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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현대·기아차, 가솔린 SUV 강화 통해 판매 확대 노려

3월에만 가솔린 SUV 2종 출시…디젤차 판매 비중 1.9%포인트↓

배동주 기자 ㅣ ju@sisajournal-e.com | 승인 2017.03.10(금) 18: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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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글로벌 825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하면서 가솔린 SUV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포드 익스플로러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등 가솔린 엔진이 주력인 수입 SUV가 정숙함을 앞세워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 따른 전략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디젤 모델과 비교해 초기 출고가가 낮은 가솔린 SUV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가 9일 출시한 중형 SUV 쏘렌토 가솔린 모델. / 사진 = 기아자동차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달에만 중형 SUV인 싼타페와 쏘렌토를 포함한 2종의 가솔린 SUV 모델을 출시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대형 SUV 모하비를 제외한 모든 SUV 상품군에 가솔린 모델을 확보했다.

ℓ당 1600원 이하를 유지하고 있는 휘발유 가격도 현대·기아차의 가솔린 SUV 출시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과거 현대·기아차가 출시한 가솔린 SUV는 연료비와 연비 등 유지비용 열세로 부진했다. 가솔린 SUV 모델의 연간 판매 성적은 수십대에서 수백대를 넘지 못했다.

현대·기아차가 싼타페와 쏘렌토 가솔린 모델을 중단하기 이전인 2014년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00원을 넘어 1900원에 달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한 휘발유 가격 1512.31원과 비교해 20% 넘게 비쌌던 셈이다.

여기에 현대·기아차는 연료비와 연비 측면에서 경쟁력이 낮은 가솔린 SUV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솔린 SUV 차종의 가격을 디젤보다 낮췄다. 디젤 모델 대비 가솔린 모델의 경우 스포티지는 190만~201만원, 싼타페와 쏘렌토는 100만~160만원 정도 낮게 책정됐다.

이밖에 현대·기아차는 디젤 특유의 가속감을 가솔린 모델에도 구현하기 위해 대부분 모델에 터보 기술을 채택했다. 싼타페와 쏘렌토에 장착된 세타Ⅱ 2.0 T-GDi 엔진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6.0​·m의 힘을 낸다.​

 

 

현대자동차가 6일 출시한 중형 SUV 싼타페 가솔린 모델. / 사진 = 현대자동차


이를 반영하듯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디젤차 판매량은 38만4100대로 지난해보다 7.5% 하락했다. 전체 내수 판매량에서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41.9%에서 40.0%로 1.9%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가솔린 SUV 시장이 여전히 틈새시장으로 여겨지는 만큼, 현대·기아차가 얼마나 흥행할지는 미지수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포드나 랜드로버는 검증된 가솔린 SUV 기술력을 가진 완성차 업체지만, 현대·기아차는 번번이 쓴맛을 봐왔다”고 지적했다.

 

디젤 모델에 비해 ​당 3~5​가량 떨어지는 연료효율성도 약점이다. 쏘렌토 2.0 디젤 2륜 모델 연비는 ​당 12.9~13.5​에 달한다. 다만 동급 가솔린 모델 연비는 ℓ당 9.5​다. 현대·기아차가 가솔린 SUV 상품군 확대를 위해 가장 먼저 내놓은 준중형 SUV 투싼도 마찬가지다.  투싼 가솔린 모델 연비는 11.8~12.1​/​로 동급 디젤 모델 연비 15.2~15.6​/​보다 22% 정도 연료효율성이 떨어진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번 가솔린 SUV 상품군 확대를 통해 내수 판매량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 가솔린 모델 출시로 수요층을 더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 SUV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디젤게이트 이후 디젤차 특유의 진동과 소음, 환경문제 등이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가솔린 모델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넓어졌다”며 “최근 유가 하락세와 낮은 전기차 보급률이 맞물린 상황에서 가솔린 SUV 확대는 적절한 전략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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