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운동 엄포로 동물보호 ‘앞장’
  • 박성준 (snype00@sisapress.com)
  • 승인 2003.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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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큰 여자’ 파멜라 앤더슨(35)이 동물보호운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패스트푸드 업체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을 상대로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유는 KFC가 자기네 제품에 쓰일 닭을 강제로 살찌우려고 약을 먹이고,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하는 등 동물 학대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공개 서한을 캐나다 토론토의 KFC 체인점 사장 앞으로 보냈다. 덧붙여 그녀는 KFC의 관행이 바뀔 때까지 모든 KFC 식당에 대해 전세계적인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맥도널드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패스트푸드 업체인 KFC가 한 해에 도살하는 닭은 약 7억5천만 마리에 이른다. 햄버거 업체 맥도널드와 함께 패스트푸드 업체의 대명사로 통하는 KFC는 최근 미국의 한 동물보호단체로부터 소송을 당하는 등 자주 시달려 왔다.

성인 잡지 <플레이 보이>의 표지 모델로 활동했고, 유방 확대 수술을 한 것으로도 유명한 파멜라 앤더슨은 과거에도 모피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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