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생활고로 매춘하는 남한 여성 125만명” 北 주장, 근거는?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의 이상한 남한 경제 해석

송창섭 기자 ㅣ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18.09.14(Fri) 08:00:00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남한은 거지들이 판치는 생지옥이다.’

 

​북한이 과거 자신들의 체제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남한의 사회상을 설명할 때 많이 사용했던 말이다. 1987년 탈북한 김만철씨가 쓴 회고록 《김만철은 말한다》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온다.

 

‘어릴 때부터 이날 이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남조선은 병마의 소굴이고 거지가 득시글거리는 생지옥이라고 들어온 저희들은 당초부터 남조선에 간다는 생각은 꿈에도 해본 적이 없었다.’

 

%uC11C%uC6B8%uC758%20%uB300%uD45C%uC801%uC778%20%uBE48%uBBFC%uCD0C%20%uAD6C%uB8E1%uB9C8%uC744.%20%uBD81%uD55C%20%uC120%uC804%uB9E4%uCCB4%20%uC6B0%uB9AC%uBBFC%uC871%uB07C%uB9AC%uB294%20%uC774%uB7F0%20%uACF3%uC774%20%uB0A8%uD55C%uC5D0%2068%uB9CC%uAC00%uAD6C%uB098%20%uB41C%uB2E4%uACE0%20%uC8FC%uC7A5%uD588%uB2E4.%20%u24D2%uC5F0%uD569%uD3EC%uD1A0%20%uC0AC%uC9C4


 

그러나 요즘처럼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남한이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믿는 북한 주민은 거의 없다. 특히 중국을 통해 남한 사회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북한은 더 이상 경제력 우월로 주민들을 선동하지 않고 있다. 이랬던 북한이 최근 달라진 대남선동 전략을 펴 흥미롭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대남(對南)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9월13일 조국통일연구원 실장과의 대담기사를 통해 남한 사회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제목은 ‘과거 보수 정권 시기의 경제, 민생파국상을 되돌아본다’이다. 

 

 

남한엔 집도 없어 움막이나 동굴 사는 사람 68만 가구?

 

우리민족끼리는 현재 남한의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돌부처도 포복절도할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남한의 이명박 정부가 집권하자마자 747정책(연평균 7% 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을 내팽개치면서 남한이 '사람 못살 아비규환의 생지옥'으로 전락했다고 평가했다. 

 

%uB0A8%uD55C%uC758%20%uC0AC%uD68C%uC0C1%uC744%20%uC65C%uACE1%uD55C%20%uC870%uD3C9%uD1B5%20%uC0B0%uD558%20%uB300%uB0A8%uC120%uC804%uB9E4%uCCB4%20%27%uC6B0%uB9AC%uBBFC%uC871%uB07C%uB9AC%27%20%u24D2%uC6B0%uB9AC%uBBFC%uC871%uB07C%uB9AC%20%uD648%uD398%uC774%uC9C0%20%uCEA1%uCC98


 

이명박 정부 집권 3년 만에 기업들이 1조1550억 달러, 가계부채가 7000억 달러로 늘어났으며, 남한 경제의 6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5000여개나 파산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완전실업자수는 460여 만 명이며 자선단체가 제공하는 최극빈층은 300만 가구, 하루벌이로 연명하는 빈민층은 1000만 명, 점심을 굶은 아동수는 120만 명이 넘어섰다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2018%uB144%207%uC6D43%uC77C%20%uC624%uC804%20%uD3C9%uC591%20%uC2DC%uB0B4%20%uD55C%20%uD6A1%uB2E8%20%uBCF4%uB3C4%uC5D0%uC11C%20%uC8FC%uBBFC%uB4E4%uC774%20%uAE38%uC744%20%uAC74%uB108%uAE30%20%uC704%uD574%20%uCC28%uB7C9%uC774%20%uC9C0%uB098%uAC00%uAE30%uB97C%20%uAE30%uB2E4%uB9AC%uACE0%20%uC788%uB2E4.%0A%u24D2%uC0AC%uC9C4%uACF5%uB3D9%uCDE8%uC7AC%uB2E8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체 가구의 38%에 달하는 700만 가구 이상이 셋방살이(무주택자) 생활을 하며, 거처도 없어 닭장같은 쪽방과 판자집을 지어 움막이나 동굴같은 데서 생활하는 주민들은 68만 가구에 달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남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극단적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매춘의 길로 들어선 여성이 125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Culture > 연재 > LIFE >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2018.11.14 Wed
남자도 총리가 될 수 있나요?
Health > LIFE 2018.11.14 Wed
[치매①] 우리 엄마가 혹시 치매? 어쩌지?
OPINION 2018.11.14 Wed
[시론] 책,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하나요?
사회 2018.11.14 Wed
[시사픽업] 분노사회, ‘괴물’이 익숙해졌다
사회 > 갤러리 > 포토뉴스 2018.11.13 Tue
[포토뉴스]
경제 > 국제 2018.11.13 Tue
흔들리는 중국 경제, 시진핑도 위험하다
LIFE > Sports 2018.11.13 Tue
‘장현수 사태’ 후폭풍, 대안 찾기 나선 벤투
Health > LIFE 2018.11.13 Tue
사물 볼 때 눈 찡그리는 아이, ‘소아 근시’ 의심
Culture > LIFE 2018.11.13 Tue
[살롱문화①] 대한민국, 살롱 문화에 빠지다
연재 >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 2018.11.13 화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 실전 호텔 투숙 정보 ②
LIFE > Culture 2018.11.13 화
[살롱문화③] “지식 넘치는 시대, 소셜 살롱서 취향 꿰어 나간다”
국제 > 연재 > 재미 변호사가 보는 재밌는 미국 2018.11.13 화
중간선거 이겼지만, 이기지 못한 트럼프
LIFE > Culture 2018.11.13 화
[살롱문화②] 재교육 수요 높아지자 ‘대안학교’ 뜬다
사회 2018.11.13 화
[팩트체크] 여호와의 증인이 ‘병역거부’ 않으면 제명?
한반도 > 연재 > 이영종의 평양인사이트 2018.11.13 화
북한, 약초 재배로 보건 시스템 구축나서나
OPINION 2018.11.13 화
[한강로에서] 메이지유신 150주년이 갖는 의미
사회 2018.11.13 화
“그만둔다는 강제징용 피해자 할아버지 협박하면서 재판 이끌었죠”
연재 > 이원혁의 ‘역사의 데자뷰’ 2018.11.12 월
적과의 동침…조국보다 정의를 선택한 전쟁 영웅들
연재 > 큰 은행의 작은 컨설팅 이야기 2018.11.12 월
투자 성공을 위한 필수 3가지 포인트
사회 2018.11.12 월
[김앤장 공화국③] 같은 ‘간판’ 다른 ‘법인’
사회 2018.11.12 월
[김앤장 공화국②] 김앤장 3년 차 변호사 K씨의 하루
리스트 더보기