副郡守가 창안한 ‘내 고장 상품권’
  • 광주·羅權一 주재기자 ()
  • 승인 1997.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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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의 배동기 부군수(41)는 최근 명절을 맞아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을 찾아다니며 상품권을 세일즈하느라 바쁘다. 그가 사달라고 호소하는 상품권은 화순군에서 생산·판매되는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일명 ‘내 고장 상품권’이다.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고 애향심을 높여보자는 취지로 발행한 이 상품권에는 5천원·만원 권 두 종류로 화순군의 상징들인 국화·비둘기·느티나무가 그려져 있다.

내 고장 상품권을 소지한 주민들은 화순군수가 지정한 33개 농·특산품 직판장과 농협 연쇄점, 일반 슈퍼마켓에서 군 특산물인 영지버섯·감식초·토종 벌꿀은 물론 쌀·비누·치약 같은 생필품을 살 수 있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상품권 발행과 시판을 제안한 배동기 부군수는 내 고장 상품권 외에도 일명 ‘삐삐콜’과 ‘민원안내음성자동응답서비스’ 등을 화순군정에 도입한 아이디어 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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