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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쓴 공작원 ‘흑금성’의 시크릿파일 《공작》

대북공작원 박채서씨 수기 바탕으로 김당 전문기자가 펴내

조철 칼럼니스트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9.14(Fri) 17:00:00 | 15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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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당 탐사취재 전문기자가 펴낸 《공작》(김당 지음, 이룸나무 펴냄)은 북한 핵 관련 첩보공작을 펼치던 국가안전기획부 대북공작실 특수공작원 흑금성이 감옥에서 눌러 쓴 수기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흑금성으로 알려진 공작원 박채서씨는 1990년대 북한 정보기관에 위장 침투하는 공작을 수행했다. 

 

박씨는 1997년 대북공작의 일환으로 설립한 ‘아자 커뮤니케이션’의 전무로 신분을 위장한 뒤, 북한의 대외경제위원회 리철 심의처장을 상대로 광고 사업을 추진했다. 김 기자는 베이징에서 계약을 체결할 당시 현지 취재에도 동행했다. 박씨와 오랜 시간 교류를 이어온 김 기자는 박씨의 신분이 공개됐을 당시인 1998년 ‘흑금성은 이중간첩 아닌 DJ 당선 일등공신’이라는 제목으로 시사저널의 커버스토리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2010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6년형을 살아야 했던 박씨는 2016년 만기 출소한 이후 감옥에서 쓴 대학노트 4권을 김 기자에게 전달했다. 김 기자는 그 수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집필을 시작해 2개월 만에 《공작》 1권을 펴냈다. 

 

《공작》은 박씨의 수기와 자신의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기록한 논픽션으로, 1권에는 박씨가 국정원에 들어가는 시기부터 공작 과정, 해직까지의 일생을 연대기적으로 서술했다. 2권은 박씨의 해직 이후의 삶과 국보법 위반으로 6년형을 살기까지의 내용이 담겼다. 

 

《공작》에는 박씨가 공작 목표에 성공하고도 첩보원 신분을 박탈당해야 했던 정치권의 비정한 뒷이야기, 1997년 15대 대선정국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의 ‘북풍공작’ 움직임에 쐐기를 박아 DJ 대통령 당선의 숨은 ‘공신’이 된 이야기 등 굵직한 현대사의 장면들도 여럿 담고 있다. 영화로도 제작된 《공작》은 8월8일 개봉해 현재 약 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 연관기사 ※​


[인터뷰] 《공작》 원작자 김당, 기사로 다 풀지 못한 ‘흑금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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