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이 별 겁니까 ‘황토 미인’ 있는데…
  • 고재열 기자 (scoop@sisapress.com)
  • 승인 2004.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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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수사반장>으로 데뷔한 탤런트 김영애씨(53)는 무거운 역할과 가벼운 역할을 두루 소화해내는 전천후 중견 연기자였다. 얼마 전 그녀가 KBS 2TV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를 마지막으로 33년 간의 연예계 생활을 끝낸다고 하자 많은 시청자들이 의아해했다.

요즘 김씨가 드라마 대본 대신 들고 있는 것은 바로 황토 미용 제품에 관한 서류뭉치들이다. 김씨는 남편 박장용씨와 함께 황토 미용제품 제작사인 (주)참토원 대표로 있다. 전북 정읍의 동황토를 이용해 황토팩과 황토비누를 만들어 팔고 있는 (주)참토원은 매출이 2002년 2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백5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국내 시장의 여세를 몰아 내친 김에 해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씨는 오는 7월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한다.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는 세계 미용업계의 판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미용 박람회. 여기서 사해 머드를 제치고 한국의 황토가 으뜸 웰빙 미용제품이 될 수 있도록 김씨는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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