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조현오 “직무범위 벗어난 지시는 전혀 없었다”

“인터넷 여론 조작은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

조해수·유지만·박성의 기자 ㅣ chs900@sisajournal.com | 승인 2018.10.10(Wed) 11:47:27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결국 구속됐다. 조 전 청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월5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직 경찰 수장이 검찰이 아닌 경찰의 수사로 인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댓글공작을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는 조 전 청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조직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시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시사저널이 조 전 청장의 구속영장에 첨부된 댓글 목록(범죄일람표) 전체를 분석한 결과 특정 조직이나 개인이 댓글을 전담해서 단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조 전 청장의 지시 여부는 재판에서 첨예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청장은 시사저널을 통해 “3월 특수수사단이 꾸려질 때부터 ‘조현오가 타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자신에 대한 ‘표적수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결코 불법적인 지시는 없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다음은 조 전 청장이 시사저널에 보낸 입장문 전문이다.

 

%u24D2%20%uC2DC%uC0AC%uC800%uB110%20%uCD5C%uC900%uD544

 

 

<조현오 전 경찰청장 입장문>

 

문재인 정부 덕분에 사법농단이 드러나면서 나의 뇌물죄 사건에서 억울함이 풀리는데 도움이 됐다. 그리고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이 전원 복직된다는 소식에 나 또한 속이 후련함을 느꼈다.

 

그런데 국정원 정치댓글사건이 불거지고 기무사도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금 청와대는 “국정원과 기무사가 했는데 경찰이 안했을 리가 없고 댓글 쓴 사람이 무슨 잘못이냐, 시킨 사람이 문제다”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 같다. 나는 민갑룡 청장이 이러한 수사 가이드라인에 항의하기는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한다.

 

올 3월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꾸려질 때부터 조현오가 타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경찰청장의 의지라고는 여겨지지 않는 대목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경찰이 되고 싶었고 외교관이 돼서도 경찰이 너무 좋아서 외교관을 포기하고 경찰관을 택했다. 지금은 내가 평생 사랑했고 자부심을 느꼈던 경찰에게 처벌받는 처지가 됐다. 그래도 경찰조직이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사회 질서 유지라는 본연의 역할을 해나갔으면 하는 마음은 변함없다.​ 

 

※연관기사

[단독] ‘조현오 댓글’, ‘가짜뉴스’식으로 댓글 뿌려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정치 2018.12.17 Mon
“5억 드릴 테니, 2억5천 떼어주세요. 차관, 오케이?”
사회 2018.12.17 Mon
[우리는 행복합니까⑤] “52시간 근로조차 ‘안 된다’는 사람들, 잔인하다”
사회 2018.12.17 Mon
[사고 공화국②] ‘지진 난민’ 양산하는 탁상행정
사회 2018.12.17 Mon
[사고 공화국①] 문재인 정부 끊이지 않는 대형 참사
사회 2018.12.17 Mon
[사고 공화국③] 재천화재참사, 상처는 봉합됐는가?
사회 > 지역 > 영남 2018.12.17 Mon
[사고 공화국④] 밀양 화재 1년, 재발방지 대책은 ‘입법 예고’ 거북이걸음
사회 > 국제 2018.12.17 Mon
[사고 공화국⑤] 민영화 철도, 국철 시대보다 사고 줄었다
정치 2018.12.17 Mon
“‘들개’ 김성태, 바깥 투쟁 몰두하다 집안일 소홀”
정치 2018.12.17 Mon
나경원, 김성태보다 ‘발전된 야성’ 보일까
OPINION 2018.12.17 월
[한강로에서] “법의 근본은 국민의 뜻에 있다”
사회 2018.12.16 일
사고 해결도 못하면서 ‘원청책임’ 반복…답은 따로 있다
LIFE > 연재 > Culture >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2018.12.16 일
고민 있는 여러분 안녕해 볼까요?
LIFE > 연재 > Sports > 이영미의 생생토크 2018.12.16 일
강백호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가장 기억에 남아”
LIFE > 연재 > Health > 유재욱의 생활건강 2018.12.16 일
두 다리만이 아닌 온몸으로, 스왜그 넘치게 걷자
갤러리 > 포토뉴스 2018.12.15 토
[동영상] 손학규, 이정미 대표
정치 2018.12.15 토
靑-조선일보 갈등 속 터져나온 ‘우윤근 비위’ 의혹
LIFE > Culture 2018.12.15 토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과 방탄소년단 떼창의 교집합
LIFE > Culture 2018.12.15 토
한·일 운명 가른 문화 수용, 《메이지 유신이 조선에 묻다》
LIFE > Culture 2018.12.15 토
[New Book] 《경제 트렌드 2019》 外
사회 2018.12.15 토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정치 2018.12.15 토
'레임덕' 공세 속 배수진 치는 文대통령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