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시의회의 공공기관장 후보 부적격 결정 존중"
  • 부산 = 김종섭 기자 (newsbreak@nate.com)
  • 승인 2018.10.31 11: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정자 자진 사퇴한 교통공사와 스포원, 업무공백 최소화 하겠다"
지난 30일 자진철회 입장을 밝힌 정경진(왼쪽), 김종철 후보(오른쪽) ⓒ 시사저널
30일 열린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검증 특별위원회에서 부적격 소견을 받은 정경진 부산교통공사 사장, 김종철 부산 스포원 이사장 후보자들이 전격적으로 자진 사퇴를 결정하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같은 날 오후 긴급 성명을 내고 시의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입장 발표 형식의 성명서를 통해 “내정자 두 사람이 민선7기 시정의 순항을 위해 자진철회라는 어려운 결단을 해주었다”며 “적합으로 통보된 다른 후보자들은 신속하게 임명절차를 밟는 동시에 나머지 두 기관에 대해서는 조속히 인선을 진행해 업무공백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경진, 김종철 후보는 후보 사퇴를 선언하며 "부산시의회 인사검증 결과 공공기관장으로서 자격이 부족하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시의회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후보를 자진 철회했다. 

한편, 부산시의회 인사검증 특별위원회는 인사검증 종합보고서를 채택하면서 도덕적 문제를 이유로 정경진, 김종철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소견을 냈다.

특히,자유한국당 소속 부산시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기자회견을 가지는 등 부산시에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정경진 후보자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엘시티로부터 30만 원씩 8차례 걸쳐 240만 원을, 김종철 후보자는 12차례에 걸쳐 36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