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하동군, 황금두꺼비로 천년 전설 잇는다
  • 경남 = 김재현·황최현주 기자 (sisa513@sisajournal.com)
  • 승인 2018.12.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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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섬(蟾)자 섬진강변에 황금두꺼비 조형물 19일 제막

하동청년회의소(JCI)가 영·호남을 잇는 최초의 다리인 옛 섬진교 앞에 ‘천년의 기적 황금두꺼비’ 석상을 설치한다고 하동군이 13일 밝혔다.

이 조형물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하동청년회의소가 섬진강 황금두꺼비의 희생정신을 통한 청년정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지역의 역사성을 되새기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됐다.

섬진강 만지배밭에서 출토된 매화석으로 만든 황금두꺼비상은 폭 1.2m 높이 1m의 큰 두꺼비(복두)와 폭 30∼50㎝ 높이 25∼30㎝의 작은 두꺼비 네 마리가 봄이면 섬진강변을 뒤덮는 벚꽃 문양의 화강암 받침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5마리 두꺼비의 이름은 행운을 불러다주는 복두, 불운과 액을 막아주는 업두, 자식에 대한 소원을 이뤄주는 떡두, 사랑을 이뤄주고 유지시켜주는 짝두, 100년을 바라보는 혜안과 지식을 얻게 해주는 덕두 등이다.

윤상기 군수는 “최근 국가 중요 어업으로 지정된 섬진강 재첩잡이처럼 하동이 갖는 역사적인 자원과 천혜의 자연자원을 하나하나 찾아서 새로운 하동 100년의 미래 가치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섬진강은 1385년(우왕 11년) 왜구가 강 하구를 침입하자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 쪽으로 도망갔다는 전설이 서린 곳으로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이라고 불려졌다는 속설이 있다.

 

두꺼비 섬(蟾)자 섬진강변에 조성되는 황금두꺼비 조형물 ⓒ 하동군


◇ 남해군 쪽빛 바다 관광활성화 박차

남해군은 11월 13일, 14일 양일간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의 하나인 ‘남쪽빛 감성여행’ 권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관광분야 종사자, 문화기획자 등 30여 명을 초청해 네트워크 캠프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은 전국 10개 권역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국내 여행 활성화 사업으로 ‘남쪽빛 감성여행’은 남해, 거제, 통영, 부산 등 4권역에 해당한다.

‘남쪽빛 감성 옹기종기’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네크워크 캠프는 첫째 날 테마여행 10선 사업 소개 및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모둠별 과제를 설정해 군 전역의 주요관광지 현지답사를 통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다. 둘째날은 모둠별 관광아이디어 및 실행 가능한 사업계획을 발표·공유할 계획이다.

김용태 관광진흥담당관은 “남해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예술 콘텐츠가 어우러진 우수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며 “이번 남해 캠프를 통해 인적자원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관광자원을 활용한 연계사업 발굴로 향후 남해군 관광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해안의 쪽빛 바다를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캠프가 열린다 ⓒ 남해군



◇ 진주시 건축 대상에 초전동 ‘소진담’ 선정

진주시는 제17회 진주시 건축상 공모전을 개최·심사한 결과, 응모작의 작품성이 높아 특별상을 추가해 4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1월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대상에는 초전동에 위치한 카페와 전시관 기능의 소진담(건축사사무소 대성 설계)이, 우수상에는 가좌동 교육연구시설인 경상대학교 고문헌도서관(가와 건축사사무소 설계)과 충무공동 단독주택인 붐박스 하우스(투엠투 건축사사무소 설계)가 차지했으며, 특별상으로는 상봉동 교육연구시설인 진주보건대학 성실동((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상 설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건축상 심사는 경상대학교 최만진 교수,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김근성 교수를 포함한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맡았으며, 건축물의 배치형태, 조형성, 독창성, 공간 활용의 효율성, 주변과의 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대상 작품인 초전동의 소진담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내·외부 공간을 연계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공간경험을 제고하는 동시에 도심에서 건축과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한 상업공간의 좋은 예”라는 찬사를 받았다. 

 

진주시 건축 대상에 선정된 ‘소진담’ ⓒ 진주시



◇ 합천군, 스포츠마케팅어워드 지자체부문 본상 수상

합천군은 (사)한국스포츠마케팅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스포츠토토가 후원하는 제4회 스포츠마케팅어워드 2018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스포츠마케팅어워드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산업과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가치 제고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 전문 시상식이다.

올해는 스포츠 선수, 스포츠단체 기업 · 브랜드, 지방자치단체 등 총 62개의 개인 및 단체가 부문별 수상후보 등록에 참여했으며, 지난 12월 5일 10여명의 스포츠 산업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회의를 통해 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군에 따르면 합천군은 지난해 5월부터 2018년 현재까지 27개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총 24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이에 따른 144억 원의 경제 효과를 올렸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유치종목의 특성화, 전지훈련 팀 수요에 맞는 체육시설 확충 등 다양한 스포츠마케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시설 및 행정지원으로 전국규모 스포츠대회 및 전지훈련 참가팀에게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4회 스포츠마케팅어워드’시상식은 오는 12월 19일 오후 5시 여의도 GLAD호텔에서 스포츠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합천군민체육공원 내 축구경기장 전경 ⓒ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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