을 키워가겠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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