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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여자 골프 “홈코스에서 우승해야죠”

‘미녀들의 전쟁’ LPGA투어 8개국 국가대항전, 10월4일부터

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9.23(Sun) 10:00:01 | 15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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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코스에서 반드시 우승할 겁니다.”(한국팀)


“한국 선수가 강하지만 2연패는 우리 것이죠.”(미국팀)


미녀들의 샷 대결이 열린다. 한국·미국 등 8개국 32명의 스타들이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에 출전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6455야드)에서 10월4일부터 4일 동안 혈전을 벌인다. 


2014년 창설돼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이 대회는 독특하게 ‘팀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국가당 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선발은 롤렉스 세계여자골프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됐다. 1회 대회는 스페인, 2회 대회는 미국이 우승했다. 선수 개인이 최강국인 한국은 아쉽게도 첫해는 일본과 공동 3위, 2016년은 미국에 우승을 내주고 2위를 했다. 


사실 기록만 보면 한국의 우승이 점쳐진다. 하지만 팀 매치 플레이라는 특수성 탓에 우승 예측은 쉽지가 않다. 그만큼 선수 간의 ‘호흡’이 승패를 좌우한다. 미국이 강한 이유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정하는 한국과 달리 주니어 시절에 경기 대부분을 1대 1 매치플레이로 해 왔기 때문이다. 미국은 렉시 톰슨(랭킹 5위)만 유일하게 ‘톱10’에 들어 있지만, 미국 선수들은 1대 1 승부에 유독 강하다. 

 

한국은 세계랭킹 1위 ‘월드스타’ 박성현(25·KEB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해 랭킹 4위 유소연(28·메디힐), 랭킹 10위 김인경(30·한화큐셀), 랭킹 27위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출전한다. 전인지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랭킹 3위 박인비(30·KB금융그룹)의 대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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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은 포볼, 결승은 홀 매치


기대주는 첫 출전하는 박성현.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박성현은 올 시즌 장타력을 주무기로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등 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과 함께 다승자에 올라 있다. 박성현은 “국가를 대표해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팀 포맷의 경기를 거의 해 보지 않아 경험은 적지만 좋은 샷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대표 중 유일하게 세 번째 출전하는 유소연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생기기 전까지 국가를 대표해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국내에서 하는 경기라 압박감이 클 것 같지만 잘 이겨내고 꼭 우승해서 크라운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연패를 노리는 미국은 유망주에서 미국 여자골프의 간판으로 자리 잡은 렉시 톰슨, 백전노장 크리스티 커, 제시카 코다, 재미교포 미셸 위(28·위성미)가 출전한다. 


LPGA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이자 수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박세리(31)가 이번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의 명예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왕관’을 놓고 3일간은 포볼 매치로 예선전, 최종일은 홀 매치로 열린다. 톱시드를 받은 한국은 A조에서 잉글랜드·호주·대만과 샷 대결을 펼친다. 미국은 B조에서 일본·태국·스웨덴과 경기를 치른다. 6월4일 발표된 롤렉스 랭킹 결과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영국·호주·태국·스웨덴·대만 순으로 8개 출전국이 확정됐다. 스페인(9위)과 중국(10위)은 탈락했다.


포볼 매치 플레이는 2인 1조로 펼치는 팀 매치로 각자의 볼을 플레이한 뒤 홀을 마쳤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선택한다. 결승에는 5팀이 올라간다. A, B조에서 2개 팀씩 진출하고 3위에 오른 2개 팀은 서든데스 방식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여 최종전에 나간다. 와일드카드전은 각 팀에서 대표선수 2명을 선정해 연장 홀 매치플레이를 갖는다. 포볼 매치는 두 선수 중 좋은 성적만 기록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한 선수가 부진해도 다른 선수가 만회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우승팀을 가리는 최종일 경기는 5팀이 진출해 홀 매치로 승부를 겨룬다. 이긴 홀이 많은 팀이 승리한다. 홀을 이기면 2점, 무승부는 1점, 패하면 0점이다. 예선전의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팀워크가 성적의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2명의 선수를 어떻게 구성하고 조화를 이루는가가 승부의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과 플레이 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해 조를 적절하게 구성해야 우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다른 단체전 경기와 달리 이 대회는 코치도 없고, 주장도 없이 선수 자신만의 방식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환상적인 코스 세팅 누구 손 들어줄까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지난 2010년에 개장한 자타 공인의 명문 골프장으로 손색이 없다. 아시아 지역에서 첫 번째로 2015년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으로 구성된 국가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했다. 미국 PGA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KPGA투어 제네시스 오픈, 한국여자오픈 등 굵직한 대회도 치렀고,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이 주최하는 2016년에는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도 열렸다. 


이 코스는 ‘골든베어’ 잭 니클라우스(78·미국)가 설계했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파72, 7413야드의 전장을 가진 코스로, 세계적인 수준의 코스와 클럽하우스 및 시설이 갖춰져 있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코스 리노베이션을 했다. 2018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세팅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회를 주최하는 UL은 1894년 설립된 과학전문기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기술을 통해 안전규격을 개발하고 관련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활용해 안전과 보안, 지속 가능성 등의 이슈를 해결하고, 안전한 주거와 더 나은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UL의 전문가들이 전 세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UL 마크를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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